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제(十劑)의 이해(理解)

2012. 1. 28. 11:24백두산 본초 이야기/본초의 기본적 이론

십제(十劑)의 이해(理解)

刘完素曰∶制方之体,欲成七方、十剂之用者,必本于气味也。寒、热、温、凉,四气生于天;酸、苦、辛、咸、甘、淡,六味成乎地。

제방(制方)의 체(體)에 있어서 칠방(七方), 십제(十劑)의 효력작용(效力作用)을 완전(完全)히 거두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기미(氣味)에 원칙(原則)을 두지 않으면 안된다. 한(寒), 열(熱), 온(溫), 량(凉)의 사기(四氣)는 천(天)에 의해서 발생(發生)하고 산(酸), 고(苦), 신(辛), 함(鹹), 감(甘), 담(淡)의 육미(六味)는 지(地)에 의해서 성립(成立)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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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以有形为味,无形为气。气为阳,味为阴。阳气出上窍,阴味出下窍。

그런즉 유형(有形)을 미(味)로 하고 무형(無形)을 기(氣)로 한다. 기(氣)는 양(陽)이며, 미(味)는 음(陰)이다. 양기(陽氣)는 상규(上竅)에서 나오고 음미(陰味)는 하규(下竅)에서 나온다.

 

气化则精生,味化则形长。故地产养形,形不足者温之以气;天产养精,精不足者补之以味。

기(氣)가 화(化)하염 정력(精力)이 생(生)하고 미(味)가 화(化)하면 형체(形體)를 유지(維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地)에서 산(産)하는 것은 양형(養形)하는 것이다. 그 형(形)이 부족(不足)한 경우에는 이를 기(氣)로써 따뜻하게 하고 천(天)에서 산(産)하는 것은 양정(陽精)하는 것인데 그 정(情)이 부족한 경우에는 이를 보(補)하는데 미(味)로써 한다.

 

 

辛甘发散为阳,酸苦涌泄为阴;咸味涌泄为阴,淡味渗泄为阳。辛散、酸收、甘缓、苦坚、咸软,各随五脏之病,而制药性之品味。

 

신(辛), 감(甘)의 발산(發散)은 양(陽)하다. 산(酸), 고(苦)의 용설(湧泄)은 음(陰)하다. 함미(鹹味)이 용설(湧泄)은 음(陰)하며 담미(淡味)의 삼설(滲泄)은 양(陽)하다. 신(辛)은 산(散)하고, 산(酸)은 수(收)하고, 감(甘)은 완(緩)하고, 고(苦)는 견(堅)하게 하고 , 함(鹹)은 연(软)하게 한다. 이것을 각(各)오장(五臟)의 병(病)에 대응(對應)시켜서 약성(藥性)의 품미(品味)를 조절(調節)하지 않으면 안 된다.

 

故方有七,剂有十。

 

그래서 방(方)에는 칠(七)이 있고 제(劑)에는 십(十)이 있는 셈이다.

 

方不七,不足以尽方之变;剂不十,不足以尽剂之用。方不对证,非方也;剂不蠲疾,非剂也。

 

방(方)이 칠(七)이 아니면 방(方)의 변화(變化)를 다하지 못하고, 제(劑)가 십(十)이 아니면 제(劑)의 사용(使用)을 다하지 못한다. 방(方)이 병증(病症)에 대응(對應)하지 못하는 것은 방(方)이 아니다. 제(劑)로 병환(病患)을 제거(除去)하지 못한다며 s제(劑)가 아닌 것이다.

 

此乃太古先师,设绳墨而取曲直;叔世方士,乃出规矩以为方圆。

 

이런 까닭으로 태고(太古)의 선각자(先覺者)가 승묵(繩墨)을 설(設)하여 曲直을 바로잡고 후세사도(後世斯道)의 달인(達人)이 규구(規矩)를 내어서 방원(方圓)을 정리(整理)하였던 것이다.

 

 

夫物各有性,制而用之,变而通之,施于品剂,其功用岂有穷哉。如是,有因其性为用者,有因其所胜而为制者,有气同则相求者,有气相克则相制者,有气有余而补不足者,有气相感则以意使者,有质同而性异者,有名异而实同者。

 

무릇 물(物)에는 각자의 성질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고 변통하여 약제(藥劑)를 사용(使用)할 수 있다면 그 효력(效力)과 그 응용(應用)의 범위(範圍)는 무한(無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성(性)에 의해서 쓰이는 것도 있고, 그 승(勝)하는 것으로 인(因)하여 제(制)하는 것도 있고, 기(氣)를 같게 해서 상구(相求)하는 것도 있고, 기(氣)가 상극(相剋)하여 상제(相制)하는 것도 있고, 기(氣)가 남아 부족(不足)한 것을 보(補)하는 것도 있고, 기(氣)가 상감(相感)하는 것을 의(意)로써 사용(使用)하는 것도 있고, 질(質)은 같으면서 성(性)이 다른 것이 있고, 이름은 다르면서 실(實)이 같은 것도 있다.

 

 

故蛇之性上窜而引药,蝉之性外脱而退翳,虻饮血而用以治血,鼠善穿而用以治漏,所谓因其性而为用者如此。

 

그러므로 사성(蛇性)은 상찬(上竄)하는 것으로 약(藥)을 인도(引導)하고 선성(蝉性)은 외각(外殼)을 탈(脫)한느 것으로 예(翳)를 물리친다. 맹(虻)은 음혈(飮血)하는 동물(動物)로서 이것을 약용(藥用)하면 치혈(治血)할 수 있다. 쥐는 잘 뚫는 동물(動物)로 이것을 약용(藥用)하면 누(漏)를 치(治)한다. 소위 위 약물(藥物)의 성(性)에 따라 약용(藥用)하는 것은 이와같다.

 

 

弩牙速产,以机发而不括也;杵糠下噎,以杵筑下也,所谓因其用而为使者如此。

 

노아(弩牙)가 분만(分娩)을 촉진하는 것은 기(機)가 발(發)해서는 거두어들일 수 없기 때문이며, 저강(杵糠)이 인후(咽喉)가 막힌 것ㅇ르 밀어 내린다고 하는 것은 저(杵)는 찧어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위 그 쓰임새에 따라 사용(使用)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浮萍不沉水,可以胜酒;独活不摇风,可以治风,所谓因其所胜而为制也如此。

 

부평(浮萍)이 물에 침(沈)하지 않으므로 술을 이겨 낸다. 독활(独活)은 바람에도 움직이지 않으므로 풍(風)을 치(治)한다. 수위 그 승(勝)하는 곳에 따라 제(制)한다는 것은 이와 같다.

 

*신주해본초강목(新註解本草綱目) 부평(浮萍) 누락.

 

 

麻,木谷而治风;豆,水谷而治水,所谓气相同则相求者如此。牛,土畜,乳可以止渴疾;豕,水畜,心可以镇恍惚,所谓因其气相克则相制也如此。

 

마(麻)는 목곡(木穀)으로 풍(風)을 치(治)하고 두(豆)는 수곡(收穀)으로 수(水)를 치(治)한다. 소위 기(氣)가 같은 것들이 서로를 요구한다는 것은 이와 같다. 우(牛)는 토축(土畜)이다. 그 유(乳)로 갈질(渴疾)을 멎게 한다. 시(豕)는 수축(水畜)이다. 그 심(心)으로 황홀병(恍惚病)이 진정(鎭靜)된다. 소위 그 기(氣)가 상극(相剋)하면 상제(相制)한다는 것이 이와 같다.

 

 

熊肉振羸,兔肝明视,所谓其气有余补不足也如此。

 

웅육(熊肉)은 쇠약자(衰弱者)에게 원기(元氣)를 주고 토간(兎肝)은 시력(視力)을 밝게 해준다. 소위 그 기(氣)가 남으면 부족(不足)한 것을 보충(補充)해 준다는 것은 이와 같다. 리

 

鲤之治水, 鹜之利水,所谓因其气相感则以意使者如此。蜜成于蜂,蜜温而蜂寒;油生于麻,麻温而油寒,兹同质而异性也。

 

(鯉)가 수(水)를 치(治)하고 목(鶩)이 수(水)를 통(通)하는데 그 기(氣)가 상감(相感)하면 의(意)로써 사(使)한다. 밀(蜜)은 봉(蜂)에서 얻어지는데 꿀은 온(溫)하게 하는 작용(作用)이 있고 봉(蜂)은 한(寒)하게 하는 작용(作用)이 있다. 유(油)는 마(麻)에서 취(取)하는데 마(麻)는 온(溫)하고 유(油)는 한(寒)하다. 이것은 질(質)은 같은데 성(性)이 다른 것이다.

 

蘼芜生于芎 ,蓬 生于覆盆,兹名异而实同者也。所以如此之类,不可胜举。故天地赋形,不离阴阳,形色自然,皆有法象。毛羽之类,生于阳而属于阴;鳞甲之类,生于阴而属于阳。

 

미무(蘼蕪)는 궁궁(芎藭)에서 생기고 봉류(蓬虆)는 복분(覆盆)에서 생긴다. 이것은 이름은 다르나 질(質)은 같은 것이다. 이러한 관계(關係)에 속(屬)한 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또한 천지간(天地間)에 형(形)을 얻어 존재(存在)하는 모든 것은 음양(陰陽)에서 벗어난 것이 없고 그 형색(形色)과 자연은 모두 법상(法象)이 있다. 모우류(毛羽類)는 양(陽)에서 생(生)하여 음(陰)에 속(屬)하고, 인갑류(鱗甲類)는 음(陰)에서 생(生)하여 양(陽)에 속(屬)한다.

 

 

空青法木,色青而主肝;丹砂法火,色赤而主心;云母法金,色白而主肺;磁石法水,色黑而主肾;黄石脂法土,色黄而主脾。故触类而长之,莫不有自然之理也。

 

공청(空靑)은 목(木)을 법상(法象)하며, 청색(靑色)으로 간(肝)을 다스리고, 단사(丹砂)는 화(火)를 법상(法象)하고 적색(赤色)으로 심(心)을 다스리고, 운모(雲母)는 금(金)을 법상(法象)하고 백색(白色)으로 폐(肺)를 다스리고, 자석(磁石)은 수(水)를 법상(法象)하며, 흑색(黑色)으로 신(腎)을 다스리고, 황석지(黃石脂)는 토(土)를 법상(法象)하여 황색(黃色)으로 비(脾)를 다스린다. 그러므로 각각(各各)의 본질(本質)에 접촉(接觸)하여 충분(充分)히 그것을 발휘(發揮)하고 발현(發顯)하게 한다면 거기에는 저절로 필연(必然)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欲为医者,上知天文,下知地理,中知人事,三者俱明,然后可以语人之疾病;不然,则如无目夜游,无足登涉,动致颠殒,而欲愈疾者,未之有也。

 

의사(醫師)가 되기를 바라는 자(者)는 위로는 천문(天文)을 알고, 아래로는 지리(地理)를 알고, 중(中)으로는 인사(人事)를 알아서 삼자(三者)를 모두 명확(明確)히 한 연후(然後)에 사람의 질병(疾病)을 논(論)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눈이 없으면서 야유(夜遊)하고 다리가 없으면서 등섭(登涉)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움직이면 크게 다치게 되니, 그러면서 병(病)의 치료(治療)하려는 자(者)는 없다.

 

류완소(刘完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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