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동의보감]

2019. 9. 17. 00:21백두산 환&단&약이야기/환& 단[동의보감등]

공진단[동의보감]

 

 

 



공진단(拱辰丹)

 

 


 

凡男子方當壯年而眞氣猶怯此乃稟賦素弱非虛而然僭燥之藥尤宜速戒滋益之方羣品稍衆藥力細微難見功效但固天元一氣使水升火降則五臟自和百病不生此方主之

 


凡男子, 方當, 壯年而眞氣猶怯. 此乃稟賦素弱, 非虛而然. 僭燥之藥, 尤宜速戒. 滋益之方, 群品稍衆, 藥力細微, 難見功效. 但固天元一氣, 使水升火降, 則五臟自和, 百病不生, 此方主之

 


무릇 남자(男子)가 한창 장년(壯年)에 진기(眞氣)가 오히려 약()함에 이는 품부(稟賦/선천적으로 타고 남)가 본래 약한 것이지,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조제(燥劑)를 쓰는 것은 한층 더 마땅히 경계(警戒)해야 한다. 자익(滋益)의 방()도 종류나 품() 많기만 하면서 약력(藥力)이 세미(細微)하여 공효(功效)를 보기 어렵다. 다만 천원일기(天元一氣)를 고()하여 수승화강(水升火降)하면 오장(五臟)이 스스로 조화(調和)하여 백병(百病)이 발생(發生)하지 않으니, 이 방()이 주효(主效)하다.

 


 

鹿茸曧灸當歸山茱萸各四兩麝香五錢嶽硏右爲末酒恪糊和丸梧子大溫酒或鹽湯下七十丸至百丸得效

 


 

녹용(鹿茸/수자(酥炙)),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 사량(四兩), 사향(麝香)(따로 간 것)오전(五錢). 위를 가루 내어 주호(酒糊)로 화()하여 오자대(梧子大) 크기로 환()을 만들어 온주(溫酒)나 염탕(鹽湯)으로 칠십(七十)~백환(百丸)씩 복용(服用)한다.[득효].

 

 

 

 

 


 

 肝虛藥


 

간허약(肝虛藥)

 


 

治虛勞肝損面無血色筋緩目暗宜用四物湯雙和湯(方見上)補肝丸(方見五藏)黑元歸茸元拱辰丹滋補養榮丸

 


 

허로(虛勞)로 간이 상해서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힘줄이 늘어지고 눈이 어두워지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사물탕(四物湯), 쌍화탕(雙和湯, 처방은 위에 있다), 보간환(補肝丸, 처방은 오장(五臟)문에 있다), 흑원(黑元), 귀용원(歸茸元), 공진단(拱辰丹), 자보양영환(滋補養榮丸) 등을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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拱辰丹

 


 

夫方當壯年而真氣猶怯此乃稟賦素弱非虛衰而然也僭燥之藥尤宜速戒勿謂厥逆便云陰多如斯治之不惟不能愈疾大病自此生矣滋益之方群品稍眾藥力難見功效但固天元一氣使水升火降則五臟自和百病自去此方主之

(行在孫方葛丞相婦人少年時服之果效)

 


 

 

鹿茸酥去毛皮用 山茱萸新好有肉紅潤者 川當歸洗去土各四兩

麝香半兩別研


 

上三件爲末入麝香拌勻酒煮面糊爲丸如梧桐子大每服一百粒或五十粒溫酒鹽湯下

 

 

출처(出處)

 


百一卷十八引孫琳方[南宋] 王璆

是斋百一选方:第二十六门(妇人诸疾 产前 产后 血崩 吹奶)


 

是斋百一选方》,医方著作二十卷·王璆撰原刊于1196日本·宽政11年时日人千田恭子敬以其所藏钞本与荻子元所藏元刻本互校并补入医方类聚中王璆选方编成全书共三十一门重点介绍各科病证的治疗方剂选方1000余首包括男小儿各科病证的成方单方大多为作者见闻所得或辑录于有关文献的验方效方

 


시재백일선방(是齋百一選方)


 

시재백일선방(是斋百一选方) 20 (二十卷)으로 구성된 의방저작이다. () 나라의 저명한 의학가 ·왕구(王璆)에 의하여 서기 1196 년에 저술된 의방저작(醫方著作)이다. 이씨조선(李氏朝鲜)/세종25년의 저명한 의학가 김예몽(金礼蒙) 등이 서기 1443 년에 저술한의방유취(医方类聚) 속에도 왕구(王璆)의 선방(选方)이 편성(编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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升神水于百会降神火于涌泉还淳返朴体合自然骨正筋柔益寿延年 杜仲去粗皮炒黑色补骨脂各十两用芝麻五两同炒候芝麻黑色无声为度 筛去芝麻鹿茸二两燎去毛酒炙没药一两别研 上将杜仲补骨脂鹿茸一处为细末入没药和匀再用胡桃肉三十个汤浸去皮杵 为膏入面少许酒煮糊为丸如梧桐子大焙干每服一百粒米饮下温酒盐汤亦得  而平日腰痛之疾自此遂不复作孙医即用拱辰丹

 


 

是斋百一选方,,王璆/[卷之十一 第十七门] 补髓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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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曰王氏云有一妇人女年十五岁来诊言女年十四时经水自下今经反断其母言恐怖

 


师曰此女为是夫人亲女非耶若亲者当相为说之妇人因答言是自女耳

 


师曰所以问者无他夫人年十四亦以经水下所以女至此而断是谓避年勿怪后当自下 拱辰丹夫方当壮年而真气犹怯此乃赋禀素弱非虚衰而然也僭燥之药尤宜速戒 勿谓手足厥逆便云阴多如斯治之不惟不能愈疾大病自此生矣滋益之方群品稍众 药方微细难见功效但固天元一气使水升火降则五脏自和百病自去此方主之 行在孙琳郎中方葛丞相夫人少时服之极效

 

鹿茸(酥炙去皮毛四两)山茱萸(新好红者四两)当归(四两)麝香(半两别研) 上三件为末入麝拌和酒煮面糊为丸如桐子大每服一百粒或五十粒温酒或盐汤下

 


 

女科百问,南宋,宋仲甫,公元420-479

 

女科百问》,书名·齐仲甫撰刊于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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拱辰丹


 

治當壯年而真氣猶怯此乃稟賦素弱非虛衰而然也溫燥之藥尤宜速戒勿謂手足厥逆便雲陰多如斯治之不惟不能愈疾大病自此生矣滋益之方群品稍眾藥力細微難見功效但固天元一氣使水升火降則五髒自和百病自去此方主之

 

鹿茸酥炙去毛皮角 山茱萸新好有肉紅潤者 川當歸各四兩 麝香半兩 別研 上爲末入麝香拌勻酒煮面糊爲丸如梧桐子大每服百粒或五十粒溫酒鹽湯下

 


 

普济方,·永乐四年,朱梓,公元1406/[卷三百四十五 产后诸疾门] 产后调补

 

 


 

拱辰丹


男子方壮年而真气犹怯此乃禀气素弱非虚而然僭燥之药尤宜速戒

勿谓手足众药力细微 主之

鹿茸酥炙去皮毛当归洗去土山茱萸新好有肉去核四两麝香五钱另 研上为末

 


 

普济方,·永乐四年,朱梓,公元1406/[卷二百十九 诸虚门] 补壮元阳

 

 

普濟方/卷三百四十五/ 產後諸疾門

 

 


보제방(普济方)

 

책 이름. ()나라 주숙[朱橚 · 주정왕(周定王)] · 등석(滕碩) · 유순(劉醇) 등이 엮었다. 15세기초에 펴냈다. ()나라 초기에 엮은 대형 의학 방서(方書)이다. 이 책은 나라 이전의 의학책과 그 밖의 의학과 관계가 있는 책들을 널리 모아서 분류 · 정리하여 엮었다. 원서(原書)는 지금 겨우 잔본(殘本)만 남아 있고 청()나라 초기에 사고전서(四庫全書)를 엮을 때 이 책을 426권으로 다시 고치어 엮었다.

 


朱橚周定王)、滕硕刘醇等编刊于1406系明初编修的一部大型医学方书书中广泛辑集明以前的医籍和其他有关著作分类整理而成原书今仅存残本清初编四库全书时将本书改编四百二十六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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拱辰丹


孙琳方葛丞相夫人年少时服之有效 鹿茸酥炙山萸肉当归各四两麝香三钱 酒糊丸每服七十丸温酒淡盐汤任下

 

女科指掌/[卷之一 调经门] 调经方

 


 

避年


断续经期号避年要知处女属先天一云经度随年转气血循环合自然 拱辰丹 脉经有妇人将一女子年十五来诊言年十四时经水自下今经反断何也师曰若是夫人亲女 必夫人年十四时亦以经水下后断所以此女亦至此而断是为避年后当自下盖其气尚怯禀赋素弱而然也李时珍曰经水一年一度者亦为避年

 

女科指掌/[卷之一 调经门] 经水愆期

 


 

妇产科著作五卷·叶其蓁撰刊于1724

 

 

중국 청나라 섭기진(葉其蓁)이 편찬하고 1724년에 간행한 부인과에 관한 5권짜리 의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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拱振丹

 

男子方當壯年而真氣猶怯此乃稟賦素弱非虛而然僭燥之藥尤宜速戒勿足厥逆便雲陰多如斯治之不惟不能愈疾大病自此生矣滋益之方群品稍眾細微難見功效但固天元一氣使水升火降則五臟自和百病自去此方主之

 

鹿茸酥炙去皮毛 川當歸洗去土 山茱萸新好有肉紅潤者去核各四兩麝香上三件爲末入麝香拌勻酒煮面糊爲丸梧桐子大每服一百粒或五十粒溫酒鹽湯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危亦林1277-1347),字达斋南丰今属江西出身医学世家自幼学医成年以后曾担任南丰医学教授学识渊博医术高超他以五代临床积累的丰富经验及家藏名医诸方参考元代医学十三科目历时10编写世医得效方19后经江西医学提举司送太医院审核以后在至正五年1345时刊行

 

중국 원나라 위역림(危亦林)의 전 19권에 걸쳐 편찬하고 1345년에 간행된 방서로, 내과(內科), 외과(外科), 부과(婦科), 아과(兒科), 오관, 상과(傷科) 등 각 질병의 증치를 세밀하게 분류하여 설명하였는데, 특히 골상과(骨傷科)의 치료에 대한 내용이 뛰어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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拱辰丹

 

?世醫得效方?

 

稟賦虛弱 但天元一氣, 使水升火降, 百病不生

 

鹿茸(數字) 當歸 山茱萸 各四兩 麝香 五錢

 

用法/左末 酒麵和丸 梧子大 溫酒或鹽湯下 七十丸 至百丸 或作湯用[방약합편(方藥合編)]

 

 

加參熟尤妙, 冷加桂附, 咳加橘見五味. 麝香代入沉香或木香.[의방활투(醫方活套)]

 

 


의방활투(醫方活套)

 

1869(고종 6) 간행된 황도연(黃度淵)이 쓴 의서(醫書).

 


 

방약합편(方藥合編)

 

1884(고종 21) 황필수(黃泌秀)가 편찬한 의서(醫書). 1. 목판본. 이 책은 청()나라 왕인암(汪訒庵) 본초비요 本草備要·의방집해 醫方集解·의방활투 醫方活套·손익본초 損益本草를 합편하고, 용약강령(用藥綱領구급(救急금기(禁忌) 등 십수 종을 합쳐서 편집, 간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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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당귀(秦産當歸)

 

 


時珍曰今陝秦州汶州諸處人多栽蒔為貨以秦歸頭圓尾多色紫氣香肥潤者名馬尾歸最勝他處頭大尾粗色白堅枯者為攙頭歸止宜入發散藥爾


 

지금은 (), (), 秦州(진주/감숙성 천서시 岷县(민현)), 汶州(문주) 諸處(제처)에 있는 民家(민가)에서 많이 栽培(재배)하여 賣出(매출)하고 있는데, 秦州當歸(진주당귀) ()가 둥글고 꼬리가 많으며, 紫色(자색)으로 香氣(향기)롭고, 肥潤(비윤) 馬尾歸(마미귀)라는 것이 他地(타지)에서 나는 것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가 크고 ()가 거칠며, ()이 희고 단단하여 시들어 버린 것은 攙頭歸(참두귀)라 한다. 오직 發散藥(발산약)에 넣을 수 있을 뿐이다.

 

 


韓言川產者力剛而善攻秦產者力柔而善補是矣


 

韩懋(한무) 川産(천산) 力剛(역강)하여 善攻(선공)하고, 秦産(진산) 力柔(역유)하여 善補(선보)한다.”라고 한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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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산환법(湯散丸法)

 

 

藥性有宜丸者宜散者宜水煮者宜酒漬者宜膏煎者亦有一物兼宜者亦有不可入湯酒者拄隨藥性不得違越(序例)

 


藥性有宜丸者宜散者宜水煮者宜酒漬者宜膏煎者亦有一物兼宜者亦有不可入湯酒者並隨藥性不得違越

 


()의 성능(性能)에는 환약(丸藥)으로 좋은 것과 산약(散藥)으로서 좋은 것, 물로 삶아서 좋은 것, 술에 지()하여 좋은 것, ()로 전()해서 좋은 것 등이 있고 또한, 일약물(一藥物)로서 어떤 방법으로 복용(服用)해도 좋은 것이 있고 탕()이나 술에 넣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모두 그 약()의 성능에 따라야만 되는 것이니 이 원칙(原則)을 위월(違越)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탕액서례/동의보감).

 


病有宜湯者宜丸者宜散者宜下者宜吐者宜汗者湯可以蕩滌臟腑開通經絡調品陰陽丸可以逐風冷破堅積進飲食

 


 

 

병에는 탕()이 좋은 것, (), ()이 좋은 것, 하통(下通), 토사(吐瀉), 발한(發汗)이 좋은 것이 있다. ()은 장부(臟腑)를 탕척(蕩滌)하고 경락(經絡)을 개통(開通)하고 음양(陰陽)을 조품(調品)시키며, ()은 풍랭(風冷)을 축()하고 견적(堅積)을 파()하고 음식(飮食)을 증진(增進)하게 한다.

 


 

散可以去風寒暑濕之邪散五臟之結伏開腸利胃可下而不下使人心腹脹滿煩亂可汗而不汗使人毛孔閉 塞悶絕而終可吐而不吐使人結胸上喘水食不入而死 (華佗)

 


 

()은 풍한(風寒), 서습(暑濕)의 사()를 제거(除去)하고 오장(五臟)의 결복(結伏)을 소산(消散)하며 장()을 열고 위()를 통리(通利)한다. 하통(下通)시켜야 할 것을 하통(下通)시키지 않으면 심복(心腹)이 창만(脹滿)하고 번란(煩亂)하며, 발한(發汗)시켜야 할 것을 발한(發汗)시키지 못하면 모공(毛孔)이 폐색(閉塞)하고 민절(悶絶)하여 사망(死亡)한다. 토출(吐出)시켜야 할 것을 토()하게 하지 못하면 결흉(結胸), 상천(上喘)하여 유형물(有形物)도 고형물(固形物)도 입에 넣지 못하고 사망(死亡)하는 것이다. (화타(華佗)

 

 


湯者蕩也去大病用之散者散也去急病用之丸者緩也舒緩而治之也(東垣)

 


 

()은 탕()으로 청정(淸淨)하게 하는 것인데 대병(大病)을 제거(除去)할 경우 이것을 사용(使用)하고, ()은 발산(發散)하게 하는 것으로서 급병(急病)을 제거(除去)하는 데 이것을 사용(使用)하며, ()은 완만(緩慢)한 것으로서 서서히 완만(緩慢)하게 치병(治病)하는 것이다. [이고(李杲)]

 

 

 


稠麵糊取其遲化直至下焦或酒或醋取其收散之意也犯半夏南星欲去濕者丸以薑汁稀糊取其易化也水浸宿炊餅又易化滴水丸又易化煉蜜丸者取其遲化而氣循經絡也蠟丸取其難化而旋旋取效或毒藥不傷脾胃也(李杲)

 


환약(丸藥)에 사용하는 조면호(稠麪糊)는 바로 용해(溶解)되지 않은 채 하초(下焦)에 남도록 하는 것에 사용하는 데 좋고, ()와 초()로 복용시키는 것은 그 환약(丸藥)을 복중(腹中)서 용해(溶解)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반하(半夏), 천남성(天南星)을 사용해서 거습(去濕)하고자 할 경우에는 환을 만들 때 강즙(薑汁)과 희호(稀糊)를 사용한다. 이것은 화이(和易)하기 위함이다. 하룻밤 물에 담근 병()을 취용(炊用)하는 것도 화이(和易)하기 위해서이다. 수적(水滴)을 넣어서 환을 만드는 것도 화()하기 쉽다. 연밀(煉蜜)로 환을 만드는 것은 바로 용해(溶解)하지 않고 그대로 뱃속에 들어가서 그 기()가 경락(經絡)을 순행(循行)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으로 환을 만든 것은 좀처럼 화()하기 어렵고, 장시간 그 효력을 작용시키거나 혹은 독약인 경우에 비위(脾胃)를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동원).

 

 

 

 


病在頭面及皮膚者藥須酒炒在咽下臍上者酒洗之在下者生用寒藥須酒浸曝乾恐傷胃也當歸酒浸助發散之用也(張元素)

 


 

()이 두()와 안()과 피부(皮膚)에 있는 사람에게는 약을 주초(酒炒)해서 용()하고 인하(咽下), 제상(臍上)에 있는 것에는 주세(酒洗)해서 용()하며, 그 아래에 있는 경우에는 생것을 용()한다. 한약(寒藥)은 주침(酒浸)한 후 폭건(暴乾)하여 용()하는데 그것은 위()를 상()하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당귀(當歸)를 주침(酒浸)하는 것은 발산(發散)하는 작용을 돕기 위함이다. (장원소)

 

 

 

製藥貴在適中不及則功效難求太過則氣味反失火製四炒 水製三洗也水火共製煮二者焉

 

 

 

제약(製藥)의 목적은 병()에 적중하게 하는데 있기 때문에 이에 미치지 못하면 약효의 효혐이 나타나지 않으며, 지나치면 오해려 기미(氣味)의 작용을 상실하는 것이다. 대개 제법(製法)에서 불을 사용하는 것에는 하(), (), (), ()의 사종(四種)이 있고, 물을 사용하는 것에는 지(), (), ()의 삼종(三種)이 있으며, 물과 불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는 증(), ()의 이종(二種)이 있다.

 

 


法造雖多不離於此酒製升提薑製發散入鹽走腎而軟堅用醋注肝而住痛童便製除劣性而降下米泔製去燥性而和中乳製潤枯生血蜜製甘緩益元

 

 

제법(製法)에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대체로 이 범위(範圍) 내이다. 제제(製劑)할 때 주()를 쓰면 승제(升提)하고, ()을 쓰면 발산(發散)한다. ()에 넣으면 신()에 들어가서 견()을 연()하게 하고, ()를 쓰면 간()에 들어가 주통(住通)하며, 소아(小兒)의 요()를 쓰면 열성(劣性)을 제거(除去)하여 아래로 배설(排泄)하고, 미감(米泔)을 쓰면 조성(燥性)을 제거하고 화중(化中)하며, ()를 쓰면 윤고생혈(潤枯生血)하게 하며, 꿀을 쓰면 감완(甘緩)하여 원기(元氣)를 더한다.

 

 


 

陳壁土製竊真氣驟補中焦麥麩皮製抑酷性勿傷上膈烏豆湯甘草湯漬曝並解毒致令平和羊酥油豬脂油塗燒咸滲骨容易脆斷去瓤者免脹抽心者除煩大概具陳初學熟玩

 

 

진벽토(陳壁土)를 쓰면 진기(眞氣)를 얻어 빠르게 중초(中焦)를 보()하며, 맥부피(麥麩皮)를 쓰면 혹성(酷性)을 억제하니 토격(土膈)이 상하는 일이 없고, 오두탕(烏豆湯), 감초탕(甘草湯)에 절이고 말린 것을 함께 해독(解毒)하여 평화롭게 하고, 양수유(羊酥乳), 저지유(猪脂油)를 발라서 구우면 골()에 스며들어 용이(容易)하게 취단(脆斷)할 수 있다. ()을 거()한 것은 제창(除脹)하고 추심(抽心)한 것은 번란(煩亂)을 제거한다. 대체로 이상(以上)과 같은 것이니 초학자(初學者)는 잘 인식(認識)하여 연구하는 것이 좋겠다.

 

 

 

醫藥貿易多在市家諺云賣藥者兩眼用藥者一眼服藥者無眼非古壙灰雲死龍骨苜蓿根為土黃 麝香搗荔核攙藿香采茄葉雜煮半夏為玄胡索鹽松梢為肉蓯蓉草仁充草豆蔻西呆代南木香熬廣膠入蕎面作阿膠煮雞子及魚枕為琥珀枇杷蕊代款冬驢腳脛作虎骨松脂混麒麟竭番硝和龍腦香巧詐百般甘受其侮甚至殺人歸咎用藥乃大關系非比尋常不可不慎也(陳嘉謨)

 


 

의약(議約)의 공급판매(供給販賣)는 상인(商人)에게 맡기고 있다. 속담에 약()을 파는 자()는 두 눈이고, ()을 쓰는 자()는 한 눈이며, ()을 먹는 자()는 눈이 없다고 했는데 참으로 옳은 말이다. 고광회(古壙灰)를 사용골(死龍骨)이라 하고, 목숙근(苜蓿根)을 토황기(土黄芪)라 하며, 여지(荔枝)를 찧어 곽향(藿香)을 섞어서 사향(麝香)이라 하고, 가엽(茄叶)에다 반하(半夏)를 섞어 삶은 것을 현호색(玄胡索)이라 하며, 염송초(鹽松梢)를 육종용(肉苁蓉)이라 하고, 초인(草仁)을 초두구(草豆蔻)의 대신(代身)으로 하며, 서태(西呆)를 남목향(南木香)으로 대용(代用)하고, 광교(廣膠)를 볶은 것에 교면(蕎面)을 넣어 아교(阿膠)라 하고, 계자(鷄子)와 어침(魚枕)을 삶아서 호박(琥珀)이라 하며, 비파예(枇杷蕊)를 관동(款冬)으로 대신하고 여각경(驢腳脛)을 호골(虎骨)이라고 하고 기린갈(麒麟竭)에 송지(松脂)를 섞기도 하며, 용뇌향(龍腦香)에 번초(番硝)를 넣는 등 모든 부정(不正)을 다해서 팔고 있다. 피해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그 책임을 약()에만 돌리고 있는 실정(實情)이니 이는 매우 중대(重大)한 문제(問題)로 그냥 보아 넘길 일이 아니므로 아주 신중(愼重)하게 대처(對處)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진가모/본초몽전의 저자)

 

 

 


 

 

生產有南北節氣有早遲根苗異收采製造異法度故市之地黃以鍋煮熟大黃用火焙乾松黃和蒲黃樟腦雜龍腦皆失製作偽者也(李時珍)

 

 


생산지(生産地)의 남북(南北)에 따라 차()가 있고 절기(節氣)의 조지(早遲)에 의해서도 차()가 있으며 근()과 묘()의 경우에는 각각 채수(採收)의 방법(方法)에 차이(差異)가 있고 취급(取扱)방법(方法)이나 제조법(製造法)도 각각 그 법칙(法則)을 달리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항간(巷間)에서 팔고 있는 것은, 지황(地黄)은 냄비에다 자숙(煮熟)하고 대황(大黄)은 불에다 배건(焙乾)하며 송황(松黃)은 포황(蒲黃)에 섞여 있고, 장뇌(樟腦)를 용뇌(龍腦)에 섞였으니 이 모두 법칙(法則)을 위반(違反)한 가짜뿐인 것이다.(이시진)

 

 


動植形生因地舛性春秋節變感氣殊功離其本土則質同而效異乖於采取則物是而時非名實既虛寒溫多謬施於君父逆莫大焉 (孔志約)

 

 


 

동식물(動植物)이 형생(形生)하는 과정(科程)은 각각 산지(産地)에 따라 성능(性能)이 달라지며 춘추(春秋)절의 변이(變移)에 의거(依據)해서 기()를 느끼기 때문에 공력(功力)에 큰 차이(差異)가 있다. , 본고장 산지(産地) 이외(以外)의 것은 동질(同質)일지라도 그 실효(實效)에 차이(差異)가 있고, 채취(採取)의 계절(季節)이 다르면 동일물(同一物)도 그때에 따라서 적합(適合)하지 않다. ()과 실()이 이미 다르면 한(), ()에 많은 잘못이 생긴다. 이것을 군()이나 부()에게 시치(施治)하는 것은 이보다 더한 악역(惡逆)은 없을 것이다.(공지약/공영달(孔穎達)의 자()/소경, 이세직등..신수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