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4. 03:13ㆍ백두산 약술&효소이야기/약술사진
60도의 증류주에 담았습니다.
약술을 담그는 방법
(1) 재료의 선택과 구입방법
재료는 우선 상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신선한 것을 고른다. 건조품으로
담글 때는 부패되었거나 곰팡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선택한다.
초근목피는 원래 본인이 스스로 구해서 담그는 것이 원칙이나
초심자로서는 진품을 구분하기가 힘들므로 한약상가나 전문가에게 문의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비슷한 모양의 독초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한약재 건재상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약재가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도 비싸지 않고 믿을 수 있으니 웬만하면 이런 곳에서 구하는
것이 좋다.
재료선택에 있어 보다 세부적인 사항과 손질법은 아래와 같다.
#1 뿌리 부분을 이용하려면
동쪽으로 뻗은 뿌리의 껍질을 취한다. 뿌리 중에 가장 약성이 강한
부분이며 기의 생기가 모여 있다. 신선한 것을 채취하여 물에
깨끗이 씻어 겉 껍질을 갉아 버리고 다시 껍질을 벗긴 후에 속 나무 심은
버린다. 잔뿌리 쪽이 더욱 좋다.
#2 과일을 이용하려면
과일은 신선하고 조금 덜 익은 미숙과를 사용해야 산미가
강하고 약효가 높으며 오래 보존할 수 있고 부패하지 않는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통째로 쓰거나 썰어서 쓰려면 죽도나 그밖의 쇠칼이 아닌
것을 사용하여 썰어 담근다. 과육은 쇠붙이가 닿으면 성분이 변하여 약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3 꽃을 이용하려면
꽃은 개화 직후 반쯤 피었을 때가 좋으며 만개된 것은 꽃잎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좋지 않다. 이렇게 만개되기 전의 것을 꽃봉우리째
따다가 담는 것이 좋다.
#4 전초를 이용할 경우
병든 잎이나 단풍이 들은 것은 좋지 않으므로 잎이 푸를 때 채취하여
사용한다. 반쯤 말려서 사용해야 할 것은 음지에서 말려야 하며
생것을 이용할 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되도록이면 쇠붙이 칼로
썰지 말고 플라스틱 칼로 썰어야 한다.
#5 한약재나 건재품을 이용할 경우
신용있는 한의원이나 한약건재상에서 믿고 구입하여 사용하면 좋다.
한약건재상을 이용하면 사시사철 담글 수가 있어 편리하다.
(2) 약술에 사용하는 술의 도수
증류주를 이용하여 약술을 담그려면 주도가 최소한 35도 이상 되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 술을 담글 때는 대개 25도짜리 소주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약술을 만들 때는 이렇게 담그면 안된다.
왜냐하면 도수가 낮은 술로 담그면 약재료가 부패해서 약의 효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약술에 쓰는 술은 45도짜리 배갈이나 위스키 등
양주를 이용해야 한다.
약의 성분이 가장 잘 침출되는 알콜의 도수는 60도에서 70도
정도이다. 양조주나 혼성주로 담글 때는 술의 재료가 균형을 이루고
보존장소나 상태가 적당하면 대체로 40도 이상의 전액을 얻을 수 있다.
양조장에서 직접 탁주의 원액을 얻어다 담그면 아주 좋다.
(3) 당분을 첨가하는 방법
일반 술을 담글 때나 포도주를 담그려면 당분을 첨가하여 담그지만
약술을 만들려면 당분을 가미하지 않는다. 만약 당분이 들어가게 되면 오래
보존하기 힘들고 부패하기 쉬우며 약효가 줄어 들거니와 두통이나 체질의
산성화 등의 다른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특정의 몇몇 약술에는 당분이 들어가야 하는 것도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대개 흰설탕을 쓰는 것이 보통인데 흰설탕은 비타민 C를 파괴시키고
우리 몸을 산성화시킨다고 한다. 때문에 흰설탕보다는 흑설탕이 좋은데
흑설탕을 넣으면 술의 색깔이 제대로 나지 않고 흑설탕의 독특한 냄새로
인해 약술의 제 맛을 낼 수가 없다.
따라서 굳이 당분을 첨가하고자 하면 꿀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양봉보다 토종꿀이 더욱 좋다고 한다. 꿀보다 더 좋은 것이 포도당이다.
이는 영양보충도 되고 단맛도 내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좋다. 외국에는
포도당이 제품으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여 많이
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보급되어 있지 못하므로 꿀을 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약술은 진열품이 아닌 약 효혐을 볼려고 담는 술이므로, 저는 빛이 안드는 곳,시원한곳,등 주위의 환경을 살펴 재료가 잘 우러 나올수 있는 곳을 선정하여, 저의 경우는 위와 같이 나무 상자에넣고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봉하여, 최소 1년 정도는 잊어 버리고,있습니다.
(4) 보존방법과 기간
우선 술을 담그는 용기는 유리제품보다는 질그릇 종류의 항아리나 독이
좋다. 유리병에 담그면 색깔을 볼 수 있어 좋지만 직사광선이나 밝은 빛이
직접 닿게 되면 그릇 속의 재료가 빨리 산화되어 색깔이 변하고 향과 맛이
변해 버린다고 한다. 또 온도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술이 제대로
숙성되지 못한다. 쇠그릇이나 플라스틱 제품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질그릇이 없어 굳이 유리병에 담가야 할 때는 그릇의 겉면을 검은
천으로 감싸서 어두운 곳에 두어야 한다. 또 한번 사용했던 그릇은 불에
그을려 소독해야 하며(볏짚을 태운 불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끓는 물을
부어 2 3일간 우려낸 뒤 완전히 건조시켜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질그릇에 담근 술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 특히
어린이나 손님들의 왕래가 없는 곳에 두어야 한다. 이는 부정타는 것을
방지한다는 민간신앙에서 나온 얘기인 것 같기도 하지만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 두면 잘못하여 깨뜨릴 우려도 있고 도난당하거나 술이 채 익기도
전에 개봉하게 되는 수가 많기 때문이리라.
그러므로 술독은 반드시 냉암소나 지하실 또는 땅속에 묻어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시골은 장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요즘
도회지에서는 곤란한 점이 많으므로 적당히 어두우며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이면 보관해 두고 눈에 띄지 않게 잘 가려 두면 되겠다.
땅속에 묻을 경우에는 독의 뚜껑이 땅 표면에서 3자 아래까지 내려가도록
하며 만약 이만큼 깊이 파지 못했을 경우에는 독 위로 흙을 북돋워 주어야
한다. 이때 땅 위로 5자 이상의 흙무덤을 만들어 준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 춥거나 더운 날씨의 변화를 덜 받게 되기 때문이다.
묻는 장소도 화장실 옆이나 하수구, 동물의 우리 옆은 피해야 하며 가장
좋은 곳은 술의 재료와 같은 나무의 아랫쪽에 묻는 것이다. 묻고 난 뒤
흙무덤의 정중앙에 팻말을 박고 술의 이름과 재료, 제조연월일, 개봉날짜
등을 기록해 두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실수없이 술을 꺼낼 수가 있는
것이다.
약술의 보존기간은 되도록 길면 좋다. 진공상태로 밀봉하여 적어도 1년
이상 3년 정도 되어야 충분히 약효가 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들어 보면 탁주 종류의 양조주로 담그면 3일 7일이면 먹을
수는 있다. 또 증류주로 담글 경우 꽃을 이용해서 담근 술은 빠르면
1개월부터 3개월 사이에 먹을 수 있고 과일을 이용한 것은 2 3개월 사이에
먹을 수 있으며 뿌리나 전초로 담근 것은 6개월에서 1년 어떤 것은 3년 5년
되어야 먹을 수 있다. 물론 예외적으로 인분을 이용한 술 같은 것은 24시간
후면 바로 먹을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개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야
먹을 수 있다.
(5) 마지막 손질과 마시는 방법
재료의 비율을 잘 맞춰 술을 담갔으면 공기가 새지 않도록 완전히
밀봉해야 한다. 뚜껑을 꼭 닫은 뒤 비닐로 싸매거나 양초땜을 하는 방법도
매우 좋다.
술독을 보관할 장소를 정하고 옮겨 놓고 나면 술이 완숙될 때까지 용기를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머루주 같이 개스가 많이 발생되는 술은 용기에
충격을 가하면 용기가 폭발해 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용기 겉면에다 제조연월일, 약재명, 보존기간 등을 기재해 두면 아주
편리하다. 술이 완숙되어 먹을 때가 되면 개봉하여 건더기는 건져 버린 뒤
잘 걸러 목이 가는 병에 보관해 두고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
약술은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다. 약을 먹듯이 조금씩 시간을
지켜 복용해야 하며 되도록 세 끼니 식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에
따라 만취하도록 먹는 것도 있지만 대개 한두 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약술은 대개 약효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므로 성급히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장복해야 한다. 끈기와 믿음으로 오래 먹다 보면 병이 스스로
없어진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위의글은 술담그는 방법---발취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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