남성의 정력제 ‘더덕’

2007. 1. 18. 04:12백두산 차&음식 이야기/음식& 동의보감

남성의 정력제 ‘더덕’

 

더덕은 도라지 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향기가 뛰어나서 독특한 향을 내는데 많이 쓰인다. 뿌리나물〔食用草根〕로서 식용 섬유질이 풍부하고, 씹히는 맛이 탄탄하여 ‘산에서 나는 고기’에 비유된다. 생김새는 인삼 산도라지 등과 비슷하지만 맛은 많이 다르다.

더덕은 고려시대에 이미 나물로 만들어 먹었다고 할 만큼 역사가 깊다. 한의학에서는 인삼처럼 약효가 뛰어나다고 해서 ‘사삼(沙蔘)’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8,9월에 꽃이 피고 높이 2m 안팎으로 자란다. 특히 뿌리로 반찬이나 술을 담가 먹으면 보양, 보신에 좋다하여 남자들의 정력제로 쓰인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는데 맛은 쓰지만 몸에는 좋다. 일본에서는 ‘도도끼’라고 해서 한국과 달리 잔대를 ‘사삼으로 부른다.

사삼은 위를 튼튼하게 하고 폐가 약한 사람에게 이롭다고 되어 있다. 기관지염에도 좋고, 여성의 월경불순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성분은 인삼이나 도라지와 마찬가지로 사포닌 화합물이 들어있다. 더덕뿌리 중에서 몸이 매끈하고 쭉 빠진 것을 수컷이라고 하고 통통하면서 수염이 많이 달린 것을 암컷이라고 하는데 요리를 할 때는 수컷을 선호한다. 먹는 방법은 더덕의 성장기인 봄에 싱싱한 생더덕을 갖은양념에 무쳐 석쇠에 굽는 ‘더덕구이’를 비롯하여 ‘더덕회(膾)’, ‘더덕 김치’ 등이 있으며 모두 사찰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다.

■ 더덕김치
재료: 생더덕 3kg, 쌀가루풀 1컵(1cup): 죽보다 된 것 다진 마늘 2/3컵(2/3cup),다진 생강 1/3컵(1/3cup), 김치용 고춧가루 1/3컵(1/3cup), 고운 고춧가루 2/3컵(2/3cup), 설탕 1/2컵(1/2cup), 무 0.5kg: 속이 연한 무를 다듬어 씻어 곱게 채 썬다, 굵은 파 2컵(2cup): 4 - 5cm 길이로 어슷 썬다, 밤 1/2컵(1/2cup): 곱게 채 썬다, 소금: 천일염 배춧잎 4 - 5개: 우거지용,

담그는 법

1. 싱싱한 생더덕을 다듬어 소금물에 씻은 다음, 칼등으로 두들겨 껍질을 벗긴다.
2.. 껍질 벗긴 더덕을, 긴 것은 6 - 7cm 길이로 짧은 것은 그대로 가지런히 맞춰 절반으로 쪼갠다.
3. 양념이 잘 스며들게 등 쪽을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들긴다.
4. 한줌의 소금으로 비벼 부드럽게 숨을 죽이고, 소금물은 받아둔다.
5. 넓은 그릇에 쌀가루풀 마늘 생강 고춧가루 설탕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
6. 숨죽인 더덕을 양념에 넣어 버무린 다음, 무 파 밤을 섞는다.
7. 항아리에 다져 담고, 받아둔 소금물로 양념 그릇을 헹궈 위에 붓는다.
8. 배춧잎 우거지로 덮는다. .
9. 눌림을 하고 뚜껑을 덮어, 찬 곳에서 익힌다.
10. 담근 즉시 먹을 때는 식초 설탕, 혹은 고추장을 넣는다. 오래 익히기보다는 신선한 상태일 때가 더덕의 독특한 향미로 맛이 한결 좋다.

 

출처: 한방과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