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9. 22:04ㆍ백두산 환&단&약이야기/환& 단[동의보감등]
영하구기자고
영하구기(寧夏枸杞)
Lycium barbarum Linné
弘景曰︰枸杞葉作羹,小苦。俗諺云︰去家千裡,勿食蘿摩、枸杞。此言二物補益精氣,強盛陰道也。枸杞根、實為服食家用,其說甚美,名為仙人之杖,遠有旨乎?
구기엽(枸杞葉)을 갱(羹)으로 만들면 약간 고(苦)하다. 속담(俗談)에서 “집을 떠나는 천리(千里)길에, 나마(蘿藦)는 구기(枸杞)를 먹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이물(二物)이 정기(精氣)를 보익(補益)하여 음도(陰道)를 강성(强盛)하게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구기(枸杞)의 근실(根實)은 복식가(服食家)에서 사용되는데 그 설(說)은 매우 칭미(稱美)한 것으로서 이름하여 선인장(仙人杖)이다. 의미심장(意味深長)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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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珍曰︰按︰劉禹錫《枸杞井詩》云︰僧房藥樹依寒井,井有清泉藥有靈。翠黛葉生籠石,殷紅子熟照銅瓶。枝繁本是仙人杖,根老能成瑞犬形。上品功能甘露味,還知一勺可延齡。
劉禹錫(유우석)의 枸杞井詩(구기정시) “僧房(승방)의 藥樹寒井(약수한정)에 依(의)한다. 井(정)에는 淸泉(청천)이 있고, 藥(약)에는 靈(영)이 있다. 翠黛葉(취대엽)이 生(생)하여 石甃(석추)를 감싸고, 殷紅子(은홍자)는 익어 銅甁(동병)을 비춘다. 枝(지)는 繁盛(번성)하는데 本是(본시) 이것은 仙人杖(선인장)이다. 根(근)은 老(노)하면 곧잘 瑞犬(서견)의 形(형)을 이룬다. 上品(상품)의 功能(공능)은 美味(미미)하여 一夕(일석)으로서 壽命(수명)이 延長(연장)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續仙傳》云︰朱孺子見溪側二花犬,逐入於枸杞叢下。掘之得根,形如二犬。烹而食之,忽覺身輕。
續仙傳(속선전)에는 “朱孺子(주유자)는 溪側(계측)의 두 花犬(화견)을 보고, 이를 쫓아 枸杞(구기)의 叢下(총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掘(굴)하여 根(근)을 얻었다. 形(형)은 二頭(이두)의 犬(견)과 같은 것이었다. 烹食(팽식)한 바 忽然(홀연)히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라고 하였다.
周密《浩然齋日抄》云︰宋徽宗時,順州築城,得枸杞於土中,其形如狀,馳獻闕下,乃仙家所謂千歲枸杞,其形如犬者。
周密(주밀)의 浩然齋日抄(호연재일초)에는 “宋(송)의 徽宗時(휘종시), 順州(순주)에서 城(성)을 쌓을 때 土中(토중)에서 枸杞(구기)를 얻었다. 그 形(형)은 獒(오)와 같은 것이었다. 急使(급사)로 闕下(궐하)에 獻上(헌상)하였다. 즉 仙家(선가)가 말하는 千歲(천세)의 枸杞(구기)는 그 形(형)이 犬(견)과 같다는 바로 그것이다.” 라고 하였다.
據前數說,則枸杞之滋益不獨子,而根亦不止於退熱而已。
前記(전기)한 數說(수설)에 의하면 枸杞(구기)의 滋益(자익)은 단지 子(자)만이 아니고, 根(근)도 역시 退熱(퇴열)하는 것만이 아닌 것이다.
但根、苗、子之氣味稍殊,而主治亦未必無別。蓋其苗乃天精,苦甘而涼,上焦心肺客熱者宜之;根乃地骨,甘淡而寒,下焦肝腎虛熱者宜之。此皆三焦氣分之藥,所謂熱淫於內、瀉以甘寒也。
단, 根(근), 苗(묘), 子(자)의 氣味(기미)에는 약간 相異(상이)가 있기 때문에 主治(주치)에 있어서도 區別(구별)이 없을 까닭이 없다. 미상불 그 苗(묘)는 즉 天精(천정)으로서 苦(고), 甘(감), 凉(양)하여 上焦(상초), 心肺(심폐)의 客熱(객열)인 것에 적합하고, 根(근)은 즉 地骨(지골)로서 甘(감), 淡寒(담한)하여 下焦(하초), 肝腎(간신)의 虛熱(허열)인 것에 適合(적합)하다. 이것은 모두 三焦(삼초)의 氣分藥(기분약)이기 때문에 소위 熱(열)이 內(내)에 淫(음)하는 것을 瀉(사)하는 경우에는 甘(감), 寒(한)으로 하는 것이다.
至於子則甘平而潤,性滋而補,不能退熱,只能補腎潤肺,生精益氣。此乃平補之藥,所謂精不足者、補之以味也。
子(자)는 甘(감), 平(평), 潤(윤)하고, 性(성)은 滋(자)로서 補(보)한다. 退熱(퇴열)하는 것은 不能(불능)하며, 단지 곧잘 補腎潤肺(보신윤폐)하고, 生精益氣(생정익기)한다. 이것은 즉 平補藥(평보약)으로서 이른바 諸不足者(제부족자)에게는 이를 補(보)하는 데 味(미)로써 하는 것이다.
分而用之,則各有所主;兼而用之,則一舉兩得。世人但知用黃芩、黃連,苦寒以治上焦之火;黃柏、知母,苦寒以治下焦陰火。 謂之補陰降火,久服致傷元氣。而不知枸杞、地骨甘寒平補,使精氣充而邪火自退之妙,惜哉﹗予嘗以青蒿佐地骨退熱,屢有殊功,人所未喻者。
알고서 사용하면 각각 그 主(주)하는 바가 있으며, 兼用(겸용)하면 一擧兩得(일거양득)하게 된다. 世人(세인)은 단지 黃芩(황금), 黃連(황련)의 苦(고), 寒(한)을 사용하여 上焦(상초)의 火(화)를 治(치)하고, 黃蘗(황벽), 知母(지모)의 苦(고), 寒(한)으로 下焦(하초)의 陰火(음화)를 治(치)하는 것을 알고 補陰降火(보음강화)하며, 久服(구복)하면 元氣(원기)를 損傷(손상)하게 된다고 말하나 實(실)은 枸杞(구기), 地骨(지골)은 甘(감), 寒(한)한 것이며 平補(평보)하고 精氣(정기)를 充滿(충만)하게 하며, 邪火(사화)가 스스로 退(퇴)하는 妙(묘)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 遺憾之事(유감지사)인 것이다. 나는 전에 靑蒿(청호/개똥쑥)를 地骨(지골)의 佐(좌)로 하여 退熱(퇴열)시키는 데 屢次(누차) 殊功(수공)을 거두고 있지만 一般(일반)에게는 그에 대한 理解(이해)가 없다.
兵部尚書劉松石,諱天和,麻城人。 所集《保壽堂方》載地仙丹云︰昔有異人赤腳張,傳此方於猗氏縣一老人,服之壽百餘,行走如飛,發白反黑,齒落更生,陽事強健。此藥性平,常服能除邪熱,明目輕身。
兵部尚書劉松石(병부상서류송석)은 諱(휘)는 天和(천화)이고, 麻城人(마성인)이다. 그가 集錄(집록)한 保壽堂方(보수당방)의 記載(기재)에는 地仙丹(지선단)이라는 것이 있는데 “옛날 赤腳張(적각장)이라는 異人(이인)이 있었다. 이 方(방)을 猗氏縣(의씨현)의 한 老人(노인)이 傳(전)하고 服用(복용)하게 하였다. 그러자 나이가 百餘歲(백여세)인데도 行走(행주)하는 것이 날고 있는 것 같았고, 白髮(백발)은 黑髮(흑발)로 돌아왔으며, 落齒(낙치)했던 것은 更生(갱생), 陽事(양사)가 强健(강건)해졌다. 이 藥(약)은 性(성)이 平(평)한 것인데 常服(상복)하면 곧잘 邪熱(사열)을 除去(제거)하고 明目輕身(명목경신)하게 한다.
春采枸杞葉,名天精草;夏采花,名長生草;秋采子,名枸杞子;冬采根,名地骨皮。並陰乾,用無灰酒浸一夜,晒露四十九晝夜,取日精月華氣,待乾為末,煉蜜丸如彈子大。每早晚各用一丸細嚼,以隔夜百沸湯下。此藥采無刺味甜者,其有刺者服之無益。
봄에 枸杞叶(구기엽)을 採取(채취)하여 天精草(천정초)라 하고, 여름에는 꽃을 採取(채취)하여 長生草(장생초)라 하고, 가을에는 子(자)를 採取(채취)하여 枸杞子(구기자)라 하고, 겨울에는 根(근)을 採取(채취)하여 地骨皮(지골피)라고 했다. 모두 陰乾(음건)하여 無灰酒(무회주)에다 하룻밤 浸(침)한 다음 四十九晝夜(사십구주야) 晒露(쇄로)하여 日精(일정), 月華(월화)의 氣(기)를 取(취)하여 乾燥(건조)되는 것을 기다려 作末(작말)하고, 煉蜜(연밀)로 彈子(탄자) 크기의 丸(환)을 만들어 매일 朝夕(조석) 一丸(일환)을 細嚼(세작)한 다음 하룻밤 지난 白沸湯(백비탕)으로 服用(복용)한다. 이 藥(약)은 刺(자)가 없고 味(미)가 甜(첨)한 것을 採取(채취)한다. 刺(자)가 있는 것은 服用(복용)하여도 益(익)이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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