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에 대해서

2024. 9. 19. 03:53백두산 환&단&약이야기/본초의 법제

하수오에 대해서

 

 

 

 

 

이 약초(藥草)는 원래의 이름은 교등(交藤)이라고 하는 것인데 하수오(何首烏)라는 사람이 복용(服用)하였다는 구전(口傳)으로 말미암아 그의 인명(人名)을 이 ()의 이름으로 한 것이다.

 

 

()의 원화칠년(元和七年/812:壬辰年(임진년))에 승문상(僧文象)이라는 사람이 모산(茅山)의 노도사(老道士)를 만나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또한 그것을 전()해 들었던 이고(李翶)가 하수오전(何首烏傳)이라는 제목(題目)으로 일편(一篇)의 문()을 저술(著述)하였다.

 

 

 

이고의 하수오전에서는

 

 

하수오(何首烏)는 순주(順州) 남하현(南河縣) 사람이다. 조부(祖父))의 이름은 능사(能嗣), ()의 이름은 연수(延秀)였다. 능사(能嗣)는 원래(元來)의 이름을 전아(田兒)라고 하였고 태어날 때부터 생식기관(生殖機關)이 약소(弱小)하여 그 기능(機能)에 결함이 있었다.

 

나이가 오십팔세(五十八歲)될 때까지 처자(妻子)가 없었고 일찍부터 도교(道敎)의 방술(方術)에 뜻을 두고 사()를 따라 산중(山中)의 수도생활(修道生活)을 시작했다.

 

어느 날 산주(山酒)()한 그가 氣分(기분) 좋게 풀베개를 하고 누워 있었는데 언뜻 눈앞에 있는 二株(이주)()을 보았더니 서로 삼척여(三尺餘) 떨어져 있었던 ()()이 껴안고는 얼마 후에 떨어지고 떨어졌다가는 다시 껴안고 얽히곤 하지 않는가.

 

 

전아(田兒)는 매우 이상하다 생각하고 다음날 아침 일어난 즉시 ()을 굴취(掘取)하여 돌아와 동배(同輩)에게 물어 보았다. 하지만 한 사람도 ()가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 어느 노수도사(老修道士)가 왔을 때 전아(田兒)가 다시 그 ()를 꺼내어 물어 보았더니 노도사(老道士)그대는 대()를 이을 ()를 생산(生産)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이 등()에는 불사의(不思議)功力(공력)이 있는 것이다. 어쩌면 신선(神仙)의 약()이라 어찌 이것을 복용(服用)하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그래서 전아(田兒)는 조속(早速)히 그것을 작말(作末)하여 공복(空腹)에 술로 일전(一錢)씩을 服用(복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칠일(七日)이 지나자 웬일인지 성적충동(性的衝動)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수개월(數個月) 후에는 선천적(先天的)으로 불능(不能)이었던 것이 매우 강건(强健)해졌다. 그로부터 매우 유망(有望)한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태만하지 않고 열심히 상복(常服)하였고 한편 복량(服量)을 이전비(二錢匕)로 증가(增價)하여 일년(一年)을 계속하였다.

 

 

그러자 재래(在來)의 모든 질병(疾病)은 전유(全愈)되고 백발(白髮)은 검어지고 용모(容貌)는 젊어져 십년동안 수인(數人)의 남자(男子)를 얻게 되었다. 그래서 이름도 능사(能嗣)라고 개명(改名))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그의 자식(子息)인 연수(延秀)에게도 주어 복용(服用)하게 했기 때문에 또한 백육십세(百六十歲)까지 장수(長壽)하였다. 그 연수(延秀)가 생산(生産)한 자식(子息)이 곧 수오(首烏)首烏(수오)도 이것을 服用(복용)하고 수인(數人)의 자식을 두었고 백삼십세(百三十歲)가 되었어도 두발(頭髮)이 검었다고 한다.

 

수오(首烏)와 동향(同鄕)으로 親交(친교)하고 있던 이안기(李安期)라는 사람도 남몰래 이 약()을 복용(服用)하는 방()을 얻어 역시 장수(長壽)를 보전(保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진기(珍奇)한 사실을 들었으므로 이에 기술(記述)하여 세상(世上)()하는 바이다.

 

위의 이야기에서

 

신선경세(神仙警世) 삼원참찬연수서

 

https://cafe.naver.com/dirdyd/147554

 

()형기성쇠법(形氣盛衰法) -태평성혜방-

 

凡人生十歲五臟始定血氣已通其氣在下故好走二十歲血氣始盛肌骨方長是以好趨三十歲五臟大定肌肉堅固氣血盛溢故好步四十歲五臟六腑十二經脈其盛已平腠理始薄榮華漸落髮鬢斑白氣血平減而不搖動故好坐五十歲肝氣衰肝葉始薄膽汁減少目則不明六十歲心氣衰喜多悲憂血氣懈惰故多臥七十歲脾氣衰膚肉枯槁飲食減少八十歲肺氣衰魄魂始離其言多誤九十歲腎氣焦竭根本萎枯經脈空虛是以不聽百歲五臟俱絕神氣不守魂魄皆去形骸獨居而終矣又有不盡天壽未滿百年而終者皆由臟腑不堅肌肉不實數中風邪氣血不通真邪相攻根葉相亂是以不壽而終矣

 

 

 

 

등의 인간의 흥망성쇠 이야기를 벗어난 사례라고 할수 있습니다.

 

생각하여 보면 ...

 

1.58세까지 산중(山中)수도생활(修道生活)을 하던 도사(道士)인 능사(能嗣)사가 복용하였던 점. 즉 당시 산중에서 수련하던 방법등 그런 내용은 전해오지 않습니다.

 

2.능사(能嗣)가 이인인 노도사(老道士)에게 하수오 복용법을 전수 받았는데, 현재에는 그 방법이 전해내려오지 않습니다.

 

3. 능사의 아들(1) 연수(延秀)에게 복용법등을 전수하여 연수(延秀)는 백육십세(百六十歲)까지 살고, 그 아들(2) 하수오는 백삼십세(百三十歲)까지 살았다는 내용에서 일대의 자손은 부()의 말을 굳은 마음으로 지키고, 그 아래 손자인 하수오(何首烏)에 이르러서는 같은 방법을 전수하여 하여 주었을 것인데, 백삼십세(百三十歲)까지 살았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여 볼수 있습니다.

 

 

 

 

논리와 이성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은 양생가(養生家)들을 이해하는데 한게가 있으므로,...

 

뜻이 있는 분들은 깊이 연구하여 원하시는 목표를 달성하시는 분이 나오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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