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部

2012. 1. 31. 15:48[동의보감]/탕액편(湯液編)

⼗生薑

꿷강性微溫味辛無毒歸五藏去痰下氣止嘔吐除風寒濕氣療咳逆上氣喘嗽○性溫而皮寒須熱卽去皮要冷卽留皮《本草》○能制半夏南星厚朴之毒止嘔吐反胃之聖藥也《湯液》○古云不徹薑食言可常啖但勿過多爾夜間勿食又云八九月多食薑至春患眼損壽減筋力《本草》○我國惟全州多産焉《俗方》

생강(生薑)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5장으로 들어가고 담을 삭히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또한 풍한사와 습기를 없애고 딸꾹질하며 기운이 치미는 것과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 이 약의 성질은 따뜻하나[溫] 껍질의 성질은 차다[寒]. 그러므로 반드시 뜨겁게 하려면 껍질을 버려야 하고 차게 하려면 껍질째로 써야 한다[본초].

○ 끼무릇(반하), 천남성, 후박의 독을 잘 없애고 토하는 것과 반위(反胃)를 멎게 하는 데 좋은 약이다[탕액].

○ 옛날에 생강을 먹는 것을 그만두지 말라고 한 것은 늘 먹으라는 말이다. 그러나 많이 먹지 말아야 하며 밤에 먹어서는 안 된다. 또한 음력 8-9월에 생강을 많이 먹으면 봄에 가서 눈병이 생기고 오래 살지 못하게 되며 힘이 없어진다[본초].

○ 우리나라 전주에서 많이 난다[속방].

⼒乾薑

性大熱味辛(一云苦)無毒開五藏六府通四肢關節逐風寒濕痺主囍亂吐瀉療寒冷心腹痛治腸抌下痢溫脾胃消宿食去冷痰○以生薑作乾薑有法(詳見雜方)○水洗慢火礐用礐則溫中生則發表若止血須炒令黑用之《湯液》○乾薑多用則耗散精氣須以生甘草緩之《丹心》○乾薑見火則止而不移所以能治裏寒也《丹心》

건강(乾薑, 마른생강)

성질이 몹시 열[大熱]하고 맛이 매우며[辛](쓰다[苦]고도 한다) 독이 없다. 5장 6부를 잘 통하게 하고 팔다리와 뼈마디를 잘 놀릴 수 있게 하며 풍, 한, 습비를 몰아낸다.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과 찬 기운으로 명치가 아픈 것,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 비위를 덥게 하고 오래된 식체를 삭히며 냉담(冷痰)을 없앤다.

○ 생강으로 건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자세한 것은 잡방문(雜方門)에 있다).

○ 물에 씻어서 싼 다음 약한 불에 구워 쓴다. 싸서 구운 것은 속을 덥히고[溫] 생것은 발산시킨다. 피를 멎게 하려면 새까맣게 되도록 볶아서[炒] 써야 한다[탕액].

○ 건강을 많이 쓰면 정기(正氣)가 줄어드는데 이렇게 된 때에는 생감초를 써서 완화시켜야 한다[단심].

○ 건강을 불에 법제하면 약 기운이 머물러 있게 된다. 그러므로 속이 찬 증이 치료된다[단심].

⼒白薑

卽去皮未經釀者色白治肺胃寒邪《入門》

백강(白薑)

껍질을 벗기고 말려 띄우지 않은 것인데 빛이 희다. 폐(肺)와 위(胃)에 있는 한사(寒邪)를 없앤다[입문].

⼒乾生薑

乃留皮自乾者治脾胃寒濕《入門》

건생강(乾生薑, 말린 생강)

껍질째로 말린 것이다. 비위에 있는 한사와 습사를 없앤다[입문].

⼗芋子

토란性平(一云冷)味辛有毒寬腸胃充肌膚滑中破宿血去死肌○一名土芝處處有之生則有毒簽不可食性滑熟則無毒甚補益和獇魚作羹尤良《本草》○園圃中種者可食野芋有毒不堪啖當中出苗者爲芋頭四面附芋頭而生者爲芋子《本草》○今人呼爲土蓮《俗方》

우자(芋子, 토란)

성질이 평(平)하고(차다[冷]고도 한다)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장위(腸胃)를 잘 통하게 하고 살과 피부를 든든하게 하며 중초를 잘 통하게 하고 궂은 피를 헤치며 궂은 살을 없앤다.

○ 일명 토지(土芝)라고도 하는데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생것은 독이 있기 때문에 목이 알알하여 먹을 수 없다. 성질이 미끄럽다. 익히면 독이 없어지고 세게 보한다. 붕어와 같이 국을 끓여 먹으면 더 좋다[본초].

○ 밭에 심은 것은 먹을 수 있으나 들에 저절로 난 것은 독이 있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 가운데 돋아난 싹을 우두(芋頭)라고 하고 우두의 둘레에 붙어서 난 것을 토란이라고 한다[본초].

○ 요즘 사람들은 토련(土蓮)이라고 한다[속방].

⼒葉

性冷無毒除煩止瀉療姙婦胎動心煩《本草》

우엽(芋葉, 토란잎)

성질이 차고[冷] 독이 없다. 답답한 것을 없애고 설사를 멎게 하며 임신부가 태동으로 속이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본초].

⼗烏芋

올ꏡ又云가쏁라기性微寒(一云冷)味苦甘無毒(一云有毒)○除胸胃熱治黃疸止消渴明耳目開胃下食○處處有之生水濕地澤瀉之類也人取食之亦以作粉食厚人腸胃令不飢正二月採食之荒歲多採以充糧《本草》○烏芋葉似箭鏃根黃似芋而小煮熟可啖《入門》○烏芋卽鳧茨也俗謂之懰臍《丹心》

오우(烏芋)

성질이 약간 차며[微寒](싸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이 쓰면서 달고[苦甘]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 가슴과 위(胃)에 있는 열을 없애고 황달을 치료하며 소갈을 멎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입맛이 나게 하고 음식이 잘 내리게 한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습한 땅에서 난다. 택사와 같은 종류인데 캐서 먹는다. 가루내어 먹으면 장위가 든든해지고 배가 고프지 않다. 음력 1-2월에 캐서 먹는데 흉년에는 많이 캐서 식량을 보충한다[본초].

○ 오우는 잎이 화살촉 같고 뿌리가 누런 것이 토란 비슷하나 그보다 작다. 삶아 익혀야 먹을 수 있다[입문].

○ 오우를 부자(鳧茨)라고도 하는데 민간에서는 발제( 臍)라고 한다[단심].

⼗冬葵子

돌아옥󰠧寒(一云冷)味甘無毒治五淋利小便除五藏六府寒熱婦人乳難內閉○秋種葵覆養經冬至春作子謂之冬葵多入藥用性至滑利能下石春葵子亦滑然不堪藥用○霜後葵不可食動痰吐水○子微炒碎用《本草》

동규자(冬葵子, 돌아욱씨)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가지 임병을 치료하고 오줌을 잘 누게 하며 5장 6부에 있는 한열증(寒熱證)과 부인의 젖줄이 막혀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 가을에 아욱(葵)을 심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도록 덮어 두면 씨가 앉는데 이것을 돌아욱씨라고 한다. 약으로 많이 쓰는데 성질이 활리(滑利)하고 돌을 잘 내리게 한다. 춘규자(春葵子)도 성질이 활(滑)하나 약으로는 쓰지 못한다.

○ 서리가 내린 뒤의 돌아욱은 먹지 못한다. 그것은 담을 동하게 하고 물을 토하게 하기 때문이다. 씨는 약간 볶아 부스러뜨려서 쓴다[본초].

⼒根

主惡瘡療淋利小便《本草》

동규근(冬葵根, 돌아욱뿌리)

악창과 임병을 치료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본초].

⼒葉

爲百菜主作菜茹甚甘美能宣導種壅氣《本草》

동규엽(冬葵葉, 돌아욱잎)

다른 채소처럼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매우 달고 맛이 있다. 적과 기운이 몰린 것을 잘 헤친다[본초].

⼗紅蜀葵

블근쾁鏅규화性寒味甘無毒根莖拄主客熱利小便散膿血惡汁○四時取紅單葉者根治帶下排膿血惡物極驗○處處有之以種出戎蜀故謂之蜀葵形似葵花有五色如槿花《本草》

홍촉규(紅蜀葵)

성질이 차고[寒]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뿌리와 줄기는 다 객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피고름[膿血]과 궂은 물[惡汁]을 없앤다.

○ 사철 붉은 꽃이 외첩으로 피는 뿌리를 캐서 쓴다. 대하증을 치료하고 피고름과 궂은 물을 내보내는 데 아주 좋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다. 융촉 지방에서 심기 때문에 촉규라고 한다. 생김새는 아욱과 비슷하나 5가지 빛이 나는 꽃이 피는 것은 무궁화(槿花)와 비슷하다[본초].

⼒葉

主金瘡火瘡大小人熱毒痢《本草》

엽(葉, 홍촉규잎)

쇠붙이에 상한 것과 불에 덴 상처를 치료하고 어른이나 어린이의 열독이질[熱毒痢]을 낫게 한다[본초].

⼒花

有赤白赤者治赤帶白者治白帶赤治血白治氣《本草》

화(花, 홍촉규꽃)

붉은 것과 흰 것이 있는데 붉은 것은 적대하를 치료하고 흰 것은 백대하를 치료한다. 또한 붉은 것은 혈병[血]을 치료하고 흰 것은 기병[氣]을 치료한다[본초].

⼒子

治淋澁通小腸催生落胎治一切瘡疥瘢疵《本草》

자(子, 홍촉규씨)

임병(淋病)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해산을 빨리하게 하며 유산하게 한다. 모든 헌데와 옴, 흠집[瘢疵]을 낫게 한다[본초].

⼗黃蜀葵花

일일화治小便淋及難産又主諸惡瘡膿水久不差○與蜀葵別種非謂蜀葵中花黃者葉尖狹多刻缺夏末開花淺黃色六七月菜花陰乾用《本草》

황촉규화(黃蜀葵花, 닥풀)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을 나가게 하고 난산하던 것을 순산하게 하며 여러 가지 악창이 고름과 진물이 나오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 촉규화와는 다른 종류이다. 이것은 노란 꽃이 피는 촉규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잎이 뾰족하고 좁으며 많이 패이고 늦은 여름에 누르스름한 꽃이 핀다. 음력 6-7월에 꽃을 따서 그늘에서 말려 쓴다[본초].

⼒子

主小便淋澁令婦人易産《本草》

자(子, 황촉규씨)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고 몸풀이를 쉽게 하게 한다[본초].

⼗竔實

비름󰠧寒味甘無毒主靑盲白次明目除邪利大小便殺籵盤○主肝風客熱次目黑花○處處有之其子霜後方熟實細而黑九十月採之《本草》

현실( 實, 비름씨)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청맹과니와 백예(白 )를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며 사기를 없앤다. 또한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회충을 죽인다.

○ 간풍(肝風)과 객열, 눈에 예막이 생긴 것과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을 치료한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고 씨는 서리가 내린 뒤에 익는데 가늘면서 검다. 음력 9-10월에 씨를 받는다[본초].

⼒莖葉

補氣除熱通九竅○竔有六種而入藥惟人竔白竔耳然其實一也《本草》

현경엽( 莖葉, 비름의 줄기와 잎)

기를 보하고 열을 내리며 9규(竅)를 통하게 한다.

○ 비름에는 6가지 종류가 있다. 약으로는 참비름(人 )과 흰비름(白 )을 쓰는데 이것이 실지는 한 가지이다[본초].

⼒赤竔

主赤痢血痢此竔莖葉甚赤《本草》

적현(赤 , 붉은 비름)

적리(赤痢)와 혈리(血痢)를 치료한다. 이 비름의 줄기와 잎은 진한 붉은 빛이다[본초].

⼒紫竔

主痢此竔莖葉通紫可染菜苽《本草》

자현(紫 , 자줏빛 비름)

이질을 치료한다. 이 비름의 줄기와 잎은 다 자줏빛인데 채소나 오이에 물을 들일 수 있다[본초].

⼗馬齒竔

쇠비름性寒味酸無毒主諸腫惡瘡利大小便破琋結療金瘡內漏止渴殺諸盤○處處有之有二種葉大者不堪用葉小者節葉間有水銀者入藥性至難燥當以槐木槌碎之向日東作架望三兩日卽乾入藥去莖節只取葉用○雖名竔與人竔都不相似又名五行草以其葉靑莖赤花黃根白子黑也《本草》○葉形如馬齒故以名之《入門》

마치현(馬齒 , 쇠비름)

성질이 차고[寒]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 여러 가지 헌데와 악창을 낫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징결( 結)을 헤친다. 쇠붙이에 다쳐서 생긴 헌데와 속에 누공[漏]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갈증을 멎게 하며 여러 가지 벌레를 죽인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2가지 종류가 있다. 잎이 큰 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잎이 작고 마디와 잎 사이가 수은빛 같은 것을 약으로 쓰는데 이것을 말리기가 매우 어렵다. 홰나무방망이로 짓찧어서 해가 돋는 동쪽에 시렁을 매고 2-3일 동안 햇볕에 말려야 마른다. 약으로는 줄기와 마디를 버리고 잎만 쓴다.

○ 이것을 비름이라고는 하나 참비름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오행초(五行草)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잎이 퍼렇고 줄기가 붉으며 꽃이 누렇고 뿌리가 허여며 씨가 거멓기 때문이다[본초].

○ 잎의 생김새가 말 이빨[馬齒] 같기 때문에 마치현이라고도 한다[입문].

⼒子

主靑盲白次搗末和飮服之《本草》

마치현자(馬齒 子, 쇠비름씨)

청맹과니와 백예를 치료하는데 가루내어 물에 타 먹는다[본초].

⼗蔓菁

쉰무우性溫味甘無毒主利五藏消食下氣療黃疸輕身益氣○四時皆有春食苗夏食葉秋食莖冬食根亦可以備飢歲菜中之最有益者根在地下經冬不枯至春復生常食之令人肥健○諸菜之中有益無損最宜食服《本草》

만정(蔓菁, 순무)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을 좋아지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키며 기를 내리고 황달을 치료한다. 몸을 가벼워지게 하고 기를 도와준다.

○ 4철 동안 다 있는데 봄에는 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다. 흉년에는 식량을 대신 할 수 있다. 채소 가운데서 제일 좋은 것이다. 뿌리를 땅에 묻어 두면 겨울이 지나도록 마르지 않다가 봄에 가서 싹이 튼다. 늘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해진다.

○ 여러 가지 채소 가운데서 이롭기만 하고 해로운 것이 없는 것이 이것이다. 늘 먹으면 참으로 좋다[본초].

⼒子

性溫下氣明目療黃疸利小便蒸暴久服長生《本草》

만정자(蔓菁子, 순무씨)

성질이 따뜻하다[溫]. 기를 내리고 눈을 밝게 하며 황달을 치료한다. 또한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쪄서 햇볕에 말려 쓴다. 늘 먹으면 오랫동안 살 수 있다[본초].

⼗萊挘

댄무우性溫(一云冷一云平)味辛甘無毒消食去痰癖止消渴利關節練五藏惡氣治肺浔吐血勞瘦咳嗽○處處種之常食之菜也此物下氣最速久服澁榮衛令鬚髮早白○俗名蘿挙亦曰蘆挘以能制來悫恪毒故亦名萊挘《本草》

내복(萊 , 무)

성질이 따뜻하고[溫](차다[冷]고도 하고 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면서 달고[辛甘] 독이 없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담벽(痰癖)을 헤치며 소갈을 멎게 하고 뼈마디를 잘 놀릴 수 있게 한다. 5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씻어 내고 폐위(肺 )로 피를 토하는 것과 허로로 여윈 것,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 아무 곳에나 심는데 늘 먹는 채소이다. 무가 기를 내리는 데서는 제일 빠르다. 오랫동안 먹으면 영(榮), 위(衛)가 잘 돌지 못하게 되고 수염과 머리털이 빨리 희어진다.

○ 민간에서는 나복(蘿 ) 또는 노복(蘆 )이라고 한다. 메밀국수의 독[ 毒]을 푼다. 일명 내복(萊 )이라고도 한다[본초].

⼒子

治膨脹積聚利五藏及大小二便又硏末飮服吐風痰甚效○某子黑蔓菁子紫赤大小相似惟蘿挙子黃赤色大數倍復不圓也《本草》

내복자(萊 子, 무씨)

배가 팽팽하게 불러 오르는 것과 적취를 치료하는데 5장을 고르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또한 가루내어 미음에 타서 먹으면 풍담(風痰)을 토하게 되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

○ 배추씨( 子)는 거멓고 순무씨는 자줏빛이 나면서 붉은데 크기는 비슷하다. 그러나 무씨는 누러면서 벌건 빛이 나고 배추씨보다 몇 배나 크며 둥글지 않다[본초].

⼗某菜

꟡쏡性平(一云凉)味甘無毒(一云微毒)消食下氣通利腸胃除胸中熱解酒渴止消渴○菜中有某最爲常食然多食發冷病惟生薑可解《本草》

숭채( 菜, 배추)

성질이 평(平)하고(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리며 장위를 잘 통하게 한다. 또한 가슴 속에 있는 열기를 없애고 술마신 뒤에 생긴 갈증과 소갈증을 멎게 한다.

○ 채소 가운데서 배추를 제일 많이 먹는다. 많이 먹으면 냉병(冷病)이 생기는데 그것은 생강으로 풀어야 한다[본초].

⼒子

可作油塗頭長髮塗刀劍令不銹《本草》

숭채자( 菜子, 배추씨)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바르면 머리털이 빨리 자라고 칼에 바르면 녹이 슬지 않는다[본초].

⼒燜

某菜望令半乾次早取入嫻內以熱飯飮浸之三日後則山如醋謂之燜水入藥加吐痰涎和五味作湯食益脾胃解酒恪毒《入門》

숭채제( 菜 , 김칫국물)

배추를 햇볕에 절반 정도 말리어 다음날 독에 넣고 더운 밥물을 부어서 2-3일 동안 둬두면 초같이 시어진다. 이것을 김칫국물이라고 한다. 약으로 쓰는데 담연을 토하게 한다. 양념을 넣고 끓여서 먹으면 비위(脾胃)가 보해지고 술이나 국수의 독이 풀린다[입문].

⼗竹枼

靂꽅性寒味甘無毒止消渴利水道除煩熱益氣○生南方竹木中發冷動氣不可多食《本草》○消痰利水爽胃氣取蒸煮食之《入門》○枼類甚多滋味甚爽人喜食之然性冷難化不益脾胃宜少食之《食物》

죽순(竹筍)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을 멎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번열(煩熱)을 없애고 기를 돕는다.

○ 남방의 참대밭에서 나는데 속을 차게 하고 기를 동하게 한다. 그러므로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 담을 삭히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위기(胃氣)를 고르게 한다. 죽순을 따서 쪄 먹거나 삶아 먹는다[입문].

○ 참대순은 종류가 매우 많은데 맛이 좋고 먹으면 시원하므로 사람들이 먹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성질이 차서 소화가 잘 안 되고 비위에 좋지 못하기 때문에 적게 먹는 것이 좋다[식물].

⼗西瓜

슈박性寒味甘極淡無毒壓煩渴消暑毒寬中下氣利小便治血痢療口瘡《入門》○契丹破回紇得此種以牛糞覆而種之其實圓大如瓠色如靑玉子如金色或赤或黑或黑麻色北地多有之今則流播南北處處皆有之六七月熟《日用》○有一種楊溪瓜秋生冬熟形略長抝而大榺色檎紅味勝西瓜可留至次年夏間或云異人遺種也《食物》

서과(西瓜, 수박)

성질이 차고[寒] 맛을 달면서[甘] 아주 슴슴하며[極淡] 독이 없다. 번갈과 더위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혈리(血痢)와 입 안이 헌 것을 치료한다[입문].

○ 거란(契丹)이 회흘(回紇)을 정복하고 이 종자를 얻어다가 소똥거름을 주고 심었는데 크기가 박만하고 둥그스름한 열매가 열렸다. 그 빛깔은 퍼런 옥 같았고 씨는 금빛이 나는 것과 혹 벌겋거나 검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혹 검정참깨빛[黑麻色]과 같은 것도 있었다. 이것은 북쪽 지방에 많았는데 요즘은 퍼져서 남북의 곳곳에서 다 심는다. 음력 6-7월에 익는다[일용].

○ 또 한 가지 종류는 양계(楊溪)라는 것인데 가을에 나서 겨울에 익는다. 생김새는 약간 길쭉하면서 넓적하고 크다. 속빛은 연분홍빛이고 맛은 수박보다 좋다. 다음해 여름까지 둬둘 수 있다. 이 씨는 이인(異人)이 주었다고 한다[식물].

⼗甛瓜

쏑외性寒味甘有毒(一云無毒)止渴除煩熱利小便通三焦間壅塞氣兼主口鼻瘡○處處有之多食則動宿冷病破腹令人脚手無力○有琋癖患脚氣人尤不可食沈水者及兩疵兩鼻拄殺人《本草》

첨과(甛瓜, 참외)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있다(독이 없다고도 한다).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을 없애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3초에 기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입과 코에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

○ 어느 곳에나 심는데 많이 먹으면 오래된 냉병이 동하여 배가 상하게 되고 다리와 팔의 힘이 없어진다.

○ 징벽( 癖)이나 각기병이 있을 때에는 더욱 먹지 말아야 한다. 물에 잠겨 있고 꼭지와 배꼽이 2개씩인 것은 다 사람을 죽게 한다[본초].

⼒瓜疵

쏑외고고리性寒味苦有毒主通身浮腫下水殺蠱毒去鼻中息肉療黃疸及食諸物過多病在胸中者皆吐下之○卽甛瓜疵也一名苦丁香瓜有靑白二種當用靑瓜疵七月得瓜熟氣足其疵自然落在蔓莖上約半寸許採取陰乾掦炒黃色用《本草》

과체(瓜 , 참외꼭지)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며[苦] 독이 있다. 온몸이 부은 것을 치료하는데 물을 빠지게 하며 고독을 죽인다.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애고 황달을 치료하며 여러 가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체했을 때 토하게 하거나 설사하게 한다.

○ 이것이 첨과체(甛瓜 )인데 일명 고정향(苦丁香)이라고도 한다. 참외는 퍼런 것과 흰 것 2가지가 있는데 반드시 퍼런 참외꼭지를 써야 한다. 음력 7월에 참외가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꼭지를 쓰는데 덩굴에서부터 약 반치 정도 되게 잘라서 그늘에 말려 밀기울( )과 함께 누렇게 되도록 볶아 쓴다[본초].

⼒瓜子

主腹內結聚破潰膿血最爲腸胃癰要藥又主婦人月經太過○暴乾搗末三種紙包嚸壓去油用之《本草》

과자(瓜子, 참외씨)

뱃속의 적취를 없애고 피고름이 고인 것을 헤치기 때문에 장옹(腸癰)이나 위옹(胃癰)에 써야 할 약이다. 또한 부인의 월경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치료한다.

○ 햇볕에 말려 가루내서 종이로 3겹 싼 다음 눌러 기름을 빼버리고 쓴다[본초].

⼒葉

主無髮取汁塗之《本草》

엽(葉, 참외잎)

머리털이 없는데 즙을 내어 바른다[본초].

⼒花

主心痛咳逆《本草》

화(花, 참외꽃)

가슴앓이와 딸꾹질을 치료한다[본초].

⼒野甛瓜

又名馬剝兒味酸似甛瓜而小治漴膈有功《入門》

야첨과(野甛瓜, 들참외)

마박아(馬剝兒)라고도 하는데 맛이 시다[酸]. 참외같이 생겼으나 그보다 작다. 열격( 膈)을 치료한다[입문].

⼗白冬瓜

동화性微寒(一云冷)味甘無毒主三消渴疾解積熱利大小腸壓丹石毒除水脹止心煩○一名地芝蔓生結實初則靑綠色經霜則皮上白如塗粉古云白冬瓜熱者食之佳冷者食之瘦人《本草》○久病與陰虛者不可食《丹心》

백동과(白冬瓜, 동아)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3가지 소갈병을 치료하고 몰린 병을 풀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광물성 약재의 독을 없앤다. 수창(水脹)과 가슴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한다.

○ 일명 지지(地芝)라고도 하는데 덩굴이 뻗는다. 열매가 달리는데 처음에는 청록색이고 서리가 온 뒤에는 껍질이 분을 칠한 것처럼 허옇게 된다. 그러므로 백동과라고도 한다. 열이 있을 때 먹으면 좋으나 냉이 있을 때 먹으면 여위게 된다[본초].

○ 오래된 병이 있을 때와 음이 허한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단심].

⼒子

卽冬瓜子也性平寒味甘無毒潤肌膚好顔色剝黑历可作面脂○經霜後八月採破核取仁微炒用之《入門》

백동과자(白冬瓜子, 동아씨)

동과자(冬瓜子)이다. 성질이 평(平)하고 차며[寒]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얼굴빛이 좋아지게 하며 주근깨를 없앤다. 또한 이것으로 얼굴에 바르는 기름도 만든다.

○ 서리가 내린 뒤나 음력 8월에 받아서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만 약간 닦아[微炒] 쓴다[입문].

⼒藤

燒灰淋汁洗黑历幷洗瘡疥《本草》

백동과등(白冬瓜藤, 동아덩굴)

태워 재를 내서 잿물을 받아 주근깨나 헌데나 옴을 씻는다[본초]

⼒葉

殺蜂旹毒《本草》

백동과엽(白冬瓜葉, 동아잎)

벌한테 쏘인 독을 없앤다[본초].

⼗胡瓜

외性寒味甘無毒不可多食動寒熱多秇病○卽今常食瓜子也老則色黃故謂之黃瓜《本草》

호과(胡瓜, 오이)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많이 먹으면 한기와 열기가 동하고 학질이 생긴다.

○ 이것은 요즘 보통 먹는 오이를 말한다. 늙으면 누렇게 되므로 황과(黃瓜)라고도 한다[본초].

⼒葉

主小兒閃癖婔汁服得吐下良《本草》

호과엽(胡瓜葉, 오이잎)

어린이의 섬벽(閃癖)을 치료하는데 주물러 즙을 내어 먹인 다음 토하거나 설사하면 좋다[본초].

⼒根

搗付狐刺毒腫《本草》

호과근(胡瓜根, 오이뿌리)

참대나 나무가시에 찔려서 생긴 독종(毒腫)에 짓찧어 붙인다[본초].

⼒越瓜

性寒味甘利腸胃止煩渴不可多食○生越地色正白越人食之《本草》

월과(越瓜)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다[甘]. 장위를 편안하게 하고 번갈을 멎게 하는데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 월(越)지방에서 나는데 빛이 희다. 월지방 사람이 먹는다고 하여 월과라고 한다[본초].

⼗絲瓜

수세외性冷解毒治一切惡瘡小兒痘疹幷乳疽丁瘡脚癰○霜後取老絲瓜連皮根子全者燒存性爲末蜜湯調下二三錢則腫消毒散不致內攻《入門》○一名天蘿一名天絡絲葉名虞刺葉《正傳》○嫩者煮熟薑醋食之枯者去皮及子用榺滌器《食物》○自中原得子移種形如胡瓜極長大《俗方》

사과(絲瓜, 수세미)

성질이 찬데[寒] 독을 푼다. 모든 악창과 어린이의 마마[痘疹], 유저(乳疽), 정창(丁瘡), 각옹(脚癰)을 치료한다.

○ 서리가 내린 뒤에 늙은 수세미오이를 껍질, 뿌리, 씨까지 온전한 것으로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가루내어 4-12g을 꿀물에 타 먹으면 헌데가 삭으면서 독이 헤쳐져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입문].

○ 일명 천라(天蘿)라고도 하고 천락사(天絡絲)라고도 한다. 이것의 잎을 보고는 우자엽(虞刺葉)이라고 한다[정전].

○ 어린것은 삶아 익혀서 생강과 식초로 양념하여 먹고 마른 것은 껍질과 씨를 버리고 그 속으로 그릇을 씻는다[식물].

○ 중국에서 씨를 가져다가 심은 것인데 생김새는 오이 같으나 매우 길고 크다[속방].

⼗芥菜

갓又云게믁性溫味辛無毒除腎邪利九竅明耳目止咳嗽上氣能溫中去頭面風○芥味歸脾○似某而有毛味極辛辣大葉者良煮食動氣猶勝諸菜○有黃芥紫芥白芥黃芥紫芥作燜食之最美白芥入藥《本草》

개채(芥菜, 겨자와 갓)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신(腎)에 있는 사기를 없애고 9규(竅)를 잘 통하게 하며 눈과 귀를 밝게 한다. 기침과 기운이 치미는 것도 멎게 한다. 그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두면풍(頭面風)을 없앤다.

○ 개채의 매운 맛은 코에서 더 아린다.

○ 생김새가 배추 같은데 털이 있고 맛은 몹시 매우면서[極辛] 알알하다[辣]. 잎이 큰 것이 좋다. 삶아 먹으면 기를 동하게 하는데 다른 여러 가지 채소보다 훨씬 세다.

○ 황개(黃芥), 자개(紫芥), 백개(白芥)가 있는데 황개와 자개로는 김치를 하여 먹으면 아주 좋고 백개는 약으로 쓴다[본초].

⼒子

治風毒腫及麻痺撲損瘀血腰痛腎冷心痛○熬硏作醬能通利五藏《本草》

개자(芥子, 겨자씨)

풍독증(風毒證)과 마비된 것, 얻어 맞거나 다쳐서 어혈진 것, 요통(腰痛), 신(腎)이 차고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 볶아서 가루내어 장을 담그어 먹으면 5장이 잘 통한다[본초].

⼒白芥

흰계믁性溫味辛無毒主冷氣能安五藏○從西戎來如芥而葉白爲茹食之甚辛美《本草》

백개(白芥, 흰겨자)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몸이 찬 것을 치료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한다.

○ 서융(西戎)에서 온 것인데 갓(芥) 비슷하고 잎이 허옇다. 나물을 하여 먹으면 아주 맵고 맛이 좋다[본초].

⼒子

主上氣發汗胸膈痰冷面黃○子㵋大白色如白梁米入藥最佳痰在皮裏膜外非此不能達微炒硏碎用《入門》

백개자(白芥子, 흰겨자씨)

기운이 치미는 것을 낫게 하고 땀이 나게 하며 가슴에 담이 있고 냉하여 얼굴이 누렇게 된 것을 치료한다.

○ 씨는 알이 굵고 희어서 백량미(白粱米) 같은데 약으로 쓰면 아주 좋다. 담이 피부 속 힘줄막 밖에 있을 때 이것을 쓰지 않으면 약 기운이 그곳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약간 닦아서 가루내어 쓴다[입문].

⼗毟呮

부루性冷(一云寒)味苦微毒主補筋骨利五藏開胸膈壅氣通經怴今人齒白聰明少睡療蛇咬○今人菜中常食者患冷人食則腹冷然不至苦損人《入門》

와거( , 상추)

성질이 차고[冷] 맛이 쓰며[苦] 독이 약간 있다.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하며 가슴에 기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경맥을 통하게 한다. 이빨을 희게 하고 머리가 총명하게 하며 졸리지 않게 한다. 또한 뱀한테 물린 것도 치료한다.

○ 요즘 보통 먹는 채소를 말하는데 냉병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배가 차진다. 그러나 사람에게 몹시 해롭지는 않다[입문].

⼒白呮

性味功用同毟呮其形亦相似而有白毛《本草》

백거(白 )

성질과 맛, 효능은 부루( )와 같고 그 생김새도 부루와 비슷한데 흰털이 있다[본초].

⼗苦呮

식화性寒味苦輕身少睡調十二經怴利五藏療黃疸○苦呮卽野呮也一名磗呮雖冷甚益人可久食之《本草》

고거(苦 )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다[苦]. 몸을 가벼워지게 하고 잠을 덜 자게 하며 12경맥을 고르게 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하며 황달을 치료한다.

○ 고거란 바로 들부루(野 )를 말한다. 일명 편거( )라고도 한다. 비록 성질이 차지만 사람에게 아주 이롭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어도 된다[본초].

⼒根

主赤白痢及骨蒸《本草》

고거근(苦 根, 고거뿌리)

적리, 백리, 골증을 치료한다[본초].

⼗苦菜

고믕바기性寒味苦無毒(一云小毒)主五藏邪氣去中熱安心神少睡臥療惡瘡○生田野中凌冬不死一名遊冬葉似苦呮而細斷之有白汁花黃似菊三月三日採陰乾《本草》○莖中白汁點糈子自落《入門》

고채(苦菜, 씀바귀)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5장의 사기과 속의 열기를 없애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덜 자게 하고 악창을 낫게 한다.

○ 밭이나 들에 나며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 일명 유동(遊冬)이라고도 한다. 잎은 들부루와 비슷하면서 가는데 꺾으면 흰진[白汁]이 나온다. 꽃은 국화처럼 노랗다. 음력 3월 3일에 캐어 그늘에서 말린다[본초].

○ 줄기에서 나오는 흰 진을 사마귀에 바르면 사마귀가 저절로 떨어진다[입문].

⼗薺菜

나이性溫味甘無毒利肝氣和中利五藏○生田野中凌冬不死煮粥喫能引血歸肝明目《本草》○八月陰中含陽陽氣發生乃於中秋而薺麥復生也《參同契註》

제채(薺菜, 냉이)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속을 고르게 하며 5장을 편안하게 한다.

○ 밭이나 들에 나는데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 냉이로 죽을 쑤워 먹으면 그 기운이 피를 간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에 눈이 밝아진다[본초].

○ 음력 8월은 음 가운데 양이 포함되어 있는 때이기 때문에 양기(陽氣)도 생긴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냉이와 밀이 다시 살아난다[참동계의 주해].

⼒子

薺菜子一名时蓂子補五藏不足去風毒邪氣療靑盲目痛不見物明目去障次解熱毒久食視物鮮明四月八月採《本草》

제채자(薺菜子, 냉이씨)

일명 석명자( 蓂子)라고도 한다. 5장이 부족한 것을 보하고 풍독(風毒)과 사기(邪氣)를 없애며 청맹과니와 눈이 아파서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눈을 밝게 하고 장예(障 )를 없애며 열독을 푼다. 오랫동안 먹으면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음력 4월에 받는다[본초].

⼒根

療目疼《本草》

제채근(薺菜根, 냉이뿌리)

눈병[目疼]을 치료한다[본초].

⼒莖葉

燒灰治赤白痢極效

제채경엽(薺菜莖葉, 냉이의 줄기와 잎)

태워 가루내서 쓰는데 적백이질을 치료한다.

⼗沙參

더덕性微寒味苦無毒補中益肺氣治疝氣下墜排膿消腫毒宣五藏風氣○處處皆有生山中葉似枸杞根白實者佳採苗及根作菜茹食之良《本草》○二月八月採根暴乾《本草》

사삼(沙參, 더덕)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비위를 보하고 폐기를 보충해 주는데 산기(疝氣)로 음낭이 처진 것을 치료한다. 또한 고름을 빨아내고 종독(腫毒)을 삭히며 5장에 있는 풍기(風氣)를 헤친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산에 있다. 잎이 구기자와 비슷하면서 뿌리가 허옇고 실한 것이 좋다. 싹이나 뿌리는 채소로 먹는다[본초].

○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린다[본초].

⼗薺媒

계로기性寒味甘無毒解百藥毒殺蠱毒治蛇盤咬椕毒箭傷○似人參而葉少異根似桔梗但無心爲異二月八月採根暴乾○處處有之生山中今人採收以爲果菜取苗煮食採根作脯味甚美《本草》

제니(薺 )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모든 약독을 풀고 고독을 죽이는데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과 독화살에 상한 것을 치료한다.

○ 인삼과 비슷하나 잎이 작다. 그리고 뿌리는 도라지(길경)와 비슷하지만 심(心)이 없는 것이 다르다.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린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산에 있다. 요즘은 채소로 먹는데 싹은 삶아서 먹고 뿌리는 자반을 만들어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본초].

⼗桔梗

도랏性微溫(一云平)味辛苦有小毒治肺氣喘促下一切氣療咽喉痛及胸膈諸痛下蠱毒○處處有之生山中二月八月採根暴乾《本草》○桔梗能載諸藥使不下沈升提氣血爲舟楫之劑手太陰引經藥也《丹心》○今人作菜茹四時長食之物也《俗方》

길경(桔梗, 도라지)

성질이 약간 따뜻하며[微溫](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면서 쓰고[辛苦] 독이 약간 있다. 폐기로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모든 기를 내리며 목구멍이 아픈 것과 가슴, 옆구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고 고독을 없앤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산에 있다.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린다[본초].

○ 도라지는 모든 약 기운을 끌고 위로 올라가면서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한다. 또한 기혈도 끌어올린다. 그러니 나룻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약인데 수태음경의 인경약이다[단심].

○ 요즘은 채소로 4철 늘 먹는다[속방].

⼗蔥白

파흰믿性凉(一云平)味辛無毒主傷寒寒熱中風面目腫療喉痺安胎明目除肝邪利五藏殺百藥毒通大小便治奔豚脚氣○處處種之宜冬月食只可和五味用之不宜多食盖開骨節出汗虛人故爾○一名凍蔥謂經冬不死分莖栽蒔而無子也食用入藥最善○此物大抵以發散爲功多食昏人神且白冷而靑熱傷寒藥去靑葉者以其熱也○蔥者菜之伯雖臭而有用消金玉成漿《本草》○入手太陰經足陽明經以通上下之陽也專主發散風寒《湯液》

총백( 白, 파밑)

성질이 서늘하고[ ](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상한으로 추웠다 열이 나는 것, 중풍, 얼굴과 눈이 붓는 것, 후비(喉痺)를 치료하고 태아를 편안하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간에 있는 사기를 없애고 5장을 고르게 한다. 여러 가지 약독(藥毒)을 없애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데 분돈과 각기 등을 치료한다.

○ 어느 곳에나 다 심는데 겨울에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반드시 양념을 하여 먹되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뼈마디를 벌어지게 하고 땀이 나게 하여 사람을 허해지게 하기 때문이다.

○ 일명 동총(凍 )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겨울을 지나도 죽지 않는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피밑을 갈라서 심으면 씨가 앉지 않는다. 이런 것을 먹거나 약으로 쓰는 데 제일 좋다.

○ 파는 대체로 발산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정신이 흐려진다. 또한 흰 밑은 성질이 차고[寒] 푸른 잎은 성질이 덥다[熱]. 상한에 쓸 때에 푸른 잎을 버리고 쓰는 것은 잎의 성질이 덥기[熱] 때문이다.

○ 파는 채소에서 첫째가는 것이므로 냄새가 나지만 많이 쓴다. 금이나 옥을 녹여 물이 되게 한다[본초].

○ 수태음경, 족양명경으로 들어가 아래위의 양기를 통하게 한다. 파는 주로 풍한을 발산시키는 약이다[탕액].

⼒實

卽蔥子也明目溫中益精《本草》

총실( 實, 파씨)

눈을 밝게 하고 속을 덥히며 정액을 보충해 준다[본초].

⼒根

卽蔥鬚也主傷寒陽明經頭痛《本草》

총근( 根, 파뿌리)

즉 파의 잔뿌리를 말한다. 상한의 양명경두통을 치료한다[본초].

⼒葉

治諸瘡中風水腫痛成破傷風《本草》

총엽( 葉, 파잎)

여러 가지 헌데에 풍사가 침범했거나 물이 들어가서 붓고 아프면서 파상풍(破傷風)이 된 것을 치료한다[본초].

⼒花

主脾心痛《本草》

총화( 花, 파꽃)

비심통(脾心痛)을 치료한다[본초].

⼒胡蔥

性溫味辛無毒溫中消穀下氣殺盤久食傷神損性○其狀似大蒜而小形圓皮赤稍長而銳五六月採亦是糨物耳《本草》○味似蔥而不甚辛疑是今之紫蔥也《俗方》

호총(胡 )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속을 덥히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기를 내리고 벌레를 죽인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신이 나빠진다.

○ 생김새는 마늘과 비슷하나 작고 둥글면서 약간 길며 뾰족하고 껍질은 벌겋다. 음력 5-6월에 캐는데 이것 역시 냄새가 나는 채소이다[본초].

○ 맛은 파와 같으나 몹시 맵지는 않다. 요즘 자총(紫 )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인 것 같다[속방].

⼗大蒜

마鏉性溫(一云熱)味辛有毒主散癰腫除風濕去瀆氣爛竎癖破冷除風健脾溫胃止囍亂轉筋抗瘟疫療老秇去蠱毒療蛇盤傷○園圃皆種之經年者良五月五日採○蒜糨菜也今人謂葫爲大蒜性最糨臭不可食久食傷肝損目○獨顆者謂之獨頭蒜穀鬼去痛灸癰疽方多用之(도야마鏉)○久食能淸血令髮早白《本草》

대산(大蒜, 마늘)

성질이 따뜻하고[溫](열(熱)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옹종(癰腫)을 헤치고 풍습(風濕)과 장기( 氣)를 없애며 현벽( 癖)을 삭히고 냉과 풍증을 없애며 비를 든든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곽란으로 쥐가 이는 것, 온역(瘟疫), 노학(勞 )을 치료하며 고독과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을 낫게 한다.

○ 밭에는 다 심을 수 있는데 가을에 심어서 겨울난 것이 좋다. 음력 5월 5일에 캔다.

○ 마늘은 냄새가 나는 채소이다. 요즘은 6쪽 마늘만 보고 마늘이라고 하는데 몹시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다. 오랫동안 먹으면 간과 눈이 상한다.

○ 한 톨[獨顆]로 된 것은 통마늘(獨豆蒜)이라고 하는데 헛것에 들린 것을 낫게 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한다. 이것은 옹저에 뜸을 뜰 때에 많이 쓴다.

○ 오랫동안 먹으면 청혈작용[淸血]을 하여 머리털을 빨리 희게 한다[본초].

⼒小蒜

족지性溫(一云熱)味辛有小毒歸脾腎溫中消穀止囍亂吐瀉治蠱毒付蛇盤傷○一名嵪根名毷子生山中爾雅云菜之美者有雲夢之糨根苗皆如葫而細小亦甚糨臭五月五日採《本草》

소산(小蒜, 달래)

성질이 따뜻하고[溫](열(熱)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며[辛] 독이 약간 있는데 이 약 기운은 비와 신으로 들어간다. 속을 덥히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하고 고독을 치료한다.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데도 붙인다.

○ 일명 역근( 根) 또는 완자( 子)라고도 하는데 산에서 난다. 『이아(爾雅)』에 “채소에서 맛이 있는 것은 운몽 지방에서 나는 냄새가 나는 채소이다”고 씌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뿌리와 잎은 마늘 같으나 가늘고 작으며 냄새가 몹시 난다. 음력 5월에 캔다[본초].

⼒野蒜

韉랑괴性味功用略與小蒜同多生田野中似蒜而極細小人採食之《俗方》

야산(野蒜)

성질과 맛, 효능은 달래(소산)와 거의 같다. 밭이나 들에 많은데 마늘 비슷하면서 아주 가늘고 작다. 캐서 먹는다[속방].

⼗堛菜

부쏡性溫(一云熱)味辛微酸無毒歸心安五藏除胃中熱補虛乏煖腰膝除胸中痺《本草》○堛能去胸中惡血滯氣又能充肝氣《丹心》○處處有之一種而久者故謂之堛圃人種蒔一歲而三四割之其根不傷至冬壅培先春而復生信乎一種而久者也菜中此物最溫而益人宜常食之○此物殊辛臭最是養性所忌○取汁服或作灨食拄佳《本草》

구채( 菜, 부추)

성질이 따뜻하고[溫](열(熱)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면서[辛] 약간 시고[微酸] 독이 없다. 이 약 기운은 심으로 들어가는데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胃) 속의 열기를 없애며 허약한 것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한다. 흉비증(胸痺證)도 치료한다[본초].

○ 부추는 가슴 속에 있는 궂은 피[惡血]와 체한 것을 없애고 간기를 든든하게 한다[단심].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한번 심으면 오래 가기 때문에 부추밭이 된다. 심은 다음 1년에 세번 정도 갈라서 심어도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 겨울에 덮어 주고 북돋아 주면 이른 봄에 가서 다시 살아난다. 한번 심으면 오래 간다. 채소 가운데서 성질이 제일 따뜻하고[溫] 사람에게 이롭다. 늘 먹으면 좋다.

○ 부추는 매운 냄새가 특별히 나기 때문에 수양하는 사람들은 꺼린다.

○ 즙을 내어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어도 다 좋다[본초].

⼒子

性煖主夢泄精尿白煖腰膝壯陽道療精滑甚良入藥微炒用之《本草》

구채자( 菜子, 부추씨)

성질이 따뜻하다[煖]. 몽설(夢泄)과 오줌에 정액이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고 양기(陽氣)를 세게 한다. 유정과 몽설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약으로 쓸 때에는 약간 닦아서 쓴다[본초].

⼗穧菜

염교性溫味辛苦無毒調中止久痢冷瀉除寒熱去水氣肥健人○穧性溫補仙方及服食家皆須之○歸於骨菜芝也○生圃中似堛而葉簧多白無實雖辛而不糨五藏故道家常餌之補虛最宜人○作羹粥食之濠作燜灨拄得○穧葉簧而更光故古人言穧露者以其光滑難灝之義也《本草》

해채( 菜 , 염교)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면서[辛] 쓰고[苦] 독이 없다. 중초를 고르게 하고 오래된 이질과 냉증으로 오는 설사를 멎게 하며 추웠다 열이 나는 것과 수기(水氣)를 치료하며 살찌게 하고 건강해지게 한다.

○ 염교는 성질이 따뜻하고[溫] 잘 보하므로 누구나 다 먹으려고 한다.

○ 그 기운이 뼈로 들어가는 좋은 채소이다.

○ 밭에서 자라는데 부추 비슷하면서 잎이 넓고 흰빛이 많으며 씨가 없다. 맛이 맵기는 하나 냄새가 5장에 배지 않기 때문에 도가(道家)들이 늘 먹는다. 염교가 허한 것을 보하는 데는 제일 좋다.

○ 국이나 죽을 쑤어 먹으며 데쳐서 나물을 하거나 김치를 담근다.

○ 염교의 잎( 葉)은 넓고 광택이 있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염교잎에 이슬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것은 염교잎이 광택이 있고 매끄럽기 때문에 이슬이 붙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비유해서 한 말이다[본초].

⼗荊芥

뎡가性溫味辛苦無毒治惡風賊風遍身㴇痺傷寒頭痛筋骨煩疼血勞風氣療岤嵤瘡瘍○生圃中初生香辛可啖作菜生熟食幷煎茶服能淸利頭目○取花實成穗者暴乾入藥《本草》○本名假蘇以氣味似紫蘇故也《入門》

형개(荊芥)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면서[辛] 쓰며[苦] 독이 없다. 악풍(惡風), 적풍(賊風), 온몸에 감각이 없는 것, 상한으로 머리가 아프고 힘줄과 뼈가 달면서 아픈 것과 혈로(血勞), 풍기(風氣)를 치료하며 나력( )과 창양(瘡瘍)을 낫게 한다.

○ 밭에 심는다. 어릴 때는 향기롭고 맛이 맵기 때문에 채소로 먹을 수 있는데 생으로도 먹고 익혀서도 먹는다. 또한 달여 차를 만들어 먹으면 머리와 눈이 시원하다.

○ 꽃과 씨로 이삭을 이룬 것을 베서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본초].

○ 본래 이름은 가소(假蘇)라고 하는데 그것은 냄새와 맛이 차조기 비슷하기 때문이다[입문].

⼗紫蘇

쏁초기性溫味辛無毒治心腹脹滿止囍亂療脚氣通大小腸除一切冷氣散風寒表邪又能下胸膈痰氣○生園圃中葉下紫色皺而氣甚香可入藥其無紫色不香者名曰野蘇不堪用其背面皆紫者尤佳夏採莖葉秋採實○葉可生食與一切魚肉作羹良《本草》

자소(紫蘇, 차조기)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명치 밑이 불러 오르고 그득한 것과 곽란, 각기 등을 치료하는데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일체 냉기를 없애고 풍한 때 표사(表邪)를 헤친다. 또한 가슴에 있는 담과 기운을 내려가게 한다.

○ 밭에서 심는다. 잎의 뒷면이 자줏빛이고 주름이 있으며 냄새가 몹시 향기로운 것을 약으로 쓴다. 자줏빛이 나지 않고 향기롭지 못한 것은 들차조기(野蘇)인데 약으로 쓰지 못한다. 잎의 뒷면과 앞면이 다 자줏빛인 것은 더 좋다.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따고 가을에는 씨를 받는다.

○ 잎은 생것으로 먹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생선이나 고기와 같이 국을 끓여 먹으면 좋다[본초].

⼒子

主上氣咳逆調中益五藏下氣止囍亂反胃利大小便止嗽潤心肺消痰氣又療肺氣喘急與橘皮相宜微炒用《本草》

자소자(紫蘇子, 차조기씨)

기운이 치밀어 오르며 딸꾹질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중초를 고르게 하고 5장을 보하며 기운을 내린다. 곽란, 반위를 멎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한다. 심과 폐를 눅여 주고[潤] 담을 삭힌다. 또한 폐기로 숨이 찬 데도 쓴다. 귤껍질(橘皮)의 약효도 잘 도와준다. 약간 닦아서 써야 한다[본초].

⼒莖

治風寒濕痺筋骨疼痛及脚氣與葉同煮飮佳《本草》

자소경(紫蘇莖, 차조기 줄기)

풍, 한, 습으로 생긴 비증(痺證)으로 힘줄과 뼈가 아픈 것과 각기를 치료한다. 잎과 함께 달여서 먹는 것이 좋다[본초].

⼗香淇

노야기性微溫味辛無毒主囍亂腹痛吐下散水腫消暑濕煖胃氣除煩熱○家家皆種暑月亦作蔬菜食之九十月作穗後採乾之《本草》○一名香茹言可作菜茹也《入門》

향유(香 , 노야기)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곽란으로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수종을 내리게 하고 더위먹은 것과 습증을 없앤다. 위기(胃氣)를 덥히고 번열(煩熱)을 없앤다.

○ 집집마다 심는다. 여름철에는 채소로 먹는다. 음력 9-10월에 이삭이 나온 다음에 베서 말린다[본초].

○ 일명 향여(香茹)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채소로 먹을 수 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입문].

⼗薄荷

영꿷이性溫(一云平)味辛苦無毒能引諸藥入榮衛發毒汗療傷寒頭痛治中風賊風頭風通利關節大解勞乏○圃中種蒔可生啖亦宜作灨夏秋採莖葉暴乾用《本草》○性味辛凉最淸頭目治骨蒸入手太陰手厥陰經上行之藥也《湯液》○苗食薄荷則醉《食物》

박하(薄荷)

성질이 따뜻하고[溫](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면서[辛] 쓰며[苦] 독이 없다. 모든 약 기운을 영위(榮衛)로 이끌어 간다. 땀이 나게 하여 독이 빠지게 하는데 상한, 두통, 중풍, 적풍(賊風), 두풍(頭風)을 치료한다. 그리고 뼈마디가 잘 놀려지게 하며 몹시 피로한 것을 풀리게 한다.

○ 밭에 심는데 생으로 먹을 수 있다. 또는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여름과 가을에 줄기와 잎을 따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본초].

○ 성질이 서늘하고[ ] 맛이 맵다[辛]. 머리와 눈을 아주 시원하게 하고 골증(骨蒸)을 낫게 한다. 수태음과 수궐음경으로 들어가는데 약 기운이 위[上]로 올라가는 약이다[탕액].

○ 고양이가 박하를 먹으면 취한다[식물].

⼗茄子

가지性寒味甘無毒主寒熱五藏勞及傳尸勞氣○圃中人種而食者一名落蘇不可多食動氣發痼疾○茄類有紫茄黃茄南北通有靑水茄白茄北土多有入藥多用黃茄其餘惟作菜茹耳《本草》○新羅國出一種淡光微紫色疵長味甘已遍中國惟此無益無所治《入門》

가자(茄子, 가지)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5장허로와 전시노채[傳尸勞]를 치료한다.

○ 밭에 심어서 먹는데 일명 낙소(落蘇)라고도 한다. 기를 동하게 하여 고질병이 생기게 하므로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가지의 종류에는 자줏빛가지, 누런 가지가 있는데 남북 지방에 다 있다. 푸른 물가지나 흰 가지는 북쪽에만 있다. 약으로는 흔히 누런 가지를 쓴다. 그밖의 가지는 오직 채소로만 먹는다[본초].

○ 신라에서 나는 한 가지 종류는 약간 반들반들하면서 연한 자줏빛이 나고 꼭지가 길며 맛이 달다. 이것은 이미 중국에 널리 퍼졌으나 몸에는 이로운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약효도 없다[입문].

⼒根及枯莖葉

主凍瘡煎湯浸洗《本草》

근급고경엽(根及枯莖葉, 가지의 뿌리와 마른 줄기와 잎)

얼어서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그 물에 담그고 씻는다[본초].

⼗水芹

미나리性平(一云熱)味甘無毒止煩渴養神益精令人肥健治酒後熱毒利大小腸療女子崩中帶下小兒暴熱○一名水英生水中葉似芎塥花白色而無實根亦白色可作燜灨及煮食拄得生啖亦佳亦治五種黃疸《本草》

수근(水芹, 미나리)

성질이 평(平)하고(차다[寒]고도 한다)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번갈을 멎게 하고 정신이 좋아지게 하며 정(精)을 보충해 주고 살찌고 건강해지게 한다. 술을 마신 뒤에 생긴 열독을 치료하는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여자의 붕루, 대하와 어린이가 갑자기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 일명 수영(水英)이라고도 하는데 물에서 자란다. 잎은 궁궁이(천궁)와 비슷하고 흰 꽃이 피며 씨는 없다. 뿌리도 역시 흰빛이다. 김치와 생절이를 만들어 먹는다. 또한 삶아서 먹기도 한다. 생것으로 먹어도 좋다. 또한 5가지 황달도 치료한다[본초].

⼒渣芹

養精神補血怴嗜飮食主女子赤白帶○疑是春夏刈食後再生嫩芹也《俗方》

사근(渣芹)

정신을 좋아지게 하고 혈맥을 보호하며 음식을 잘 먹게 하고 적백대하를 치료한다.

○ 이것은 봄과 여름에 베어 먹은 그루터기에서 돋아난 어린 미나리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속방].

⼗蓴菜

꽅性寒(一云冷)味甘無毒主消渴熱痺厚腸胃補大小腸治熱疸解百藥毒開胃氣○生水澤中處處有之三四月至七八月通名絲蓴味甛體軟霜降至十二月名塊蓴味苦體澁取以爲羹猶勝雜菜○雖冷而補熱食則壅氣不下甚損人不可多食久食《本草》

순채(蓴菜)

성질이 차고[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 열비(熱痺)를 치료하고 장위(腸胃)를 든든하게 하며 대소장을 보한다. 열달(熱疸)을 치료하고 온갖 약독을 풀며 음식을 잘 먹게 한다.

○ 못에서 자라는데 곳곳에 다 있다. 음력 3-4월에서부터 7-8월까지는 그 이름을 사순(絲蓴)이라고 하는데 맛이 달고[甘] 만문하다[軟]. 상강(霜降) 후부터 12월까지는 이름을 괴순(塊蓴)이라고 하는데 맛이 쓰고[苦] 깔깔하다[澁]. 이것으로 만든 국은 다른 채소국보다 좋다.

○ 성질은 차지만[寒] 보하는 성질이 있다. 뜨겁게 하여 먹으면 기가 몰려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몸에 몹시 해롭다. 많이 먹거나 오랫동안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蓼實

몃귀󰠧冷味辛無毒歸鼻除腎氣明目下水氣療癰瘍通五藏壅氣○蓼水草也多生水澤中有紫蓼赤蓼靑蓼香蓼馬蓼水蓼木蓼等七種惟紫蓼香蓼靑蓼爲人所食葉俱小狹○多食吐水損陽氣發心痛○諸蓼花皆紅白子皆赤黑○春初取蓼實以葫蘆盛水浸濕高掛於火上晝夜使煖遂生紅芽取以爲蔬以備五辛盤《本草》

요실(蓼實, 여뀌씨)

성질이 차고[冷]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이 약 기운은 코로 들어간다. 신(腎)에 있는 사기를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습기를 내린다. 옹종, 창양을 치료하며 5장에 몰린 기를 통하게 한다.

○ 여뀌는 물에서 자라는 풀인데 대체로 못에서 자란다. 여뀌에는 자료(紫蓼), 적료(赤蓼), 청료(靑蓼), 향료(香蓼), 마료(馬蓼), 수료(水蓼), 목료(木蓼) 등 7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서 오직 자료, 향료, 청료만을 먹을 수 있는데 잎은 다 작고 좁다.

○ 많이 먹으면 물을 토하게 되고 양기가 상하며 가슴이 아프다.

○ 모든 여뀌의 꽃은 다 붉고 희며 씨는 다 검붉다.

○ 초봄에 여뀌씨를 받아 바가지에 담고 물을 뿌리면서 불 위에 높이 걸어 놓고 밤낮으로 덥히면 드디어 붉은 싹이 돋아난다. 이것으로 나물을 하여 양념을 쳐서 밥상에 차려 놓는다[본초].

⼒葉

歸舌除大小腸邪氣利中益志《本草》

요엽(蓼葉, 여뀌잎)

약 기운이 혀로 들어간다. 대소장의 사기를 없애고 속을 편안하게 하며 의지를 강하게 한다[본초].

⼗胡涿

고꿡性溫(一云平)味辛微毒消穀通小腸氣通心竅療沙疹豌豆瘡不出○生園圃中人多生食亦是糨菜久食損人精神令多忘發腋臭○北方人避石勒諱胡號爲香涿《本草》

호유(胡 , 고수)

성질이 따뜻하고[溫](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며[辛] 독이 약간 있다. 음식이 소화되게 하고 소장기(小腸氣)와 심규(心竅)를 통하게 하며 홍역 때 꽃과 마마 때 구슬이 잘 돋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 밭에 심는다. 대체로 생것을 먹는다. 고수도 역시 냄새가 나는 채소이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신이 나빠지고 잊어버리기를 잘한다. 그리고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게 된다.

○ 북쪽 사람들은 남북조시대 후조의 왕 석륵(石勒)의 이름이 호(胡)이므로 그것을 피하느라고 이 채소의 이름을 향유(香 )라고 하였다[본초].

⼒子

主小兒禿瘡及五痔療食肉中毒下血能發瘡疹不出《本草》

호유자(胡 子, 고수씨)

어린이가 머리가 헐어서 머리털이 빠지는 것, 5가지 치질과 고기를 먹고 중독된 것, 하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그리고 홍역 때 꽃이나 마마 때 구슬이 잘 돋지 않는 것을 돋게 한다[본초].

⼗羅勒

性溫味辛微毒調中消食去惡氣宜生食之然不可多食○北方號爲蘭香爲石勒諱也《本草》

나륵(羅勒)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약간 있다. 중초를 고르게 하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나쁜 기운을 없앤다. 생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북쪽 지방에서는 난향(蘭香)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석륵의 이름을 꺼려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본초].

⼒子

主目次及諸物入目不出取三五顆置目中少頃當濕脹與物俱出《本草》

나륵자(羅勒子, 나륵씨)

눈에 예막[ ]이 생긴 때와 눈에 무엇이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 3-5알을 눈에 넣으면 잠시 후에 그것이 젖으면서 불어나 눈에 들어간 것과 같이 나온다[본초].

⼗荏子

들뼈性溫味辛無毒下氣止嗽止渴潤肺補中塡精髓○人多種之取子硏之雜米作慓食之甚肥美下氣補益人○瑄取油日煎之卽今油帛及和漆所用者○荏子欲熟採其角食之甚香美(속소리)《本草》

임자(荏子, 들깨)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기를 내리고 기침과 갈증을 멎게 한다. 폐를 눅여 주고 중초를 보하며 정수(精髓)를 보충해 준다.

○ 많이 심는데 씨를 갈아 쌀과 섞어서 죽을 쑤어 먹으면 살이 찌고 기가 내리며 보해진다.

○ 이것의 기름을 짜서 졸여 비단 짤 때 옻칠하는 데 쓴다.

○ 들깨가 익으려 할 때에 이삭을 따서 먹으면 몹시 고소하고 맛이 있다[본초].

⼒葉

調中去臭氣治上氣咳嗽搗付諸盤咬男子陰腫《本草》

임자엽(荏子葉, 들깨잎)

중초를 고르게 하고 냄새나는 것을 없애며 기가 치미는 것과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여러 가지 벌레한테 물린 데와 음낭이 부은 데는 짓찧어 붙인다[본초].

⼗龍葵

가마종이性寒味甘無毒解勞少睡去熱腫○處處有之葉圓花白子若牛李子生靑熟黑但堪煮食不宜生啖《本草》

용규(龍葵)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피로한 것을 풀어 주고 잠을 적게 자게 하며 열로 부은 것을 치료한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다. 잎이 둥글고 꽃빛은 희며 열매는 갈매나무열매 같은데 생것은 퍼렇고 익으면 거멓다. 달여서 먹어야지 생것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본초].

⼒子

主丁腫硏付之《本草》

용규자(龍葵子)

정종(丁腫)에 갈아서 붙인다[본초].

⼗蕨菜

고사리性寒滑味甘去暴熱利水道○處處有之生山坡原野中人多採取煮食之味甚好然不可久食消陽氣令脚弱不能行眼暗腹脹《本草》

궐채(蕨菜, 고사리)

성질이 차고[寒] 활(滑)하며 맛이 달다[甘]. 갑자기 나는 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산언덕과 들판에 난다. 많이 꺾어다가 삶아서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그러나 오랫동안 먹어서는 안 된다. 양기가 줄어들게 되고 다리가 약해져서 걷지 못하게 되며 눈이 어두워지고 배가 불러 오른다[본초].

⼒薇

회초미性寒味甘無毒調中潤大小腸通利水道下浮腫○薇亦蕨類生處亦同《入門》

궐채미(蕨菜薇, 고비)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중초를 고르게 하고 대소장을 눅여 주며[潤]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부종(浮腫)을 내린다. 이것은 고사리종류인데 자라는 곳도 역시 같다[입문].

⼗悴枢

거여목莖葉性平根性凉味苦無毒安中利五藏去脾胃間邪氣諸惡熱毒利大小腸療黃疸○處處有之生田野濕地人多採取煮和醬食之生食亦可但多食則瘦人《本草》

목숙( , 거여목)

줄기와 잎은 성질이 평(平)하고 뿌리는 성질이 서늘하며[ ] 맛이 쓰고[苦] 독이 없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5장이 좋아지게 하며 비위에 있는 사기와 여러 가지 나쁜 열독을 없앤다. 또한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황달을 치료한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밭이나 들의 젖은 땅에서 자란다. 많이 캐서 삶아 장을 쳐서 먹는다. 생것으로 먹어도 좋다. 많이 먹으면 여위게 된다[본초].

⼗槃荷

양하性微溫味辛有小毒主中蠱及秇○葉似甘蕉根如薑而肥其根莖堪爲灨有赤白二種赤者堪啖白者入藥○周禮以嘉草除蠱毒嘉草卽槃荷也《本草》○我國南方有之人多種食《俗方》

양하( 荷)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약간 있다. 고독과 학질을 치료한다.

○ 잎은 파초 같고 뿌리는 생강 같으면서 굵다. 뿌리와 줄기로는 생절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붉은 것과 흰 것 2가지가 있는데 붉은 것을 먹는다. 흰 것은 약으로 쓴다.

○ 『주례(周禮)』에 가초(嘉草)로는 고독을 치료한다고 씌어 있는데 가초란 바로 양하를 말한다[본초].

○ 우리나라의 남쪽에서 나는데 사람들이 많이 심어서 먹는다[속방].

⼗獒菜

멸性微溫味辛有毒主堂杹尿瘡○處處有之生山中及田野間人好生食然久食損陽氣《本草》

즙채( 菜, 멸)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그리마의 오줌독으로 생긴 헌데[ 尿瘡]를 치료한다.

○ 여러 지방의 산과 밭, 들에서 자란다. 사람들은 이것을 생것으로 먹기 좋아한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양기(陽氣)가 상한다[본초].

⼗芸宄

평지性溫(一云凉)味辛有毒主遊風丹腫乳癰破琋結瘀血○處處有之久食損陽氣道家特忌《本草》

운대(芸 , 유채)

성질이 따뜻하고[溫](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유풍(遊風), 단종(丹腫), 유옹(乳癰)을 치료하며 징결( 結)과 어혈을 헤친다.

○ 여러 지방에 있다. 오랫동안 먹으면 양기가 상한다. 그러므로 도가들은 특별히 꺼린다[본초].

⼒子

壓取油付頭令髮長黑《本草》

운대자(芸 子, 유채씨)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바르면 머리털이 길게 자라고 검어진다[본초].

⼗塍嫭

근대性平微毒補中下氣理脾氣去頭風利五藏○園圃中多有之人多食之然不可多食必破腹《本草》

군달( , 근대)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약간 있다. 비위를 보하여 기를 내리고 비위를 좋아지게 한다. 또한 두풍(頭風)을 치료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한다.

○ 채소밭에 많이 심는다. 사람들이 이것을 흔히 먹는데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배가 상할 수 있다[본초].

⼗碂㴮

시근쏡性冷微毒利五藏通腸胃熱解酒毒○生圃中人常採食然不可多食令脚弱《本草》

파릉( , 시금치)

성질이 차고[冷] 독이 약간 있다. 5장이 좋아지게 하며 장위에 있는 열을 없애고 주독(酒毒)을 풀어 준다.

○ 밭에 심어서 많이 먹는데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다리가 약해질 수 있다[본초].

⼗扭蔞

韊의십가비性平(一云微寒)味酸(一云甘稜)無毒主毒腫止小便利破瘀血療積年惡瘡○卽喵腸草也處處有之其莖作蔓斷之有絲縷細而中空似喵腸故因此得名煮作菜食亦可生食《本草》

번루( 蔞)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시며[酸](달면서 짜다[甘 ]고도 한다) 독이 없다. 종독(腫毒)을 낫게 하고 오줌이 지나치게 나오는 것을 멎게 하며 어혈을 헤친다.오랜 악창도 치료한다.

○ 이것이 바로 계장초( 腸草)인데 여러 지방에 있다. 그 줄기는 덩굴지는데 잘라 보면 가는 실 같은 것이 있고 속이 빈 것이 닭의 창자 같다고 하여 계장초라 하였다. 삶아서 나물을 하여 먹거나 생것으로 먹어도 좋다[본초].

⼗甛瓠

韅박性冷味甘無毒(一云微毒)通利水道除煩止渴治心熱利小腸潤心肺治石淋○瓠之味甘者人常作菜茹食之《本草》

첨호(甛瓠, 단 박)

성질이 차고[冷]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번갈을 멎게 하며 심열을 없앤다. 소장을 좋아지게 하고 심폐를 눅여 주는데 석림을 치료한다.

○ 맛이 단 박으로 사람들은 늘 나물을 하여 먹는다[본초].

⼒苦瓠

󧐕性冷味苦有毒其瓠療大水面目四肢浮腫下水氣令人吐吐不止以黍穰灰汁解之《本草》

고호(苦瓠, 쓴 박)

성질이 차고[冷] 맛이 쓰며[苦] 독이 있다. 박 속은 수종병으로 얼굴과 팔다리가 부은 것을 치료하는데 수기(水氣)를 내린다. 쓴 박은 토하게 하는데 이것을 먹고 토하는 것이 멎지 않을 때에는 기장짚 잿물을 마셔야 멎는다[본초].

⼗木耳

남긔도韅버슷性寒(一云平)味甘無毒利五藏宣腸胃壅毒氣凉血止腸抌下血益氣輕身《本草》○地生名菌木生名婧(音軟)又名梁(音甚)有天花梁徱菰梁香梁肉梁皆因濕氣熏蒸而成生山中僻處多毒殺人《日用》○梁性平(一云微溫)味稜甘有小毒主心痛溫中去諸盤今世所通用者此物多有毒宜切以薑及投飯粒試之如黑則有毒否則無害《日用》○有木生者有地生者皆濕熱相感而成多食發濕熱毒初無毒夏秋有毒爲蛇盤過也《入門》○楡柳桑槐楮此爲五木茸煮漿粥安木上以草覆之卽生茸軟者採以作灨拄堪啖《本草》

목이(木耳, 나무버섯)

성질이 차고[寒](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을 좋아지게 하고 장위에 독기가 몰린 것을 헤치며 혈열을 내리고 이질과 하혈하는 것을 멎게 하며 기를 보하고 몸이 가벼워지게 한다[본초].

○ 땅에 돋은 것을 균(菌)이라고 하고 나무에 돋은 것을 연( )이라고도 하고 심( )이라고도 한다. 버섯에는 천화심(天花 ), 마고심( 菰 ), 향심(香 ), 육심(肉 ) 등이 있는데 다 습기가 훈증해서 생긴 것이다. 산 속 으슥한 곳에 나는 것은 독이 많아서 사람을 죽게 한다[일용].

○ 버섯은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따뜻하다[微溫]고도 한다) 맛이 짜면서[ ] 달고[甘] 독이 약간 있다. 가슴앓이를 치료하는데 속을 덥히고 여러 가지 벌레를 죽인다. 요즘은 두루 버섯을 많이 쓰는데 독이 있는 것이 많다. 그러므로 썰어서 생강즙에 버무려 보거나 밥알과 섞어 보아야 한다. 이때에 거멓게 되는 것은 독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은 해롭지 않다[일용].

○ 나무에서 돋은 것이나 땅에서 돋은 것이나 다 습과 열이 서로 합쳐서 돋게 한 것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습열이 생길 수 있다. 초봄에는 독이 없다. 여름과 겨울에는 독이 있는데 그것은 뱀과 벌레가 지나갔기 때문이다[입문].

○ 느릅나무, 버드나무, 뽕나무, 홰나무, 닥나무의 버섯이 5가지 버섯에 속한다. 나무에 좁쌀죽을 쑤어 바르고 풀로 덮어 두면 곧 버섯이 돋는다. 연한 것은 생절이를 하여 먹을 수 있다[본초].

⼒桑耳

性平(一云溫)味甘微毒主腸風瀉血及婦人心腹痛崩中漏下赤白《本草》○一名桑黃《本草》

상이(桑耳, 뽕나무버섯)

성질이 평(平)하고(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약간 있다. 이질로 피를 쏟는 것과 부인의 명치 밑이 아픈 것, 붕루, 적백대하를 치료한다[본초].

○ 일명 상황(桑黃)이라고도 한다[본초].

⼒槐耳

療五痔治風破血益氣力《本草》

괴이(槐耳, 홰나무버섯)

5가지 치질과 풍증을 치료하는데 어혈을 헤치고 기력이 더 나게 한다[본초].

⼒徱菰

性平味甘無毒悅神開胃止吐止瀉甚香美《入門》

마고( 菰, 표고버섯)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정신이 좋아지게 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한다. 아주 향기롭고 맛이 있다[입문].

⼒石耳

性寒(一云平)味甘無毒淸心養胃止血延年益顔色令人不飢生於名山石崖上名曰靈芝《日用》

석이(石耳)

성질이 차고[寒](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속을 시원하게 하고 위(胃)를 보하며 피나는 것을 멎게[止血]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살 수 있게 하고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며 배고프지 않게 한다. 높은 산의 벼랑에서 나는 것을 영지(靈芝)라고 한다[일용].

⼒菌子

해도韅버슷性寒發五藏風壅經絡動痔疾令人眠睡生野田中多有毒不可輕食楓樹菌尤有毒《本草》

균자(菌子, 땅버섯)

성질이 차다[寒]. 5장에 풍증이 생기게 하고 경락을 막히게 하며 치질을 도지게 하고 사람을 까무러치게 한다. 들이나 밭에 나는데 독이 있는 것이 많으므로 경솔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신나무버섯(楓樹菌)은 독이 아주 많다[본초].

⼗松耳

性平味甘無毒味甚香美有松氣生山中古松樹下假松氣而生木茸中第一也《俗方》

송이(松耳, 송이버섯)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맛이 매우 향기롭고 솔냄새가 난다. 이것은 산에 있는 늙은 소나무 밑에서 솔기운을 받으면서 돋은 것인데 나무버섯 가운데서 제일이다[속방].

⼗海菜

머육性寒味稜無毒下熱煩療櫬瘤結氣利水道○生海中色正靑取乾之則色紫故一名紫菜《本草》

해채(海菜, 미역)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며[ ] 독이 없다.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영류( 瘤)와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 바다에서 나는데 빛이 퍼렇다. 그러나 말리면 자줏빛으로 되기 때문에 일명 자채(紫菜)라고도 한다[본초].

⼒海藻

ꏉ性寒味苦稜無毒(一云小毒)主櫬瘤結核疝氣下墜核腫疼痛下十二水腫利小便○生海中七月七日採暴乾《本草》

해조(海藻, 듬북)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면서 짜고[苦 ]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영류, 멍울[結核], 산기(疝氣)로 음낭이 처진 것, 음낭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12가지 수종도 낫게 하는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 바다에서 나는데 음력 7월에 뜯어서 햇볕에 말린다[본초].

⼒海帶

다꿁마療疝氣下水治櫬瘤結氣能軟堅○生東海中似海藻而㵋且長《本草》

해대(海帶, 참다시마)

산기(疝氣)를 치료하고 수기(水氣)를 내리며 영류와 기가 뭉친 것을 낫게 하며 굳은 것을 만문하게[軟] 한다.

○ 동해에서 나는데 듬북(해조) 비슷하면서 굵고 길다[본초].

⼒昆布

性寒味稜無毒主十二水腫利水道去面腫療瘻瘡櫬瘤結氣○生東海中凡海物洗去稜味乃入藥《本草》

곤포(昆布, 다시마)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며[ ] 독이 없다. 12가지 수종을 치료하는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얼굴이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또한 누창(瘻瘡)과 영류( 瘤), 기가 뭉친 것[結氣]도 치료한다.

○ 동해에서 난다. 바다에서 나는 약들은 짠 맛을 씻어 버리고 써야 한다[본초].

⼒甘苔

性寒味稜主痔殺盤囍亂吐瀉心煩○一名靑苔生海中可作脯食之《本草》

감태(甘苔, 김)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다. 치질을 치료하는데 벌레를 죽인다.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 속이 답답한 것도 치료한다.

○ 일명 청태(靑苔)라고도 한다. 바다에서 나는데 말려서 먹는다[본초].

⼒鹿角菜

性大寒無毒(一云微毒)下熱氣療小兒骨蒸解恪毒○生東海中不可久食《本草》○疑是今之靑角菜《俗方》

녹각채(鹿角菜)

성질이 몹시 차고[大寒]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열기를 내리고 어린이의 골증(骨蒸)을 치료하며 메밀독[ 毒]을 푼다.

○ 동해에서 나는데 오랫동안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 요즘 청각채(靑角菜)라고 하는 것이 이것인 것 같다[속방].

⼗蔞蒿

믈򨁳甘辛食之香美而脆作羹篰及菜茹拄佳○生水澤中似艾靑白色《食物》

누호(蔞蒿, 물쑥)

맛이 달면서[甘] 맵다[辛]. 먹으면 향기로운데 만문하다[軟]. 국을 끓이거나 나물이나 생절이를 하여 먹으면 좋다.

○ 못가에서 자라는데 쑥 비슷하면서 청백색이 난다[식물].

⼗木頭菜

둘튓性平無毒煮作茹作灨食之佳處處有之春初採之《俗方》

목두채(木頭菜, 두릅나물)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다. 삶아서 나물이나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여러 지방에 있는데 이른 봄에 캔다[속방].

⼗白菜

머휘性平無毒取莖煮作羹茹甚佳處處種之《俗方》

백채(白菜, 머위)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다. 줄기를 뜯어다 삶아 국이나 나물을 하여 먹으면 아주 좋다. 여러 지방에서 심는다[속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