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部

2012. 1. 31. 15:46[동의보감]/탕액편(湯液編)

⼗蓮實

년밤性平寒味甘無毒養氣力除百疾補五藏止渴止痢益神安心多食令人喜《本草》○補十二經氣血《入門》○一名水芝丹一名瑞蓮亦謂之藕實其皮黑而沈水者謂之石蓮入水必沈惟煎檩鹵能浮之處處有之生池澤中八月九月取堅黑者用生則脹人腹中蒸食之良《本草》○其葉爲荷其莖爲茄其本爲憌其花未發爲稑嬓已發爲芙蓉其實爲蓮其根爲藕其中爲的的中有靑長二分爲薏味苦者是也芙呱其總名也《本草》○凡用白蓮爲佳《日用》

연실(蓮實, 연밥)

성질은 평(平)하고 차며[寒]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기력을 도와 온갖 병을 낫게 하며 5장을 보하고 갈증과 이질을 멈춘다. 또한 정신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많이 먹으면 몸이 좋아진다[본초].

○ 12경맥의 기혈을 보한다[입문].

○ 일명 수지단(水芝丹) 또는 서련(瑞蓮) 또는 우실(藕實)이라고도 한다. 그 껍질은 검고 물에 가라앉는데 이것을 석련(石蓮)이라고 한다. 물에 넣으면 반드시 가라앉지만 소금을 넣고 달이면 뜬다. 연밥은 어느 곳에나 있으며 못에서 자란다. 음력 8-9월에 검고 딴딴한 것을 따서 쓴다. 생것으로 쓰면 배가 불러 오르기 때문에 쪄서 먹는 것이 좋다[본초].

○ 그 잎은 ‘하(荷)’라고 하고 줄기는 ‘가(茄)’라 하며 밑그루는 ‘밀( )’이라 하고 피지 않은 꽃봉오리는 ‘함담( )’이라 하며 꽃이 핀 것은 ‘부용(芙蓉)’이라고 하고 열매는 ‘연(蓮)’이라고 하며 뿌리는 ‘우(藕)’라 한다. 연밥 가운데를 ‘적( )’이라 하는데 이 적 가운데는 길이가 2푼쯤 되는 푸른 심이 있다. 이것을 ‘의(薏)’라고 하는데 맛이 쓰다. 부거(芙 )라고 하는 것은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본초].

○ 대체로 흰 연밥을 쓰는 것이 좋다[일용].

⼒藕汁

性溫味甘無毒藕者蓮根也止吐血消瘀血生食主囍亂後虛渴蒸食甚補五藏實下焦與蜜同食令人腹藏肥不生諸盤○除煩止泄解酒毒壓食及病後熱渴○節性冷解熱毒消瘀血○昔宋太官誤削藕皮落羊血中其㵍(音坎)不成乃知藕能散血也《本草》

우즙(藕汁, 연근을 짜낸 물)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우(藕)란 것은 연뿌리이다. 토혈을 멎게 하고 어혈을 삭힌다. 생것을 먹으면 곽란 후 허해서 나는 갈증을 멎게 하고 쪄서 먹으면 5장을 아주 잘 보하며 하초를 든든하게 한다. 연뿌리와 꿀을 함께 먹으면 배에 살이 오르고 여러 가지 충병이 생기지 않는다.

○ 답답한 것을 없애고 설사를 멎게 하며 술독을 풀어 주고 끼니 뒤나 병을 앓고 난 뒤에 열이 나면서 나는 갈증을 멎게 한다.

○ 연뿌리마디는 성질이 차므로[冷] 열독을 풀며 어혈을 삭힌다.

○ 옛날 송나라의 고관이 연뿌리의 껍질을 벗기다가 실수하여 양의 피를 받아 놓은 그릇에 떨어뜨렸는데 그 피가 엉키지 않았다. 이것으로써 연뿌리가 어혈을 헤칠[散]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본초].

⼒荷葉

止渴落胞殺梁毒主血脹腹痛○荷鼻性平味苦無毒主血痢安胎去惡血卽荷葉疵也謂之荷鼻《本草》

하엽(荷葉, 연잎)

갈증을 멎게 하고 태반을 나오게 하며 버섯중독[ 毒]을 풀어 주고 혈창(血脹)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 하비(荷鼻)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혈리(血痢)를 치료하고 안태시키며 궂은 피[惡血]를 없앤다. 하비는 즉 연잎의 꼭지이다[본초].

⼒蓮花

性煖無毒鎭心輕身駐顔入香甚妙○一名佛座鬚卽蓮花蘂也《正傳》○蓮花蘂澁精氣《入門》

연화(蓮花, 연꽃)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을 가볍게 하며 얼굴을 늙지 않게 한다. 향료에 넣어 쓰면 매우 좋다.

○ 일명 불좌수(佛座鬚)인데 즉 연화예(蓮花蘂, 연꽃꽃술)이다[정전].

○ 연화예는 저절로 나오는 정액을 멎게 한다[입문].

⼒蓮薏

的中有靑爲薏味甚苦食之令人囍亂《本草》○薏蓮心也治心熱及血疾作渴幷暑月囍亂《局方》

연의(蓮薏, 연실의 심)

적( ) 가운데에 있는 푸른 것을 의(薏)라고 하는데 맛이 몹시 쓰다[甚苦]. 먹으면 곽란이 생긴다[본초].

○ 의는 연심(蓮心)이다. 심열(心熱)과 혈병으로 나는 갈증과 여름철에 생기는 곽란을 치료한다[국방].

⼗橘皮

동뎡귤性溫(一云煖)味苦辛無毒能治胸膈間氣開胃止痢消痰涎主上氣咳嗽止嘔槊利水穀道○木高一二丈葉與枳無別刺生莖間夏初生白花六七月而成實至冬黃熟乃可啖十月採以陳者爲良生南方《本草》○我國惟産濟州其靑橘柚子柑子皆産焉《俗方》○補脾胃不去白若理胸中滯氣須去白色紅故名紅皮日久者佳故名陳皮○留白者補胃和中去白者消痰泄氣○有白朮則補脾胃無白朮則瀉脾胃有甘草則補肺無甘草則瀉肺《丹心》○入下焦用檩水浸肺燥者童尿浸望用《入門》

귤피(橘皮, 귤껍질)

성질이 따뜻하며[溫] 맛은 쓰고 매우며[苦辛] 독이 없다.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한다. 음식맛이 나게 하고 소화를 잘 시킨다. 이질을 멈추며 담연(痰涎)을 삭히고 기운이 위로 치미는 것과 기침하는 것을 낫게 하고 구역을 멎게 하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 나무의 높이는 3-6미터이며 잎은 탱자나무잎과 같고 가시가 줄기 사이에 돋아 있으며 초여름에 흰 꽃이 핀다. 6-7월에 열매가 열리고 겨울에 노랗게 익으므로 먹을 수 있다. 열매는 음력 10월에 따는데 껍질은 묵은 것이 좋다. 이 열매는 남방에서 난다[본초].

○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난다. 제주도에서는 청귤, 유자, 감자 등이 다 난다[속방].

○ 비위(脾胃)를 보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가슴에 막힌 기를 치료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고 써야 한다. 그 빛이 벌겋기 때문에 홍피(紅皮)라고 한다. 오래된 것이 좋은데 이것을 진피(陳皮)라고 한다.

○ 흰 속이 그대로 있는 것은 위(胃)를 보하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 흰 속을 버린 것은 담을 삭히고 체기를 푼다.

○ 흰삽주(백출)와 함께 쓰면 비위를 보하고 흰삽주와 함께 쓰지 않으면 비위를 사(瀉)한다. 감초와 함께 쓰면 폐를 보하고 감초와 함께 쓰지 않으면 폐를 사한다[단심].

○ 약 기운이 하초(下焦)에 들어가게 하려면 소금물에 담갔다가 쓰고 폐가 건조하면 동변[童尿]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쓴다[입문].

⼒肉

性冷味甘酸止消渴開胃卽橘之榺也不可多食令人多痰○酸者聚痰甛者潤肺皮堪入藥肉非宜人《本草》

귤육(橘肉, 귤의 속살)

성질이 차고[冷] 맛을 달며[甘] 시다[酸]. 소갈증을 멎게 하고 음식맛을 나게 하고 소화를 잘 시킨다. 귤 속을 많이 먹으면 담이 생긴다.

○ 신 것은 담을 모이게 하고 단것은 폐를 눅여 준다[潤]. 껍질은 약으로 쓰지만 귤의 속살은 사람에게 그리 좋지 않다[본초].

⼒橘囊上筋膜

治渴及吐酒煎湯飮妙《本草》

귤낭상근막(橘囊上筋膜, 귤의 속살에 붙은 실 같은 층)

갈증을 멎게 하고 술을 마신 뒤에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으면 좋다[본초].

⼒核

治腰痛膀胱氣腎冷炒作末酒服良《本草》

귤핵(橘核, 귤씨)

요통(腰痛)과 방광기(膀胱氣)㈜와 신기(腎氣)가 찬 것[冷]을 치료한다. 귤씨를 닦아 가루내어 술에 타먹는다[본초].

[註] 방광기(膀胱氣) : 산증의 한 가지인데 아랫배가 아프고 오줌을 누지 못하는 병.

⼗靑橘皮

프른귤性溫味苦無毒主氣滯下食破積結及膈氣《本草》○形小而色靑故一名靑皮足厥陰引經藥又入手少陽經氣短者禁用消積定痛醋炒《入門》○陳皮味辛理上氣靑皮味苦理下氣二味俱用散三焦氣也宜去白用《易老》○今之靑橘似黃橘而小別是一種耳收之去肉暴乾《本草》○靑皮乃肝膽二經之藥人多怒脇下有鬱積最效《正傳》

청귤피(靑橘皮, 선귤껍질)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기가 막힌 것을 치료하고 소화가 잘 되게 하며 적(積)이 뭉친 것과 가슴에 기가 막힌 것을 헤친다[본초].

○ 생김새가 작고 푸르기 때문에 청피(靑皮)라고 한다. 이것은 족궐음경(足厥陰經)의 인경약(引經藥)이며 또는 수소양경(手少陽經)의 약이다. 숨결이 밭은[短]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적을 삭히고 아픈 것을 멎게 하려면 식초로 축여 볶아서 쓴다[입문].

○ 귤껍질(진피(陳皮))은 맛이 맵기 때문에 상초의 기를 고르게 하고 선귤껍질은 맛이 쓰기 때문에 하초의 기를 고르게 한다. 선귤껍질과 귤껍질을 함께 쓰면 3초의 기를 헤친다. 이때는 흰 속을 버리고 쓴다[역로].

○ 지금의 청귤은 황귤(黃橘)과 비슷하면서도 작은 것이 다른데 이것은 딴 종류일 것이다. 그것을 따서 속살은 버리고 볕에 말린다[본초].

○ 선귤껍질은 간과 담 두 경락의 약이다. 사람이 자주 노해서 옆구리에 울적(鬱積)이 생긴 데 쓰면 아주 좋다[정전].

⼒葉

導胸中逆氣行肝氣乳腫及脇癰用之《入門》

청귤엽(靑橘葉, 귤잎)

가슴으로 치미는 기를 내려가게 하고 간기를 잘 돌게 하는데 젖이 붓는 것과 협옹(脇癰) 때에 쓴다[입문].

⼗柚子

유믁皮厚味甘無毒去胃中惡氣解酒毒治飮酒人口氣○果之美者有雲夢之柚○小曰橘大曰柚柚似橙而大於橘《本草》○橘之大者曰柚《丹心》

유자(柚子)

유자의 껍질은 두텁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위(胃) 속의 나쁜 기를 없애고 술독을 풀며 술을 마시는 사람의 입에서 나는 냄새를 없앤다.

○ 좋은 과실로서는 운몽(雲夢) 지방에서 나는 유자가 좋다.

○ 작은 것은 귤이고 큰 것은 유자인데 유자는 등자(橙子)와 비슷하면서 귤보다 크다[본초].

○ 귤이 큰 것을 유자라고 한다[단심].

⼗乳柑子

감믁性大寒(一云冷)味甘無毒主腸胃中熱毒止暴渴利小便解酒毒及酒渴○樹若橘樹子形似橘而圓大皮色生靑熟黃赤霜後甚甛故名柑子《本草》

유감자(乳柑子)

성질은 몹시 차고[大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장위(腸胃)의 열독을 풀고 심한 갈증을 멎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술독을 풀며 술을 마신 뒤의 갈증을 멈춘다.

○ 이 나무는 귤나무와 비슷하고 열매는 귤처럼 둥글면서 크다. 그 껍질의 빛은 설었을 때에는 퍼렇고 익으면 누르고 붉다. 서리가 내린 다음에는 매우 달기 때문에 감자(柑子)라고 한다[본초].

⼗大棗

대츄性平(一云溫)味甘無毒安中養脾補五藏助十二經怴補津液通九竅强志和百藥○一名乾棗處處有之八月採暴乾○其皮裏肉補虛所以合湯皆擘之也《本草》○味甘補經不足以緩陰血血緩則怴生故能助十二經怴《入門》

대조(大棗, 대추)

성질은 평(平)하고(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脾)를 영양하며 5장을 보하고 12경맥을 도와주며 진액(津液)을 불쿠고 9규[竅]를 통하게 한다. 의지를 강하게 하고 여러 가지 약을 조화시킨다.

○ 일명 건조(乾棗)라고 하는데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음력 8월에 따서 볕에 말린다.

○ 대추살은 허한 것을 보하기 때문에 달임약에는 모두 쪼개 넣어야 한다[본초].

○ 단맛으로 부족한 경락을 보하여 음혈을 완화시킨다. 혈이 완화되면 경맥이 살아나기 때문에 12경맥을 도울 수 있다[입문].

⼒生棗

味甘辛多食令人腹脹羸瘦生寒熱○蒸煮食則補腸胃肥中益氣生食則腹脹注泄《本草》

생조(生棗, 생대추)

맛은 달고[甘] 맵다[辛].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르고 여위며 추웠다 열이 났다 한다.

○ 생대추를 쪄서 먹으면 장위를 보하고 살찌게 하며 기를 돕는다. 생것을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르고 설사한다[본초].

⼒核中仁

三歲陳核中仁燔之主腹痛邪氣狟歑《本草》

핵중인(核中仁, 대추씨)

3년 묵은 씨 가운데 있는 알을 구워서 복통(腹痛)과 사기(邪氣), 시주(尸 ), 객오(客 ) 등에 쓴다[본초].

⼒棗葉

爲末服使人瘦取汁吝熱搼瘡良《本草》

조엽(棗葉, 대추나무잎)

가루내어 먹으면 사람이 여위게 된다. 즙을 내어 땀띠에 문지르면 좋다[본초].

⼗蒲萄

보도性平味甘(一云甘酸)無毒主濕痺治淋通小便益氣强志令人肥健○子有紫白二色紫者名馬乳白者名水晶又有圓者又有無核者七月八月熟北果之最珍者○暴收其實以治瘡疹不出甚效多食昏人眼○取汁釀酒名曰蒲萄酒《本草》

포도(葡萄)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달고[甘] 시다[酸]고도 한다) 독이 없다. 습비(濕痺)와 임병을 치료하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하며 기를 돕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살찌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

○ 열매에는 자줏빛과 흰빛의 2가지가 있는데 자줏빛이 나는 것을 마유(馬乳)라 하고 흰빛이 나는 것을 수정(水晶)이라고 한다. 그리고 둥근 것도 있고 씨가 없는 것도 있는데 음력 7-8월이 되면 익는다. 북쪽 지방의 과실이 매우 좋다.

○ 많이 따두었다가 마마 때 구슬이 내돋지 않는 데 쓰면 효과가 매우 좋다. 많이 먹으면 눈이 어두워진다.

○ 이 즙으로 만든 술을 포도주(葡萄酒)라고 한다[본초].

⼒根

煮汁飮止嘔籖又主姙婦子上衝心卽下○性能下走渗道《丹心》

포도근(葡萄根, 포도나무뿌리)

이것을 달여 그 물을 마시면 구역과 딸꾹질이 멎는다. 그리고 임신한 후 태기가 명치를 치밀 때에 마시면 곧 내려간다.

○ 이 뿌리는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단심].

⼒櫷泛

묀멀위卽山蒲萄也實細而味酸亦堪作酒《丹心》

영욱( , 머루)

즉 산포도(山葡萄)인데 열매는 작고 맛은 시다. 이것으로도 술을 만들 수 있다[단심].

⼗栗子

밤性溫味稜無毒益氣厚腸胃補腎氣令人耐飢○處處有之九月採○果中栗最有益欲乾莫如暴欲生收莫如潤沙中藏至春末夏初向如初採摘○生栗可於熱灰中氖令汁出食之良不得通熟熟則壅氣生則發氣故火氖殺其木氣耳○有一種栗(피덕뉼)頂圓末尖謂之旋栗但形差小耳《本草》

율자(栗子, 밤)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시며[酸] 독이 없다. 기를 도와주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하고 배가 고프지 않게 한다.

○ 어느 곳에나 있는데 음력 9월에 딴다.

○ 과실 가운데서 가장 좋다. 말리려고 할 때에는 갑자기 말리지 말아야 한다. 생으로 두려면 눅눅하게 두지 말아야 한다. 밤을 모래 속에 묻어 두면 다음 해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가서도 갓 딴 것과 같다.

○ 생밤(生栗)은 뜨거운 잿불에 묻어 진이 나게 구워 먹어야 좋다. 그러나 속까지 익히지 말아야 한다. 속까지 익히면 기가 막히게 된다. 생으로 먹어도 기를 발동하게 하므로 잿불에 묻어 약간 구워 그 나무의 기를 없애야 한다.

○ 밤의 한 가지 종류로서 꼭대기가 둥글고 끝이 뾰족한데 이것을 선율(旋栗)이라고 한다. 그 크기는 밤보다 좀 작을 뿐이다[본초].

⼒皮

名扶卽栗子上皮也和蜜塗人令急縮可展老人面皮皺《本草》

율피(栗皮, 밤껍질)

이것을 ‘부(扶)’라고도 하는데 즉 밤알껍질이다. 이것을 꿀에 개어 바르면 피부가 수축된다. 늙은이의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펴게 한다[본초].

⼒毛殼

止反胃及消渴瀉血煮汁飮又療毒腫《本草》

율모각(栗毛殼, 밤송이)

반위(反胃)와 소갈증, 뒤로 피를 쏟는 것[瀉血]을 치료한다. 밤송이를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또는 독종(毒腫)㈜을 치료한다[본초].

[註] 독종(毒腫) : 헌데의 독. 종독이라고도 한다.

⼒栗楔

栗三顆共一毬其中者楔也亦作晈理筋骨風痛幷付岤嵤腫痛毒出箭頭及惡刺《本草》

율설(栗楔, 밤의 가운데 톨)

밤 한송이 안에 3알이 들어 있을 때 그 가운데 것을 말한다. 혹은 쐐기톨이라고도 한다. 힘줄과 뼈가 풍으로 아픈 것을 낫게 하고 나력( )으로 붓고 아픈 데와 독이 서는 데[出] 발라 준다. 화살촉이나 가시를 빼낸다[본초].

⼗覆盆子

나모푩기性平(一云微熱)味甘酸無毒療男子腎精虛竭女人無子主丈夫陰浔能令堅長補肝明目益氣輕身令髮不白○五月採處處有之收時五六分熟便可採烈日中暴乾用時去皮疵酒蒸用之○益腎精止小便利當覆其尿器故如此取名《本草》

복분자(覆盆子, 나무딸기)

성질은 평(平)하며(약간 열하다[微熱]고도 한다) 맛은 달고[甘] 시며[酸] 독이 없다.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남자의 음위증(陰 證)을 낫게 하고 간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도와 몸을 가쁜하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한다.

○ 음력 5월에 따는데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절반쯤 익은 것을 따서 볕에 말린다. 그것을 쓸 때에는 껍질과 꼭지를 버리고 술에 쪄서 쓴다.

○ 신정(腎精)을 보충해 주고 오줌이 잦은 것을 멎게 한다. 그러므로 요강을 엎어 버렸다고 하여 엎을 ‘복(覆)’자와 동이 ‘분’자를 따서 복분자라고 하였다[본초].

⼒蓬廖

멍덕푩기性味功用與覆盆子同○蓬廖非覆盆也自別是一種○作藤蔓生者蓬廖也作樹條者覆盆也皆宜取子用覆盆早熟而形小蓬廖晩熟而形大其形大同小異終非一物也《本草》○俱能縮小便黑白髮《日用》

봉류(蓬 , 멍덕딸기)

성질과 효능은 복분자와 같다.

○ 멍덕딸기는 복분자가 아니고 딸기의 다른 종류이다.

○ 덩굴로 된 것이 멍덕딸기이고 나무로 된 것은 복분자이다. 이것들에서 다 열매를 딴다. 복분자는 빨리 익고 작으며 멍덕딸기는 늦게 익고 크다. 그 생김새가 거의 비슷하나 좀 다른데 한 가지 종류는 아니다[본초].

○ 오줌이 잦은 것을 덜며[俱] 흰 머리칼을 검어지게 한다[일용].

⼗咯仁

거꾁년밤性平味甘無毒益精氣强志令耳目聰明延年○一名鷄頭實一名鷄雍生水澤中葉大如荷皺而有刺花子若擧大形似鷄頭故以名之實若石榴皮靑黑肉白八月採蒸之於烈日望之其皮卽開亦可沃作粉益人勝菱《本草》○咯(音儉)能補人之精欠少謂之水硫黃《入門》○作粉熬金櫻子所作丸名水陸丹能秘精《日用》

검인( 仁, 가시연밥)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정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오래 살게 한다.

○ 일명 계두실( 頭實) 또는 계옹( 癰)이라고도 하는데 못 가운데서 자라며 잎은 연잎 크기만하다. 주름과 가시가 있다. 그 꽃은 주먹 크기만하고 생김새가 닭의 대가리 같다고 하여 계두실이라고 하였다. 열매는 석류와 비슷한데 껍질은 검푸르고 살은 희다. 음력 8월에 따서 찐 다음 볕에 말리면 껍질이 터진다. 또한 가루내어 쓸 수도 있는데 마름(菱)보다 사람에게 더 유익하다[본초].

○ 가시연밥은 부족한 정을 잘 보하므로 수류황(水硫黃)이라고도 한다[입문].

○ 가루내어 금앵자즙으로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수륙단(水陸丹)이라고 하는데 정액이 저절로 나가지 않게 한다[일용].

⼗菱仁

말음性平(一云冷)味甘無毒主安中補五藏○生水中葉浮水上其花黃白色實有二種一者四角一者兩角水果中此物最冷不可多食令人腹脹飮薑酒卽消○煮熟取仁作粉極白滑宜人一名妊實《本草》○菱咯皆水物菱寒而咯煖者菱花開背日咯花開向日故也《入門》

능인(菱仁, 마름)

성질은 평(平)하고(차다[冷]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은 없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5장을 보한다. 물 속에서 자라는데 잎은 물 위에 떠있다. 누르고 흰 꽃이 피며 열매는 2가지인데 하나는 4개의 각이 나 있고 하나는 두 개의 각으로 되어 있다. 물 속에서 나는 열매 가운데서 이것이 제일 차다.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르는데 생강술을 마시면 곧 꺼진다.

○ 마름을 삶아 익힌 다음 씨를 빼서 가루내면 아주 희고 미끄러운데 사람에게 좋다. 일명 지실( 實)이라고도 한다[본초].

○ 마름과 가시연밥은 다 물 속에서 나지만 마름은 성질이 차고[寒] 가시연밥은 따뜻하다[煖]. 그것은 마름의 꽃은 해를 등지고 피며 가시연밥의 꽃은 해를 향하여 피기 때문이다[입문].

⼗櫻桃

이꿁랏性熱(一云溫)味甘無毒(一云微毒)主調中益脾氣令人好顔色美志止水穀痢○先百果而熟故古人多貴之以薦寢廟一名含桃此桃在三月末四月初熟得正陽之氣先諸果熟故性熱○雖多食無損但發虛熱耳《本草》○爲鶯鳥所含且形似桃故曰櫻桃《入門》

앵도(櫻桃, 앵두)

성질은 열(熱)하고(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은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중초를 고르게 하고 비기(脾氣)를 도와주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수곡리(水穀痢)를 멎게 한다.

○ 모든 과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흔히 귀하게 여겨왔다. 따서 침묘(寢廟)㈜에 올렸다. 일명 함도(含桃)라고도 하는데 음력 3월 말-4월 초에 처음으로 익기 때문에 정양의 기운[正陽之氣]을 받으며 모든 과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성질이 열(熱)하다.

[註] 침묘(寢廟) : 봉건사회에서 역대의 신주를 두는 왕실의 사당.

○ 많이 먹어도 나쁠 것은 없으나 허열(虛熱)이 생긴다[본초].

○ 꾀꼬리가 먹으며 또 생김새가 복숭아 같기 때문에 앵두라고 하였다[입문].

⼒葉

搗付蛇咬且搗汁服防蛇毒內攻《本草》

앵도엽(櫻桃葉, 앵두나무잎)

뱀에게 물렸을 때 짓찧어 붙이고 또 즙을 내어 먹으면 뱀독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본초].

⼒東行根

療寸白盤籵盤煮汁空心服《本草》

동행근(東行根, 동쪽으로 뻗은 앵두나무뿌리)

촌백충증과 회충증을 치료하는데 삶아서 그 물을 빈속에 먹는다[본초].

⼗橙子皮

性溫(一云煖)味苦辛無毒消食散腸胃中惡氣浮風○宿酒末醒食之速醒其形圓大於橘而香皮厚而皺八月熟生南方蓋橘之類也《本草》○今之橙糖卽此也《俗方》

등자피(橙子皮, 등자나무껍질)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 맵고[苦辛] 독이 없다. 음식을 잘 소화시키고 장위(腸胃) 속의 나쁜 기운과 부풍(浮風)을 헤친다.

○ 술에 취해서 깨어나지 못할 때 먹으면 빨리 깨어난다. 그 생김새는 둥근데 귤보다 크고 향기로우며 껍질이 두텁고 주름이 있다. 음력 8월이 되면 익는데 남방에서 자란다. 이것은 귤종류이다[본초].

○ 지금의 등당(橙糖)이 즉 이것이다[속방].

⼗梅實

ꏡ화여鿑性平味酸無毒止渴令人膈上熱○生南方五月採黃色梅實火熏乾作烏梅又以檩殺爲白梅又烟熏之爲烏梅暴乾藏密器中爲白梅用當去核微熬之○生實酸而損齒傷骨發虛熱不宜多食盖人食酸則津液泄水生木也津液泄故傷齒腎屬水外爲齒故也《本草》

매실(梅實, 매화열매)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 갈증과 가슴의 열기를 없앤다.

○ 남방에서 나며 음력 5월에 노랗게 된 열매를 따서 불에 쪼여 말린 다음 오매를 만든다. 또한 소금에 절여서 백매(白梅)를 만든다. 또는 연기에 그슬려도 오매가 되며 볕에 말려 뚜껑이 잘 맞는 그릇에 담아 두어도 백매가 된다. 이것을 쓸 때에는 반드시 씨를 버리고 약간 볶아야 한다.

○ 생것은 시어서[酸] 이[齒]와 뼈를 상하고 허열이 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대체로 신 것을 먹으면 진액이 빠지고(나무를 자라게 하는데 물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진액이 빠지면 이가 상한다. 이것은 신(腎)은 수(水)에 속하고 밖으로는 이[齒]가 되기 때문이다[본초].

⼒烏梅

性煖味酸無毒去痰止吐逆止渴止痢除勞熱骨蒸消酒毒主傷寒及囍亂燥渴去黑獻療口乾好唾《本草》

오매(烏梅)

성질은 따뜻하고[煖]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 담을 삭히며 구토와 갈증, 이질 등을 멎게 하고 노열(勞熱)과 골증(骨蒸)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 준다. 또한 상한 및 곽란 때에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하며 검은 사마귀를 없애고 입이 마르며 침을 잘 뱉는 것을 낫게 한다[본초].

⼒白梅

性煖味酸無毒主金瘡止血點獻蝕惡肉除痰唾○水浸爲醋和羹篰燜中好《本草》

백매(白梅)

성질은 따뜻하며[煖] 맛이 시고[酸] 독이 없다. 쇠붙이에 상한 것을 낫게 하며 피를 멎게 하고 검은 사마귀와 궂은 살을 썩게 하고 담연[痰唾]을 없앤다.

○ 백매를 물에 담가 신맛이 나게 해서 국이나 김치에 넣으면 좋다[본초].

⼒葉

濃煎湯治休息痢及囍亂《本草》

매엽(梅葉, 매화나무잎)

진하게 달여 휴식리(休息痢)와 곽란을 치료한다[본초].

⼗木瓜

모과性溫味酸無毒主囍亂大吐下轉筋不止消食止痢後渴治奔豚及脚氣水腫消渴嘔逆痰唾强筋骨療足膝無力○生南方其樹枝狀如奈花作房生子形如瓜蔞火乾甚香九月採○實如小瓜醋可食然不可多食損齒及骨○此物入肝故益筋與血○勿令犯鐵用銅刀削去皮及子薄切暴乾○木瓜得木之正故入筋以鉛白霜塗之則失酸味受金之制故也《本草》○木實如瓜良果也入手足太陰經益肺而去濕和胃而滋脾《入門》

모과(木瓜)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시고[酸] 독은 없다. 곽란으로 몹시 토하고 설사하며 계속 쥐가 이는 것을 치료하며 소화를 잘 시키고 이질 뒤의 갈증을 멎게 한다. 또한 분돈(奔豚), 각기(脚氣), 수종(水腫), 소갈, 구역과 담연이 있는 것 등을 치료한다. 또한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낫게 한다.

○ 모과는 남방에서 나는데 그 나뭇가지의 생김새는 벚꽃과 같으며 열매 속의 칸이 막혔으며 그 속에 씨가 있다. 씨모양은 하늘타리씨(과루인)와 같다. 불에 말려 쓰는데 아주 향기롭다. 음력 9월에 딴다.

○ 열매는 작은 참외 같으며 시큼하기는 하나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뼈를 상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이것은 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힘줄과 혈을 보한다.

○ 쇠붙이에 대지 말고 구리칼로 껍질과 씨를 긁어 버리고 얇게 썰어서 볕에 말린다.

○ 모과는 나무의 정기를 받았기 때문에 힘줄에 들어간다. 연백상( 白霜)을 바르면 신맛이 없어진다. 이것은 금(金)의 억제를 받기 때문이다[본초].

○ 모과의 열매는 박 같은 것이 좋다. 수, 족태음경(手足太陰經)에 들어가기 때문에 폐를 도와주고 습을 없애며 위를 고르게 하고 비(脾)를 자양한다[입문].

⼒枝葉

煮汁飮治囍亂煮湯淋足脛可以已蹶《本草》

모과지엽(木瓜枝葉, 모과나무의 가지와 잎)

달인 물을 마시면 곽란이 치료된다. 그 달인 물로 발과 정강이를 씻으면 잘 쓰지 못하던 다리를 쓸 수 있다[본초].

⼒根

治脚氣《本草》

모과근(木瓜根)

각기(脚氣)를 치료한다[본초].

⼒恶擅

명쟈性溫味酸消痰止渴可進酒○其形酷類木瓜而差小欲辨之看疵間別有重疵如乳者爲木瓜無此者爲恶擅功用與木瓜大同小異亦治囍亂轉筋解酒毒去惡心及咽酸吐黃水其氣辛香置衣箱中殺盤魚《本草》

명사( , 명자)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시다[酸]. 담을 삭히고 갈증을 멈추며 술을 많이 먹을 수 있게 한다. 그 생김새는 모과와 거의 비슷하나 좀 작다. 구별하는 데서 꼭지 사이를 보면 따로 겹꼭지가 있는데 젖꼭지와 같은 것은 모과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명자이다. 약의 효능은 모과와 거의 비슷하다. 또한 곽란으로 쥐가 이는 것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 주고 메스꺼우며 생목이 괴고[惡心及咽酸] 누런 물을 토하는 것 등을 낫게 한다. 냄새가 맵고 향기롭기 때문에 옷장에 넣어 두면 벌레와 좀이 죽는다[본초].

⼗紅枾

감性寒(一云冷)味甘無毒潤心肺止渴療肺浔心熱開胃解酒熱毒壓胃間熱止口乾亦治吐血○生南方軟熟者爲紅枾飮酒不可食令心痛且易醉不可與蟹同食令腹痛吐瀉○枾有七絶一壽二多陰三無鳥巢四無盤履五霜葉可玩六佳實七落葉肥大枾實初則色靑而苦澁熟則色紅澁味自無矣《本草》○枾朱果也故有牛心紅珠之稱日乾者名白枾火乾者名烏枾其白枾皮上凝厚者謂之枾霜《입문》

홍시(紅枾, 연감)

성질은 차고[寒](싸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심폐(心肺)를 눅여 주며[潤] 갈증을 멈추고 폐위(肺 )와 심열을 치료한다. 또 음식맛을 나게 하고 술독과 열독을 풀어 주며 위의 열을 내리고 입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며 토혈을 멎게 한다.

○ 남방에서 나며 말랑말랑하게 익은 것이 홍시이다. 술을 마신 뒤에 먹지 말아야 한다. 가슴이 아프고 또 취하기 쉽다. 게(蟹)와 같이 먹으면 배가 아프며 토하고 설사한다. 감에는 7가지의 좋은 점이 있다. 첫째는 나무가 오래 살고, 둘째는 그늘이 많고, 셋째는 새가 둥지를 틀지 않고, 넷째는 벌레가 없고, 다섯째는 단풍이 들어서 보기 좋고, 여섯째는 과실이 아름답고 일곱째는 떨어진 잎도 곱고 크다. 감은 처음에는 퍼러면서 몹시 떫으나 익으면 빨갛게 되면서 떫은 맛이 저절로 없어진다[본초].

○ 감은 붉은 과실이기 때문에 우심홍주(牛心紅珠)라고도 한다. 볕에 말린 것은 백시(白枾)라 하고 불에 말린 것은 오시(烏枾)라고 하며 백시의 겉에 두텁게 내돋은 것을 시상(枾霜)이라고 한다[입문].

⼒烏枾

卽火乾者一名火枾性煖主殺毒療金瘡火瘡生肉止痛可斷下《本草》

오시(烏枾)

오시는 즉 불에 말린 것인데 일명 화시(火枾)라고도 한다. 성질은 따뜻하며 독을 빼고 쇠붙이에 다친 것, 불에 덴 것 등을 치료하며 새살이 살아나게 하며 아픈 것을 멎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본초].

⼒白枾

卽日乾者性冷(一云平)溫補厚腸胃健脾胃消宿食去面历除宿血潤聲喉一名乾枾一名黃枾《本草》

백시(白枾, 곶감)

즉 볕에 말린 것이다. 성질은 차다[冷](평(平)하다고도 한다). 온보(溫補)하며 장위를 두텁게 하고 비위를 든든하게 하며 오랜 식체를 삭히고 얼굴에 난 주근깨를 없애며 어혈을 삭히고 목소리를 곱게 한다. 일명 건시(乾枾) 또는 황시(黃枾)라고도 한다[본초].

⼒小枾

고욤謂之牛婭枾似枾而甚小性至冷不可多食《本草》○小枾疵止咳逆性澁《入門》

소시(小枾, 고욤)

우내시(牛 枾)라 하는데 감과 비슷하나 아주 작다. 성질이 몹시 차기[至冷]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본초].

○ 고욤의 꼭지는 딸꾹질을 멎게 하는데 성질은 조여들게 한다[澁][입문].

⼒搮枾

性寒味甘無毒解酒毒潤心肺止渴去胃中熱色靑黑綠枾也性冷甚於紅枾別一種也《入門》

비시( 枾, 먹감)

성질은 차며[寒]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술독을 풀며 심폐를 눅여주고 갈증을 멎게 하며 위수의 열[胃中熱]을 없앤다. 빛이 검푸른 감이다. 성질이 찬 것이 홍시보다 심하다. 이것은 다른 한 가지 종류이다.

⼗枇杷葉

性平味苦(一云甘)無毒主咳逆不下食胃冷嘔籖治肺氣主渴疾○生南方木高丈餘葉大如驢耳背有毛四月採葉暴乾○須火灸以布拭去上黃毛令盡不爾毛射入肺令人咳不已《本草》

비파엽(枇杷葉)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달다[甘]고도 한다) 독이 없다. 기침하면서 기운이 치밀며 음식이 내리지 않고 위가 차서 구역하고 딸꾹질하는 것과 폐기(肺氣)와 갈증을 치료한다.

○ 남방에서 나며 나무의 높이는 3미터 남짓하며 잎의 크기가 나귀의 귀만하고 잎의 등쪽에 솜털이 있다. 음력 4월에 잎을 따서 볕에 말린다.

○ 반드시 불에 구워 천으로 누런 솜털을 깨끗이 훔쳐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털이 폐에 들어가서 기침이 멎지 않는다[본초].

⼒實

性寒味甘無毒治肺潤五藏下氣《入門》

비파실(枇杷實, 비파나무열매)

성질은 차고[寒]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폐의 병을 치료하며 5장을 눅여 주고 기를 내린다[입문].

⼗嵊枝

性平(一云微溫)味甘(一云甘酸)無毒通神益智止煩渴好顔色○生川蜀雲南子如鷄卵大殼朱如紅羅文肉靑白如水晶甘美如蜜又云核如蓮子肉白如肪脂甘而多汁○多食則發熱飮蜜漿解之○結實時枝弱而疵牢不可摘取以刀斧弻取其枝故以爲名耳《本草》

여지( 枝, 예지)

성질은 평(平)하고(약간 따뜻하다[微溫]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달면서 시다[甘酸]고도 한다) 독이 없다. 정신을 깨끗하게 하고 지혜를 도우며 번갈을 멎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

○ 사천 운남 지방에서 나며 과실은 달걀만하고 껍질에는 붉은 항라의 무늬 같은 것이 있고 살은 푸르고 흰 것이 수정 같으며 맛이 꿀맛 같다. 또한 씨는 연밥(蓮子肉) 같으며 비계같이 희고 달면서 즙이 많다.

○ 많이 먹으면 열이 난다. 꿀물을 마시면 풀린다.

○ 과실이 열렸을 때의 가지는 약하고 꼭지는 단단하여 딸 수 없기 때문에 칼이나 도끼로 그 가지를 찍는다. 때문에 칼로 찌를 ‘예’자와 가지 ‘지(枝)’자를 붙여서 예지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다[입문].

⼒核

治心痛及小腸疝氣燒爲末溫酒調下《入門》

여지핵( 枝核, 예지씨)

가슴앓이[心痛]와 소장산기(小腸疝氣)를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낸 다음 따뜻한 술에 타 먹는다[입문].

⼗龍眼

性平味甘無毒主五藏邪氣安志除蠱毒去三盤○其味歸脾而能益志○生西南與嵊枝同似檳峹而小肉薄於嵊枝甘美堪食《本草》○形如龍之眼故謂之龍眼《入門》○一名圓眼一名益智生食不及嵊枝故曰嵊枝奴《食物》

용안(龍眼)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의 사기를 없애고 마음을 안정하게 하며 고독을 없애고 3충을 죽인다.

○ 그 맛이 비(脾)에 들어가 의지를 강하게 한다.

○ 서남 지방에서 나며 예지와 같고 빈랑과는 비슷하나 작다. 살이 예지보다 엷으며 맛이 달아 먹을 만하다[본초].

○ 생김새가 용의 눈알과 비슷하다고 하여 용안이라고 하였다[입문].

○ 일명 원안(圓眼) 또는 익지(益智)라고도 하며 생것으로 먹으면 예지만 못하기 때문에 예지노( 枝奴)라고 한다[식물].

⼒核

燒烟熏鼻治流涕不止《入門》

용안핵(龍眼核, 용안씨)

이 씨를 태우면서 코에 연기를 쏘이면 계속 콧물이 흐르던 것이 멎는다[입문].

⼗乳糖

性寒味甘無毒安五藏益氣主心腹熱脹口乾渴性冷利○瑄甘蔗汁以爲沙糖煉沙糖和牛乳爲乳糖《本草》○一名石蜜今謂之乳糖川浙最佳用牛乳汁沙糖相和煎之拄作餠堅重《丹心》○又謂之捻糖多食生長盤損齒發疳媞《本草》○或云沙糖和牛乳鷄子淸相和捻作餠色黃白

유당(乳糖)

성질은 차며[寒]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를 도우며 명치 밑이 달면서 불러 오르고 입이 마르며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그러나 성질이 차서 설사를 하게 한다.

○ 사탕수수의 즙(甘蔗汁)을 내어 졸인 사탕(煉沙糖)에 우유를 타서 유당을 만든다[본초].

○ 일명 석밀(石蜜)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유당이라 한다. 사천 절강 지방에서 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우유즙에 사탕을 타서 끓여 딴딴한 떡을 만든다[단심].

○ 또한 염당(捻糖)이라고도 하는데 많이 먹으면 회충이 생기며 이가 상하고 감닉증(疳 證)이 생긴다[본초].

○ 또한 사탕에 우유, 달걀 흰자위를 타서 주물러 떡을 빚으면 빛이 누르고 희어진다고 한다.

⼒沙糖

性寒味甘無毒主心熱口乾功與石蜜同而冷利過之此卽甘蔗汁煎成者形如沙故曰沙糖《入門》

사당(沙糖, 사당)

성질은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심열로 입이 마르는 증[心熱口乾]을 치료한다. 효능은 석밀과 같다. 성질이 차므로 설사시킨다. 이것은 사탕수수즙을 달여 만든 것인데 생김새가 모래알 같기 때문에 사탕이라고 한다[입문].

⼗桃核仁

복숑화󰠧平(一云溫)味苦甘無毒主瘀血血閉破琋禮通月水止心痛殺三盤○處處有之七月採核破之取仁陰乾《本草》○破滯血生新血逐瘀活血有功《醫鑑》○肝者血之海血受邪則肝氣燥經曰肝苦急急食甘以緩之桃仁味苦甘辛散血緩肝也《綱目》○入手足厥陰經湯浸去雙仁及皮尖硏如泥用《湯液》

도핵인(桃核仁, 복숭아씨)

성질은 평(平)하며(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이 달고[甘] 쓰며[苦] 독이 없다. 어혈과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며 징가를 헤치고 월경을 통하게 하며 가슴앓이를 멎게 하고 3충을 죽인다.

○ 어느 곳에나 있으며 음력 7월에 따서 씨를 깨뜨려 받은 알맹이를 그늘에 말려 쓴다[본초].

○ 피가 막힌 것을 헤치고 새로운 피가 생기게 하며 어혈을 몰아내고 피를 잘 돌게 한다[의감].

○ 간은 혈이 모이는 곳인데 혈에 사기가 있으면 간기가 건조해진다. 『내경』에 간이 몹시 조여들면 빨리 단것을 먹어서 완화하게 하라고 하였는데 복숭아씨(도인)는 맛이 쓰고[苦] 달며[甘] 매워서[辛] 피를 헤치고 간을 완화시킨다[강목].

○ 수, 족궐음경(手足厥陰經)에 들어가는데 끓는 물에 담갔다가 두알들이와 꺼풀과 끝을 버리고 찰지게 갈아서 쓴다[탕액].

⼒桃花

性平味苦無毒破石淋利大小便下三盤殺狟惡鬼令人好顔色○桃花棋破積聚桃花落時以竹簽收取陰乾和恪作燒餠空心服太下積聚陳久之物《醫說》○三月三日採花陰乾勿用千葉花《本草》

도화(桃花, 복숭아꽃)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석림(石淋)을 치료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3충을 밀어내며 시주(尸 )와 악귀(惡鬼)를 죽이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

○ 꽃받침은 적취(積聚)를 치료한다. 꽃이 떨어질 때 대바구니에 주어 담아 그늘에서 말려 밀가루로 반죽한 다음 떡을 만든다. 이것을 빈속에 먹으면 오래된 적취를 몰아낸다[의설].

○ 음력 3월 3일에 꽃을 모아 그늘에서 말린다. 여러 겹 둘러싸인 꽃은 쓰지 못한다[본초].

⼒桃梟

性微溫味苦主殺百鬼精物五毒不祥療中惡心腹痛破血又治中惡毒氣蠱狟○一名桃奴是桃實已乾着木上經冬不落者名桃梟五月採之以中實者爲良一云十二月採○一名鬼瘛庺是千葉桃花結子在樹上不落乾者於十二月採得可爲神妙《本草》○酒拌蒸以銅刀刮取肉焙乾用《入門》

도효(桃梟, 나무에 달린 마른 복숭아)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微溫] 맛은 쓰다[苦]. 온갖 헛것에 들린 것과 5가지 독을 없애며 나쁜 기운에 감촉되며 명치 밑에 아픈 것을 치료하고 피를 헤친다. 또한 악기, 독기에 감촉된 것과 고주(蠱 )를 없앤다.

○ 일명 도노(桃奴)라고도 한다. 복숭아가 나무에 달려 말라서 겨울이 지나도록 떨어지지 않는 것을 도효라고 한다. 음력 정월에 따며 속이 실한 것이 좋다. 혹 음력 12월에 딴다고도 한다.

○ 일명 귀촉루(鬼 )라고도 하는데 이는 여러 겹 둘러싸인 복숭아꽃이 피는 나무에 달려 마른 것을 음력 12월에 따서 쓴다[본초].

○ 술에 버무려 쪄서 구리칼로 살을 긁어 내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쓴다[입문].

⼒桃毛

性平主下血禮積聚殺惡鬼邪氣療崩中破癖氣○桃實上毛刮取用之《本草》

도모(桃毛, 복숭아털)

성질은 평(平)한데 혈가(血 )와 적취를 몰아내고 악귀와 사기(邪氣)를 없애며 붕루를 치료하고 벽기(癖氣)를 헤친다[破].

○ 복숭아털을 긁어 쓴다[본초].

⼒桃履

殺鬼抗邪氣不祥食桃樹盤也《本草》

도두(桃 , 복숭아나무벌레)

헛것에 들린 것과 사기를 없앤다. 도두는 복숭아나무의 좀벌레이다[본초].

⼒莖白皮

除邪鬼主中惡心腹痛《本草》

경백피(莖白皮, 복숭아나무속껍질)

사귀(邪鬼)를 없애고 중악(中惡)으로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본초].

⼒桃葉

除尸盤出瘡中盤治小兒中惡客歑《本草》

도엽(桃葉, 복숭아나무잎)

시충(尸蟲)과 헌데의 벌레를 죽이며 어린이의 중악, 객오(客 ) 등을 치료한다[본초].

⼒桃膠

下石淋破血主中惡狟歑《本草》

도교(桃膠, 복숭아나무진)

석림을 몰아내고 어혈을 헤치며 중악과 시주, 객오를 치료한다[본초].

⼒桃實

性熱味酸微毒益顔色多食令人發熱《本草》

도실(桃實, 복숭아열매)

성질은 열(熱)하고 맛이 시며[酸] 약간 독이 있다. 얼굴빛을 좋게 하는데 많이 먹으면 열이 난다[본초].

⼒急性子

治小兒癖疾卽小紅桃子也《回春》

급성자(急性子, 붉은 빛 작은 복숭아씨)

어린이의 벽질(癖疾)㈜을 치료한다. 이것은 작은 홍도의 씨다[회춘].

[註] 벽질(癖疾) : 적병의 한 가지인데 옆구리에 덩어리(혹같이)가 생긴 병.

⼒桃符

主鬼邪精魅煮汁服之是門上桃板符也桃者五木之精此仙木也《本草》

도부(桃符)

《번역생략》

⼗杏核仁

꿉고󰠧溫味甘苦有毒(一云小毒)主咳逆上氣療肺氣喘促解肌出汗殺狗毒○處處有之山杏不堪入藥須家園種者五月採○入手太陰經破核取仁湯浸去皮尖及雙仁掦炒令黃色用之○雙仁者殺人可以毒狗凡桃杏雙仁殺人者其花本五出若六出必雙仁草木花皆五出惟山梔雪花六出此殆陰陽之理令桃杏雙仁有毒者失其常也《入門》○生熟喫俱得惟半生半熟殺人《本草》○病人有火有汗童尿浸三日用《入門》

행핵인(杏核仁, 살구씨)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달고[甘] 쓰며[苦] 독이 있다(조금 독이 있다고도 한다). 기침이 나면서 기가 치미는 것, 폐기로 숨이 찬 것 등을 치료하고 해기(解肌)㈜하여 땀이 나게 하며 개의 독을 없앤다.

[註] 해기(解肌) : 땀을 갑자기 많이 내지 않고 축축하게 약간 내는 땀내는 방법의 한 가지.

○ 어느 곳에나 다 있는데 산살구(山杏)는 약에 쓸 수 없고 반드시 집 근처에 심은 살구나무의 열매를 음력 5월에 따서 쓴다.

○ 수태음경에 들어간다. 씨를 깨뜨려 속의 알맹이를 발라 끓는 물에 담갔다가 꺼풀과 끝과 두알들이를 버리고 밀기울과 함께 노랗게 볶아서 쓴다.

○ 두알들이는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개도 죽인다. 복숭아씨나 살구씨의 두알들이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꽃잎은 본래 다섯잎인데 만일 여섯잎이면 반드시 두알들이로 된다. 풀과 나무의 꽃이 다 다섯잎인데 오직 산치자와 설화(雪花)만이 여섯잎이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런데 복숭아나 살구도 꽃이 다섯잎이지만 만일 여섯잎이면 그것은 두알들이로 된다. 두 알이 들어 있는 것은 음양의 원리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입문].

○ 날것으로 먹으나 익혀 먹어도 다 좋은데 절반은 익고 절반은 설게 하여 먹으면 사람을 죽인다[본초].

○ 화기(火氣)가 있거나 땀이 나는 환자에게는 동변에 3일 동안 담갔다가 쓴다[입문].

⼒杏實

性熱味酸有毒不可多食損神傷筋骨《本草》

행실(杏實, 살구열매)

성질은 열(熱)하고 맛이 시며[酸] 독이 있다. 많이 먹으면 정신이 상하고 힘줄과 뼈가 상한다[본초].

⼗石榴

석뉴性溫味甘酸無毒主咽燥渴損人肺不可多食○生南方八九月採實有甘酸二種甘者可食酸者入藥多食損齒○石榴道家謂之三尸酒云三尸得此果則醉也《本草》

석류(石榴)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달고[甘] 시며 독이 없다. 목 안이 마르는 것과 갈증을 치료한다. 폐를 상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석류는 남방에서 나는데 음력 8-9월에 과일을 딴다. 단것과 신 것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단것은 먹을 수 있고, 신 것은 약으로 쓴다. 많이 먹으면 이를 상할 수 있다.

○ 석류는 도가(道家)에서 삼시주(三尸酒)라 하는데 삼시가 이 과일을 만나면 취하기 때문이다[본초].

⼒殼

味酸無毒止漏精澁腸止赤白痢須老木所結及陳久者佳微炒用《本草》

석류각(石榴殼, 석류껍질)

맛은 시고[酸] 독이 없다. 유정[漏精]을 멎게 하고 삽장작용[澁腸]을 하며 또한 적백이질을 치료한다. 늙은 나무에 달린 것과 오랫동안 묵은 것이 좋다. 그리고 약간 닦아서 쓰는 것이 좋다[본초].

⼒花

主心熱吐血及婼血百葉尤良《本草》

석류화(石榴花, 석류꽃)

심열로 토혈하는 것, 코피나는 것 등을 치료한다. 만첩꽃이 더욱 좋다[본초].

⼒東行根皮

療籵盤寸白盤《本草》

동행근피(東行根皮, 동쪽으로 뻗은 석류나무의 뿌리껍질)

회충과 촌백충을 없앤다[본초].

⼗梨子

꟡性寒(一云冷)味甘微酸無毒除客熱止心煩消風熱除胸中熱結○處處有之味甘性寒渴者宜之尤治酒渴然多食令人寒中金瘡産婦尤不可食《本草》

이자(梨子, 배)

성질은 차며[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이 달고[甘] 약간 시며[微酸] 독이 없다. 객열(客熱)을 없애며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풍열과 가슴 속에 뭉친 열을 헤친다.

○ 어느 곳에나 다 있다. 맛이 달고[甘] 성질이 차서[寒] 갈증에 좋다. 술을 마신 뒤의 갈증을 치료하는 데 더욱 좋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속을 차게 한다. 쇠붙이에 다쳤을 때와 산모는 더욱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葉

主囍亂吐利不止煮汁服《本草》

이엽(梨葉, 배나무잎)

곽란으로 계속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배나무잎을 달여 물을 마신다[본초].

⼒樹皮

治瘡癬疥癩甚效煮汁洗之《本草》

이수피(梨樹皮, 배나무껍질)

헌데와 버짐, 옴, 문둥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껍질을 달인 물로 씻는다[본초].

⼗林檎

님금性溫味酸甘無毒止消渴治囍亂屠痛消痰止痢○其樹似柰樹實形圓如柰六月七月熟或謂之來禽處處有之味苦澁不可多食閉百怴令人好睡發痰生瘡癤○半熟者味苦澁故入藥治病爛熟則無味矣《本草》

임금(林檎, 능금)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시고[酸]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증을 멎게 하고 곽란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며 담을 삭히고 이질을 멎게 한다.

○ 나무는 사과나무(柰樹)와 비슷한데 열매는 둥글면서 사과(柰)와 같다. 음력 6-7월에 익는데 내금(來禽)이라고도 한다. 어느 곳에나 다 있다. 맛은 쓰고 떫으므로[苦澁]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모든 맥이 통하지 않게 되고 잠이 많으며 담과 창절(瘡癤)이 생긴다.

○ 반쯤 익은 것은 맛이 쓰고 떫기 때문에[苦澁] 약에 넣어 쓴다. 물렁물렁하게 익은 것은 맛이 없다[본초].

⼒東行根

治籵盤及寸白盤《本草》

동행근(東行根, 동쪽으로 뻗은 능금나무뿌리)

회충과 촌백충을 없앤다[본초].

⼗李核仁

오얏󰠧平味苦無毒主浧折骨痛肉傷利小腸下水腫治面历○處處有之六七月採取仁湯泡去皮尖硏用○解核如杏子者佳《本草》

이핵인(李核仁, 오얏씨)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삐었거나 부러져서 뼈가 아프고 살이 상한 것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수종(水腫)을 내리며 얼굴에 난 주근깨를 없앤다.

○ 어느 곳에나 다 있는데 음력 6-7월에 따서 씨를 깨뜨려 씨알을 받아 끓는 물에 우린 다음 꺼풀과 끝을 버리고 갈아서 쓴다.

○ 살구씨와 같은 것이 좋다[본초].

⼒根白皮

性大寒(一云凉)味苦無毒止消渴主奔豚氣逆治熱毒煩躁療齒痛及赤白痢赤白帶灸黃色水煮服《本草》

이근백피(李根白皮)

성질은 몹시 차고[大寒](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소갈증을 멈추고 분돈으로 기가 치미는 것, 열독으로 안타깝게 답답한 것[熱毒煩躁], 치통, 적백이질과 적백대하 등을 치료한다. 누른빛이 날 때까지 구워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葉

治小兒驚癎熱秇可作浴湯《本草》

이엽(李葉)

어린이의 경간(驚癎), 열학(熱 )을 치료한다. 추리나무잎을 삶은 물로 목욕시킨다[본초].

⼒實

卽李子也味甘美者可啖味苦者入藥除骨節間勞熱及痼熱益氣但不可多食《本草》

이실(李實)

즉 추리나무열매이다. 맛이 달고[甘] 좋은 것을 먹는데 대체로 맛이 쓴 것[苦]은 약으로 쓴다. 뼈마디 사이의 노열(勞熱)과 고질인 열기[痼熱]를 풀며 기를 좋게 한다. 다만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胡桃

당츄믁性平(一云熱)味甘無毒通經怴潤血怴黑撗髮令人肥健○性熱不可多食能脫人眉動風故也入夏禁食雖肥人而動風○生南方生實外有靑皮包之胡桃乃核也核中榺爲胡桃肉湯浸剝去肉上薄皮乃用○胡桃榺宿資其形以斂肺故能治肺氣喘促補腎治腰痛本出胡地生時外有靑皮形如桃故謂之胡桃《入門》

호도(胡桃, 당추자)

성질은 평(平)하며(열(熱)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월경을 통하게 하며 혈맥을 윤활하게 한다. 수염을 검게 하며 살찌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한다.

○ 성질이 열하므로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눈썹이 빠지고 풍을 동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비록 살찌게는 하나 풍을 생기게 한다.

○ 남방에서 나며 과실의 겉은 푸른 껍질로 싸여 있는데 호두가 그 씨이다. 그 속에 있는 살이 호두살이다. 끓는 물에 담갔다가 얇은 꺼풀을 벗겨 버리고 쓴다.

○ 호두 속의 살이 쭈그러져 겹친 것이 폐의 형체와 비슷한데 이것은 폐를 수렴시키므로 폐기로 숨이 가쁜 것을 치료하며 신을 보하고 허리가 아픈 것을 멎게 한다. 본래 호지(胡地)에서 나는 것이고 겉에는 푸른 껍질로 되어 있으며 그 생김새가 복숭아 같으므로 호두라고 한다[입문].

⼒外靑皮

卽生實上靑皮也染鬚髥令黑《本草》

외청피(外靑皮, 호두의 푸른 겉껍질)

선 과실 겉부분의 푸른 껍질이다. 수염과 머리털에 물들이면 검어진다[본초].

⼒樹皮

止水痢可染褐又斫樹取汁沐頭至黑《本草》

수피(樹皮, 호두나무껍질)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며 갈색으로 물들인다. 호두나무에서 즙을 받아 머리를 감으면 검어진다[본초].

⼗昜糅桃

韁래性寒味酸甘無毒止暴渴解煩熱下石淋冷脾胃療熱壅反胃○處處有之生山中作藤蔓延樹木上其實靑綠色形扁而大初甚若澁經霜始甘美乃可食之一名藤梨《本草》

미후도( 桃, 다래)

성질은 차며[寒] 맛이 시고[酸] 달며[甘] 독이 없다. 심한 갈증과 번열을 멎게 하며 석림을 치료한다. 또 비위(脾胃)를 차게 하고 열기에 막힌 증과 반위(反胃)를 치료한다.

○ 어느 곳에나 다 있으며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데 나무를 감고 덩굴지어 뻗어 있다. 그 열매는 푸른 풀색이며 생김새가 좀 납작하면서 크다. 처음에는 몹시 쓰고 떫다가[甚苦澁] 서리를 맞은 다음에는 맛이 달고[甘] 좋아져서 먹을 만하다. 일명 등리(藤梨)라고도 한다[본초].

⼗海松子

잣性小溫味甘無毒主骨節風及風痺頭眩潤皮膚肥五藏補虛羸少氣《本草》○處處有之生深山中樹如松栢實如瓜子剝取子去皮食之《俗方》

해송자(海松子, 잣)

성질은 조금 따뜻하고[小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골절풍(骨節風)과 풍비증(風痺證), 어지럼증 등을 치료한다. 피부를 윤기나게 하고 5장을 좋게 하며 허약하고 여위어 기운이 없는 것을 보한다[본초].

○ 어느 곳에나 다 있으며 깊은 산 속에서 자란다. 나무는 소나무나 측백나무와 비슷하고 열매는 오이씨(瓜子) 같은데 그 씨를 깨뜨려서 속꺼풀을 벗겨 버리고 먹는다[속방].

⼗柰子

ꃨ或云농꟡性寒(一云冷)味苦(一云苦澁)無毒益心氣和脾補中焦諸不足氣○在處有之似林檎而小多食令人脹《本草》

내자(柰子)

성질은 차고[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이 쓰며[苦](쓰고 떫다[苦澁]고도 한다) 독이 없다. 심기를 보하고 비(脾)를 고르게 하며 중초와 부족한 기를 보한다.

○ 어느 곳에나 있으며 능금과 비슷하나 좀 작다.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른다[본초].

⼗榛子

가얌性平味甘無毒益氣力寬腸胃令人不飢開胃健行○處處有之六七月採去皮食之《本草》

진자(榛子, 개암)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기력을 돕고 장위를 잘 통하게 하며 배고프지 않게 한다. 음식을 잘 먹게 하며 걸음을 잘 걷게 한다.

○ 어느 곳에나 다 있으며 음력 6-7월에 따서 까 먹는다[본초].

⼗銀杏

은힝性寒味甘有毒淸肺胃濁氣定喘止咳《入門》○一名白果以葉似鴨脚故又名鴨脚樹其樹甚高大子如杏子故名爲銀杏熟則色黃剝去上肉取子煮食或氖熟食生則戟人喉小兒食之發驚《日用》

은행(銀杏)

성질은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있다. 폐(肺)와 위(胃)의 탁한 기를 맑게 하며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입문].

○ 일명 백과(白果)라고도 한다. 또한 잎이 오리발가락 같기 때문에 압각수(鴨脚樹)라고도 한다. 은행나무는 키가 아주 크며 열매는 살구씨(행인) 같기 때문에 은행이라 하였다. 익으면 빛이 노래진다. 속껍질을 벗겨 버리고 씨만 삶아 먹거나 구워 먹는다. 생것은 목구멍을 자극하며 어린이가 먹으면 놀라는 증이 생긴다[일용].

⼗榧子

비믁性平味甘無毒主五痔去三盤鬼狟消穀一名玉榧土人呼爲赤果去皮取中仁食之《日用》○患寸白盤日食七枚七日其盤皆化爲水《入門》○榧文木也作板甚有文彩我國惟出濟州《俗方》

비자(榧子)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가지 치질을 치료하고 3충과 귀주를 없애며 음식을 소화시킨다. 일명 옥비(玉榧)라고도 하며 지방 사람들은 적과(赤果)라고 부른다. 껍질을 까 버리고 알을 먹는다[일용].

○ 촌백충증환자에게 하루에 7개씩 7일 동안 먹이면 촌백충은 녹아서 물이 된다[입문].

○ 비자나무는 무늬가 있다. 판자를 내면[作] 매우 좋은 무늬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오직 제주도에만 있다[속방].

⼗山擀子

아가외消食積化宿滯行結氣消積塊痰塊血塊健脾開膈療痢疾兼催瘡痛○一名棠毬子山中處處皆有之生靑熟紅其半熟而酸澁者入藥陳久者良水洗蒸軟去核望乾用《入門》

산사자(山 子, 찔광이)

식적(食積)을 삭히고 오랜 체기를 풀어 주며 기가 몰린 것을 잘 돌아가게 하고 적괴(積塊), 담괴(痰塊), 혈괴(血塊)를 삭히고 비(脾)를 든든하게 하며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이질을 치료하며 종창을 빨리 곪게 한다.

○ 일명 당구자(棠毬子)라고도 하며 산속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선 것은 푸르고 익으면 붉어진다. 절반쯤 익어서 시고 떫은 것[酸澁]을 약재로 쓴다. 오랫동안 묵은 것이 좋다. 물에 씻은 다음 잘 쪄서 씨를 버리고 햇볕에 말려 쓴다[입문].

⼗椰子

肉益氣治風其中有漿似酒飮之不醉殼爲酒器酒有毒則沸起《食物》○生南海外極熱之地土人賴此解夏月煩渴《丹心》○實大如榺外有㵋皮如棕包次有殼圓而且堅裏有膚至白如猪肪厚半寸許味亦似胡桃膚裏有漿四五合如乳飮之冷而掶糪卽椰木實也《本草》

야자(椰子)

야자의 살은 기를 돕고 풍병을 치료한다. 그 속에 있는 즙은 술과 비슷하다. 그러나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껍질을 술잔으로 쓸 때 술에 독이 있으면 끓어 오른다[식물].

○ 야자수는 남해의 열대지방에서 난다. 그 지방 사람들은 이것으로써 여름철에 나는 번갈을 멈추는 데 썼다[단심].

○ 열매는 박만한데 겉에 종려껍질과 같이 거친 꺼풀이 싸여 있고 둥글며 굳은 껍질이 있고 속에 살이 있는데 돼지비계처럼 희고 반치 정도 두터우며 맛은 또한 호두와 같다. 살 속에 젖 같은 물이 4-5홉이나 들어 있다. 그것을 마시면 시원하고 향기로우며 훈훈하다. 야자는 야자나무 열매이다[본초].

⼗無花果

味甘開胃止泄瀉《食物》○無花結實色如靑李而稍長自中原移來我國或有之《俗方》

무화과(無花果)

맛은 달고[甘]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식물].

○ 꽃이 없이 열매가 열리는데 그 빛이 푸른 추리(靑李) 같으면서 좀 길쭉하다.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이식되어 간혹 있다[속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