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에 대한 이야기

2012. 6. 26. 19:20백두산 본초 이야기/본초의 기본적 이론

 

“우리나라에서는 큰조롱(Cynanchum wilfordii(Maxim) Hemsl.)을 적하수오 대용으로 백하수오라고 쓰고 있다.” 라는 글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하수오(何首烏:Polygonum multiflorum Thunb.)

백수오(白首乌Cynanchum wilfordil)

 

큰조롱(Cynanchum wilfordii(Maxim) Hemsl.)을 본초강목을 한글로 번역한 신주해 본초강목에서는 미상품으로 표시를 하였는데,

 

중국의 중화본초(중국 위생부 산하 중의약관리국에서 507명의 전문가를 모아 20년간 본초강목,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등 고대 의학서의 중약 약방과 약재에 관해 정리, 집대성한 서적)에서는

 

 

하수오(何首烏)라고 하여

Polygonum multiflorum Thunb.

 

 

백수오(白首烏)라고 하여[참고:중화본초, 중약학(2006.1월위생출판사), 실용중약사전(2005.5월 위생출판사)]

 

 

 

 

 

대근우피소(Cynanchum bungei Dence),

이엽우피소(Cynanchum auriculatum Royle ex Wight: 중국도입 우리나라 일부재배종), 를 사용하며,

 

 

격산소(隔山消)라고 하여

큰조롱(Cynanchum wilfordii(Maxim) Hemsl.)을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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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에서 하수오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였는데, 내용을 요약을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줄기는 자색(紫色)이고 잎은 상대(相對)하며, 산약과 잎은 같지만, 광택이 없으며 여름, 가을경에 갈륵화(葛勒花)와 같은 황백색 꽃이 피고 종자를 맺는다. 그리고,

붉은 것은 수것이며 묘(苗)는 황백색이고, 흰것이 암것이며 묘(苗)는 황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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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 발견자라고 할까요?

 

 

 

당(唐)의 원화(元和) 칠년[약813년]에 승문상(僧文象)이라는 사람이 모산(茅山:도교의 성지)의 노도사(老道士)를 만나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또한 그 이야기를 전해 들었던 이고(李翶)가 하수오전(何首烏傳)이라는 제목으로 한편의 글을 저술하였는데, 그 내용은...

 

 

 

 

하수오전(何首烏傳)

 

 

하수오(何首烏)는 순주(順州:현재北京市东北郊 顺义区 ) 남하현(南河縣)사람으로 할아버지의 이름은 능사(能嗣), 아버지의 이름은 연수(延秀)였는데, 할아버지의 원래의 이름은 전아(田兒)라 하였는데, 태어날 때부터 생식기관이 약소하여 그 기능에 결함이 있었다. 나이가 58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 들고 혼자서 살았다.

 

 

 

일찍부터 도교(道敎)의 방술(方術)에 뜻을 두고 스승을 따라 산에서 수도생활(修道生活)을 시작했다.

 

 

 

어느 날 산주(山酒:우리의 동동주등과 비슷한 술)에 취한 그가 기분 좋게 풀베개를 하고 누워 있는데,

 

 

언뜻 눈앞에 있는 두 그루의 덩굴 식물을 보았더니 서로 삼척(三尺:약 1m)여 떨어져 있던 덩굴과 덩굴이 껴안고는 얼마후에는 떨어지고, 떨어졌다가 다시 껴안고 얽히곤 하는 것을 모습을 보았다.

 

 

 

 

 

그는 이 덩굴식물의 뿌리를 캐어 돌아와서 수도생활(修道生活)을 하는 동배(同輩)에게 보였으나 아무도 그 초(草)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다. 그 후 어느 노도사(老道士)가 왔을 때 다시 그 초(草)를 겨내어 물어 보았더니 노도사(老道士)는 “ 그대는 대(代)를 이을 자(子)를 생산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이 등(騰)에는 불가사의한 공력이 있는 것이다. 어쩌면 신선(神仙)의 약(藥)이라. 어찌 그것을 복용하지 않는가” 라고 하였다.

 

 

 

그래서 전아(田兒)는 빨리 그것을 가루 내어 공복에 술로 일전비(一錢匕: 1.5~1.8g)씩을 복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칠일이 지나자 웬일인지 성적충동을 느기기 시작하였고, 몇 개월 후에는 선천적으로 불능이었던 것이 매우 강건해졌다. 그로부터 매우 신비한 효혐을 느껴 태만하지 않고 열심히 상복을 하였고 한편으로 먹는 양을 일전비에서 이전비로 늘려 일년을 계속하였다. 그랬더니 예전부터 있었던 질병은 모두 치유기 되고 백박은 검어지고 용모는 젊어져 십년 동안 몇 사람의 남아를 얻게 되었다. 그래서 이름도 능사(能:능할능 嗣:이을사)라고 개명(改名)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그의 자식인 연수(延秀)에게도 주어 복용하게 했기 때문에 또한 백육세까지 장수 하였으며, 그 연수가 생산한 자식이 곧 하수오(何首烏)로 하수오도 이것을 복용하고 많은 자식을 두었고, 백삼십세가 되었어도 머리가 검었다고 한다.

 

 

하수오(何首烏)와 같은 고향으로 친하게 교류를 하고 있었던 이안기 라는 사람도 남몰래 이 약을 복용하는 방을 얻어 역시 장수를 보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진기한 사실을 들었으므로 이에 기술하여 세상에 전(傳)하는 바이다.

 

 

찬(讚)

神效助道 著在仙書 雌雄相交 夜合晝疏 服之去穀

日居月諸 返老還少 變安病軀 有緣者遇 最爾自如

신효조도 저재선서 자웅상교 야합주소 복지거곡

일거월제 반로환소 변안병구 유연자우 최이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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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방법으로  좋겠지요?

 

 

하수오를 고서의 방법대로 씨루떡 찌듯이 콩을 깔고, 하수오를 깔고, 그 위에 콩을... 이러한 방식으로 구증 구폭하여 칠보미염단과 하수오환을 만들어 장복을 해보고 또 드시는 분을 보는데......40대 이상이신 회원님들께서는  시간을 투자 하셔서 직접 만들어 드셨으면 합니다.(자료는 왼쪽 민간환란에 올려 놓았습니다.)만드는 정성과 복용을 하는 정성(청정한 마음과 주의사항등..)이 있다면 틀림없이 원하는 효혐을 보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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