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兒 1

2012. 1. 31. 16:03[동의보감]/잡병편(雜病編)

⼗小兒病難治

古語曰寧醫十丈夫莫醫一婦人寧醫十婦人莫醫一小兒盖小兒難問證難察脈治之尤難故也《入門》○爲醫之道大方脈爲難活幼爲尤難以其藏府脆嫩皮骨軟弱血氣未盛經絡如絲脈息如毫易虛易實易冷易熱兼之口不能言手不能指疾痛之莫知非觀形察色聽聲切脈究其病源詳其陰陽表裏虛實而能療之者盖亦寡矣《得效》

어린이병은 치료하기 어렵다[小兒病難治]

옛말에 “남자 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부인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어렵고 부인 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어린이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어린이에게서 증상을 묻기 어렵고 맥을 진찰하기 어려워서 치료하기가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입문].

○ 치료함에 있어서 어른의 병도 어렵지만 어린이의 병이 더욱 어려운 것은 5장 6부가 든든하지 못하고 피부와 뼈가 연약하며 혈기가 왕성하지 못하고 또 경락(經絡)이 가는 실과 같으며 맥이 뛰는 것과 숨쉬는 것이 털과 같이 약해서 허(虛)해지기도 쉽고 실(實)해지기도 쉬우며 싸늘해지기도 쉽고 열해지기도 쉽다. 뿐만 아니라 말을 하지 못하고 손으로 아픈 데를 가리키지 못하며 아파도 어디가 아픈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타나는 증상을 눈으로 보고(망진) 소리를 들으며 맥을 짚어 보아 병의 근원을 찾아 음증(陰證), 양증(陽證), 표증(表證), 이증(裏證), 허증(虛證), 실증(實證)인가를 자세히 구별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실수하는 때가 많을 것이다[득효].

⼗臟腑生成

夫一月之孕有白露之稱二月之胚有桃花之譬及其三月則先生右腎而爲男陰包陽也先生左腎則爲女陽包陰也其次腎生脾脾生肝肝生肺肺生心以生其勝己者腎屬水故五藏由是爲陰其次心生小腸小腸生大腸大腸生膽膽生胃胃生膀胱膀胱生三焦以生其勝己者小腸屬火六府由是爲陽其次三焦生八脈八脈生十二經十二經生十二絡十二絡生一百八十絲絡絲絡生一百八十纏絡纏絡生三萬四千孫絡孫絡生三百六十五骨節骨節生三百六十五大穴大穴生八萬四千毛竅則耳目口鼻百骸之身皆備矣《醫鑑》

5장 6부가 생기는 것[臟腑生成]㈜

대체로 임신 1개월의 태아는 흰이슬[白露]과 비슷하고 임신 2개월의 태아는 복숭아꽃과 비슷하다. 또 임신 3개월에 먼저 오른쪽 신(腎)이 생기면 남자가 되는데 음(陰)이 양(陽)을 싸고 있고, 먼저 왼쪽 신(腎)이 생기면 여자가 되는데 양이 음을 싸고 있다. 그 다음 신(腎)은 비(脾)를 생기게 하고 비는 간(肝)을 생기게 하며 간은 폐(肺)를 생기게 하고 폐는 심(心)을 생기게 하며 자기를 이기는 것을 생기게 한다. 처음 생기는 신은 수(水)에 속하므로 5장(五藏)은 음(陰)이 된다. 다음으로 심은 소장(小腸)을 생기게 하고 소장은 대장(大腸)을 생기게 하며 대장은 담(膽)을 생기게 하고 담은 위(胃)를 생기게 한다. 그리고 위는 방광(膀胱)을 생기게 하고 방광은 3초(三焦)를 생기게 하는데 자기를 이기는 것을 생기게 한다. 소장은 화(火)에 속하므로 6부(六府)는 양(陽)이 된다. 그 다음 3초가 8맥(八脈, 기경8맥)을 생기게 하고 8맥이 12경맥(十二經脈)을 생기게 하며 12경맥은 12낙맥(十二絡脈)을 생기게 한다. 또한 12낙맥은 180사락(一百八十絲絡)을 생기게 하고 사락은 180개의 전락(纏絡)을 생기게 하고 전락은 3만4천개의 손락(孫絡)을 생기게 하고 뼈마디는 365개의 대혈(大穴)을 생기게 한다. 대혈은 8만4천개의 털구멍을 생기게 할 뿐 아니라 귀, 눈, 코, 입, 뼈 등 인체의 모든 부분을 다 생기게 한다[의감].

[註] 당시 과학발전의 제한성으로 하여 임신 후 태아 발육과정을 알지 못하고 쓴 비과학적인 내용이다.

⼗初生解毒法

櫖兒在胎口中有惡物兒瀮生不候聲出坐婆急用軟帛嚸手指濐黃連甘草濃煎汁拭去口中惡物若嚥入腹中必生諸疾○更以煉蜜少許調朱砂末一字抹入口中令嚥下則一生免瘡痘之患《得效》○朱蜜嚥下然後乃飼乳酌量與之勿令大飽恐成吐婭《良方》○旣繃嚸了取黃連甘草煎汁以綿纏子濐入兒口令濙之三日以來退惡物於大便謂之臍屎《良方》

갓난아이의 태독을 풀어 주는 법[初生解毒法]

갓난아이가 태 속에 있을 때 입 안에 구정물이 있으므로 갓 나서 울기 전에 조산원은 빨리 부드러운 비단천을 손가락에 감은 다음 황련과 감초를 넣고 진하게 달인 물에 적셔서 입 안의 구정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 만일 그것을 삼켜서 속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여러 가지 병이 생길 수 있다.

○ 또 약간의 졸인 꿀로 주사가루 1g을 개어 갓난아이의 입 안에 넣어 삼키게 하면 일생 동안 온갖 헌데와 마마를 앓지 않게 한다[득효]

○ 주사와 꿀을 먹인 다음 젖을 먹이되 그 양을 짐작하여 주고 너무 배불리는 먹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젖을 토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양방].

○ 몸을 싸서 눕힌 다음 황련과 감초를 넣고 달인 물을 무명천에 적셔 갓난아이의 입 안에 넣어 자주 빨게 한다. 이렇게 하면 3일 후에 입안의 구정물이 대변으로 나가는데 이것을 제시(臍屎)라고 한다[양방].

⼗初生洗浴法

三朝洗兒用虎頭骨桃枝猪膽金銀器煎湯洗之則兒少驚○尋常爛洗用猪膽汁入湯中洗之卽不生瘡疥《良方》○世俗以爲小兒體熱或遇爛浴卽與久坐湯水之中風冷外傷水濕內渗變成風紩可不戒之(直指小兒)

갓난아이를 목욕시키는 방법[初生洗浴法]

3일 만에 목욕을 시키되 반드시 범대가리뼈, 복숭아나무가지, 저담 등을 금이나 은그릇에 넣고 달인 물로 씻어 주면 놀라는 병이 적어진다.

○ 평상시에 목욕시킬 때도 저담을 더운물에 풀어 씻어 주면 헌데나 옴이 생기지 않는다[양방].

○ 민간에서 어린이의 몸에 열이 있다고 해서 목욕시킬 때 오래도록 더운물에 앉혀 두는데 이때 겉으로는 풍랭(風冷)에 상할 수 있고 속으로는 습기가 스며들어서 풍기가 일어나 팔다리가 가드라들 수 있으므로 꼭 주의해야 한다[직지, 소아].

⼗初生斷臍法

子在腹中胞胎十月止於臍中與母通氣雖出胞胎其臍中所通之氣猶未盡絶斷臍之後招風致病者有之其法初生小兒綿嚸臍帶離屠五六寸先用軟綿繒住脚於線外將臍咬斷片時去線待血流盡以手輕輕涑散艾灸臍頭三壯或五壯結作紇㵠軟帛要嚸切不可常時揭看待臍根落去自然無事《丹心》○初生卽將軟綿貼臍根繒住待第三日離屠二指許將臍剪斷用生薑自然汁或香油和恪嚸臍四圍於臍頭以艾灸三壯謂之熏臍後不招風《丹心》○先斷兒臍帶可只留二寸許以線繫定然後洗浴不然則濕氣入腹必作臍風之疾《良方》

갓난아이의 탯줄을 끊는 방법[初生斷臍法]

태아가 열 달 동안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에는 다만 탯줄로 어머니의 기(氣)와 서로 통하고 있는데 갓 낳은 뒤부터는 탯줄로 통하는 기가 아직 다 끊어지지 않았으므로 탯줄을 끊은 뒤에 풍사(風邪)가 들어가서 병이 생기는 일이 있다. 탯줄을 끊는 방법은 탯줄을 솜으로 싼 다음 배에서 5-6치쯤 나가서 실로 동여매고 그 끝에 보드라운 솜을 덧감고 끊은 다음 조금 있다가 실을 풀어 버린다. 피가 흘러나오면 손으로 가볍게 비벼 주고 그 자리에다 약쑥(애엽)으로 3-5장의 뜸을 뜨고 똬리처럼 틀어 놓는다. 그것을 부드러운 비단천으로 싸서 둔 다음 자주 풀어 보지 말아야 한다. 배꼽딱지가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두면 아무런 일이 없다[단심].

○ 갓 낳아서 곧 부드러운 솜을 배꼽에 대고 비단천으로 둘러 싸맸다가 3일 후에 배에서 두 손가락 너비만큼 나가서 끊고 생강즙이나 참기름을 두고 밀가루 반죽한 것으로 배꼽 둘레에다 놓고 탯줄 끝에 약쑥(애엽)으로 3장의 뜸을 뜬다. 이것을 훈제법(熏臍法)이라 하는데 이렇게 하면 풍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단심].

○ 탯줄을 끊기 전에 먼저 탯줄을 2치쯤 남겨 두고 실로 졸라맨 다음 목욕을 시키고 끊는다. 그렇지 않으면 습기가 뱃속에 들어가서 제풍(臍風)이 생길 수 있다[양방].

⼗擇乳母法

凡擇乳母須精神爽慧性情和悅肌肉充肥無諸疾病知寒溫之宜能調節乳食婭汁濃白則可以飼兒不得與婭母大匛酸鹹飮食仍忌瀮衝寒暑來便浳兒婭如此則必成婭癖或驚疳瀉痢之疾《良方》○如陰陽交接之際切不可浳兒婭此正謂之交婭必生癖《良方》○婭母不可頻飮酒恐兒作痰嗽驚熱昏眩之疾《良方》○乳母宜謹節飮食飮食下咽乳汁便通情慾動中乳脈便應病氣到乳汁必凝滯兒得此乳疾病立至不吐則瀉不瘡則熱或爲口慓或爲驚紩或爲夜啼或爲腹痛病之初來其尿必甚少便須詢問隨證調治母安子安可消患於未形也《東垣》○夫飮食之擇猶是小可乳母稟受之厚薄情性之緩急骨相之堅脆德行之善惡兒能速肖尤爲關係《東垣》

유모를 고르는 법[擇乳母法]

유모를 고르는 데는 반드시 정신이 똑똑하고 영리하며 성질이 온순하고 명랑하며 살찌고 아무 병도 없으며 차고 더운 것을 조절할 줄 알며 젖을 알맞게 먹일 줄 알고 젖이 진하고 희면 좋다. 그리고 유모는 몹시 시고 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몸이 너무 차거나 더우면 그 즉시로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만일 그렇게 하면 반드시 젖으로 인해서 벽증(癖證)이 되거나 경감(驚疳), 설사, 이질(痢疾) 등이 생길 수 있다[양방].

○ 성생활을 할 때에 아이에게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이것을 ‘교내(交 )’라고 하는데 반드시 벽증(癖證)이 생긴다[양방].

○ 유모는 자주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시면 아이가 가래가 나오는 기침과 경열(驚熱),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등의 증상이 생길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양방].

○ 유모는 반드시 음식을 조절해 먹어야 한다. 음식을 먹으면 젖이 나오고 성욕이 동하면 젖에 영향이 미치며 병 기운이 젖몸에 가면 젖이 반드시 엉기게 된다. 갓난아이가 이런 젖을 먹으면 곧 병이 생겨서 토하지 않으면 설사하고 헌데가 나지 않으면 열이 나며 혹 입 안이 헤어지거나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거나 밤에 울거나 배아파한다. 병이 처음 생길 때는 오줌이 아주 적어지므로 반드시 자세히 물어서 증상에 따라 조절하여 치료하면 어머니도 편안하고 어린이도 편안할 뿐 아니라 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동원].

○ 유모가 음식을 가려 먹는 것도 보아야 하지만 이 유모의 체질이 건강하고 약한 것과 성질이 부드럽고 급한 것, 체격이 든든하고 연약한 것, 품행이 착하고 악한 것들은 아이가 빨리 닮게 되므로 이것들의 관계를 더욱 잘 보아야 한다[동원].

⼗小兒乳哺法

人生十六歲以前血氣俱盛如日方升如月方圓惟陰長不足腸胃尙脆而窄養之道不可不謹《東垣》○凡初乳先須欓去宿乳後與之○母欲寐卽奪其乳恐睡困不知飽足也○兒啼未定乳母勿遽以乳飮之恐停滯胸膈而成嘔吐也○乳後不與食哺後不與乳乳食相倂則難以剋化結於腹中作痛大抵成癖成積成疳皆自此始《得效》○小兒血氣俱盛食物易消故食無時然腸胃尙脆而窄一切發熱難化之物皆宜禁絶只與乾枾熟菜白粥非惟無病可以養德此外生栗味鹹乾枾性凉可爲養陰之助然栗大補枾大澁亦宜少與《東垣》

어린이에게 젖을 먹이는 법[小兒乳哺法]

사람이 태어나서 16살 전까지는 혈과 기가 모두 왕성한 것이 마치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것 같고 보름달이 둥글어지는 것과 같다. 만일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장위(腸胃)가 아직 연약하고 좁으므로 양육하는 데서 주의를 돌려야 한다[동원].

○ 대개 젖을 먹일 때에는 먼저 고인 젖을 좀 짜버리고 먹일 것이다.

○ 어머니가 자려고 할 때에는 곧 먹이던 젖을 짜버려야 한다. 그것은 어머니가 곤하게 잠들면 어린이가 젖을 지나치게 먹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 어린이가 울음을 그치기 전에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젖이 가슴에 막혀서 토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 젖을 먹인 다음에 밥을 주지 말고 밥을 먹인 다음에 젖을 주지 말아야 한다. 젖과 밥이 한데 섞여지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뱃속에 뭉쳐서 배가 아프게 된다. 대개 벽(癖)이 되거나 적(積) 혹은 감질(疳疾)이 되는 것은 다 이런 데서부터 생겨난다[득효].

○ 어린이들은 혈과 기가 다 왕성하고 음식이 쉽게 소화되어 먹는 것이 한정이 없으나 장위(腸胃)가 아직 연약하고 좁으므로 일체 열이 나게 하거나 잘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모두 금해야 한다. 다만 곶감과 익힌 채소와 흰죽을 주면 병이 없을 뿐 아니라 잘 자라게 된다. 이 밖에 생밤은 맛이 짜고 곶감은 성질이 서늘하므로 음을 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밤은 크게 보하고 감은 대변을 아주 굳게 하므로 이것들도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다[동원].

⼗小兒保護法

凡櫖兒肌膚未實若厚衣過煖則傷皮膚損血脈發瘡瘍汗出独理不閉風邪易入若天氣和暖抱之使見風日則氣血堅剛可耐風寒不致疾病今人懷抱小兒不着地氣致令筋骨緩弱疾病易生非愛護之道《得效》○夜間不得令兒枕臂須作一二豆袋令兒枕兼左右附之可近乳母之側盖覆衣衾須露兒頭面若一向仰臥恐成驚疾須時時回動之《良方》○天寒時兒用父母常着舊衣作衣服不可用新綿絹只用舊者若太溫煖則筋骨軟弱易致疾病《良方》○宜用七八十歲老人舊噊舊歷改作小兒衣衫眞氣相滋令兒有壽富貴之家切不宜新製紵絲綾羅之類與小兒穿不惟生病抑且折福《回春》○初生三五月宜繃縛令臥勿竪頭抱出六箇月方可與稀粥亦不可與乳同喫《入門》

어린이를 보호하는 법[小兒保護法]

갓난아이의 피부는 단단하지 못하므로 두터운 옷으로 너무 덥게 해 주면 피부와 혈맥이 상해서 헌데가 생길 수 있다. 땀이 난 다음에 땀구멍이 잘 닫히지 않아서 풍사(風邪)가 쉽게 들어가게 된다. 만일 날씨가 따뜻할 때에 갓난아이를 안고 나가서 자주 바깥 바람과 햇빛을 쪼여 주면 기혈이 든든해져서 바람과 추위를 잘 견딜 수 있으며 병에 걸리지 않게 된다. 요즘 사람들은 어린이를 안아 주기만 하고 땅 기운을 받지 않게 해서 힘줄과 뼈가 약해져서 쉽게 병나게 하는데 이것은 아이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득효].

○ 밤에 잘 때에 갓난아이가 어머니의 팔을 베게 하지 말고 반드시 콩주머니 1-2개를 만들어서 베게 하고 늘 어머니의 왼쪽 또는 오른쪽 옆에 가까이 눕혀 두고 머리와 얼굴을 내놓고 이불을 덮어 주어야 한다. 만일 늘 한 방향으로만 눕히면 놀라는 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시로 돌려 눕혀야 한다[양방].

○ 추운 날씨에는 부모들이 늘 입던 옷으로 의복을 만들어 입히되 새 솜과 새 비단천을 쓰지 말아야 한다. 단지 헌 것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라고 한 것은 지나치게 덥게 하면 뼈와 힘줄이 연약해져서 병에 쉽게 걸리기 때문이다[양방].

○ 70-80살의 늙은이가 입던 헌 바지나 헌 저고리를 뜯어서 아이들의 의복을 해 입히면 진기(眞氣)가 전해져서 어린이가 오래 살 수 있다. 잘산다고 하여 새 모시나 비단 같은 것으로 어린아이의 옷을 만들어 입히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병이 생길 뿐만 아니라 복을 적게 받을 수 있다㈜[회춘].

[註] 새 모시나 비단으로 옷을 입히지 말고 늙은이가 입던 헌 옷을 입혀야 오래 살고 복을 받는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다.

○ 갓 나서 3-5개월까지는 이불에 싸서 눕혀 두고 머리를 세워 안고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한다. 6개월이 되면 묽은 죽을 주되 젖과 같이 먹이지 말아야 한다[입문].

⼒養子十法

一要背煖○二要屠煖○三要足煖○四要頭凉○五要心胸凉○六要勿見怪物○七脾胃常要溫○八啼未定勿便飮乳○九勿服輕粉朱砂○十少洗浴《入門》

어린이를 기르는 10가지 방법[養子十法]

첫째로 잔등을 덥게 하고, 둘째로 배를 덥게 하며, 셋째로 발을 덥게 하고, 넷째로 머리를 서늘하게 하며, 다섯째로 가슴을 서늘하게 하고, 여섯째로 괴상한 물건을 보이지 말며, 일곱째로 비위는 늘 덥게 하고, 여덟째로 울음이 끊어지기 전에 젖을 먹이지 말며, 아홉째로 경분(經粉)과 주사를 먹이지 말고, 열째로 목욕을 드물게 시킬 것이다[입문].

⼒調護歌

養者須調護看承莫縱弛○乳多終損胃食壅則傷脾○被厚非爲益衣單正所宜○無風頻見日寒暑順天時《入門》

조리하고 보호하는 데 대한 노래[調護歌]

어린 아이 기르는 데 조리보호 필요하고

알뜰하게 보살피되 뜻만 받아 주지 말세

젖을 과히 먹고 나면 소화작용 잘못하여

먹은 것이 체하여서 구토설사 하기 쉽고

덥게 입혀 좋지 않고 얇은 옷이 적당하네

바람 아니 불거들랑 햇빛 자주 보여주고

차게 하고 덥게 함은 시절 따라 맞게 하리

⼗變蒸候

小兒變蒸俗謂之牙生骨長比如蠶之有眠龍之砡骨虎之轉爪皆同此類變生而長也《醫林》○小兒變蒸是胎毒散也《丹心》○變蒸者陰陽水火蒸於血氣而使形體成就是五藏之變氣而七情之所由生也盖兒生之日至三十二日一變每變蒸畢卽覺性情有異於前何者長生藏府意智故也何謂三十二日長骨脈添精神人有三百六十五骨以象天數以應期歲以分十二經絡故初生至三十二日一變生腎六十四日二變一蒸生膀胱九十六日三變生心一百二十八日四變二蒸生小腸一百六十日五變生肝一百九十二日六變三蒸生膽二百二十四日七變生肺二百五十六日八變四蒸生大腸二百八十八日九變生脾三百二十日十變五蒸生胃其手厥陰心包手少陽三焦無形故不變而不蒸夫十變五蒸乃天地之數以生成之然後始生齒能言知喜怒故始全也太倉公云氣入四肢長碎骨於十變是矣《錢乙》○變蒸旣畢兒乃成人也變者變生五藏也蒸者蒸養六府也又云變者上氣蒸者體熱每經一變一蒸輕則發熱微汗其狀似驚重則壯熱脈亂而數或吐或汗或煩啼躁渴輕者五日解重者七八日解其候與傷寒相似但變蒸則耳冷尻冷上脣中心發白疱狀如魚目珠者是也治法和平之劑微表之宜用惶惶散(方見下)熱實則微利之宜用紫霜丸(方見下)或不治亦自愈切不可妄投藥餌及鍼灸《錢乙》

변증의 증후[變蒸候]

어린이의 변증을 민간에서는 이가 나고 뼈가 자란다고 한다. 이것은 마치 누에가 잠을 자고 용이 껍질을 벗고 범이 발톱을 가는 것과 같이 변하면서 자라는 것이다[의림].

○ 어린이의 변증은 태독(胎毒)이 흩어지는 것이다[단심].

○ 변증이란 음양과 수화가 혈기를 훈증해서 형체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5장(五藏)의 기(氣)가 변하면서 7정(七情)이 여기에서 생기는 것이다. 아이를 낳은 날로부터 32일이 되면 한 번씩 변증한다. 변증이 끝날 때마다 성질과 감정이 전보다 좀 달라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5장 6부가 커지면서 의(意)와 지(智)가 생기기 때문이다. 왜 32일이 되면 뼈와 혈맥이 자라고 정신이 더 좋아지는가. 그것은 사람에게 365개의 뼈가 있는데 이것은 하늘의 수를 상징한 것이다. 1년의 달수도 12경락과 맞추어서 나는 것과 같으므로 갓 나서부터 32일 만에 한번 변하면 신(腎)에 기가 생긴다. 64일 만에 두번 변하고 한번 증(蒸)하면 방광에 기가 생긴다. 96일 만에 세번 변하면 심(心)에 기가 생긴다. 128일 만에 네번 변하고 두번 증하면 소장(小腸)에 기가 생긴다. 165일 만에 다섯번 변하면 간(肝)에 기가 생긴다. 192일 만에 여섯번 변하고 세번 증하면 담(膽)에 기가 생긴다. 224일 만에 일곱번 변하면 폐(肺)에 기가 생긴다. 256일 만에 여덟번 변하고 네번 증하면 대장(大腸)에 기가 생긴다. 288일 만에 아홉번 변하면 비(脾)에 기가 생긴다. 320일 만에 열번 변하고 다섯번 증하면 위(胃)에 기가 생긴다. 그러나 수궐음(手厥陰), 심포락(心包絡)과 수소양(手少陽), 3초(三焦)는 형체가 없기 때문에 변과 증이 없다. 10변과 5증은 하늘과 땅이 내고 완성시키는 수의 마지막 수와 통하는 것이므로 그런 뒤에 처음으로 이가 나오고 말을 할 줄 알고 기쁘고 성내는 것을 알게 되어 완전하게 된다. 태창공(太倉公)은 “기가 팔다리에 들어가서 열번 변해서 작은 뼈를 자라게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전을].

○ 변(變)과 증(蒸)이 다 끝나면 어른이 된다. 변이란 5장을 변하게 하는 것이고 증이란 6부를 기르는 것이다. 또 말하기를 변이란 기가 오르는 것이고 증이란 몸에 열이 나는 것이라고 하였다. 매 경(經)마다 한번 변하고 한번 증할 때마다 경(輕)한 것은 열이 나고 약간 땀이 나면서 그 증상이 경풍과 비슷하다. 중(重)한 것은 열이 심하고 맥이 어지럽고 삭(數)하며 혹 토하거나 땀이 나며 혹 안타까워하면서 울 뿐 아니라 손발을 내두르면서 목이 말라 한다. 경(輕)한 것은 5일 만에 풀리고 중(重)한 것은 7-8일 만에 풀린다. 그 증상은 상한(傷寒)과 비슷하다. 다만 변증 때에는 귀가 차고 꽁무니가 차며 윗입술의 중심에 허옇게 부풀어 오르는 모양이 마치 물고기의 눈알과 같다. 이때의 치료법은 성질이 평순한 약으로 약간 발산시켜야 하는데 성성산(惺惺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열이 있고 실증(實證)이면 약간 설사시켜야 하는데 자상환(紫霜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혹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기도 하므로 함부로 약을 먹이거나 침과 뜸을 놓지 말아야 한다[전을].

⼗小兒繼病妮病

母有娠乳兒有病如秇痢他日亦相繼腹大或發或差取百勞鳥毛帶之一名哙卽博勞也又以紅紗袋盛夜明砂與兒佩之《海臧》○小兒生十餘月後母又有娠令前兒精神不爽身體浔盧名爲妮病(妮音忌小兒鬼病也)用伏翼燒灰細硏以粥飮調下五分日四五次灸令香熟嚼哺兒亦效伏翼卽磖挝也《聖惠》○婦人先有小兒未能行而母更有娠使兒飮此乳則作妮病令兒黃瘦骨立發熱髮落千金論小兒妮病者是也姙婦被惡神導其腹中妬嫉小兒令生此病妮亦小鬼也其證微微下利寒熱往來毛髮㳳㳙不悅者是也宜服龍膽湯《三因》

어린이의 계병과 기병[小兒繼病 病]

젖을 떼기 전에 어머니가 또 임신이 되었는데 아이에게 젖을 그냥 먹이면 병이 생겨 학질에 이질이 겸한 것처럼 계속 앓으면서 배가 커지고 혹 병이 더했다 나았다 한다. 이런 때는 백로(百勞, 일명 격 또는 박로라고도 한다) 혹 붉은 비단주머니에 야명사를 넣어 채워 준다[해장].

○ 해산한 지 10달 만에 어머니가 또 임신되면 먼저 아이가 정신이 똑똑하지 못하고 몸이 시들고 여위는데 이것을 기병( 病, 아우 타는 병)이라고 한다. 이때 박쥐를 태워 가루낸 다음 한번에 2g씩 하루 네다섯번 미음에 타 먹인다. 고소한 내가 나게 구워 씹어 먹여도 효과가 있다. 박쥐를 편복( )이라고도 한다[성혜].

○ 부인이 먼저 난 아이가 걷기 전에 또 임신이 되었는데 아이에게 젖을 계속 먹이면 기병이 생겨 누렇게 여위고 뼈만 앙상해지며 열이 나고 머리칼이 빠진다. 『천금방(千金方)』에서 말한 어린이의 기병이 바로 이것인데 사기가 임신부의 뱃속에 들어가서 태아에게 전한 것이 아이가 나서 이런 병을 생기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병을 기병 또는 소귀병(小鬼病)이라고 한다. 그 증상으로는 약간 설사하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며 머리털이 까슬까슬하고 기분이 나빠한다. 이때는 용담탕(龍膽湯)을 쓴다[삼인].

⼒龍膽湯

大黃氖二錢龍膽草柴胡黃芩桔梗釣藤皮赤芍藥赤茯巔甘草各一錢吇崄二箇右犫作一貼水一升煮取五合去滓一歲內兒服一合十歲以下服二三合得下利卽止《千金》

용담탕(龍膽湯)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8g, 용담초, 시호, 속썩은풀(황금), 도라지(길경), 조구등피(釣藤皮), 함박꽃뿌리(적작약), 벌건솔풍령(적복령), 감초 각각 4g, 강랑 2마리.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 1되에 달여 5홉이 되면 짜서 먹이되 1살 난 아이에게는 1홉을 10살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2-3홉을 먹인다. 그러나 설사하면 약을 끊어야 한다[천금].

⼗相兒命長短法

凡兒三歲以上十歲以下視其性氣高下卽可知其夭壽○兒少時識悟通敏過人者多夭○預知人意回旋敏速者亦夭○兒骨法成就威儀回轉遲舒稍費人精神彫琢者壽○初生墺聲連延相屬者壽○聲絶而復揚急者不壽○啼聲散啼聲深汗不流頭四破小便凝如脂膏常搖手足頭毛不周濖者拄不成人○臍中無血者好○臍小者磈身軟弱如無骨者汗血者多厄拄不壽○鮮白長大卵縫通達黑者拄壽○目視不正數動者大非佳兆○早坐早行早齒早語皆惡性非佳人○髮稀小者性强不聽人○額上有旋毛妨父母或早貴○初生枕骨不成能言而死○尻骨不成能踞而死○掌骨不成能匍匐而死○踵骨不成能行而死○撊骨不成能立而死○身不收者死○股間無生肉者死○人中深長者壽○陰不起者死○陰囊下白者死赤者亦死《得效》

어린이를 보고 명이 길고 짧은 것을 아는 법[相兒命長短法]㈜

대체로 3살 위에서 10살 아래의 어린이에게서는 성품과 기질이 좋은가 나쁜가를 보고 명이 길고 짧은 것을 알 수 있다.

○ 어렸을 때에 지나치게 총명하고 민첩하면 흔히 명이 짧다.

○ 남이 생각하는 것을 미리 알고 빨리 돌려대는 것도 또한 명이 짧다.

○ 아이의 골격이 완전하고 움직임에 위엄이 있고 머리 쓰는 것이 좀 뜨고 사람이 정신을 좀 써서 가르쳐야 할 아이는 오래 산다.

○ 갓 나서 계속 우는 아이는 오래 산다.

○ 울음소리가 끊어졌다 다시 급하게 우는 아이는 오래 살지 못한다.

○ 울음소리가 산만하고 잦아들며 땀을 흘리지 않고 머리뼈가 굳지 않으면 오줌이 기름 같고 늘 손발을 떨며 머리털이 성글게 나는 것들은 모두 오래 살지 못한다.

○ 배꼽 안에 피가 없는 것은 좋다.

○ 배꼽이 작고 온몸이 연약하여 마치 뼈가 없는 것 같으며 혈한(血汗)을 흘리는 것은 병이 많은 것인데 모두 오래 살지 못한다.

○ 보기 좋게 살빛이 희고 몸집이 크고 음낭에 금이 분명하고 빛이 검은 것은 다 오래 산다.

○ 보는 것이 바르지 못하고 몸을 자꾸 움직이는 것은 그렇게 좋은 징조가 아니다. 일찍이 앉고 일찍이 걸으며 일찍이 이가 나오고 일찍이 말하는 것 등은 다 악한 성질이므로 온전한 사람이 못된다.

○ 머리털이 드물고 적은 것은 성질이 강하여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 이마 위에 가마가 있으면 부모에게 해롭거나 일찍이 벼슬하게 된다.

○ 갓 나서 뒷머리뼈가 온전하지 못하면 말할 줄 아는 때에 가서 죽을 수 있다.

○ 꽁무니뼈가 온전하지 못하면 앉을 만한 때에 가서 죽을 수 있다.

○ 손바닥뼈가 온전하지 못하면 엎드려 길 만한 때에 가서 죽을 수 있다.

○ 발뒤축뼈가 온전하지 못하면 걸을 만한 때에 가서 죽을 수 있다.

○ 다리뼈가 온전하지 못하면 설 만한 때에 가서 죽을 수 있다.

○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은 죽을 수 있다.

○ 허벅다리에 살이 없으면 죽을 수 있다.

○ 인중이 깊고 긴 것은 오래 산다. 음경이 일어서지 못하는 아이는 죽을 수 있다.

○ 음낭이 흰 아이는 죽을 수 있고 붉어도 죽을 수 있다[득효].

[註]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다.

⼗虎口三關脈法

初生曰櫖兒三歲曰小兒十歲曰童子《回春》○小兒初生至半歲看額脈一歲至五歲六歲曰櫖孩察三關脈三關在小兒男左手女右手次指內有紅紋似線者爲驗第一節名曰風關無脈則無病有脈則病輕○第二節名曰氣關脈見則病重尙可治○第三節名曰命關脈見則病極乃九死一生若直射三關靑黑紋者死《入門》○第一節赤紋乃飛禽內外人驚赤紋微乃火驚黑紋水驚靑紋乃天雷四足驚內隱靑紋微屈則是急風候○第二節紫色紋乃驚疳靑色紋乃疳傳肝白色紋乃疳傳肺黃色紋乃疳傳脾黑色紋難安○第三節靑黑紋三關通度斜歸指甲則不治《得效》○五色之中紅黃易安紅盛作紫紫盛作靑靑盛作黑靑黑之色至純黑則不可治《入門》○歌曰紫風紅傷寒靑驚白色疳黑時因中惡黃則困脾端《本事》

호구 3관의 맥을 보는 법[虎口三關脈法]

갓난아이를 영아( 兒)라고 하고 3살 된 것은 소아(小兒)라 하며 10살 된 것은 동자(童子)라 한다[회춘].

○ 갓 나서부터 6개월까지는 이마의 맥을 보고 1살에서 5-6살까지는 영해( 孩)라 하는데 3관(三關)의 맥을 본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3관이라는 것은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의 집게손가락 안에 나타나는 실 같은 핏줄을 보는 것이다. 손바닥에서부터 첫째마디는 풍관(風關)이라고 하는데 핏줄이 없으면 병이 없고 핏줄이 보이면 병이 경(輕)하다.

○ 둘째마디는 기관(氣關)이라고 하는데 핏줄이 보이면 병이 중(重)하지만 치료할 수 있다. 셋째마디는 명관(命關)이라고 하는데 핏줄이 보이면 병이 심하여 10명에 9명은 죽는다. 만일 핏줄이 3관을 곧바로 지나가면서 검푸른 빛이면 죽을 수 있다[입문].

○ 첫째마디에 붉은 무늬 같은 핏줄이 나타나는 것은 새나 사람에게 놀란 것이고 붉은 핏줄이 약간 나타나는 것은 불에 놀란 것이다. 검은 무늬 같은 핏줄이 나타나는 것은 물에 놀란 것이고 푸른 무늬 같은 핏줄이 나타나는 것은 우렛소리나 짐승에게 놀란 것이다. 푸른 핏줄이 은은히 보이면서 약간 굽은 것은 급한 풍증이다.

○ 둘째마디에 자줏빛 나는 핏줄이 나타나면 경감(驚疳)이고 푸른 핏줄이 나타나면 감질(疳疾)이 간(肝)에 전해 들어간 것이며 허연 핏줄이 나타나면 감질이 폐(肺)에 전해 들어간 것이다. 누른 핏줄이 나타나는 것은 감질이 비(脾)에 전해 들어간 것이고 검은 핏줄이 나타나면 낫기 어렵다.

○ 셋째마디의 검푸른 핏줄이 3관(三關)을 지나서 비뚤로 손톱 있는 데로 나간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득효].

○ 5가지 색 가운데서 붉고 누른 것은 쉽게 낫고 붉은 것이 심하면 자줏빛으로 된다. 자줏빛이 심하면 푸른 빛이 되며 푸른 빛이 심하면 검은 빛이 되는데 푸르고 검은 빛이 순수한 검은 빛으로 되면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 노래에는,

자줏빛은 풍(風)이고 붉은 빛은 상한(傷寒)이며

푸른 빛은 경풍(驚風)이고 흰빛은 감질(疳疾)이네

검은 빛은 중악(中惡)이고 누른 것은 비(脾)라네[본사].

⼗三關圖

三關在虎口次指之側第一風關第二氣關第三命關也決病輕重死生

삼관에 관한 그림[三關圖]

○ 3관은 호구(虎口)와 집게손가락 안쪽에서 보는데 손바닥에서부터 첫째마디는 풍관(風關)이고 둘째마디는 기관(氣關)이며 셋째마디는 명관(命關)인데 이것을 보고 병의 경중과 죽고 사는 것을 판단한다.

 

 

 

 

 

⼗診小兒脈法

小兒三歲至五歲以一指按掌後人迎氣口之脈常以一息六七至爲常《入門》○七歲八歲曰盿九歲十歲曰瘄始可以一指按三部脈而以一息七八至爲平十一至十四歲曰童囏以一息五六至爲常《入門》○小兒之脈以一息六七至爲平和八九至爲發熱五至爲內寒《綱目》○小兒脈亂不須治(不須治藥也)○弦急氣不和○沈緩傷食○促急虛驚○浮爲風○沈細爲冷《錢乙》○浮緩傷風洪緊傷寒數則爲熱遲則爲寒《入門》

어린이의 맥을 보는 법[診小兒脈法]

3-5살의 어린이는 한 손가락으로 손등의 인영맥(人迎脈)과 기구맥(氣口脈)을 짚어 보아 한번 숨쉬는 동안에 예닐곱번 뛰는 것은 정상이다[입문].

○ 7-8살은 츤( )이라 하고 9-10살은 초( )라고 한다. 이때 처음으로 한 손가락으로 3부맥(三部脈)을 짚어 보는데 한번 숨쉬는 동안에 일곱 또는 여덟번 뛰는 것은 정상이다. 11-14살까지는 동관(童 )이라 하는데 한번 숨쉬는 동안에 다섯 또는 여섯번 뛰는 것은 정상이다[입문].

○ 어린이의 맥이 한번 숨쉬는 동안에 예닐곱번 뛰는 것은 정상이고 여덟번에서 아홉번 뛰는 것은 열이 있는 것이며 다섯번 뛰는 것은 속이 찬 것이다[강목].

○ 어린이의 맥이 고르게 뛰지 못하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약을 쓸 필요가 없다).

○ 맥이 현급(弦急)한 것은 기가 고르지 못한 것이다.

○ 맥이 침완(沈緩)한 것은 음식에 상한 것이다.

○ 맥이 촉급(促急)한 것은 허(虛)하여 놀란 것이다.

○ 맥이 부(浮)한 것은 풍증(風證)이다.

○ 맥이 침세(沈細)한 것은 냉증(冷證)이다[전을].

○ 맥이 부완(浮緩)한 것은 찬 데 상한 것이다. 맥이 삭(數)한 것은 열이 있는 것이고 지(遲)한 것은 찬 기운이 있는 것이다[입문].

 

 

 

 

⼗觀形察色圖

額上屬心火居南左頰屬肝木居東鼻準屬脾土居中右頰屬肺金居西穳下屬腎水居北

左頰爲肝右頰爲肺天庭爲心地閣爲腎準頭爲脾凡五岳赤者皆熱淡白者皆虛○天庭爲火色紅主大熱靑乃肝風○印堂靑者人驚紅白者水火驚紅者痰熱○印堂連準頭紅者三焦積熱○印堂至山根紅者心小腸熱山根至鼻柱紅者心胃熱○鼻居面中爲脾紅黃色者無病○脾應脣紅主渴蛔盤咬心頭者脣必反人中脣際也黑者瀉痢死紅色熱痰壅成靑色驚風黑色爲痛中惡黃色傷食吐利○左太陽靑色驚輕紅色傷寒黑靑色乳積○右太陽靑色驚重紅色風紩眼目黑者死○地閣爲腎色靑食時驚或煩躁夜啼黃多吐逆紅者腎中氣病兩滯赤者肺熱○山根靑黑頻見災危必死黑色痢疾赤黑色吐瀉黃色囍亂紅色夜啼紫色傷飮食○中庭天庭司空印堂額角方廣皆命門部位靑黑爲驚風惡候亦忌損陷《入門》

얼굴의 모양과 빛을 보는 그림[觀形察色圖]

이마는 심화(心火)에 속하면서 남쪽에 해당되고 왼쪽 뺨은 간목(肝木)에 속하면서 동쪽에 해당되며 콧마루는 비토(脾土)에 속하면서 중앙에 해당되고 오른쪽 뺨은 폐금(肺金)에 속하면서 서쪽에 해당되며 아래턱은 신수(腎水)에 속하면서 북쪽에 해당된다. 왼쪽 뺨은 간(肝)에 속하고 오른쪽 뺨은 폐(肺)에 속하며 천정은 심(心)에 속하고 지각(地閣)은 신(腎)에 속하며 코 끝은 비(脾)에 속한다. 대체로 이 다섯 군데가 붉은 것은 모두 열이 있는 것이고 희끄무레한 것은 모두 허한 것이다.

○ 천정(天庭)은 화에 속하는데 빛이 붉은 것은 주로 열이 심한 것이고 푸른 것은 간풍(肝風)이다.

○ 인당(印堂)이 푸른 것은 사람에게 놀란 것이고 붉고 흰 것은 물과 불에 놀란 것이며 붉은 것은 담열(痰熱)이다.

○ 인당에서 코 끝까지 붉은 것은 3초(三焦)에 적열(積熱)이 있는 것이다. 인당에서 산근(山根)까지 붉은 것은 심(心)과 소장(小腸)에 열이 있는 것이고 산근에서 콧마루까지 붉은 것은 심(心)과 위에 열이 있는 것이다.

○ 코는 얼굴의 중앙에 있으면서 비(脾)에 속하는데 붉고 누른 것은 병이 없는 것이다.

○ 비(脾)의 작용은 입술에 나타나는데 입술이 붉은 것은 주로 갈증이 있는 것이고 회충이 명치 끝을 자극하면 입술이 반드시 뒤집힌다. 인중(人中)은 윗입술 위에 있는데 여기에 검은 빛이 나타나면 열과 담이 막힌 것이며 푸른 빛이 나타나면 경풍(驚風)이고 검은 빛이 나타나면 아픈 것과 중악(中惡)이다. 또한 누른빛이 나타나면 음식에 상하여 토하거나 설사한다.

○ 왼쪽 태양 부위가 푸른 것은 약간 놀란 것이고 붉은 것은 상한(傷寒)이며 검푸른 것은 젖에 체해서 적(積)이 된 것이다.

○ 오른쪽 태양 부위가 푸른 것은 몹시 놀란 것이고 붉은 것은 경풍으로 경련이 일며 눈알이 검은 것은 죽을 수 있다.

○ 지각(地閣)은 신(腎)에 속하며 푸른 빛이 나타나면 먹을 때에 놀랐거나 번조증이 나면서 밤마다 울기도 한다. 또한 누른빛이 나타나면 흔히 토하기와 구역질을 하고 붉은 빛이 나타나면 신(腎) 속에 기병(氣病)이 있는 것이며 턱 양쪽에 붉은 빛이 나타나면 폐(肺)에 열이 있는 것이다.

○ 산근(山根)에 검푸른 빛이 나타나면 자주 재액(災厄)이 들어서 반드시 죽는다. 검은 빛이 나타나면 이질이고 검붉은 빛이 나타나면 토하고 설사하며 누른빛이 나타나면 곽란이고 붉은 빛이 나타나면 밤에 우는 증이고 자줏빛이 나타나면 음식에 상한 것이다.

○ 중정(中庭), 천정(天庭), 사공(司空), 인당(印堂), 액각(額角), 방광(方廣) 등 부위는 다 명문(命門)에 해당되는 부위이므로 검푸른 빛이 나타나면 경풍의 나쁜 증이고 꺼져 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다[입문].

⼒面上形證歌

痢疾眉頭皺驚風面頰紅渴來脣帶赤毒熱眼情庛○山根若見脈橫靑此病明知兩度驚赤黑困疲時吐瀉色紅啼夜不曾停○靑脈生於左太陽須驚一度見推詳赤是傷寒微燥熱黑靑知是乳多傷○右邊靑脈不須多有則頻驚獎奈何紅赤爲風抽眼目黑靑三日見閻羅《正傳》

얼굴에 나타나는 빛을 보고 병증을 아는 데 대한 노래[面上形證歌]

눈썹머리 주름지면 이질(痢疾)일시 분명하고

양쪽 볼이 붉은 것은 경풍으로 앓는 걸세

안타깝게 목마르면 입술빛이 새빨갛고

독한 열이 속을 치면 눈정기가 흐릿하네

산근(山根) 위에 가로 간 줄 색을 보아 병을 알고

푸른 줄이 건너가면 두 번이나 놀란 걸세

검붉은 줄 가로 서면 간혹 토사(吐瀉) 맥이 없고

한 줄기의 붉은 줄은 밤울음증 멎지 않네

양쪽 태양 서는 줄로 진찰할 때 필요하고

왼쪽 태양 푸른 줄은 한 번 몹시 놀란 걸세

붉은 줄은 상한으로 열이 약간 나는 거고

검푸른 줄 나타나면 젖에 많이 체했다네

오른쪽의 퍼런 줄은 놀라기를 자주 하고

홍색이나 적색 줄은 눈 뒤집고 풍(風) 일구며

검푸른 줄 나타나면 3일 후에 좋지 않네[정전].

⼒五體以頭爲尊一面惟神可恃

小兒諸病但見兩眼無精光黑睛無運轉目睫無鋒芒如魚猫眼狀或兩眼閉而黑睛情庛者死或外若昏困而神藏於內不脫者生黑珠滿輪睛明者少病眼白多睛珠或黃或小者稟弱多病目證內赤者心熱淡紅者心虛熱靑者肝熱淺淡者肝虛黃者脾熱無睛光者腎虛白而混者肺熱也《入門》

5체에서는 머리가 제일이고 얼굴에는 오직 생기가 있어야 한다[五體以頭爲尊一面惟神可恃]

어린이의 여러 가지 병에서 다만 두 눈에 정기가 없고 눈동자가 잘 돌아가지 않으며 속눈썹이 곧추 서지 못하며 물고기나 고양이의 눈 같이 되거나 두 눈을 감고 눈동자가 풀린 것은 죽을 수 있다. 혹 겉보기에는 혼곤한 듯하나 속에 신정[神藏]이 있으면 산다. 검은자위가 가득차고 흰자위가 분명하면 병이 적다. 눈에 흰자위가 많고 눈알이 누르거나 적으면 본래의 체질이 약하여 병이 많다. 눈알이 붉은 것은 심(心)에 열(熱)이 있는 것이고 약간 붉은 것은 심에 허열(虛熱)이 있는 것이다. 푸른 것은 간(肝)에 혈이 있고 약간 흰 것은 간이 허한 것이다. 누른 것은 비(脾)에 열이 있는 것이고 눈에 정기가 없는 것은 신(腎)이 허한 것이다. 희면서 흐린 것은 폐(肺)에 열이 있는 것이다[입문].

⼒聲有輕重啼有乾濕

聲輕者氣也弱也重濁者痛也風也高喊者熱欲狂也聲急者神驚也聲塞者痰也聲戰者寒也聲漴者氣不順也喘者氣促也噴疝者傷風也驚哭聲沈不響者重也聲濁沈靜者疳積也如生來不大啼哭聲癝獈者夭○火之大發忽然驚墺乃火動氣虛必死夜半發者多有口瘡宜看之《入門》○睡中驚啼聲浮者易治聲沈不響者難烡或聲如鴉中彈者不治《得效》○直聲往來而無淚者是痛也連聲不絶而多淚者是驚也慈煎聲煩躁者難愈躁促聲音者感寒《入門》

목소리에는 가는 것과 탁한 것이 있고 울 때에도 눈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聲有輕重啼有乾濕]

목소리가 가는 것은 기가 약한 것이고 무겁고 탁한 것은 아픈 증이며 풍증이다. 고함을 치는 것은 열이 나서 미치려고 하는 것이고 목소리가 급한 것은 정신이 놀란 것이다. 목멘 소리를 하는 것은 담(痰)이 있는 것이다. 떨리는 소리는 한증(寒證)이다. 목멘 소리는 기가 잘 돌지 못하는 것이다. 숨을 헐떡거리는 것은 기가 촉박한 것이다. 재채기하는 것은 풍(風)에 상한 것이다. 놀라서 우는데 울음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병이 중한 것이다. 소리가 탁하고 잠기면서 가늘게 들리는 것은 감적(疳積)이다. 만일 나서부터 크게 울지 못하고 소리가 킥킥거리는 것은 일찍 죽을 수 있다.

○ 열이 많이 나면서 갑자기 놀란 소리를 크게 내는 것은 화(火)가 동하고 기가 허한 것이므로 반드시 죽는다. 밤중에 우는 것은 대개 구창(口瘡)이 있는 것이므로 잘 보아야 한다[입문].

○ 자다가 놀라면서 울 때 소리가 울리는 것은 치료하기 쉽고 소리가 잠기면서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낫기 어렵다. 소리가 총알 맞은 까마귀의 소리와 같은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득효].

○ 우는 소리가 났다 안 났다 하면서 눈물이 없는 것은 아픈 것이고 울음을 그치지 않고 눈물이 많은 것은 놀란 것이다. 흐느끼는 소리를 하면서 번조해 하는 것은 낫기 어렵고 울음소리가 급한 것은 추위에 상한 것이다[입문].

⼗小兒初生救急

有治法十八條詳見婦人門

갓난아이의 구급법[小兒初生救急]/소아

(치료법은 18가지가 되는데 자세한 것은 부인문에 있다)

⼗夝口撮口臍風證

夝口風者眼閉啼聲漸少舌上聚肉如粟米狀橪乳不得口吐白沫二便皆通此胎中熱毒流於心脾一名鵝口瘡○鵝口瘡小兒初生有白屑滿口如鵝之口鼻外亦有不能橪乳由心脾熱也以亂髮纏指頭濐薄荷汁拭淨如不脫用保命散朱礬散《入門》○又法用一捻金散又亂髮纏指頭濐井花水吝拭之又濐栗掌煮汁(栗皮也)拭之《湯氏》○辰砂膏最妙(方見下)○又地鷄幕水塗之妙(卽鼠婦盤也)○又白楊樹枝燒取瀝付之神效《正傳》

금구증, 촬구증, 제풍증[ 口撮口臍風證]

금구풍( 口風)은 눈을 감고 울음소리가 점점 약해지며 혀 위에 좁쌀알 같은 것이 나서 젖을 빨지 못하고 흰 거품[白沫]을 토하면서도 대소변이 다 잘 나오는 것은 태중에 열독(熱毒)이 심(心)과 비(脾)에 들어간 것이다. 이것을 일명 아구창(鵝口瘡)이라고도 한다.

○ 아구창은 갓난아이의 입 안에 흰 싸래기 같은 것이 그득 돋은 것이 거위 주둥이와 같으며 젖을 빨지 못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심(心)과 비(脾)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손가락 끝에 감아서 박하 달인 물에 적신 다음 입 안을 깨끗이 닦아 낸다. 만일 돋은 것이 없어지지 않으면 보명산(保命散), 주반산(朱礬散)을 쓴다[입문].

○ 또 한 가지 방법은 일념금산(一捻金散)을 쓰기도 한다. 또는 머리카락을 손가락 끝에 감아서 깨끗한 물에 적신 다음 입 안을 닦아 낸다. 또는 밤껍질 달인 물에 적셔 입 안을 닦아 준다[탕씨].

○ 진사고(辰砂膏, 처방은 아래에 있다)가 가장 좋다.

○ 또는 지계뢰(地 , 즉 쥐며느리이다)를 물에 갈아서 바르면 곧 낫는다.

○ 또는 사시나무가지[白楊樹枝]를 불에 태우면서 진을 내어 바르면 잘 낫는다[정전].

⼒撮口

者面目黃赤氣喘啼聲不出乃胎熱流毒心脾則舌强脣靑撮口聚面飮乳有妨用白召蠶二枚略炒爲末蜜調付脣口卽差或用蝎梢散《入門》○撮口者初生一臘內之篤疾(一臘三七日也)令兒氣促口撮如囊而不乳也《直指小兒》○治法牛黃一錢竹瀝一合調和時抹口中卽差宣風散亦可用《丹心》○撮口證若口出白沫四肢氷冷最爲惡候一臘見之尤急《得效》○初生七日內患撮口臍風不得飮乳急看兒齒厇上有小泡子如粟米狀急以手指濐溫水輕輕擦破卽開口便安不用服藥《入門》○小兒口夝不開南星末一錢腦子少許硏勻調薑汁以指濐擦兒牙厇上口立開《綱目》

촬구증[撮口]

촬구증은 얼굴이 누르고 붉으며 숨차 하고 울음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태열독(胎熱毒)이 심(心)과 비(脾)에 들어가서 혀가 뻣뻣하고 입술이 푸르며 죄어 들고 얼굴을 찌푸리며 젖을 먹지 못한다. 이때 백강잠 2개를 약간 닦아서 가루를 낸 다음 꿀로 개어 입술에 바르면 낫는다. 혹은 갈초산(蝎梢散)도 쓴다[입문].

○ 촬구증은 갓 나아서 3-7일 안에 생기는 중한 병이며 아이가 숨이 몹시 가빠 하고 입술이 주머니를 졸라맨 것처럼 되면서 젖을 빨지 못한다[직지, 소아].

○ 치료법은 우황 4g을 참대기름 1홉에 타서 때때로 입 안에 발라 주면 낫는다. 선풍산(宣風散)도 쓴다[단심].

○ 촬구증은 입에서 흰 거품이 나오고 팔다리가 얼음같이 차지는 매우 무서운 증인데 2-7일 안에 생기는 것은 더욱 위중하다[득효].

○ 갓 나서 7일 안에 촬구증과 제풍증이 생겨서 젖을 먹지 못할 때에는 빨리 그의 잇몸을 보아 좁쌀알 같은 것이 돋았으면 더운물에 적신 손가락으로 가볍게 문질러 터쳐버린다. 이때 입을 벌리면 편안해지므로 약을 쓸 필요가 없다[입문].

○ 어린이들이 이를 악물고 벌리지 못하는 데는 천남성가루 4g에 용뇌를 조금 넣어 생강즙으로 갠다. 이것을 손가락에 묻혀서 어린이의 잇몸을 문질러 주면 입을 즉시 벌린다[강목].

⼒臍風

者小兒斷臍後爲風濕所乘或尿濕㳤裙遂成臍風面赤喘急啼聲不出其證臍腫突腹脹滿日夜多啼不能飮乳甚則發紩夝口撮口宜用調氣益黃散甚者用金烏散或宣風散《入門》○亦有熱在胸堂伸引努氣亦令臍腫發風宜千金龍膽湯《入門》○臍風撮口不得飮乳宜蝎梢餠宣風散《入門》○凡臍邊靑黑爪甲黑者死《得效》○初生七日內見夝口撮口臍風三證者危百日內見此證手足塼者亦不治《入門》

제풍증[臍風]

탯줄을 끊은 뒤에 갓난아이에게 풍사와 습사가 들어갔거나 오줌에 젖은 기저귀로 인해서 제풍증이 생기는데 이때 그의 얼굴이 붉고 숨이 가빠 하며 울음소리를 내지 못한다. 그 증상으로는 배꼽이 부어 오르고 배는 창만하며 밤낮 울면서 젖을 먹지 못한다. 심하면 몸에 경련이 일고 이를 악물거나 입술이 죄어 드는데 이런 때에는 조기익황산(調氣益黃散)을 쓰는 것이 좋다. 심하면 금오산(金烏散)이나 선풍산(宣風散)을 쓴다[입문].

○ 또는 가슴에 열이 있어서 기지개를 하고 힘을 몹시 쓰며 배꼽이 붓고 경풍이 일어나는 데는 천금용담탕(千金龍膽湯)을 쓴다[입문].

○ 제풍증, 촬구증으로 젖을 먹지 못하는 데는 갈초병(竭梢餠)이나 선풍산(宣風散)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배꼽 둘레가 검푸르고 손톱이 검은 것은 죽을 수 있다[득효].

○ 갓 나서 7일 안에 금구, 촬구, 제풍 등 3가지 증이 있으면 위험한데 이런 증이 100일 안에 있으면서 손발이 가드라드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臍腫臍瘡治法

臍腫以荊芥煎湯洗淨後取瘳葉火上灸過候冷指甲刮薄貼腫處次日便消方服通心飮《入門》○斷臍後爲水濕所傷或入風冷致令四肢不和臍腫多啼不能乳哺宜用栢墨散五通膏香螺膏《錢乙》○臍中血水汁出或赤腫痛當歸白石脂末乾蝦徳燒灰油髮灰皆可付之《入門》○斷臍作瘡白礬枯龍骨禭當歸末皆可敄上或油調付之妙《綱目》

배꼽이 붓거나 허는 것을 치료하는 법[臍腫臍瘡治法]

배꼽이 부은 데는 형개 달인 물로 씻는다. 그리고 파잎을 불에 구워 식은 뒤에 손톱으로 짜갠 다음 엷은 껍질을 부은 곳에 붙이면 다음날에 그것이 없어진다. 처방으로는 통심음(通心飮)을 먹인다[입문].

○ 탯줄을 끊은 뒤에 물기가 들어가거나 풍랭의 사기가 들어가서 팔다리가 편안치 않고 배꼽이 부으며 몹시 울면서 젖을 빨지 못하는 데는 백묵산(栢墨散), 오통고(五通膏), 향라고(香螺膏) 등을 쓰는 것이 좋다[전을].

○ 배꼽에서 피가 섞인 물이 나오거나 벌겋게 붓고 아픈 데는 당귀, 백석지가루, 마른 두꺼비를 태운 재, 기름을 바른 난발 태운 가루를 발라 준다[입문].

○ 탯줄을 끊은 다음 헐면 백반(구운 것), 용골(불에 달군 것), 당귀가루를 모두 뿌려 주거나 기름으로 개어 붙이는 것이 좋다[강목].

⼒保命散

治鵝口瘡不能橪乳枯白礬朱砂各一錢馬牙硝五錢右爲末每取一字用白鵝糞幕水調塗舌上及口內日三次卽效《入門》

보명산(保命散)

아구창(鵝口瘡)으로 젖을 빨지 못하는 데 쓴다.

백반(구운 것), 주사 각각 4g, 마아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백아분과 함께 물로 반죽한 다음 하루 세번씩 혀나 입 안에 바르면 곧 낫는다[입문].

⼒朱礬散

治同上朱砂白礬枯右等分爲細末付口舌上日三《局方》

주반산(朱礬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주사, 백반(구운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하루 세번씩 입이나 혀에 뿌려 준다[국방].

⼒一捻金散

治同上雄黃三錢鵬砂一錢甘草半錢龍腦少許右爲末乾敄或蜜調塗之《丹心》

일념금산(一捻金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석웅황(웅황) 12g, 붕사 4g, 감초 2g, 용뇌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마른 가루를 뿌려 주거나 꿀로 개어 바른다[단심].

⼒蝎梢散

治撮口風及一切胎風臍風蝎梢四十九枚每箇用生薄荷葉卷定以線瑬之砂鍋內滾炒以薄荷乾曧爲度再入白召蠶四十九箇薑汁炒乾入腦麝各少許右爲細末調勻以紫雄鷄肝二片煎湯調下一字《入門》

갈초산(蝎梢散)

촬구증(撮口證)과 일체 태풍(胎風), 제풍증(臍風證)을 치료한다.

전갈꼬리 49개(1개씩 생박하잎으로 싸서 실로 동여맨 다음 사기그릇에 넣고 박하가 마를 때까지 닦은 것), 백강잠 49개(생강즙으로 축여 볶아 말린 것), 용뇌, 사향 각각 조금씩.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붉은 수탉의 간 2개를 달인 물에 타 먹인다[입문].

⼒宣風散

治臍風撮口多啼不乳口出白沫全蝎二十一箇全者酒灸爲末入麝香末一字和勻每取半字以金銀器煎湯調下《丹心》

선풍산(宣風散)

제풍증과 촬구증으로 울기만 하고 젖을 먹지 못하며 흰 거품침을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전갈(온전한 것) 21마리(술로 축여 볶아서 가루낸다), 사향가루 1g.

위의 약들을 한데 섞어서 한번에 0.5g씩 금이나 은 그릇에 넣고 끓인 물에 타 먹인다[단심].

⼒調氣益黃散

治夝口撮口臍風三證金頭赤足蜈蚣一條酒浸灸蝎梢四箇白召蠶七箇炒瞿麥五分右爲末每一字以鵝翎管吹入鼻中噴疝啼哭則可治仍用薄荷煎湯調一字服之《錢乙》

조기익황산(調氣益黃散)

금구, 촬구, 제풍 등 3가지 증을 치료한다.

왕지네(오공, 대가리는 금빛이고 발이 붉은 것) 1개(술에 담갔다가 구운 것), 전갈꼬리 4개, 백강잠(닦은 것) 7개, 패랭이꽃(구맥)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거위깃 밑둥대롱으로 콧속에 불어넣어 재채기를 하게 한 다음 울면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이어 박하 달인 물에 그 약 1g을 타서 먹인다[전을].

⼒金烏散

治臍風金頭赤脚蜈蚣半條酒浸灸川烏尖三箇生麝香少許右爲末每取半字以金銀器煎湯調下《入門》○一名麝香散《得效》○一名定命散《丹心》

금오산(金烏散)

제풍증을 치료한다.

왕지네(오공, 대가리는 금빛이고 발이 붉은 것), 반개(술에 담갔다가 구운 것), 오두(뾰족한 것) 3개,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0.5g씩 금이나 은그릇에 넣고 끓인 물에 타 먹인다[입문].

○ 일명 사향산(麝香散)이라고도 한다[득효].

○ 일명 정명산(定命散)이라고도 한다[단심].

⼒通心飮

治旋螺風赤腫而痛淸心火通小便退潮熱連翹木通瞿麥梔子仁黃芩甘草各四分右犫作一服入燈心麥門冬同煎服《得效》○臍中腫突出似旋螺故名之《得效》

통심음(通心飮)

선라풍(旋螺風)으로 벌겋게 부어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심화(心火)를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조열(潮熱)을 없앤다.

연교, 으름덩굴(목통), 패랭이꽃(구맥),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초), 맥문동과 함께 달여 먹인다[득효].

○ 배꼽이 도드라져 나온 것이 소라 같으므로 선라풍이라고 했다[득효].

⼒栢墨散

治臍風臍腫多啼不能乳哺黃栢末釜下墨亂髮灰各等分爲末乾敄之或油調付之《錢乙》

백묵산(栢墨散)

제풍증과 제종증(臍腫證)으로 울기만 하고 젖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가루, 가마밑 검댕이, 난발회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마른 것을 뿌려 주거나 기름에 개어 붙인다[전을].

⼒五通膏

治臍風撮口生地黃生薑瘳白蘿挙子田螺肉右共搗爛搭臍上四圍一指厚抱住下搝泄而愈《醫鑑》

오통고(五通膏)

제풍증과 촬구증을 치료한다.

생지황, 생강, 파밑(총백), 무씨, 우렁이살(전라육).

위의 약들을 한데 짓찧어 배꼽 주위에 한 손가락 두께로 붙이고 안고 있으면 방귀와 설사가 나가고 낫는다[의감].

⼒香螺膏

治臍風腫硬如盤田螺三箇入麝香少許右搗爛搭臍上須臾再易腫痛立消《醫鑑》

향라고(香螺膏)

제풍증으로 배꼽이 쟁반처럼 붓고 뜬뜬한 것을 치료한다.

우렁이(전라) 3개,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짓찧어 배곱에 붙이되 자주 갈아대면 붓고 아픈 것이 곧 없어진다[의감].

⼗客歑中惡

客歑者小兒神氣軟弱忽有非常之物或未識見之人觸之或經神廟佛寺與鬼神氣相歑也故謂之客歑其狀口吐靑黃白沫或下水穀鮮雜面變五色腹痛反側喡犍狀似驚癎但眼不上方耳其口中懸雍左右若有小小種核卽以竹鍼刺潰之或以指爪摘破急作醋炭爣角燒烟熏之却服蘇合香元(方見氣門)薑湯調化頻與服之次服雄麝散兼用黃土散《得效》○中惡者其狀卒然心腹刺痛悶亂欲死人中靑黑卽服蘇合香元末醒以爣角末吹鼻兼用抗邪膏又以唾和麝香一錢重硏和醋一合服之卽差《錢乙》○客歑取嘓三合水濕宭爲丸鷄子大摩兒桠上及足心各五六遍次摩臍心及上下良久中自有毛於路上卽擲之《得效》○中馬汗氣或馬鳴驚歑取馬尾燒烟熏兒面以差爲度《入門》

객오와 중악[客 中惡]

신기가 연약한 어린이가 갑자기 이상한 물건이나 낯선 사람을 접촉하였거나 성황당이나 절간에서 헛것의 기운을 받아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객오(客 )라고 한다. 그 증상은 입으로 푸르누르스럼하거나 흰 거품침을 토하며 혹 물과 밥알을 그대로 설사하고 얼굴빛은 5가지 색으로 변하며 배아파 하고 몸이 뒤틀리며 경련이 이는 것이 마치 경간(驚癎) 같으나 다만 눈이 위로 뒤집히지 않는다. 이때 입 안과 목젖 좌우에 작은 알맹이가 많이 돋았으면 참대침으로 찔러 터뜨리거나 손톱으로 터뜨리고 빨리 주염열매를 식초로 축여 숯처럼 되도록 불에 태우면서 연기를 쏘인다. 그 다음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생강 달인 물에 풀어서 자주 먹인다. 그리고 웅사산(雄麝散)을 먹이면서 겸하여 황토산(黃土散)을 쓴다[득효].

○ 중악(中惡)이란 갑자기 명치 아래가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답답하여 날치면서 죽을 듯하며 인중 부위가 검푸른 것이다. 이런 때에는 곧 소합향원(蘇合香元)을 먹인다. 그래도 깨어나지 못하면 주염열매가루를 코에 불어넣고 겸하여 벽사고( 邪膏)를 쓴다. 또는 사향 4g을 갈아서 식초 1홉에 타 먹이면 곧 낫는다[전을]. 객오에는 약전국 3홉을 물로 눅여 짓찧은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숫구멍과 발바닥에 각각 다섯번에서 여섯번 문지른 다음 배꼽 한가운데와 위아래를 문지른다[득효].

○ 말의 땀 기운을 맞거나 말이 울 때에 놀라서 생긴 증에는 말꼬리를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어린이의 얼굴에 쏘이되 나을 때까지 한다[입문].

⼒雄麝散

治客歑雄黃一錢乳香五分麝香一字右爲末每一字刺雄鷄冠血調灌之仍以母衣覆兒身卽愈《入門》

웅사산(雄麝散)

객오증을 치료한다.

석웅황(웅황) 4g, 유향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수탉볏의 피로 반죽한 다음 먹인다. 그리고 나서 어머니의 옷으로 어린이의 몸을 싸주면 곧 낫는다[입문].

⼒黃土散

治小兒卒客歑爬心黃土埽蚓糞各等分右硏細水調塗兒頭上及五心良《得效》

황토산(黃土散)

어린이에게 갑자기 생긴 객오증을 치료한다.

아궁이 바닥흙, 구인분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물로 개인 다음 어린이의 머리 위와 가슴과 손발바닥에 바르면 좋다[득효].

⼒抗邪膏

治小兒中惡降眞香白膠香沈香虎頭骨人參鬼箭羽草龍膽各五錢右爲末入雄黃五錢麝香一錢煉蜜和勻作膏取少許以乳香湯化下兒口中又令兒帶及燒臥內尤妙《錢氏》

벽사고( 邪膏)

어린이의 중악을 치료한다.

강진향, 백교향, 침향, 범대가리뼈, 인삼, 화살나무껍질(귀전우), 용담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석웅황 20g, 사향 4g, 졸인 꿀과 함께 고루 섞어서 고를 만든다. 이것을 약간 양의 유향 달인 물에 타서 어린이의 입 안에 떠넣는다. 또는 벽사고를 아이에게 채워 주거나 구워서 자리 밑에 넣어주면 더욱 좋다[전씨].

⼗夜啼

小兒夜啼有四證一曰寒二曰熱三曰口瘡重舌四曰客歑○寒則腹痛而啼面靑白口有冷氣手足冷腹亦冷曲腰而啼又曰下半夜啼者盖夜則陰盛寒則作痛所以夜半後啼也宜用六神散益黃散(方見下)○熱則心燥而啼面赤小便赤口中熱腹煖或有汗仰身而啼又曰上半夜仰身有汗而啼面赤身熱者必痰熱也到曉方息導赤散(方見五藏)加黃芩煎服通心飮(方見上)亦可○口瘡重舌則橪乳不得口到乳上卽啼身額皆微熱急取燈照口若無瘡則舌必重也照口瘡重舌類治之其啼自止○客歑者犯客歑夜啼或觸生人氣歑犯而啼有日啼驚夜必黃昏前後尤甚者乃客歑中惡也錢氏安神丸主之(方見下)依客歑法治之○月內夜啼驚紩者乃胎中受驚所致宜用猪乳膏鎭驚散有痰者抱龍丸(方見下)○小兒夜啼作心經有熱有虛治之宜用燈心散黃連飮蟬花散《綱目》○夜啼不止蟬砡二七枚去足爲末入朱砂末一字蜜調送下《綱目》○又法潛取鷄嚭草一握置小兒臥席下卽止《丹心》○初生月內多啼者吉胎熱胎毒胎驚皆從此散且無奇疾《入門》

밤에 우는 증[夜啼]

어린이의 밤에 우는 증에는 4가지가 있다. 첫째는 한증(寒證)이고, 둘째는 열증(熱證)이며, 셋째는 구창(口瘡)과 중설(重舌)이고, 넷째는 객오(客 )이다.

○ 한증이면 배가 아파서 우는데 얼굴이 푸르면서 희고 입김이 싸늘하며 손발이 차고 배도 차며 허리를 구부리면서 운다. 또는 밤중이 지나서 우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대개 밤이면 음이 성하고 차져서 아프기 때문에 우는 것이다. 이때는 육신산(六神散)과 익황산(益黃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열증이면 속이 답답해서 우는데 얼굴이 벌겋고 오줌도 붉으며 입안에 열이 있고 배가 따뜻하다. 혹 땀이 나며 몸을 뒤로 젖히면서 운다. 또는 초저녁에 몸을 뒤로 젖히고 땀이 나면서 울며 얼굴이 붉고 몸에 열이 나는 것은 반드시 담열(痰熱)이 있는 것이므로 새벽에 가서야 멎는다. 이런 때에는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을 넣어 달여 먹인다. 통심음(通心飮, 처방은 위에 있다)도 쓴다.

○ 구창과 중설이 있어 젖을 빨지 못하고 젖꼭지를 물리기만 하면 운다. 몸과 이마가 다 약간 더울 때에는 빨리 등불로 입 안을 비쳐 보아 헐지 않았으면 반드시 중설이 있는 것이므로 구창과 중설을 치료하는 방법대로 하면 울음이 저절로 멎는다.

○ 객오로 우는 것은 객오증이 생겨서 밤에 우는 것과 혹 낯선 사람을 접촉하여 기를 받아서 우는데 낮에 울며 밤에 놀라는 일도 있다. 반드시 해질 무렵을 전후로 하여 더욱 심하게 우는 것은 객오와 중악이다. 이런 때에는 전씨안신환(錢氏安神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데 객오 치료법에 준하여 치료한다.

○ 갓 나서 한 달 안으로 밤에 울고 놀라면서 경련이 있는 것은 태중에서 놀랐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저유고(猪乳膏), 진경산(鎭驚散)을 쓰는 것이 좋다. 담이 있으면 포룡환(抱龍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 어린이가 밤에 울 때는 심경에 열이 있고 허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하여야 하는데 등심산(燈心散), 황련음(黃連飮), 선화산(蟬花散) 등을 쓴다[강목].

○ 밤마다 계속 우는 데는 매미허물 (선퇴, 발을 버리고 가루낸다)14개, 주사가루 1g을 넣어 꿀로 반죽한 다음 먹인다[강목].

○ 갓 나서 한 달 안에 몹시 우는 것은 좋은데 그것은 태열(胎熱), 태독(胎毒), 태경(胎驚)이 모두 울음을 따라 흩어지고 괴상한 병도 없어지기 때문이다[입문].

⼒六神散

治腹冷痛夜啼白茯巔白磕豆炒各二錢人參白朮山藥炒各一錢甘草灸七分右爲㵋末每取一錢入薑三棗二水煎服《得效》

육신산(六神散)

배가 차서 아파하며 밤마다 우는 것을 치료한다.

흰솔풍령(백복령), 까치콩(백편두, 닦은 것) 각각 8g, 인삼, 흰삽주(백출), 마(산약, 닦은 것) 각각 4g, 감초(닦은 것) 2.8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득효].

⼒猪乳膏

治胎驚夜啼琥珀防風各一錢朱砂五分爲末猪乳汁調一字抹兒口中《入門》

저유고(猪乳膏)

태경으로 밤마다 우는 것을 치료한다.

호박, 방풍 각각 4g, 주사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돼지젖 1g으로 갠 다음 입 안에 발라 준다[입문].

⼒鎭驚散

治同上朱砂牛黃麝香各少許右合細硏猪乳汁調稀抹入口令嚥下《回春》

진경산(鎭驚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주사, 우황, 사향 각각 조금씩.

위의 약들을 한데 잘 갈아서 돼지젖으로 묽게 갠 다음 입에 발라 빨아먹게 한다[회춘].

⼒燈心散

治小兒心燥夜啼燈花三四顆硏細以燈心煎湯調塗口中以乳汁送下日三○一方燈花七枚鵬砂一字朱砂少許硏細蜜調抹脣上立止《三因》○一名花火膏《正傳》

등심산(燈心散)

어린이가 가슴이 답답하여 밤마다 우는 것을 치료한다.

등화 3-4덩이를 잘 갈아서 골풀속살(등심초) 달인 물로 개어 하루 세번씩 입에 발라서 젖을 물려 넘기게 한다.

○ 또 한 가지 처방은 등화 7개, 붕사 1g, 주사 조금을 한데 잘 갈아서 꿀로 갠 다음 입술에 바르면 곧 멎는다[삼인].

○ 일명 화화고(花火膏)라고도 한다[정전].

⼒黃連飮

治心經有熱夜啼人參二錢黃連一錢半甘草灸五分靑竹葉十片生薑一片右犫水煎取汁灌口中《丹心》

황련음(黃連飮)

심경에 열이 있어 밤마다 우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8g, 황련 6g, 감초(닦은 것) 2g, 청죽엽 10잎, 생강 1쪽.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물만 입에 떠넣는다[단심].

⼒蟬花散

治小兒夜啼狀若鬼杜蟬殼下半截爲末初生兒抄一字薄荷湯入酒少許調下卽止或以上半截爲末依湯調用啼復如初古人格物之妙如此《永類》

선화산(蟬花散)

어린이가 밤마다 우는 것이 마치 헛것에 들린 병과 같은 것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각, 아래 부분의 절반을 가루를 낸 것).

위의 약 1g을 술을 조금 둔 박하 달인 물에 타서 갓난아이에게 먹이면 곧 멎는다. 또 윗부분 절반을 가루를 내어 위의 방법과 같이 먹였더니 다시 처음과 같이 울었다. 옛사람들이 연구한 것이 이렇게 묘하였다[영류].

⼗五臟所主虛實證

虛則補其母實則瀉其子必先實母後瀉子也○凡五藏各至本位卽氣盛不可更補到所剋位不可更瀉如肝病到春不可補到秋不可瀉餘倣此《錢乙》

5장이 주관하는 허증과 실증[五臟所主虛實證]

허(虛)하면 모(母)를 보하고 실(實)하면 자(子)를 사(瀉)하는데 반드시 모를 실하게 하는 것을 먼저 하고 자를 사하는 것을 나중에 해야 한다.

○ 5장은 각기 해당되는 절기에 이르면 기가 왕성해지므로 다시 더 보해서는 안 되고 억제되는 절기에 이르면 다시 더 사(瀉)해서는 안 된다. 가령 간(肝)의 병은 봄에 보해서는 안 되고 가을에 사(瀉)해서는 안 되는 것과 같다. 다른 장기도 이와 같다[전을].

⼗心主驚

實則墺哭發熱飮水而紩○心氣熱則合面臥實則仰臥也盖實則氣上下澁若合面而臥則氣不得通故喜仰臥使氣得上下通也○心病多墺哭驚悸手足動搖發熱飮水○心主熱實則煩熱《錢乙》○心實發紩難言合面而臥煩熱故上方舌强故欲言不能而墺哭胸熱故欲合面而臥就凉宜瀉心湯導赤散(二方拄見五藏)○虛則困臥悸動不安生犀散(方見下)主之《錢乙》

심은 놀라는 것을 주관한다[心主驚]

심(心)이 실(實)하면 소리를 내어 울고 열이 나며 물을 마시고 경련이 일어난다.

○ 심기(心氣)가 열(熱)하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실(實)하면 반듯이 눕는다. 대개 실(實)하면 기가 잘 오르내리지 못하며 만약 엎드리면 기가 통하지 못하므로 반듯이 누워서 기를 위아래로 통하게 해야 한다.

○ 심병에는 흔히 소리를 내어 울며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발을 떨고 열이 나며 물을 켠다.

○ 심은 열을 주관하므로 실하면 번열(煩熱)이 난다[전을].

○ 심이 실(實)하면 경련이 일어나면서 말을 잘하지 못하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번열이 나기 때문에 눈을 치뜨고 혀가 뻣뻣하기 때문에 말이 잘 안 되며 소리를 내어 울고 가슴이 달기 때문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려 하며 서늘한 곳으로 간다. 이때는 사심탕(瀉心湯), 도적산(導赤散, 두가지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허하면 곤하게 누워 있으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해 한다. 이때는 생서산(生犀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주로 쓴다[전을].

⼒肝主風

實則目直視大墺呵欠項急煩悶○實則兩潮俱緊不轉直視凡目靑必發驚咬牙甚者亦發驚手循衣領亂捻物甚則身强反張宜瀉靑丸(方見五藏)○虛則咬牙呵欠目連箚不紩宜地黃元(方見五藏)○肝病風紩拘急實則風紩力大瀉靑丸主之虛則風紩力小六味地黃元主之《錢乙》

간은 풍을 주관한다[肝主風]

간(肝)이 실(實)하면 눈을 곧추 떠보고 큰 소리로 하품하며 목이 뻣뻣하고 안타깝게 답답해 한다.

○ 간이 실(實)하면 두 눈귀가 켕겨서 눈알이 잘 돌지 않아 곧추 떠본다. 대체로 눈이 푸르면 경풍이 일고 이를 갈며 심하면 경풍이 일면서 손으로 옷깃을 만지작거리며 자꾸 무엇을 비비는 형용을 한다. 더 심해지면 몸이 뻣뻣하면서 뒤로 젖혀지는데 이때는 사청환(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간이 허(虛)하면 이를 갈고 하품을 하며 눈이 자꾸 감기면서도 경련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때는 지황원(地黃元,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간병은 풍으로 경련이 일어나면서 가드라든다. 실(實)하면 풍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데 이때는 사청환을 주로 쓴다. 허하면 풍으로 경한 경련을 일으키는데 이때는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을 주로 쓴다[전을].

⼒脾主困

實則困睡身熱飮水○脾病困睡泄瀉不思飮食○實則多睡體重昏倦困睡不露睛身熱渴欲飮水泄瀉赤黃色宜瀉黃散(方見五藏)○虛則吐瀉生風或泄瀉白色睡露睛或有痰宜錢氏白朮散(方見下)《錢乙》

비는 곤한 것을 주관한다[脾主困]

비(脾)가 실(實)하면 곤(困)하게 자고 몸이 달고 물을 켠다[飮].

○ 비에 병이 생기면 곤하게 자고 설사하며 음식 생각이 없다.

○ 비가 실하면 잠이 많고 몸이 무거우며 정신이 흐리고 움직이기 싫어하며 곤하게 자고 눈을 꼭 감으며 뜨지 않고 몸에서 열이 나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하고 누르불그스레한 설사를 한다. 이런 데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비가 허하면 토하고 설사하며 풍이 일고 혹 곱이 섞인 설사를 하며 눈을 뜨고 자며 혹 담(痰)이 있다. 이런 데는 전씨백출산(錢氏白朮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전을].

⼒肺主喘

實則悶亂喘促有飮水者有不飮水者○肺主燥自病則喘嗽實則喘而氣盛或渴宜瀉白散(方見五藏)○虛則唼氣長出氣短○肺病悶亂唼氣長出氣短虛則脣白色喘而少氣先服益黃散後用阿膠散(二方拄見五藏)○肺藏怯則脣白色當補肺阿膠散主之若悶亂氣㵋喘促唼氣者難治肺虛損故也○脾肺病久則虛而脣白脾者肺之母也母者皆虛不能相營故曰怯此以脣診肺之法也脣白色者肺藏怯也《錢乙》

폐는 숨찬 것을 주관한다[肺主喘]

폐(肺)가 실(實)하면 속이 답답하여 날치며 숨이 몹시 차 하는데 물을 마시기도 하고 마시지 않기도 한다.

○ 폐는 조(燥)한 것을 주관하는데 폐 자체가 병들면 숨차 하고 기침한다. 실하면 숨차서 몹시 가빠하고 혹 목이 마르기도 한다. 이때에는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폐가 허하면 목이 메어 숨을 길게 내쉬며 숨결이 밭다.

○ 폐에 병이 생기면 가슴이 답답하여 어쩔 바를 모르며 목이 메어 숨을 길게 내쉬고 숨결이 밭다. 폐가 허하면 입술이 하얗게 되고 숨이 차며 기운이 적다. 이런 때에는 익황산(益黃散)을 먹이고 나서 아교산(阿膠散, 두 가지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폐장이 허약하면 입술이 하얗게 되는데 반드시 폐를 보하는 아교산을 쓴다. 만일 속이 답답하여 어쩔 바를 몰라 하면서 숨결이 거칠고 몹시 차 하며 목이 메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치료하기 어렵다. 이것은 폐가 허손되었기 때문이다.

○ 비(脾)와 폐(肺)에 병이 생긴 지 오래되면 영양해 주지 못하므로 허약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입술을 보고 폐를 진찰하는 방법이다. 입술이 흰 것[白色]은 폐장이 허약한 것이다[전을].

⼒腎主虛

無實○腎病目無精光畏明體骨重○腎虛證者兒本虛怯由胎氣不盛則神氣不足目中白睛多帟解帟開面色晄白者皆爲難養雖長不過八八之數若恣色慾則不及四旬而亡或有因病而致腎虛者非此類也○又腎不足下方盖骨重惟欲墜下而身縮也腎者陰也腎氣虛則畏明皆宜補腎六味地黃元主之(方見五藏)○腎主寒自病則足脛寒而逆人之五藏惟腎無實但小兒瘡疹變黑陷則是腎實水剋退心火也《錢乙》○腎虛者下方足熱下方者骨重惟欲墜下而縮身也足熱者不喜覆衣也○心氣熱則上方宜導赤散腎氣虛則下方宜地黃元《入門》

신은 허한 것을 주관한다[腎主虛]

신(腎)은 실(實)한 증이 없다.

○ 신에 병이 들면 눈에 정기와 광채가 없고 밝은 것을 싫어하며 몸이 무겁다.

○ 신이 허한 증은 아이가 본래 허한 것이다. 이것은 태기가 왕성하지 못하여 신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눈에 흰자위가 많고 숫구멍이 굳어지지 않으며 얼굴빛이 흰 것은 모두 키우기 어렵다. 비록 산다 하여도 64살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만일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면 40살이 못 되어 죽을 수 있다. 이것은 병으로 신이 허해진 것과는 다르다.

○ 신기가 부족하여 눈을 내리떠 보는 것은 대개 몸이 무거워서 아래로 처지려고만 하고 몸이 줄어든다. 신은 음이다. 신기가 허하면 밝은 것을 싫어한다. 이때는 모두 신을 보하는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 처방은 5장문(五臟門)에 있다)을 쓴다.

○ 신은 찬 것을 주관하는데 신 자체가 병들면 정강이가 차고 싸늘하다. 사람의 5장에서 오직 신만큼 실(實)한 것이 없다. 다만 어린이가 마마를 앓을 때 구슬이 거멓게 꺼져 들어갈 때만이 신수(腎水)가 실(實)하여 심화(心火)를 억누른 것이다[전을].

○ 신이 허하면 눈을 내리떠 보며 발이 단다. 눈을 내리 떠보면 몸이 무거워서 아래로 처지려고만 할 뿐 아니라 줄어든다. 발이 달면 덮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심기에 열이 있으면 눈을 치뜨는데 이때는 도적산(導赤散)을 쓰고 신기가 허하면 눈을 내리떠보는데 이때는 지황원(地黃元)을 쓴다[입문].

⼒五臟相乘

凡五藏自病者爲正邪○妻乘夫爲微邪○母乘子爲虛邪○子乘母爲實邪○夫乘妻爲賊邪《錢乙》○所謂乘者猶乘車之乘五藏相乘莫測如肝病必先治肺補腎然後審肝藏虛實而調之餘藏倣此《入門》○從前來者爲實邪(卽子乘母也)○從後來者爲虛邪(卽母乘子也)○從所勝者爲微邪(卽妻乘夫也)○從所不勝者爲賊邪(卽夫乘妻也)又詳見審病門《難經》○五藏傳變皆痰爲患盖痰乃風苗火靜則伏於脾火動則壅於肺痰火交作則爲急驚或成嗽痺痰火結滯則爲癎釣或爲咳嗽痰火來去則爲瀉靑皆由脾濕而成所以驚風忌純用風藥當以養血藥爲使古方保元湯加白芍藥爲慢驚美劑也《入門》

5장이 서로 억누르는 것[五臟相乘]

대체로 5장 자체의 병을 정사(正邪)라고 한다.

○ 처가 남편을 억누르면 미사(微邪)라고 한다.

○ 어머니가 아들을 억누르면 허사(虛邪)라고 한다.

○ 아들이 어머니를 억누르면 실사(實邪)라고 한다.

○ 남편이 처를 억누르면 적사(賊邪)라고 한다[전을].

○ 이른바 억누른다는[乘] 것은 수레를 타는 것과 같다. 5장이 서로 억누르는 것은 잘 알아낼 수 없다. 그러므로 간병(肝病)에는 반드시 먼저 폐를 치료하고 신(腎)을 보한다. 그 다음 간이 허하고 실(實)한 것을 보아 조리해야 한다. 나머지 장도 이와 같다[입문].

○ 앞에서 오는 것은 실사(實邪)이다(즉 아들격인 장기가 어머니격인 장기를 억누르는 것이다).

○ 뒤에서 오는 것은 허사(虛邪)이다(즉 어머니격인 장기가 아들격인 장기를 억누르는 것이다).

○ 자기가 이기는 데로부터 오는 것은 미사(微邪)라고 한다(즉 처격인 장기가 남편격인 장기를 억누르는 것이다).

○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데로부터 오는 것은 적사(賊邪)라고 한다(즉 남편격인 장기가 처격인 장기를 억누르는 것이다). 또한 자세한 것은 해당 병문에 있다[난경].

○ 5장의 병이 전변(傳變)하는 것은 모두 담으로 된다. 대개 담은 풍의 원인이 되고 화(火)가 가만히 있으면 비(脾)에 잠복해 있고 화가 발동하면 폐의 기가 막힌다. 담과 화가 다 작용하면 급경풍(急驚風)이 되고 혹 기침도 하고 저리기도 한다. 담과 화가 뭉치고 막히면 간질[癎]과 천조풍이 되고 혹 기침도 한다. 담과 화가 왔다갔다하면 퍼런 설사를 한다. 이것은 모두 비(脾)가 습하여 되는 병이므로 경풍에 단순히 풍에 쓰는 약만 쓰지 말고 반드시 혈을 보하는 약을 겸해 써야 한다. 『고방』에는 보원탕(保元湯)에 집함박꽃뿌리(백작약)를 더 넣어서 만성 경풍에 좋은 약으로 썼다[입문].

⼗驚風證

小兒之病急慢驚風與夫痘疹等證最爲酷疾以其急凶反掌生死須臾故也《正傳》○小兒驚風三發則爲癎乃惡證也《入門》○小兒疾之最危者無越驚風之證驚有急驚慢驚慢脾風三者之異《醫鑑》

경풍증(驚風證)

어린이병에서 급경풍, 만성 경풍, 마마와 홍역 등이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하는 것은 그 병들이 위급하고 나빠지면 잠깐 사이에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 어린이의 경풍이 세번 발작하면 간질병이 되는데 아주 나쁜 증상이다[입문].

○ 어린이병에서 가장 위급한 것은 경풍증이다. 경풍증에는 급경풍, 만성 경풍, 만비풍(慢脾風) 등 3가지가 있는데 다 다르다[의감].

⼗驚風先見之證

驚者虛瓶煨牿氣怯神散痰涎來去其瀉必靑積漸而生風也《得效》○驚邪入心則面紅瞼赤瓶瓶夜啼○驚邪入肝則面目俱靑眼睛方視○驚邪入腎則面黑惡墺坠婭咬牙○驚邪入肺則面色淡白喘息氣乏○驚邪入脾則面色淡黃嘔吐不食《直小》○凡乳兒欲發驚風者先神志不定恍忽懼人箚眼上視左顧右笴伸手握拳悶鬱努氣情態不如尋常皆驚風先證也《直小》○咬牙甚者發驚○目直視面色靑身反折者生驚○呵欠面靑者驚風○呵欠面黃者脾虛驚○目赤兼靑者發紩○肝藏實熱手尋衣領亂捻物目直視必發驚○肝有風目連箚不紩有熱則目直視亦不紩得心熱則紩○肝主風風動而上於頭目目屬肝風入於目上下左右如風吹不定兒不任故目連箚也若熱入於目牽其筋脈兩潮皆緊不能轉視故目直視也若得心熱則紩其子母俱有實熱風火相搏故也《錢乙》○王氏曰木能勝土熱動心神而生驚○錢氏曰肝風心火二藏交爭而致紩也《正傳》

경풍에 먼저 나타나는 증[驚風先見之證]

경(驚)이란 허약해서 근심하고 무서워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가 질리며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담연(痰涎)이 왔다갔다해서 생기는데 설사는 반드시 푸른 것을 누며 점차 풍을 일으킨다[득효].

○ 놀라서 난 병이 심(心)으로 들어가면 얼굴과 빰이 빨개지며 무서워하고 밤에 운다.

○ 놀라서 난 병이 간(肝)에 들어가면 얼굴이 다 푸르고 눈알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 놀라서 난 병이 신(腎)에 들어가면 얼굴이 검고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면서 젖을 깨물고 이를 간다.

○ 놀라서 난 병이 폐(肺)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희끄무레하고 숨이 차고 기운이 없다.

○ 놀라서 난 병이 비(脾)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누르무레하고 토하면서 먹지 못한다[직소].

○ 대체로 젖먹이가 경풍이 발작하려고 할 때에는 먼저 정신과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서 사람을 겁내고 눈은 위로 떠보며 눈알이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왼쪽으로 돌아갔다 하고 손을 폈다 주먹을 쥐었다 하며 속이 답답해 하면서 안간힘을 쓰는 것 등 그 모양이 평상시와 다른 것은 모두 경풍의 전구증상이다[직소].

○ 이를 몹시 갈면 경풍이 일어난다.

○ 눈을 곧추 떠보고 얼굴빛이 푸르며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경풍이 일어난 것이다.

○ 하품하고 얼굴이 푸른 것은 경풍이다.

○ 하품하면서 얼굴이 누른 것은 비가 허해서 생긴 경풍이다.

○ 눈이 붉으면서 푸른 것을 겸하면 경련이 이는 것이다.

○ 간에 실열이 있어서 손으로 옷깃을 만지작거리고 무엇을 비비는 형용을 하며 눈을 곧추 떠보면 반드시 경풍이 일어난다.

○ 간에 풍사가 있으면 눈이 자꾸 감기면서도 경련은 일어나지 않고, 열이 있어도 눈을 곧추 떠보면서 경련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심(心)에 열이 있으면 경련이 일어난다.

○ 간은 풍을 주관하며 풍이 동하여 위로 머리와 눈으로 올라간다. 눈은 간에 속하는데 풍이 눈의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안정되지 못하여 아이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눈이 자꾸 감긴다. 만일 열이 눈에 들어가면 힘줄을 잡아당겨서 두 눈귀가 다 긴장되어 눈알을 굴릴 수 없기 때문에 눈을 곧추 떠본다. 만일 이 열을 받으면 경련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어머니격인 장기와 아들격인 장기에 다 실열이 있어서 풍화(風火)가 서로 부딪치기 때문이다[전을].

○ 왕씨(王氏)는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이기기 때문에 열이 마음을 동하게 해서 경풍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 전씨(錢氏)는 간풍과 심화가 서로 다투면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였다[정전].

⼒驚有四證八候

四證者驚風痰熱也小兒熱盛生痰痰盛生驚驚盛發紩紩盛則牙關緊急而八候生焉《直小》○其肝主風其脾生痰其肺作熱其心發驚四證相臨重者先發《直小》○八候者一紩二媛三疦四顫五反六引七方八視也紩者兩手伸縮媛者十指開合疦者勢如相撲顫者頭偏不正反者身仰向後引者臂若開弓方者目直似怒視者睛露不活《直小》○又云一紩者臂狪紩縮○二媛者十指開合媛之不已卽成握拳男子看大拇指其指握在外爲順在裏爲逆女子反看之○三疦者肩膊紩疦或連身跳起○四顫者或手或脚或頭或身四體顫動○五反者身首反張○六引者以手有如挽弓狀男左手直右手曲爲順右直左曲爲逆女子反看之○七方者眼上方瓫高男子上方爲順下方爲逆女子反看之○八視者男子斜目視左爲順視右爲逆視女子反看之《直小》

경풍에 4증과 8후가 있다[驚有四證八候]

4증이라는 것은 경(驚), 풍(風), 담(痰), 열(熱)이다. 어린아이가 열이 성하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놀라며 몹시 놀라면 경련을 일으키고 경련이 심하면 이를 악물면서 8후가 나타난다[직소].

○ 간은 풍을 주관하고 비는 담을 생기게 하며 폐는 열을 생기게 하고 심은 놀라게 하는데 4증을 겸한 때에는 중한 것이 먼저 나타난다[직소].

○ 8후는 첫째로 휵( )이고, 둘째로 익( )이며, 셋째로 철( )이고, 넷째로 전(顫)이며, 다섯째로 반(反)이고, 여섯째로 인(引)이며, 일곱째로 찬(竄)이고, 여덟째로 시(視)이다. 휵은 두 손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고 익은 열 손가락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다. 철은 팔을 내젓는 것이고 전은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다. 반은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이다. 인은 팔이 활줄을 당기는 것 같은 것이고 찬은 눈알이 곧추 서서 성난 것처럼 부릅뜬 것이다. 시는 흘겨 보면서 잘 돌지 않는 것이다[직소].

○ 또는 첫째로 휵은 팔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고, 둘째로 익은 열 손가락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다. 이것이 멎지 않으면 주먹을 쥐게 되는데 주먹을 쥘 때 남자가 엄지손가락이 밖으로 나오면 순증(順證)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역증(逆證)이다. 여자는 이와 반대로 나타난다. 셋째로 철은 어깨와 팔이 오그라들면서 잡아당기거나 온몸까지 들먹이는 것이다. 넷째로 전은 손발, 머리 혹 온몸이 떨리는 것이다. 다섯째로 반은 몸과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것이다. 여섯째로 인은 손이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한쪽 팔은 펴고 한쪽 팔은 오그리는 것이다. 남자는 왼팔을 펴고 오른팔을 오그리는 것이 순증이며 오른팔을 펴고 왼팔을 오그리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일곱째로 찬은 눈을 위로 치떠서 높은 곳을 보는 것과 같다. 남자가 위로 치뜨는 것은 순증이고 아래로 내리뜨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여덟째로 시는 흘겨 보는 것이다. 남자가 왼쪽으로 흘겨 보는 것은 순증이고 오른쪽으로 흘겨 보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직소].

⼗驚風大抵熱論虛實證別逆順治有後先

盖實熱爲急驚虛熱爲慢驚慢驚本無熱所以熱者虛使然爾急驚屬陽用藥以寒慢驚屬陰用藥以溫甚不可以陰陽無別故曰熱論虛實者此也○男紩左視左女紩右視右○男眼上方女眼下方○男握拇指出外女握拇指入裏○男引手挽左直右曲女引手挽右直左曲凡此皆順反之則逆亦有先紩左而後雙紩者但紩順則無聲紩逆則有聲其指紋形勢彎弓入裏者順出外者逆出入相半者難烡故曰證別逆順者此也○熱盛生痰痰盛生驚驚盛生風風盛發紩治紩先於截風治風先於利驚治驚先於豁痰治痰先於解熱其若四證俱有又當兼施拄理一或有遺必生他證故曰治有先後者此也《直指》○凡紩痰因氣鬱氣順則痰化而紩自止先以蘇合香元(方見氣門)以薄荷湯入薑汁化下或星香散(方見下)《入門》

경풍은 대개 열로 허실을 구분하고 증상을 역증과 순증으로 가르며 치료는 나중에 할 것과 먼저 할 것이 있다[驚風大抵熱論虛實證別逆順治有後先]

대체로 실열(實熱)은 급경풍(急驚風)이 되고 허열(虛熱)은 만경풍(慢驚風)이 된다. 만경풍은 본래 열이 없지만 열이 나는 것은 허하기 때문이다. 급경풍은 양증(陽證)에 속하므로 성질이 더운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음증과 양증을 구별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열론(熱論)에서 열을 허실로 구분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 남자는 경풍 때 왼쪽으로 가드라들고 왼쪽으로 보며 여자는 오른쪽으로 가드라들고 오른쪽으로 본다.

○ 남자는 눈을 위로 치뜨고 여자는 내리뜬다.

○ 남자는 엄지손가락이 밖으로 가게 주먹을 쥐고 여자는 엄지손가락이 안으로 가게 주먹을 쥔다.

○ 남자는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하는데 왼쪽 팔을 펴고 오른쪽 팔을 오그리며 여자는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하는데 오른쪽 팔을 펴고 왼쪽 팔을 오그리는 것은 모두 순증이고 이와 반대되는 것은 역증이다. 또 먼저 왼쪽을 오그리다가 후에 양쪽을 다 오그리는 것도 있다. 다만 경련이 이는데 순증이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경련이 이는데 역증이면 소리를 친다. 그리고 지문(指紋)이 구부러져서 안쪽으로 향한 것은 순증이고 밖으로 향한 것은 역증이다. 구부러든 것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절반씩 되는 것은 낫기 어렵다. 그래서 증상을 역증과 순증으로 갈라 놓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 열이 심하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놀란다. 몹시 놀라면 풍이 일어나고 풍이 성하면 경련이 일어난다. 경련을 치료하려면 먼저 풍을 없애야 한다. 풍을 치료하려면 먼저 놀라는 것을 치료할 것이다. 놀라는 것을 치료하려면 먼저 담을 치료할 것이고 담을 치료하자면 먼저 열을 없애야 한다. 만일 4가지 증이 다 있으면 반드시 다른 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치료에서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이 있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직지].

○ 대개 담(痰)으로 경련이 생기는 것은 기울(氣鬱)로 인하여 생기기 때문에 기가 잘 돌면 담이 삭아지면서 경련이 저절로 멎는다. 이때는 먼저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박하 달인 물에 생강즙을 넣은 데다 풀어 먹인다. 혹 성향산(星香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도 쓴다[입문].

⼗驚紩之證有五

驚紩一也而有晨夕之分表裏之異身熱力大者爲急驚身冷力小者爲慢驚捒地作聲醒時吐沫者爲癎頭目仰視者爲天吊角弓反張者爲眙治各不同也○因潮熱變爲縮在早晨寅卯辰時者肝旺也當補腎治肝補腎地黃元治肝瀉靑丸○因潮熱發紩在巳午未時者心旺也當補肝治心補肝地黃元治心導赤散凉驚丸(方見下)○因潮熱發紩在申酉戌時者此肺用事之時也是肝旺當補脾益黃散治肝瀉靑丸治心導赤散盖脾病肝强法當補脾恐木賊害故先瀉心肝以挫其强而後補脾○因潮熱發紩在亥子丑時者此腎用事之時也當補脾治心補脾益黃散治心導赤散凉驚丸《錢乙》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증에는 5가지가 있다[驚 之證有五]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것은 한 가지인데 새벽에 발작하는 것과 저녁에 발작하는 것이 다르고 표증(表證)인 것과 이증(裏證)인 것이 다르다. 몸에 열이 나고 병세가 심한 것은 급경풍이고 몸이 차고 병세가 약한 것은 만경풍이다. 땅에 넘어지면서 소리를 치다가 깨어날 때에 거품침을 흘리는 것은 간질(癎疾)이다. 머리를 젖히고 눈을 위로 치뜨는 것은 천조증(天弔證)이며 몸이 활과 같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치병( 病)이라고 하는데 그 치료법은 각기 다르다.

○ 조열(潮熱)로 경련이 아침 3-9시에 발작하는 것은 간(肝)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신(腎)을 보하고 간을 치료해야 한다. 신을 보하는 데는 지황원(地黃元)을 쓰고 간을 치료하는 데는 사청환(瀉靑丸)을 쓴다.

○ 조열로 경련이 9-15시에 발작하는 것은 심(心)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간(肝)을 보하고 심을 치료하여야 한다. 간을 보하는 데는 지황원을 쓰고 심을 치료하는 데는 도적산(導赤散), 양경환(凉驚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 조열로 경련이 15-21시에 발작하는 것은 이때 폐(肺)가 작용하는 시기이고 간(肝)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익황산(益黃散)으로 비(脾)를 보해야 하고 사청환(瀉靑丸)으로 간을 치료하고 도적산(導赤散)으로 심(心)을 치료해야 한다. 대체로 비가 병들고 간이 왕성한 때에는 응당 비를 보해야 한다. 그것은 목이 해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심과 간을 사하여 그 강한 것을 누른 다음에 비를 보해야 한다.

○ 조열로 경련이 21-1시에 발작하는 것은 이때에 신(腎)이 작용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비(脾)를 보하고 심(心)을 치료해야 한다. 비를 보하는 데는 익황산을 쓰고 심을 치료하는 데도 도적산, 양경환을 쓴다[전을].

⼗紩媛喡犍輕重

百日內發紩眞者不過兩三次必死假者頻發不爲重眞者內生驚癎假者外傷風冷盖氣血未實不能勝任乃發紩也欲知假者口中氣出熱治之可發散大靑膏主之(方見下)《錢乙》○其有紩媛反張斜視而牙關不緊口無痰涎者多是外感或內傷夾驚而成謂之假紩非內生驚癎也宜參蘇飮(方見寒門)人參羌活散(方見下)《入門》○紩媛者手足牽引一伸一縮卽喡犍之甚者也《河間》○閻孝忠曰似紩而不甚紩此名喡犍○凡紩男左女右爲順易治男右女左爲逆難治○急驚初則紩媛俱作久而紩住只媛有急有緩但只肩動喡犍喡犍者候之輕也紩則盛也媛又重也《直小》

휵닉, 계종이 경하고 중한 것[ 輕重]

백 일 안으로 이는 경련이 진(眞)성이면 2-3차를 지나지 않아 죽을 수 있고 가(假)성이면 자주 발작하여도 중(重)해지지 않는다. 진성인 것은 속으로 경간(驚癎)이 생긴 것이고 가성인 것은 겉으로 풍랭(風冷)에 상한 것이다. 기혈이 충실치 못하여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련이 발작된다. 가성인 것은 입김이 더운 것으로 아는데 치료는 발산시켜야 한다. 이때는 대청고(大靑膏, 처방은 아래에 있다)를 주로 쓴다[전을].

○ 손발에 경련이 일면서 몸이 뒤로 젖혀지며 눈을 흘겨 보면서 이를 악물지 않고 담이 없는 것은 대개 외감(外感)이다. 혹 내상(內傷)으로 경풍을 겸하게 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휵경풍증에서의 가성이고 속에서 생긴 경간(驚癎)은 아니다. 이런 때에는 삼소음(蔘蘇飮,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휵닉은 손발이 당기면서 폈다 오그라졌다 하는 것인데 이것은 계종( )이 심한 것이다[하간].

○ 염효충(閻孝忠)은 축 같으면서도 심하게 경련이 일지 않는 것은 계종이라고 하였다.

○ 대체로 팔다리의 경련이 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발작하는 것은 순증이므로 치료하기 쉽고 남자는 오른쪽에 여자는 왼쪽에 발작하는 것은 역증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

○ 급경풍 초기에는 휵과 익이 함께 발작하다가 오래되면 휵은 멎고 익만 있는데 이에는 급하고 완만한 것이 있다. 어깨만 움직이는 것은 계종이다. 계종은 증상이 경한 것이고 휵은 그보다 중하고 익은 더 중한 것이다[직소].

⼗驚紩有聲無聲

驚癎發紩男發紩目左視無聲右視有聲女發紩目右視無聲左視有聲相勝故也更有發時證○又曰男反右視女反左視亦皆有聲《錢氏》○男爲木故左視木位無聲右視金位相擊則有聲女爲金故右視金位無聲左視木位有聲相擊故也《易老》○一童子三歲發紩自卯至巳目右視大墺哭錢氏曰此逆也男爲陽木發左視無聲則順右視有聲則逆所以然者左肝木也右肺金也逆則二藏相戰金木相擊而有聲也治宜瀉强補弱假令女發紩目左視是肺來乘肝肝不能任故墺哭也當瀉其肺後治其心續治其肝《錢乙》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면서 소리를 지르는 것과 지르지 않는 것이 있다[驚 有聲無聲]

경간(驚癎)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 남자는 눈알이 왼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른다. 여자의 눈알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른다. 이것은 서로 이기기 때문이다. 또 발작하는 시간을 보는 증상도 있다.

○ 또는 남자의 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여자의 눈이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도 다 소리를 지른다[전씨].

○ 남자는 목(木)에 해당되기 때문에 왼쪽으로(목의 위치를) 볼 때에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오른쪽으로(금의 위치를) 볼 때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를 지른다. 여자는 금(金)에 해당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금의 위치를) 볼 때에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왼쪽으로(목의 위치를) 볼 때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소리를 지른다[역로].

○ 한 아이가 3살 때에 경련이 5-12시에 발작하면서 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큰 소리로 우는데 전씨(錢氏)는 이것을 역증(逆證)이라고 하였다. 남자는 양이고 목에 해당하며 발작할 때에 왼쪽을 보고 소리가 없는 것은 순증(順證)이며 오른쪽을 보고 소리를 지르면 역증이다. 그것은 왼쪽은 간목(肝木)이고 오른쪽은 폐금(肺金)이기 때문이다. 역증일 때는 두 개의 장이 서로 싸워 금과 목이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를 지른다. 치료법에서 강한 것은 사(瀉)하고 약한 것은 보(補)한다. 가령 여자가 경련이 발작할 때에 눈이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은 폐(肺)가 간(肝)을 타누르는 것이다. 이때 간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우는 것이다. 치료법은 반드시 그 폐를 사한 다음 그 심(心)을 치료하고 계속하여 간을 치료해야 한다[전을].

⼗驚風發紩不可把捉

小兒急驚方紩時不用驚擾此不足畏慢驚雖靜乃危病也急驚方紩時但扶持之不可擒捉盖風氣方盛恐流入筋脈或至手足成拘攣也《綱目》○小兒紩媛時切戒把捉手足握持太急必半身不遂也當其紩時置一竹焽鋪之凉地使兒臥其上任其紩風力行遍經絡勢極自止不至傷人《子和》○一小兒病手足紩媛戴人曰心火勝也勿持捉其手任其紩媛此由乳母保護太過所致乃令煖掃地以水朝之令極濕臥兒于地上良久渾身轉側泥漿皆滿仍以井水洗之卽差《子和》

경풍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에는 꽉 잡아서는 안된다[驚風發 不可把捉]

어린이들이 급경풍(急驚風)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에 놀라서 소동을 피우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만경풍(慢驚風)은 비록 가만히 있더라도 위태로운 병이다. 급경풍으로 경련이 일어나려 할 때에는 다만 부추겨 주되 꽉 잡아서는 안 된다. 대개 풍기(風氣)가 심해져서 근맥(筋脈)에 들어가면 손발이 경련이 일고 오그라들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강목].

○ 어린이에게 경련이 일 때에 손발을 꽉 잡지 말아야 한다. 손발을 꽉 잡으면 반드시 반신불수가 된다. 경련이 일 때에 참대로 엮은 자리를 서늘한 땅에 펴고 아이를 그 위에 눕혀 마음대로 발작하게 내쳐 둔다. 이때 풍기가 경락에 고루 가서 힘이 지치면 저절로 멎어서 사람을 상하게까지는 하지 않는다[자화].

○ 어떤 어린이가 병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어 가드라들었다. 대인(戴人)은 심화가 세기 때문에 그 손을 붙잡지 말고 경련이 이는 대로 일게 하라고 하였다. 이것은 유모가 너무 지나치게 아이를 보호하였기 때문이다. 땅을 깨끗이 쓸고 물을 뿌려 습하게 한 다음 아이를 눕히고 한참 두었는데 뒹굴어서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되었을 때 곧 우물물로 씻었더니 곧 나았다[자화].

⼗胎驚癎風

者乃孕婦嗜慾忿怒驚撲或傷風邪兒初生下卽嘔吐紩疦口眼圦斜驚啼聲短栝縮桠開或頰赤或面靑夝口咬牙眼合涎潮筋骨拘攣身腰强直臍腹腫起與夝口撮口同證視其眉間氣色紅赤者生靑黑者死辰砂膏最妙猪乳膏鎭驚散(二方拄見上)太乙散亦佳《入門》

태경과 간풍[胎驚癎風]

태경과 간풍은 임신부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고 성내거나 놀라거나 부딪치거나 풍사에 상한 데로부터 생기는데 아이가 갓 나서 토하고 경련이 일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놀라서 울며 울음소리가 짧고 뺨이 쭈그러들며 숫구멍이 열려 있다. 혹 뺨이 붉고 얼굴이 푸르며 입을 꼭 다물고 이를 갈며 눈을 감고 느침을 흘리며 힘줄이 가드라들며 몸과 허리가 뻣뻣해지고 배꼽노리가 부어오른 것이 금구풍( 口風)이나 촬구풍(撮口風)의 증상과 같은데 눈썹어간을 보아 기색이 붉으면 살고 검푸르면 죽는다. 이런 때에는 진사고(辰砂膏)가 가장 좋고 저유고(猪乳膏), 진경산(鎭驚散, 두 가지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 태을산(太乙散) 등도 좋다[입문].

⼒辰砂膏

治胎驚癎風及夝口風辰砂三錢玄明粉二錢鵬砂馬牙硝各一錢半全蝎眞珠末各一錢麝香一字右爲末油紙封嚸自然成膏每取一豆許薄荷湯調下或乳汁調塗乳頭上令兒橪之《入門》

진사고(辰砂膏)

갓난아이의 태경과 간풍, 금구풍을 치료한다.

주사 12g, 현명분 8g, 붕사, 마아초 각각 6g, 전갈, 진주가루 각각 4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기름종이에 싸두면 저절로 고약이 된다. 한번에 콩알만한 것을 박하 달인 물에 타 먹이거나 젖에 타서 젖꼭지에 발라 아이에게 빨리게도 한다[입문].

⼒太乙散

治胎驚天漿子天南星白附子天麻防風白茯巔各二錢全蝎朱砂各一錢麝香一字右爲末每取五分乳汁化下《入門》

태을산(太乙散)

태경(胎驚)을 치료한다.

천장자(天漿子), 천남성, 노랑돌쩌귀(백부자), 천마,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8g, 전갈, 주사 각각 4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젖에 타 먹인다[입문].

⼗急驚風

急驚者因聞大聲或大驚而發紩過則如故此無陰也當下之宜利驚丸○急驚者內有熱卽生風或因驚而發涎潮紩媛身體與口中氣皆熱及其發定或睡起卽了了如故用藥利下痰熱心神安寧卽愈《錢乙》○急驚乃卒然得之心受驚肝主風致筋脈紩媛肝又主筋宜通心飮(方見上)瀉靑丸凉驚元大靑膏《得效》○急驚者因聞不常之聲或遇禽獸之吼以致牙關緊急壯熱涎潮竄視反張紩媛顫動口中熱氣頰赤脣紅大小便黃赤其脈浮數洪緊盖由內有實熱外挾風邪心家受熱而積驚肝家生風而發紩肝風心火二藏交爭血亂氣倂痰涎壅塞所以百脈凝滯關竅不通風氣蕃盛而無所泄故暴烈也《直小》○治法通關截風定紩去痰其熱尙作則當下之一泄已後急須和胃鎭心○截風定紩先與開關散疝驚散次與驅風膏鎭心丸鎭肝丸錢氏安神丸鎭驚丸保幼化風丹靈神膏痰盛宜抱龍丸截風丸鎭安心神宜金箔鎭心丸寧心膏○所謂溫驚丸利驚丸凉驚丸者盖虛則溫之實則利之熱則凉之是謂活法《直小》○驚風形證不明若言陰證則渾身又溫若作陽證則又不大紩乃陰陽不和宜用防風溫膽湯下大驚元小驚元《得效》○急驚先當定紩紩由風也風由熱也紩旣已作方可下熱退驚熱若不退驚亦不散○急驚截風定紩爲要風紩旣定次與下熱熱去則無風風散則不紩《直小》

급경풍(急驚風)

급경풍은 큰 소리를 듣거나 몹시 놀라서 경련이 일다가 멎으면 전과 같은데 이것은 음이 없는 것이다. 이때는 마땅히 설사시켜야 하는데 이경환(利驚丸)을 쓴다. 급경풍은 속에 열이 있어서 풍이 일어나는 것이다. 혹 놀라서 풍이 일어나고 느침이 흐르고 경련이 일며 몸과 입김이 다 달다가 그 발작이 멎거나 자고 일어나면 앓기 전과 같이 정신이 똑똑해진다. 약을 써서 담열이 대소변으로 나가면 마음과 정신이 편안해지면서 낫는다[전을].

○ 급경풍은 갑자기 생기는 병인데 이것은 심(心)이 놀란 것이다. 간(肝)은 풍(風)과 근맥(筋脈)을 주관하므로 경련이 이는 것이다. 간은 힘줄을 주관하므로 통심음(通心飮, 처방은 위에 있다), 사청환(瀉靑丸), 양경원(凉驚元), 대청고(大靑膏) 등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급경풍은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새나 짐승의 울음소리를 듣고 입을 꼭 다물며 높은 열이 나고 느침을 흘리며 눈알이 돌아가며 몸이 뒤고 젖혀지고 경련이 일며 몸을 떨고 입김이 달며 뺨과 입술이 붉고 대소변이 누르고 불그스름하며 맥(脈)이 부(浮), 삭(數), 홍(洪), 긴(緊)하다. 이것은 대개 속에 실열이 있고 밖으로는 풍사에 상해서 심이 열을 받아 쌓여서 경련이 일고 간이 풍을 일으켜 경련이 일어난다. 두 장에서 생기는 간풍과 심화(心火)가 서로 다투어 혈이 흩어지고 기가 담연과 엉키고 막힌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경맥이 막혀 통하지 않고 관규(關竅)가 막혀서 풍기가 성하면서 나갈 길이 없으므로 병세가 급하고 심해진다[직소].

○ 치료법은 잘 통하게 하고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멈추며 담을 없앤다. 그래도 열이 나면 한번 설사시킨 다음 위를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진정시키는 데는 먼저 개관산(開關散), 체경산( 驚散)을 쓴다. 그 다음 구풍고(驅風膏), 진심환(鎭心丸), 진간환(鎭肝丸), 전씨안신환(錢氏安神丸), 진경환(鎭驚丸), 보유화풍단(保幼化風丹), 영신고(靈神膏) 등을 쓴다. 담이 성하면 포룡환(抱龍丸), 절풍환(截風丸)을 쓴다. 심신을 안정시키려면 금박진심환(金箔鎭心丸), 영심고(寧心膏)를 쓴다.

○ 급경풍에는 온경환(溫驚丸), 이경환(利驚丸), 양경환(凉驚丸)을 쓴다. 이것들은 대체로 허하면 따뜻하게 하고 실하면 설사시키고 열이 있으면 서늘하게 하는 것이므로 이것이 즉 활용하는 법이다[직소].

○ 경풍의 증상은 똑똑하지 못해서 음증(陰證)이라고 하자니 온몸이 따뜻하고 양증(陽證)이라고 하자니 경련이 심하지 않으므로 이것은 음과 양이 조화되지 못한 것이다. 이때에는 방풍온담탕 달인 물로 대경원(大驚元)이나 소경원(小驚元)을 먹인다[득효].

○ 급경풍에는 먼저 경련을 진정시켜야 한다. 경련은 풍으로 나고 풍은 열로 난다. 경련이 이미 발작되었으면 열을 내리고 놀라는 증을 없애야 한다. 열이 내리지 않으면 놀라는 증도 없어지지 않는다.

○ 급경풍에는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진정시켜야 한다. 풍기와 경련이 진정된 다음에는 열을 내릴 약을 준다. 열이 내리면 풍기가 없어지고 풍기가 흩어지면 경련은 멎는다[직소].

⼒利驚丸

治急驚身熱面赤口中氣熱大小便黃赤宜下用此黑丑頭末五錢天竺黃靑黛輕粉各一錢右爲末蜜丸豌豆大一歲兒用一丸薄荷湯化下《錢乙》

이경환(利驚丸)

급경풍으로 몸에 열이 나고 열굴이 붉으며 입김이 덥고 대소변이 누르불그스름할 때에는 이 약으로 설사시켜야 한다.

나팔꽃검은씨(흑축, 맏물가루) 20g, 천축황, 청대, 경분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완두콩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1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전을].

⼒溫驚丸

治急驚虛證牛膽南星四兩天竺黃一兩朱砂一錢半檎脂胚半錢龍腦五分右末牛膽汁和丸咯實大砂糖水化下○一名粉紅丸《錢乙》

온경환(溫驚丸)

허증(虛證)인 급경풍을 치료한다. 우담남성 160g, 천축황 40g, 주사 6g, 연지배( 脂胚) 2g, 용뇌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우담즙으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사탕물에 풀어 먹인다.

○ 일명 분홍환(粉紅丸)이라고도 한다[전을].

⼒凉驚丸

治急驚風黃連一兩草龍膽防風靑黛各三錢龍腦五分牛黃麝香各一字右爲末恪糊和丸粟米大每取一二十丸金銀泡湯下《錢乙》

양경환(凉驚丸)

급경풍을 치료한다.

황련 40g, 초룡담, 방풍, 청대 각각 12g, 용뇌 2g, 우황, 사향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좁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금이나 은을 담궈 우린 물로 먹인다[전을].

⼒瀉靑丸

治肝熱急驚紩媛(方見五藏)○一名凉肝元緣肝主風宜先凉肝而風自退《得效》

사청환(瀉靑丸)

간열(肝熱)로 급경풍이 생겨서 경련이 이는 것을 치료한다(처방은 5장문에 있다).

○ 일명 양간원(凉肝元)이라고도 한다. 간은 풍을 주관하기 때문에 먼저 간을 시원하게 하면 풍이 저절로 없어진다[득효].

⼒大靑膏

治急驚風宜用此發散白附子一錢半天麻靑黛各一錢烏蛇肉蝎梢各半錢朱砂天竺黃麝香各一字右細末生蜜和成膏月內兒粳米大半歲兒半爣子大一歲兒一爣子大以薄荷竹葉煎湯化下《得效》

대청고(大靑膏)

급경풍을 치료하는 동시에 표를 풀어 준다.

노랑돌쩌귀(백부자) 6g, 천마, 청대 각각 4g, 오사육, 전갈꼬리 각각 2g, 주사, 천축황, 사향 각각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생꿀로 반죽한 다음 고약을 만들어 한 달 전의 어린이에게는 입쌀만하게, 여섯 달이 된 어린이에게는 주염열매 절반만하게, 1살 난 어린이에게는 주염열매만하게 해서 박하와 참대잎을 넣고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득효].

⼒開關散

治驚風口夝不開蜈蚣一條灸白召蠶南星礐各一錢麝香一字猪牙爣角三錠略燒存性右爲末以手點薑汁濐藥少許擦牙或用物引滴入藥三兩點於口中涎出自開《得效》

개관산(開關散)

경풍으로 입을 꼭 다문 것을 치료한다.

왕지네(오공, 구운 것) 1개, 백강잠,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4g, 사향 1g, 주염열매(猪牙 角) 3개(약성이 남게 약간 태운다).

위의 약들을 가루낸 다음 생강즙을 묻힌 손가락으로 약을 조금 찍어서 어금니를 문지른다. 혹은 입을 벌리고 두세번 약을 입 안에 넣어 주면 느침[涎]이 나오면서 저절로 입이 열린다[득효].

⼒疝驚散

治急驚慢驚昏迷不省半夏生一錢爣角半錢右爲末取豆許吹入鼻中卽醒《得效》

체경산( 驚散)

급경풍이나 만경풍으로 정신을 잃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것) 4g, 주염열매(조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콩알만한 것을 콧속에 불어넣으면 곧 깨어난다[득효].

⼒驅風膏

治肝風發驚紩及胎風辰砂蝎梢當歸草龍膽川芎梔子大黃羌活防風甘草各一錢右爲末入麝香少許砂糖和丸咯實大每一丸薄荷竹葉蜜湯化下《丹心》

구풍고(驅風膏)

간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것과 태풍(胎風)을 치료한다.

주사, 전갈꼬리, 당귀, 초룡담, 궁궁이(천궁), 산치자, 대황, 강호리(강활), 방풍,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사향을 조금 넣고 사탕을 섞어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와 참대잎, 꿀을 넣고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단심].

⼒鎭心丸

治急驚風安心止驚散邪凉膈山藥白茯巔各一兩寒水石甘草灸各七錢半㴿硝白者朱砂各五錢人參二錢半龍腦麝香各五分右爲末蜜和每一兩作五十丸金箔爲衣薄荷湯下一丸《錢乙》

진심환(鎭心丸)

급경풍을 치료하는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경련을 멈추며 사기를 흩어지게 하고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마(산약),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0g, 한수석, 감초(닦은 것) 각각 30g, 첨초(甛硝, 흰 것), 주사 각각 20g, 인삼 10g, 용뇌, 사향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50알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로 먹인다[전을].

⼒鎭肝丸

治急驚風熱天竺黃生乾地黃當歸竹葉草龍膽川芎大黃氖羌活防風各二錢半右爲末蜜丸咯實大每二丸砂糖水化下《綱目》

진간환(鎭肝丸)

급경풍 때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천축황, 생건지황, 당귀, 참대잎, 초룡담, 궁궁이(천궁),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알씩 사탕물에 풀어 먹인다[강목].

⼒錢氏安神丸

治急驚風及心熱驚啼麥門冬馬牙硝白茯巔山藥寒水石甘草各五錢朱砂三錢龍腦二字右爲末蜜和兩作三十丸每服一丸砂糖水化下《得效》

전씨안신환(錢氏安神丸)

급경풍과 심에 열이 있어 놀라면서 우는 것을 치료한다.

맥문동, 마아초, 흰솔풍령(백복령), 마(산약), 한수석, 감초 각각 20g, 주사 12g, 용뇌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30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사탕물에 풀어 먹인다[득효].

⼒鎭驚丸

治急驚風鎭驚寧神退熱化痰牛膽南星五錢朱砂三錢半琥珀天竺黃雄黃各三錢牛黃二錢眞珠一錢麝香半錢金箔十片右爲末恪糊和丸梧子大金箔爲衣薄荷薑蜜湯下五六丸《正傳》

진경환(鎭驚丸)

급경풍을 치료하는데 경련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열을 내리고 담을 삭힌다.

우담낭성 20g, 주사 14g, 호박, 천축황, 석웅황(웅황) 각각 12g, 우황 8g, 진주 4g, 사향 2g, 금박 10장.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5-6알씩 박하와 생강, 꿀을 넣고 달인 물로 먹인다[정전].

⼒保幼化風丹

治驚風四證八候去風痰驚熱南星半夏川烏白附子各一兩鬱金五錢右爲末裝入臘月黃牛膽內陰乾百日取出硏爲末每一兩入雄黃朱砂鵬砂焰硝各一錢片腦麝香各少許共爲末蜜丸豌豆大燈心薄荷湯硏化下一二丸《醫鑑》

보유화풍단(保幼化風丹)

경풍 4증 8후(四證八候)를 치료하는데 풍, 담, 놀라는 것, 열 등을 없앤다.

천남성, 끼무릇(반하), 오두, 노랑돌쩌귀(백부자) 각각 40g, 울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음력 섣달에 잡은 황소의 담즙 안에 넣어 100일 동안 그늘에서 말려 가루낸다. 한번에 40g에 석웅황(웅황), 주사, 붕사, 염초 각각 4g, 용뇌, 사향 각각 조금씩 넣고 한데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완두콩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2알씩 골풀속살(등심초)과 박하를 두고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의감].

⼒靈神膏

赤茯神朱砂各一兩麥門冬五錢麝香二錢半右爲末蜜和作小餠子每一餠臨睡以薄荷湯化下神效○一老醫乃三世小兒科家傳只有四五藥愈病無數如小兒驚紩多是熱證不宜便用驚風藥只以導赤散(方見五藏)加防風竹葉同煎用二三貼導去心經邪熱其紩便止次服靈神膏《集驗》

영신고(靈神膏)

적복신, 주사 각각 40g, 맥문동 20g, 사향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작은 떡을 만든다. 한번에 1개씩 잘 때에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이면 잘 낫는다.

○ 3대를 두고 내려오면서 소아과 의사로 있던 어떤 늙은 의사의 집에서 전해 온 약인데, 불과 4-5종이었지만 병을 수많이 치료하였다. 어린아이가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것은 대부분 열증이기 때문에 경풍을 치료하는 약을 쓰지 않고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방풍과 참대잎을 더 넣어 2-3첩을 달여 먹이면 심경의 사열이 내리고 경련이 멎는다. 그 다음 영신고(靈神膏)를 먹인다[집험].

⼒抱龍丸

治驚風潮紩身熱昏睡能下痰熱乃心肺肝藥也牛膽製南星一兩無膽星則只取生者犫炒熟用之天竺黃五錢雄黃朱砂各二錢半麝香一錢右爲末煮甘草膏和丸爣莢子大(一云咯實大)溫水化下百日內兒一丸作三次服五歲兒一二丸服臘雪水煮甘草和藥尤佳《錢乙》○抱者保也龍者肝也肝爲母心爲子母安則子安簯心藏神肝藏魂神魂旣定驚從何生《丹心》

포룡환(抱龍丸)

경풍으로 일정한 시간에 경련이 일고 몸에 열이 나고 혼곤해서 잠만 자는 것을 치료한다. 담열을 없애는데 심, 폐, 간의 병에 쓰는 약이다.

우담남성 40g (우담남성이 없으면 천남성 생것을 썰어서 볶아 익혀서 쓴다), 천축황 20g, 석웅황(웅황), 주사 각각 10g, 사향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감초를 달여 고약처럼 된 것으로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만하게(가시연밥만하게 한 데도 있다) 알약을 만든다. 100일 전의 어린이에게는 1알씩 세번 따뜻한 물에 풀어 먹이고 5살 난 어린이에게는 1-2알씩 먹인다. 납설수(臘雪水)에 감초를 넣고 달여 고약을 만들어 반죽하면 더욱 좋다[전을].

○ 포(抱)는 보호하는 뜻이고 용(龍)은 간(肝)을 말한 것이다. 간은 어머니격이고 심(心)은 아들격이므로 어머니가 편안하면 아들도 편안하다. 심은 신(神)을 간직하고 간은 혼(魂)을 간직하는데 신과 혼이 편안하면 경풍이 생기지 않게 된다[단심].

⼒截風丸

治驚風痰紩天麻白召蠶南星礐各二錢蜈蚣一條白附子防風朱砂全蝎各一錢麝香一字右爲末蜜丸梧子大每一丸薄荷湯化下《入門》

절풍환(截風丸)

경풍과 담으로 경련이 이는 것을 치료한다.

천마, 백강잠,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8g, 왕지네(오공) 1개, 노랑돌쩌귀(백부자), 방풍, 주사, 전갈 각각 4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입문].

⼒金箔鎭心丸

治驚風鎭安心神全蝎七箇以薄荷葉包嚸慢火灸乾天麻防風羌活牛黃赤茯巔犀角朱砂麝香甘草各一錢右爲末蜜丸爣子大金箔爲衣每取一二丸薄荷湯化下《入門》

금박진심환(金箔鎭心丸)

경풍을 치료하며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전갈(박하잎에 싸서 약한 불에 구워 말린 것) 7개, 천마, 방풍, 강호리(강활), 우황, 벌건솔풍령(적복령), 서각, 주사, 사향,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입문].

⼒寧心膏

治小兒不定恍惚不寧恐畏多哭睡中驚櫃朱砂二錢人參白朮白茯巔茯神山藥羌活甘草各一錢龍腦麝香各一字右爲末蜜丸咯實大以薄荷湯化下一丸《丹心》

영심고(寧心膏)

어린이가 정신이 어리둥절하며 안정되지 못하고 무서워하면서 잘 울며 잘 때에 놀라는 것을 치료한다.

주사 8g,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백복신, 마(산약), 강호리(강활), 감초 각각 4g, 용뇌, 사향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단심].

⼒防風溫膽湯

治驚風消痰疎風順氣半夏枳殼赤茯巔各五分陳皮防風各二分半人參二分甘草一分半右犫作一貼入生薑一片紫蘇二葉煎水調下大驚元小驚元服之《得效》

방풍온담탕(防風溫膽湯)

경풍을 치료하는데 담을 삭히고 풍을 없애며 기를 잘 돌게 한다.

끼무릇(반하),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2g, 귤껍질(陳皮), 방풍 각각 1g, 인삼 0.8g, 감초 0.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1쪽, 차조기잎(자소엽) 2잎과 함께 달인 물에 대경원(大驚元)이나 소경원(小驚元)을 풀어 먹인다[득효].

⼒大驚元

治驚風安神定驚又治心熱夜啼酸棗仁去皮槄粉炒甘草灸各五錢人參赤茯巔白朮朱砂麥門冬木香代澋石醋煮各二錢半白召蠶桔梗尾各一錢二分半全蝎三箇金銀箔各三片右爲末蜜丸梧子大金銀箔爲衣薄荷湯化下一二丸○一名大安神元《得效》

대경원(大驚元)

경풍을 치료하는데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놀라는 증을 진정시킨다. 또한 심열로 밤에 우는 것을 치료한다.

메대추씨(산조인, 껍질을 벗긴 것), 방분(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0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흰삽주(백출), 주사, 맥문동, 목향, 대자석(식초에 끓인 것) 각각 10g, 백강잠, 도라지(길경, 꼬리 부분) 각각 5g, 전갈 3개, 금박, 은박 각각 3장.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과 은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

○ 일명 대안신원(大安神元)이라고도 한다[득효].

⼒小驚元

治驚風鬱金爣角水浸煮黃連馬牙硝木香藿香草龍膽各二錢半全蝎三箇右爲末恪糊和丸梧子大以雄黃朱砂麝香金銀箔爲衣薄荷湯化下一二丸《得效》

소경원(小驚元)

경풍을 치료한다.

울금, 주염열매(조각, 물에 담가 삶은 것), 황련, 마아초, 목향, 곽향, 초용담 각각 10g, 전갈 3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석웅황(웅황), 주사, 사향, 금박과 은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는다[득효].

⼗急驚風不治證

眼睛扪轉口中出血兩足擺跳屠腹紩動摸體尋衣神昏氣促噴藥不下通關不疝心中熱痛忽大墺者皆不治《醫鑑》

급경풍에 치료되지 않는 증[急驚風不治證]

눈알이 뒤집히고 입에서 피가 나오며 발버둥질치고 배가 뒤틀리며 몸과 옷을 만지작거리고 정신이 혼미하며 숨이 차고 약을 뱉으면서 넘기지 못하며 코에 약을 넣어도 재채기가 안 나고 가슴 속이 달면서[熱] 아파하며 갑자기 큰소리를 지르는 것은 다 치료하지 못한다[의감].

⼗慢驚風

慢驚者得於大病之餘吐瀉之後及過服寒凉藥其證眼慢騰騰或露睛手足喡犍面色靑白渾身四肢冷默默不聲其脈沈遲用白朮散益黃散加防風冬瓜仁煎服《得效》○慢驚者因吐瀉日久中氣太虛而得其身冷口鼻中氣寒大小便靑白昏睡露睛目上視手足喡犍盖脾虛則生風風盛則筋急宜用黃妉湯溫白丸《正傳》○陰證慢驚自急驚陽證傳來瀮經吐瀉便是慢驚男子以瀉得之爲重女子以吐得之爲重○慢驚者眼半開半合似睡不睡十指或開或合似紩不紩口眼手足有時牽疦脈或浮或沈身或凉或熱或吐或瀉或不吐瀉或食乳或不乳名半陰半陽合病因吐瀉得者宜加味朮附湯醒脾散養乳方虛風痰多宜八仙散○慢驚純陰證宜烏蝎散陽證尙在宜蟬蝎散○方傳慢候而尙有陽證(八候尙在)不必回陽但與截風調胃用蟬蝎散醒脾散若手足氷冷方可回陽用硫黃附子如腦麝銀粉巴硝㵓一切禁斷《入門》○古云病家硲驚不硲瀉醫家硲瀉不硲驚如泄瀉不止且先治瀉若更治風則驚風愈甚《直小》○瀉滑靑者宜防慢驚盖瀉靑色者乃夾驚木剋土也○凡兒瀉出靑色者由脾土受肝木剋勝而見本質由其藏之虛寒黃妉益黃散主之○小兒慢驚或吐利不止變成虛風紩媛者非風也胃氣欲絶故也用來復丹(方見寒門)五粒硏碎米飮送下卽效《得效》○慢驚宜用溫驚丸神效散觀音散全蝎觀音散三味天漿子散補脾湯保生丹延生丹參朮半夏湯防風元銀白散(諸方)○涎盛宜奪命散(方見下)雙金丸南星飮(諸方)

만경풍(慢驚風)

만경풍은 중한 병을 앓은 뒤나 토하고 설사한 뒤나 성질이 차고 서늘한 약을 지나치게 먹은 데서 생긴다. 그 증상은 눈에 정기가 없거나 눈이 다 감기지 않으며 손발이 오그라들거나 늘어지고 얼굴빛이 퍼렇고 희며 온몸과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멍해 있으면서 소리를 내지 못하며 맥은 침지(沈遲)하다. 이때에는 백출산(白朮散)이나 익황산(益黃散)에 방풍과 동아씨를 더 넣어 달여 먹인다[득효].

○ 만경풍은 오랫동안 토하고 설사하여 중기(中氣)가 몹시 허해서 생긴다. 이때 몸은 싸늘하고 입과 콧김이 차며 대소변이 푸르고 희며 혼곤하여 잠만 자는데 이때 눈이 다 감기지 않거나 눈을 치뜨기도 하며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늘어지기도 한다. 대체로 비(脾)가 허하면 풍(風)이 생기고 풍이 성하면 힘줄이 당긴다. 이런 때에는 황기탕(黃 湯), 온백환(溫白丸)을 쓰는 것이 좋다[정전].

○ 음증만경풍(陰證慢驚風)은 양증급경풍(陽證急驚風)으로부터 오는데 토하고 설사한 뒤에 비로소 만경풍이 생긴다. 남자는 설사로 만경풍이 생기면 중하고 여자는 토하기로 만경풍이 생기면 중하다.

○ 만경풍은 눈을 절반만 뜨고 절반을 감으며 자는 것 같으면서도 자지 않고 열 손가락을 폈다 혹 쥐었다 하며 경련이 이는 것 같으면서 경련이 일지 않고 입과 눈, 손발이 때때로 켕기며 맥은 부(浮)하기도 하고 침(沈)하기도 하며 몸이 차기도 하고 달기도 하며 토하기도 하고 설사하기도 하며 혹 토하거나 설사를 하지 않기도 한다. 이것은 반음반양(半陰半陽)이 합병한 것이다. 토하고 설사한 탓으로 만경풍이 생긴 데는 가미출부탕(加味朮附湯), 성비산(醒脾散), 양유방(養乳方)을 쓰고 허한 데다 풍담이 많으면 팔선산(八仙散)을 쓴다.

○ 만경풍이 순음증(純陰證)일 때에는 오갈산(烏蝎散)을 쓰고 양증이 아직 남아 있으면 선갈산(蟬蝎散)을 쓰는 것이 좋다.

○ 만경풍으로 넘어가려 하면서도 아직 양증이 있는 것은(8후가 아직도 있다) 반드시 양을 회복시킬 필요는 없고 다만 풍을 없애고 위(胃)를 조화시켜야 하는데 선갈산(蟬蝎散), 성비산(醒脾散)을 쓴다. 만약 손발이 얼음처럼 차면 양을 회복시켜야 하는데 유황, 부자를 쓴다. 용뇌, 사향, 은분, 파초 같은 것들은 일체 금해야 한다[입문].

○ 옛날에 병이 생긴 집에서 경련이 이는 것은 두려워하나 설사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능한 의사는 설사하는 것을 두려워하나 경련이 이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만일 설사가 멎지 않으면 먼저 설사를 치료해야 한다. 만일 또 풍만 치료하면 경풍은 더욱 심해진다[직소].

○ 푸른 빛의 대변을 몹시 설사할 때에는 만경풍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대개 푸른 빛의 설사를 하는 것은 곧 경풍이 생기는데 이것은 목(木)이 토(土)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 대개 어린이가 푸른 빛의 설사를 하는 것은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억눌러서 간 본래의 빛을 나타내는 것이며 비가 허하고 차서 그런 것이므로 황기익황산(黃 益黃散)을 주로 쓴다.

○ 어린이의 만경풍에 혹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멎지 않아 허풍(虛風, 만비풍)으로 전변되어 경련이 이는 것은 풍이 아니다. 이것은 위기(胃氣)가 끊어지려고 하는 것이므로 내복단(來復丹,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5알을 갈아서 미음으로 먹이면 곧 낫는다[득효].

○ 만경풍에는 온경환, 신효산, 관음산, 전갈관음산, 삼미천장자산, 보비탕, 보생단, 연생단, 삼출반하탕, 방풍원, 은백산 등을 쓴다[제방].

○ 담연(痰涎)이 성한 데는 탈명산(奪命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 쌍금환, 남성음 등을 쓰는 것이 좋다[제방].

⼒白朮散

治吐瀉日久不止津液枯竭煩渴引飮欲成慢驚風葛根二錢人參白朮白茯巔木香藿香甘草各一錢右㵋末每二錢水煎任意服○泄瀉加山藥白扁豆肉豆埼已成慢驚加天麻細辛全蝎白附子○驚風泄瀉煩渴皆津液內耗也不問陰陽多煎滿意取足飮之彌多彌好○一名錢氏白朮散《錢乙》○一名淸寧散《得效》

백출산(白朮散)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오래도록 멎지 않아 진액이 줄어들어 답답해 하며 목이 말라 물을 켜며[引飮] 만경풍이 되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칡뿌리(갈근) 8g,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목향, 곽향,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달여 자주 먹인다.

○ 설사할 때에는 마(산약), 까치콩(백편두), 육두구를 더 넣어 쓰고 만성 경풍이 되었으면 천마, 족두리풀(세신), 전갈, 노랑돌쩌귀(백부자) 등을 더 넣어 쓴다.

○ 경풍증에 설사하고 답답해 하며 목이 말라 하는 것은 모두 진액이 안에서 줄어진 것이므로 음증, 양증을 가리지 말고 이 약을 많이 달여 두고 충분하게 먹인다. 많이 먹일수록 더욱 좋다.

○ 일명 전씨백출산(全氏白朮散)이라고도 한다[전을].

○ 일명 청녕산(淸寧散)이라고도 한다[득효].

⼒益黃散

治慢驚風黃妉二錢人參陳皮各一錢白芍藥七分生甘草灸甘草各五分白茯巔四分黃連二分右㵋末水煎時時服○一名黃妉益黃散凡驚兒瀉靑色大禁凉驚丸盖風木旺必剋脾土當先實其土後瀉其木也當於心經中以甘溫補土之源更於脾土中瀉火以甘寒補金以酸凉使脾土中金旺火衰則風木自虛矣《東垣》

익황산(益黃散)

만경풍을 치료한다.

단너삼(황기) 8g, 인삼, 귤껍질(陳皮) 각각 4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2.8g,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흰솔풍령(백복령) 1.6g, 황련 0.8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물에 달여 수시로 먹인다.

○ 일명 황기익황산(黃 益黃散)이라고도 한다. 대개 경풍으로 푸른 빛의 설사를 하는 어린이에게는 양경환(凉驚丸)을 쓰지 못한다. 풍목(風木)이 왕성하면 반드시 비토(脾土)를 억누르므로 반드시 먼저 비토를 실(實)하게 하고 그 뒤에 간목(肝木)을 사(瀉)한다. 심경(心經) 약 가운데서 달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토(土)의 근원을 보하고 다시 비토약 가운데서 달고 성질이 찬약으로 화(火)를 내리며 시고 성질이 서늘한 약으로 금(金)을 보해서 비토 가운데서 금을 왕성하게 하고 화를 쇠약하게 하면 풍목(風木)이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동원].

⼒黃妉湯

治慢驚風大便泄靑色黃妉二錢人參一錢甘草灸五分右作一貼水煎服加白芍藥一錢尤妙○此證風木旺必剋脾土宜先實其土後瀉其木是爲神治之法○一名保元湯《東垣》

황기탕(黃 湯)

만경풍으로 푸른 빛의 설사를 하는 것을 치료한다.

단너삼(황기) 8g, 인삼 4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인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4g을 넣어 쓰면 더욱 좋다.

○ 이 증에 풍목(風木)이 왕성하면 반드시 비토(脾土)를 억누르므로 먼저 그 비토를 실하게 하고 그 다음 간목(肝木)을 사하여야 한다. 이것이 좋은 치료법이다.

○ 일명 보원탕(保元湯)이라고도 한다[동원].

⼒溫白丸

治慢驚風白召蠶炒白附子生南星礐各一兩天麻生五錢全蝎一錢右爲末恪糊和丸菉豆大生薑米飮下五七丸至二三十丸《錢乙》

온백환(溫白丸)

만경풍을 치료한다.

백강잠(닦은 것), 노랑돌쩌귀(백부자, 생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40g, 천마(생것) 20g, 전갈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에서 20-30알까지 생강을 넣고 쑨 미음으로 먹인다[전을].

⼒加味朮附湯

治吐瀉後變成慢驚或因藏寒洞泄得者附子礐白朮各一兩肉豆埼氖二箇木香甘草灸各五錢右㵋末每二錢薑三棗二水煎服《入門》

가미출부탕(加味朮附湯)

토하고 설사한 뒤에 만경풍이 되거나 5장이 차서 심한 설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부자(싸서 구운 것), 흰삽주(백출) 각각 40g, 육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2개, 목향, 감초(닦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입문].

⼒醒脾散

治脾困昏沈吐瀉不止漸成慢驚人參白朮白茯巔白附子白召蠶天麻木香甘草各五分全蝎二分半右㵋末每二錢薑二棗一水煎漸漸服不可頓服《綱目》

성비산(醒脾散)

비(脾)가 약해져서 정신이 혼미하고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멎지 않아 점차 만경풍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노랑돌쩌귀(백부자), 백강잠, 천마, 목향, 감초 각각 2g, 전갈 1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2쪽, 대추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조금씩 자주 먹인다. 단번에 먹여서는 안 된다[강목].

⼒釀乳方

治慢驚風人參木香藿香沈香陳皮神麴麥芽各一錢丁香五分右犫作一貼入薑五片紫蘇五葉棗三枚同煎乳母食後須去乳汁盡方取服之卽仰臥散時次令兒橪數口不可過飽如嘔定急宜截風服八仙散兩日後宜醒脾散此良法也如此調理無不愈者《湯氏》

양유방(釀乳方)

만경풍을 치료한다.

인삼, 목향, 곽향, 침향, 귤껍질(陳皮),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각각 4g, 정향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차조기잎(자소엽) 5잎, 대추 3알과 함께 달여 유모가 밥을 먹은 뒤에 젖을 다 짜버리고 이 약을 먹은 다음 한참 반듯이 누워 있다가 젖먹이에게 젖을 두어 모금 빨게 한다. 너무 지나치게 배불리 먹여서는 안 된다. 구역이 멎으면 빨리 풍을 없애야 하므로 팔선산(八仙散)을 먹이고 2일 후에 성비산(醒脾散)을 먹이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잘 조리하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탕씨].

⼒八仙散

治慢驚虛風天麻白附子白花蛇肉防風南星半夏麴冬瓜仁全蝎各二分半加川烏一分右犫作一貼入薑二棗一薄荷二葉同煎服《湯氏》

팔선산(八仙散)

만경풍과 허풍(虛風, 만비풍)을 치료한다.

천마, 노랑돌쩌귀(백부자), 백화사육, 방풍, 천남성, 반하국, 동아씨(동과자), 전갈 각각 1g. 오두 0.4g을 더 넣어 쓰기도 한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2쪽, 대추1알, 박하 2잎과 함께 달여 먹인다[탕씨].

⼒烏蝎散

治慢驚純陰證吐瀉不止四君子湯(方見氣門)加川烏全蝎南星各一錢右犫入薑三棗二水煎服之《入門》

오갈산(烏蝎散)

순음증(純陰證) 만경풍으로 계속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사군자탕(四君子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에 오두, 전갈, 천남성 각각 4g을 더 넣은 것이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입문].

⼒蟬蝎散

慢驚風陽證尙在宜用此藥全蝎七箇蟬退二十一箇南星一箇甘草二分半右㵋末每一錢入薑三片棗二枚水煎服《入門》

선갈산(蟬蝎散)

양증이 아직 남아 있는 만경풍에 이 약을 쓰는 것이 좋다.

전갈 7개, 매미허물(선퇴) 21개, 천남성 1개, 감초 1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神效散

治慢驚風○歌曰一粒丁香一箇蝎一字辰砂一點血○右三味俱爲末男用男左手中指血女用女右手中指血濐藥末擦兒脣上則愈《綱目》

신효산(神效散)

만경풍을 치료한다.

○ 노래에는:

정향 한 알 전갈 한 개 주사 조금 피 한 방울

이것들의 세 가지를 가루내어 쓰는데

남자는 남자의 왼쪽 손의 중지 피를

여자는 여자의 오른 손의 중지 피를

받아서 이것으로 약가루를 묻혀서

어린이의 입술 위쪽 문지르면 아주 빨리 낫는다네[강목].

⼒觀音散

治脾困多瀉不思乳食精神昏困四肢冷欲成慢驚人參一錢蓮肉神麴各二分白茯巔一分半白朮黃妉木香白扁豆甘草各一分右犫入薑二棗一藿香三葉同煎服《入門》

관음산(觀音散)

비(脾)가 약해져서 설사를 많이 하고 젖과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으며 정신이 혼곤하고 팔다리가 싸늘하면서 만경풍이 되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4g, 연밥(연실), 약누룩(신국) 각각 0.8g, 흰솔풍령(백복령) 0.6g, 흰삽주(백출), 단너삼(황기), 목향, 까치콩(백편두), 감초 각각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2쪽, 대추 1알, 곽향 3잎과 함께 달여 먹인다[입문].

⼒全蝎觀音散

治吐瀉後成慢驚風亦治慢脾風卽前方加羌活防風天麻全蝎也《入門》

전갈관음산(全蝎觀音散)

토하고 설사한 뒤에 만경풍이 된 것을 치료하고 또한 만비풍도 치료한다.

위의 처방에 강호리(강활), 방풍, 천마, 전갈을 더 넣은 것이다[입문].

⼒三味天漿子散

治慢驚風天漿子白召蠶全蝎各三枚右爲末每一字薄荷湯調下《直小》

삼미천장자산(三味天漿子散)

만경풍을 치료한다.

천장자, 백강잠, 전갈 각각 3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박하 달인 물에 타 먹인다[직소].

⼒補脾湯

治慢驚風白朮一錢三分白芍藥酒炒一錢白茯巔半夏各七分陳皮黃妉蜜水炒人參當歸川芎肉豆埼氖乾葛神麴炒各五分黃連炒甘草灸各三分右犫作一貼水煎稍稍服《醫鑑》

보비탕(補脾湯)

만경풍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5.2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4g, 흰솔풍령(백복령), 끼무릇(반하) 각각 2.8g, 귤껍질(陳皮), 단너삼(황기, 꿀물로 축여 볶은 것), 인삼, 당귀, 궁궁이(천궁), 육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칡뿌리(갈근),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2g, 황련(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조금씩 먹인다[의감].

⼒保生丹

治慢驚風朱砂天麻白附子礐白召蠶炒全蝎微炒各二錢乾薑礐牛黃麝香各一錢右爲末蜜丸麻子大薄荷湯下三丸《直小》

보생단(保生丹)

만경풍을 치료한다.

주사, 천마, 노랑돌쩌귀(백부자, 싸서 구운 것), 백강잠(닦은 것), 전갈(약간 닦은 것) 각각 8g, 건강(싸서 구운 것), 우황, 사향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알씩 박하 달인 물로 먹인다[직소].

⼒延生丹

治同上南星礐二錢半朱砂牛黃羌活各一錢二分半麝香六分蝎梢七枚白召蠶三枚右爲末棗肉和丸菉豆大薄荷湯化兩丸服之《直小》

연생단(延生丹)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10g, 주사, 우황, 강호리(강활) 각각 5g, 사향 2.4g, 전갈꼬리(닦은 것) 7개, 백강잠 3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대추살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직소].

⼒參朮半夏湯

治慢驚風子母俱服人參白朮各二錢半夏天麻各七分白茯巔陳皮各五分細辛薄荷甘草各二分全蝎炒一枚右犫作一貼薑三水煎服《正傳》

삼출반하탕(蔘朮半夏湯)

만경풍을 치료하는데 모자가 다 먹는다.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8g, 끼무릇(반하), 천마 각각 2.8g,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陳皮) 각각 2g, 족두리풀(세신), 박하, 감초 각각 0.8g, 전갈(닦은 것) 1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정전].

⼒防風元

治慢驚風天麻防風人參各五錢全蝎白召蠶甘草各二錢半朱砂雄黃各一錢七分半右爲末蜜丸咯實大人參湯或冬瓜仁湯化下《得效》

방풍원(防風元)

만경풍을 치료한다.

천마, 방풍, 인삼 각각 20g, 전갈, 백강잠, 감초 각각 10g, 주사, 석웅황(웅황) 각각 7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물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인삼 달인 물이나 동아씨 달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銀白散

治慢驚風祛風助胃蓮肉白扁豆白茯巔各二錢白附子礐人參天麻全蝎炒木香藿香甘草炒各一錢陳米炒三錢右㵋末每二錢入薑二片冬瓜仁七粒同煎服《得效》

은백산(銀白散)

만경풍을 치료한다. 풍을 없애고 위(胃)를 돕는다.

연밥, 까치콩(백편두),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8g, 노랑돌쩌귀(싸서 구운 것), 인삼, 천마, 전갈(닦은 것), 목향, 곽향, 감초(닦은 것) 각각 4g, 묵은 쌀(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2쪽, 동아씨 7개와 함께 달여 먹인다[득효].

⼒南星飮

治慢驚脾困涎盛不思乳食大南星一箇炒赤冬瓜仁白扁豆薑汁炒各三錢右爲末每二錢以薑二片防風少許同煎服《得效》

남성음(南星飮)

만경풍으로 비(脾)가 약해져서 담(痰)이 성하고 젖과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큰 것으로 빨갛게 되도록 닦은 것) 1개, 동아씨, 까치콩(백편두, 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2쪽, 방풍 조금과 함께 달여 먹인다[득효].

⼒雙金丸

治吐瀉日久脾胃虛損手足厥冷精神昏塞多睡露睛口鼻氣冷欲成慢驚風金液丹(方見寒門)與靑州白元子(方見風門)等分同硏生薑米飮調灌之惟多服乃效雖至危者往往死中得生十救八九沈存中云金液丹治吐利垂絶服之得活須多服方驗《綱目》○一云金液丹眞小兒吐瀉之妙劑也《入門》

쌍금환(雙金丸)

오랫동안 토하고 설사한 탓으로 비위(脾胃)가 허손되고 손발이 싸늘하며 정신이 혼미하고 눈을 채 감지 못하고 잠만 자며 입과 콧김이 서늘하면서 만경풍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금액단(金液丹,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과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 처방은 풍문에 있다)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함께 갈아서 생강을 두고 쑨 미음에 타 먹이되 많이 먹어야 효과가 있다. 비록 몹시 위중하게 되었어도 왕왕 죽게 된 사람 10명 가운데서 8-9명은 살릴 수 있다. 심존중(沈存中)은 “금액단은 구토설사하여 죽게 된 것이라도 먹이면 살릴 수 있는데 반드시 많이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강목].

○ 또는 금액단은 참으로 어린이들의 구토설사하는 데 묘한 약이라고 하였다[입문].

⼒驚風治驗

一小兒吐瀉諸醫以藥下之至虛變成慢驚其候昏睡露睛手足喡犍而身冷錢氏與瓜蔞湯(方見本書)其兒卽開目而身溫其兒不大小便諸醫以藥利之錢曰不當利小便利之必身冷一二日果身冷錢曰不能食而胃虛若利大小便則脾胃俱虛當身冷而開目卽死今幸胎氣實而難衰也用益黃散(方見五藏)使君子丸(方見本書)四服後果能飮食後又不語諸醫作失音治之錢曰此因凉藥利小便致脾腎俱虛今脾已實腎尙虛用六味地黃元一月而烡聲音如故《錢乙》

경풍을 치료한 경험[驚風治驗]

어떤 어린이가 구토설사해서 여러 의사들이 약을 썼으나 낫지 않고 허해져서 만경풍이 되었다. 그 증상은 혼곤해서 눈을 채 감지 않고 자며 손발이 오그라들거나 힘없이 늘어지며 몸이 싸늘하였다. 전씨(錢氏)는 과루탕(瓜蔞湯, 처방은 본서에 있다)을 써주었다. 그랬더니 아이는 곧 눈을 뜨고 몸이 따뜻해졌다. 그 아이가 또 대소변을 보지 못해서 여러 의사들은 약으로 잘 나가게 하였다. 전씨는 “오줌을 누게 하는 약을 쓰는 것은 적당치 못하다. 오줌을 누게 하면 반드시 몸이 싸늘해질 것이다”고 하였다. 과연 1-2일 후에 그 어린이의 몸이 싸늘해졌다. 전씨는 “음식을 먹지 못하여 위가 허해졌는데 또 대소변을 잘 누게 하면 비위가 다 허해져서 반드시 몸이 싸늘해지고 눈을 감으면서 죽는 법인데 지금 이 아이는 다행히 태기가 실하기 때문에 쉽게 쇠약해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익황산(益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 사군자환(四君子丸, 처방은 본서에 있다)을 네번 먹였더니 후에 과연 음식을 먹게 되었다. 그후 또 말을 못해서 여러 의사들이 실음(失音)으로 치료하였다. 그런데 전씨는 “이것은 성질이 찬약으로 오줌을 누게 하여 비(脾)와 신(腎)이 더 허해졌기 때문이다. 지금 비는 실해졌으나 신이 아직 허하므로 육미지황원을 1달 동안 쓰라고 하여 썼더니 나아서 목소리가 전과 같아졌다”고 하였다[전을].

⼒慢驚風不治證

慢驚四肢厥冷吐瀉咳嗽面椢神慘胃痛鴉聲兩脇動氣口生白瘡髮直搖頭眼睛不轉涎鳴喘漴頭軟大小便不禁手足一邊牽引者皆不治《醫鑑》○似紩而不甚紩似睡而精神慢四肢與口中氣皆冷睡中露睛或胃痛而啼哭如鴉聲此證已危盖脾胃虛損故也《寶鑑》○慢驚欲絶之時虛痰上攻咽喉引氣呼吸㵋大脈來浮數是謂陰盛强陽錯認以爲陽氣已復直與峻藥下痰痰隨藥下氣隨痰絶人以醫殺咎之此不識覆燈將絶之候雖不下藥亦無生意矣《直小》

만성 경풍에 치료되지 않는 증[慢驚風不治證]

만성 경풍에 팔다리가 싸늘하며 구토설사하고 기침하며 얼굴빛이 검고 애처로워 보이며 위부가 아파서 우는 것이 까마귀 소리 같고 양쪽 옆구리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입 안이 허옇게 헐고 머리털이 곧추 서며 머리를 흔들고 눈알이 돌아가지 않으며 가래가 끓고 숨이 차며 목이 메고 머리에 힘이 없으며 대소변이 절로 줄줄 나가고 손발이 한쪽으로 땡기는 것은 모두 치료하기 어렵다[의감].

○ 경련이 이는 것 같으면서도 그리 심하게 일지 않으며 잠을 자는 것같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팔다리와 입김이 싸늘하며 잘 때에 눈을 채 감지 못하고 자거나 위 부위가 아파서 우는 것이 까마귀 소리 같은 것은 벌써 위험해진 것인데, 이것은 비위가 허손되었기 때문이다[보감].

○ 만경풍으로 숨이 끊어지려 할 때에 허한 담(痰)이 위로 목구멍을 치밀어서 기를 끌어올려 호흡이 거칠고 맥이 부삭(浮數)한 것은 음이 성하여 양도 강해진 것이다. 이것을 양기가 이미 회복된 것으로 잘못 알고 성질이 센 약으로 담을 내리면 담은 약을 따라 내려가고 기도 담을 따라 끊어진다. 이런 것을 의사가 사람을 죽였다고 비방하나 이것은 엎어진 등불이 곧 꺼지려고 하는 증상인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다. 비록 내릴 약을 쓰지 않았더라도 살 수는 없는 것이다[직소].

⼗急慢驚風通治

宜備急丸牛黃抱龍丸保命丹至聖保命丹千金散星香散朱粉散奪命散探生散

급경풍과 만경풍을 두루 치료하는 약[急慢驚風通治]

비급환, 우황포룡환, 보명단, 지성보명단, 천금산, 성향산, 주분산, 탈명산, 탐생산 등을 쓴다.

⼒備急丸

治急慢驚風五月五日取白頸埽蚓不拘多少去泥焙乾爲末加朱砂等分糊丸菉豆大金箔爲衣每一丸白湯下○一法取埽蚓以竹刀中斷之看取急跳者治急驚慢跳者治慢驚各嶽硏爛和朱砂末作丸菉豆大分二器貯之記而用之神妙《丹心》

비급환(備急丸)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한다.

음력 5월 초에 잡은 목에 흰 줄이 있는 지렁이(구인) 적당한 양을 진흙은 빼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낸다. 이 가루약에 주사를 같은 양으로 넣어 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알씩 끓인 물로 먹인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참대칼로 지렁이의 한가운데를 끊어서 심하게 꿈틀거리는 쪽은 급경풍에 쓰고, 힘없이 꿈틀거리는 쪽은 만경풍에 쓴다. 각각 따로 잘 갈아서 주사가루를 섞어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 그릇에 담아 표식하여 두고 쓰면 효과가 있다[단심].

⼒牛黃抱龍丸

治急慢驚風痰嗽潮紩能鎭驚安神牛膽南星一兩天竺黃五錢雄黃辰砂各二錢半麝香眞珠琥珀各一錢牛黃五分金箔十片右細末水煮甘草膏和丸咯實大金箔爲衣每三歲兒服一丸五歲二丸十歲服三五丸薄荷湯化下《醫鑑》○此方與上鎭驚丸同而錢數異《醫鑑》

우황포룡환(牛黃抱龍丸)

급경풍과 만경풍으로 담이 있는 기침을 하며 일정한 시간에 경련이 이는 것을 치료한다. 경풍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우담남성 40g, 천축황 20g, 석웅황(웅황), 주사 각각 10g, 사향, 진주, 호박 각각 4g, 우황 2g, 금박 10장.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감초를 물에 두고 달여 고약처럼 만든 것으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으로 옷을 입힌다. 3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1알씩, 5살 난 어린이에게는 2알씩, 10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3-5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의감].

○ 이 처방은 위의 진경환(鎭驚丸)과 같으나 용량이 다르다[의감].

⼒保命丹

治急慢驚風尙有陽證者常服安神化痰全蝎十四箇防風南星蟬退白召蠶天麻琥珀各二錢白附子辰砂各一錢麝香五分有熱加牛黃片腦各五分右爲末粳米飯搗丸爣子大金箔爲衣乳汁或薄荷湯化下一丸《入門》

보명단(保命丹)

급경풍과 만경풍에 아직 양증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늘 먹으면 정신이 안정되고 담을 삭힌다.

전갈 14개, 방풍, 천남성, 매미허물(선퇴), 백강잠, 천마, 호박 각각 8g, 노랑돌쩌귀(백부자), 주사 각각 4g, 사향 2g(열이 있으면 우황, 용뇌 각각 2g씩 더 넣는다).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쌀밥과 함께 짓찧어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알씩 젖이나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입문].

⼒千金散

治急慢驚風痰喘雖至死但灌藥下咽卽活黃連天麻朱砂各四分全蝎白召蠶各三分牛膽南星甘草各二分牛黃龍腦各六釐右爲末每用五七釐薄荷燈心湯調下《回春》

천금산(千金散)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한다. 담으로 숨이 차서 죽을 지경에 이른 것이라도 이 약을 떠넣어 목구멍에 넘어가기만 하면 곧 살아난다.

황련, 천마, 주사 각각 1.6g, 전갈, 백강잠 각각 1.2g, 우담남성, 감초 각각 0.8g, 우황, 용뇌 각각 0.2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0.2-2.8g씩 박하와 골풀속살(등심초)을 두고 달인 물에 타 먹인다[회춘].

⼒星香散

治急慢驚風紩媛竄視涎潮南星礐二錢半木香橘紅各一錢全蝎二箇右犫作一貼薑四片水煎頻灌大便去涎卽愈《得效》

성향산(星香散)

급경풍과 만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어서 오그라들며 눈알이 아래나 위로 돌아가고 가래가 끓는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10g, 목향, 귤홍 각각 4g, 전갈 2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4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자주 떠넣으면 대변에 가래 같은 것이 나가고 곧 낫는다[득효].

⼒朱粉散

治急慢驚風○歌曰一粒朱砂一片雪(輕粉也)七箇召蠶三箇窦不問驚風與慢風服時須用生人血(乳汁也)○右先將蠶窦微炒燥取出待冷同砂粉硏爲細末却以母乳汁調抹於兒口內立效《十三方》

주분산(朱粉散)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한다.

○ 노래에는,

주사 한 알 경분 한 쪽 백강잠 일곱 개에

전갈을랑 3개 넣어 만경이나 급경 풍에

젖에 타서 먹인다네.

○ 위의 약들에서 먼저 백강잠과 전갈을 약간 닦아서 말려 식은 뒤에 주사와 경분을 한데 넣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젖으로 개어 어린이의 입 안에 바르면 곧 낫는다[십삼방].

⼒奪命散

大能控風痰不問急慢驚風痰塞咽喉其響如潮名曰潮涎百藥不能過咽命在須臾但用此藥入喉痰則墜下功有萬全奪天地之造化也靑惆石一兩同焰硝一兩入鍋內火禭待硝盡候惆石如金色取用右細末急驚風身熱用薄荷汁入蜜調微溫服其藥自嚸痰墜下從大便出如稠涕膠粘乃藥之功也次服去風退熱截驚等藥慢驚極危者用此藥以靑州白元子再硏爲末薑汁調煎如糊熟蜜調下其涎卽墜入腹次服蛇蝎蜈蚣川烏等藥○此藥治急慢驚利痰之聖藥以器盛水吐痰水上以藥少許敄之痰隨藥而下須用木香湯調下《湯氏》○惆石雖利痰非胃家所好故以木香佐之能嚸痰從大便出而無糞來不動藏府始知藥妙《入門》

탈명산(奪命散)

풍담을 없애는 힘이 세다. 급경풍이나 만경풍을 물론하고 담이 목구멍에 막혀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나는데 이것을 조연(潮涎)이라고 한다. 온갖 약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아 생명이 위급한 때에 이 약을 써서 목구멍으로 들어가면 가래가 떨어져 내려가서 낫지 않는 것이 없으니 참으로 신기한 약이다.

청몽석 40g을 염초 40g과 함께 냄비에 넣고 불에 굽는데 염초가 다 녹아 없어지고 청몽석이 금빛으로 된 다음에 꺼낸다. 이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쓰는데 급경풍으로 몸에 열이 날 때에는 꿀을 넣은 박하즙에 이 약을 타서 약간 따뜻하게 하여 먹이면 그 약이 저절로 담을 싸가지고 대변으로 나가는데 긴 코 같은 것이 나오면 약효가 나는 것이다. 그 다음 풍을 없애고 열을 내리고 경련을 진정시키는 약들을 먹인다. 만경풍이 매우 위중할 때에는 이 약을 쓰되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를 넣고 다시 갈아 가루내어 생강즙에 섞어 달여서 풀처럼 된 다음 졸인 꿀을 타서 먹이면 담이 곧 떨어져 뱃속에 들어간다. 그 다음 뱀허물(사퇴), 전갈, 왕지네(오공), 오두 등의 약을 먹인다.

○ 이 약은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하는 데서 담을 삭게 하는 좋은 약이다. 그릇에 물을 담고 거기에 토한 담을 넣고 약을 조금 뿌리면 담은 약을 따라 가라앉는다. 이 약은 반드시 목향 달인 물에 타 먹인다[탕씨].

○ 청몽석은 비록 담을 삭게는 하지만 위에는 좋지 않다. 그러므로 목향을 좌약으로 하여 쓰면 담을 싸가지고 대변으로 나가게 하되 너무 세게 나가지 않게 함으로 5장 6부에도 지장이 없다. 때문에 묘한 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입문].

⼒探生散

治急慢驚風諸藥不效用此吹鼻定其死生雄黃沒藥各一錢乳香五分麝香一字右爲末吹少許入鼻如眼淚鼻涕俱出者可治《醫鑑》

탐생산(探生散)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한다. 여러 가지 약이 효과가 없을 때에는 이 약을 코에 불어넣어 죽는가 사는가를 판정한다.

석웅황(웅황), 몰약 각각 4g, 유향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코에 조금 불어넣어 만약 눈물과 콧물이 함께 나오면 치료할 수 있다[의감].

⼒至聖保命丹

治急慢驚風及胎驚天吊南星礐三錢(膽星尤佳)白附子防風天麻蟬殼白召蠶炒各二錢麝香半錢全蝎十四箇右爲末飯丸梧子大朱砂爲衣每一丸薄荷湯化下《直小》

지성보명단(至聖保命丹)

급경풍과 만경풍, 태경(胎驚)과 천조풍(天弔風)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12g(우담남성이 더 좋다), 노랑돌쩌귀(백부자), 방풍, 천마, 매미허물(선각), 백강잠(닦은 것) 각각 8g, 사향 2g, 전갈 14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직소].

⼗慢脾風

慢脾風由慢驚後吐瀉損脾病傳已極總歸虛處惟脾所受故曰脾風若逐風則無風可逐若療驚則無驚可療但脾間痰涎凝滯虛熱往來其眼合者乃脾困氣乏神迷也世所謂慢風難療者是也《直小》○若見眼合卽是脾風○慢驚察視爲要眼睛昏定爲重竄視爲重四肢厥冷爲重睛定不濢爲重雖濢不左右顧亦重汗出如流亦重口面忽作璝椢色至重眼在半合半開之間乃知陰氣所盛傳入藏間陽氣已虧脾經屬陰次第入脾故言慢脾風候○慢驚其眼半開半合則當預作慢脾風調理之○慢脾風之候面靑額汗舌短頭低眼合不開睡中搖頭吐舌頻嘔腥臭夝口咬牙手足微紩而不收或身冷或身溫而四肢冷其脈沈微陰氣極盛胃氣極虛十救一二盖由慢驚風而傳變宜用黑附湯救之又生附四君子湯蝎附散皆可《直小》○慢脾風用藥乃不得已也其危如燈無油漸見昏滅錢氏用金液丹與靑州白元子各半硏勻飯飮薄荷湯下一錢半此截風回陽也《直小》○小兒頭雖熱眼珠靑白而足冷○頭雖熱或腹脹而足冷○頭雖熱或泄瀉而足冷○頭雖熱或嘔吐而足冷○頭雖熱或渴而足冷已上五證作紩者名曰慢脾風速與補脾益眞湯加全蝎一枚或全蝎觀音散(方見上)《直小》

만비풍(慢脾風)

만비풍은 만경풍을 앓은 후에 토하고 설사를 하여 비(脾)를 상해서 생긴다. 병이 옮겨 가는 것이 극단에 이르면 모두 허하게 되고 이 허하게 된 것을 비가 받게 되므로 비풍(脾風)이라고 했다. 만일 풍을 몰아내려고 해도 몰아낼 풍이 없고 경련을 치료하려고 해도 치료할 경련이 없고 다만 비에 담연(痰涎)이 응체되고 허열이 있었다 없었다 하며 눈을 감고 있는 것은 비가 약해지고 기운이 부족하며 정신이 혼미한 것이다. 민간에서 말하기를 만비풍(慢脾風)은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직소].

○ 만일 눈을 감고 있으면 이것은 비풍(脾風)이다.

○ 만경풍의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눈알에 정기가 없으면 중(重)하고 눈알이 위나 아래로 돌아가는 것도 중하다. 그리고 팔다리가 싸늘한 것도 중하고 눈을 똑바로 뜨고 깜박이지 않는 것도 중하다. 눈을 깜박거려도 좌우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또한 중하다. 땀이 줄줄 흐르는 것도 중하고 입과 얼굴이 갑자기 검푸르게 되는 것은 매우 중하다. 눈을 반쯤 감고 반쯤 뜨는 것은 음기가 성하여 5장에 들어가고 양기는 허해진 것이다. 비경(脾經)은 음에 속하는데 이것은 점차 비(脾)에 들어가므로 만비풍이라는 증상이 나타난다.

○ 만경풍으로 눈을 반쯤 뜨고 반쯤 감으면 미리 만비풍으로 조리해야 한다.

○ 만비풍의 증상은 얼굴이 푸르고 이마에 땀이 나며 혀가 오그라들고 머리가 처지며 눈을 감고 뜨지 못한다. 또한 잘 때에 머리를 흔들고 혀가 나오며 자주 구역질하면서 비린내가 나고 이를 악물며 이를 갈고 손발에 약간 경련이 일면서 거두지 못한다. 혹 몸이 싸늘하기도 하며 혹 몸이 달기도 하면서 팔다리가 싸늘하고 맥이 침미(沈微)한 것은 음기가 극도로 성하였을 뿐 아니라 위기가 극도로 허한 것이므로 10명에 1-2명이나 살 수 있다. 대체 만경풍에서 전변된 것은 흑부탕(黑附湯)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 생부사군자탕(生附四君子湯)이나 갈부산(蝎附散)을 써도 된다[직소].

○ 만비풍에 약을 쓰는 것은 마지못해서이다. 그 위태로운 것이 마치 등불에 기름이 없어서 점점 어두워지다가 꺼지는 것과 같다. 전씨(錢氏)는 금액단(金液丹)과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를 각각 절반씩 함께 갈아서 미음이나 박하 달인 물에 6g씩 타 먹이는데 이것은 풍을 없애고 양기를 회복시키는 것이다[직소].

○ 어린이가 비록 머리는 더워도 눈알이 푸르고 희며 발이 싸늘한 것, 머리는 더워도 혹 배가 창만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더워도 혹 설사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더워도 혹 토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비록 덥더라도 혹 목이 마르고 발이 싸늘한 것 등 이 5가지 증상이 있으면서 경련이 이는 것을 만비풍이라고 한다. 이때 빨리 보비익진탕(補脾益眞湯)에 전갈 1개를 더 넣어 쓰거나 전갈관음산(全蝎觀音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직소].

⼒黑附湯

治慢脾風危急者附子礐三錢木香一錢半白附子一錢甘草灸半錢右犫分二貼入薑五水煎以匙灌下若手足煖而甦省卽止《得效》

흑부탕(黑附湯)

만비풍으로 위급한 것을 치료한다.

부자(싸서 구운 것) 12g, 목향 6g, 노랑돌쩌귀(백부자) 4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숟가락으로 떠넣는다. 만일 손발이 따뜻해지면서 살아나면 곧 약을 그만둔다[득효].

⼒生附四君子湯

治慢脾助胃回陽四君子湯料加生附子末等分右犫二錢入薑五片水煎以是灌口中手足煖卽止(方見氣門)《錢氏》

생부사군자탕(生附四君子湯)

만비풍을 치료한다. 위(胃)를 돕고 양기(陽氣)를 돌아오게 한다.

사군자탕 재료에 부자(생것)가루를 같은 양으로 더 넣은 것.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8g씩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입 안에 떠넣는다. 손발이 더워지면 약을 그만둔다(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전씨].

⼒蝎附散

治慢脾風回陽豁痰附子礐二錢南星礐白附子礐木香各一錢全蝎七箇右犫取一錢薑五煎服《得效》

갈부산(蝎附散)

만비풍을 치료한다. 양기를 돌아오게 하고 담을 없앤다.

부자(싸서 구운 것) 8g, 천남성(싸서 구운 것), 노랑돌쩌귀(백부자, 싸서 구운 것), 목향 각각 4g, 전갈 7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4g에 생강 5쪽을 넣어 달여 먹인다[득효].

⼒補脾益眞湯

治慢脾風丁香木香訶子皮陳皮厚朴草果肉豆埼白茯巔人參白朮桂枝半夏附子礐甘草灸各二分全蝎炒一枚右犫入薑二棗一水煎灌服服訖令涑心下以助藥力《綱目》

보비익진탕(補脾益眞湯)

만비풍을 치료한다.

정향, 목향, 가자피(訶子皮), 귤껍질(陳皮), 후박, 초과, 육두구, 흰솔풍령(백복령), 인삼, 흰삽주(백출), 계지, 끼무릇(반하), 부자(싸서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0.8g, 전갈(닦은 것) 1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2쪽과 대추 1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떠먹인다. 다 먹인 다음 명치 아래를 주물러서 약 기운을 도와준다[강목].

⼒慢脾風不治證

身冷粘汗直臥如尸喘嗽頭軟背直口夝頭搖大小便不禁脣縮氣㵋痰如牽鋸之聲者不治《直小》○慢脾風若也一藏絶卽不可用藥如眼無光指甲黑四肢垂睲五體俱冷拄不須下藥《直小》

만비풍에 치료되지 않는 증[慢脾風不治證]

몸이 차고 끈적끈적한 땀이 나오며 죽은 사람처럼 뻣뻣하여 누워 있고 숨이 차며 기침하고 머리에 힘이 없으며 등이 뻣뻣하고 이를 악물며 머리를 흔들고 대소변이 나오는 것을 참지 못하며 입술이 졸아들고 숨결이 거칠며 가래가 톱질하는 소리처럼 끓는 것은 치료할 수 없다[직소].

○ 만비풍에 만일 한 장기의 기가 끊어지면 약을 쓸 필요가 없다. 만일 눈에 광채가 없고 손톱이 검으며 팔다리가 늘어지고 온몸이 다 싸늘한 것은 모두 약을 주지 말아야 한다[직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