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1. 23:14ㆍ백두산 본초 이야기/본초의 기본적 이론
초본들
李時珍曰︰天造地化而草木生焉。剛交於柔而成根荄,柔交於剛而成枝幹。
하늘의 창조(創造)와 땅의 화육(化育)으로부터 비롯되어 초(草), 목(木)이 여기에 생성(生成)되는 것으로 강(剛)이 유(柔)와 어울려 근(根)과 해(荄)의 질(質)이 성립(成立)하고, 유(柔)가 강(剛)에 어울려 지(枝)와 간(幹)의 질(質)이 성립(成立)하며
葉萼屬陽,華實屬陰。由是草中有木,木中有草。得氣之粹者為良,得氣之戾者為毒。
또한 엽(葉)과 악(萼)이 양성(陽性)에 속(屬)하고, 화(華)와 실(實)은 음성(陰性)에 속(屬)하는 것이다. 이것들의 관계(關係)가 이와 같이 나타나는 차이(差異), 정도(定度)에 따라서 자연히 초중(草中)에서도 목(木)에 가까운 것이 있고, 목중(木中)에서도 초(草)에 가까운 것이 있긴 하지만 그 어느 것을 불문(不問)하고 그 본래(本來)의 특질(特質) 중심(中心)일 수밖에 없는 천연(天然)에서 받은 기(氣)가 가장 순수중정(純粹中正)한 것이 양(良)이 되고 그 기(氣)가 순수중정(純粹中正)하지 못한 것이 독(毒)이 되고 마는 것이다.
故有五形焉(金、木、水、火、土),五氣焉(香、臭、臊、腥、膻),五色焉(青、赤、黃、白、黑),五味焉(酸、苦、甘、辛、鹹),五性焉(寒、熱、溫、涼、平),五用焉(升、降、浮、沉、中)。
이렇듯 그 양(良)과 독(毒)의 특이(特異)는 그 자체(自體)가 지니는 어떤 조건(條件)에 의해서 하기(下記)와 같이 오형(五形), 즉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로 나뉘어져 표현되고 있으며, 오기(五氣), 즉 향(香), 후(臭), 조(臊), 성(腥), 전(膻)으로 구분되고, 오색(五色), 즉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으로 분리되어 표현되고 있으며, 오미(五味), 즉 산(酸), 고(苦), 감(甘), 신(辛), 함(鹹)으로 표현되고, 오성(五性), 즉 한(寒), 열(熱), 온(溫), 양(凉), 평(平)으로 나누어지며, 오용(五用), 즉 승(升), 강(降), 부(浮), 침(沈), 중(中)으로 표현(表現)되고 있는 것이다.
炎農嘗而辨之,軒岐述而著之,漢、魏、唐、宋明賢良醫代有增益。
염제신농씨(炎帝神農氏)는 실험(實驗)의 기초(基礎)에서 이것을 식별(識別)하였다. 황제(黃帝), 기백(岐伯)은 이 기초(基礎)에 의하여 이론적(理論的)으로 추구(推究)하여 선양(宣揚)하였다. 더욱이 한(漢), 위(魏), 당(唐), 송(宋)의 각(各) 시대(時代)에 배출(輩出)되었던 박식명철(博識明哲)한 양의대가(良醫大家)가 제각기의 식견(識見)과 실험(實驗)등을 이에 첨가함으로써 사학(斯學)의 내용(內容)은 더욱 더 개전(開展)되고 증대(增大)되어 왔던 것이다.
李時珍曰︰凡草木之可茹者謂之菜。韭、薤、葵、蔥、藿,五菜也。《素問》云︰五穀為養,五菜為充。所以輔佐穀氣,疏通壅滯也。
무릇 초목(草木)으로서 먹을 수 있는 것을 채(菜)라고 한다. 구(韭), 해(薤), 규(葵), 총(蔥), 곽(藿)은 오채(五菜)라고 하는 것인데, 소문(素問)에는 “오곡(五穀)은 위양(爲養), 오채(五菜)는 위극(爲克)”이라고 하였다. 곡기(穀氣)를 보좌(輔佐)하여 옹체(壅滯)를 소통(疏通)하는 작용(作用)을 한다는 뜻이다.
古者三農生九谷,場圃藝草木,以備飢饉,菜固不止於五而已。
고대(古代)에는 삼농(三農:산농(山農), 택농(澤農), 평지농(平地農))구곡(三農九穀)을 내고 장포(場圃)에 초목(草木)을 심어 기근(饑饉)에 대비(對備)했다고 하였으니 채(菜)는 원래(元來) 오종(五種)으로 한정(限定)된 것은 아니다.
我國初周定王圖草木之可濟生者四百餘種,為《救荒本草》,厥有旨哉。
명대초(明代初), 주헌왕(周憲王)은 초목(草木)으로서 일반인(一般人)의 식료(食料)가 될 수 있는 것 사백여종(四百餘種)을 도재(圖載)하여 구황본초(救荒本草)를 저술(著述)하였는데 참으로 뜻이 있는 사업(事業)이었다.
夫陰之所生,本在五味;陰之五宮,傷在五味。謹和五味,臟腑以通,氣血以流,骨正筋柔,腠理以密,可以長久。
원래(元來)음(陰)이 발생(發生)하는 근본(根本)은 오미(五味)에 있고, 오궁(五宮)을 손상(損傷)하는 것도 오미(五味)에 있기 때문에 오미(五味)를 가장 정확(正確)하게 조화(調和)시키면 장(藏), 부(腑)는 그에 따라 소통(疏通)하고, 기(氣), 혈(血)은 그에 따라 주류(周流)하며, 골(骨)은 올바르게, 근(筋)은 유(柔)하게, 주리(腠理)는 그것으로 밀(密)하게 되며, 그에 의해 생명(生命)을 장구(長久)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是以內則有訓,食醫有方,菜之於人,補非小也。但五氣之良毒各不同,五味之所入有偏勝,民生日用而不知。
그러기 때문에 내칙(內則)에는 근거(根據)로 삼을 수 있는 기준(基準)을 마련하고, 식의(食醫)에는 사용(使用)해야 하는 방(方)을 게재(揭載)하는 것이다. 채(菜)가 인간의 생명(生命)을 보(補)하는 공과(功果)로는 결코 경시(輕視)할 수 없는 것이나 다만 오기(五氣:향(香),취(臭), 성(腥), 조(臊), 단(膻)) 의 양(良), 독(毒) 각각(各各)에 부동(不同)이 있고, 오미(五味)가 들어가는 곳에 편승(偏勝)이 있다는 것은 일반인(一般人)이 일상적(日常的)으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지식(智識)이 없다.
'백두산 본초 이야기 > 본초의 기본적 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풍(八風) (0) | 2019.07.20 |
---|---|
명(命) (0) | 2019.03.07 |
체(體)와 용(用) (0) | 2019.03.07 |
양생(養生). (0) | 2019.03.07 |
기해년(己亥年) (0) | 2019.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