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黃芪)의 포제(炮制)

2022. 1. 9. 18:38백두산 환&단&약이야기/본초의 법제

황기(黃芪)의 포제(炮制)

 

 

 

 

 

弘景曰出隴西者溫補出白水者冷補又有赤色者可作膏用消癰腫

 

 

농서(隴西)에서 산()하는 것은 온보(溫補)하고, 백수(白水)에서 산()하는 것은 냉()하고 보()한다. 또한 적색(赤色)인 것도 있는데 그것은 고용(膏用)하면 옹종(癰腫)을 소멸시켜 주는 것이다.

 

 

藏器曰虛而客熱用白水黃耆虛而客冷用隴西黃耆

 

허약(虛弱)하여 객열(客熱)할 때에는 백수(白水)의 황기(黃耆)를 용()하고, 허약(虛弱)하여 객랭(客冷)할 때에는 농서(隴西)의 황기(黃耆)를 용()함이 좋다.

 

黃耆藥中補益呼爲羊肉白水耆涼無毒排膿治血及煩悶熱毒骨蒸勞

 

黃芪(황기)諸藥(제약) 중의 補益藥(보익약)으로서 羊肉(양육)이라 불리고 있다. 白水耆(백수기)()하고, 無毒(무독)하며, 排膿(배농)하며, () 煩悶(번민), 熱毒(열독), 骨蒸勞(골증로)()한다.

 

 

赤水耆涼無毒治血退熱毒餘功並同

 

赤水耆(적수기)()하고 無毒(무독)하며, 治血(치혈), 熱毒(열독)을 물리치고, 그 밖의 功用(공용)도 한결 같이 모두 같다.

 

 

木耆涼無毒治煩排膿之力微於黃耆遇闕即倍用之

 

木耆(목기)()하고 無毒(무독)하며, ()()하고 排膿(배농)시키는 힘은 黃耆(황기)보다 微弱(미약)하기 때문에 黃耆(황기)가 없을 때는 이것을 倍量(배량)으로 하여 ()하면 된다.

 

 

元素曰黃耆甘溫純陽其用有五補諸虛不足一也益元氣二也壯脾胃三也去肌熱四也排膿止痛活血生血內托陰疽為瘡家聖藥五也

 

 

황기(黃耆)는 감()하고 온()하며 순양(純陽)한 것이다. 그 공용(功用)에 오종(五種)이 있다. 제허(諸虛) 부족(不足)을 보()하는 것이 그 (), 원기(元氣)를 익()함이 그 () 비위(脾胃)를 장()하게 함이 그 (), 기열(肌熱)을 거()하는 것이 그 (), ()을 배출(排出)하고, 止痛(지통)하고, 活血生血(활혈생혈)하며, 음저(陰疽)를 내탁(內托)하는 창환자(瘡患者)의 성약(聖藥)()이다.

 

 

 

又曰補五臟諸虛治脈弦自汗瀉陰火去虛熱無汗則發之有汗則止之

 

또 오장(五臟)의 제허(諸虛)를 보충(補充)하고, 맥현(脈弦), 자한(自汗)을 치유(治癒)하고, 음화(陰火)를 사()하고 허열(虛熱)을 거()하고 무한(無汗)할 때는 발한(發汗)하고, 땀이 날때는 이를 멈추게 한다.

 

 

好古曰黃耆治氣虛盜汗並自汗及膚痛是皮表之藥治咯血柔脾胃是中州之藥治傷寒尺脈不至補腎臟元氣是裡藥乃上三焦之藥也

 

黃耆(황기)氣虛(기허), 盜汗(도한)을 비롯하여 自汗(자한) 膚痛(부통)()하는 점에서 본다면 (), ()()이 된다. 喀血(객혈)()하고, 脾胃(비위)柔和(유화)하는 ()에서 본다면 中州(중주)()이 된다. 傷寒(상한)尺脈(척맥)이 미치지 못함은 ()하고, 腎臟(신장)元氣(원기)()하는 ()에서 본다면 裏藥(이약)이 된다 이것을 모두 합해 보면 (), (), (), (), (), 三焦(삼초)()이 되는 것이다.

 

 

杲曰︰《靈樞衛氣者所以溫分肉而充皮膚肥腠理而司開闔黃耆既補三焦實衛氣與桂同功特比桂甘平不辛熱為異耳但桂則通血脈能破血而實衛氣則益氣也又黃耆與人參甘草三味為除躁熱肌熱之聖藥脾胃一虛肺氣先絕必用黃耆溫分肉益皮毛實腠理不令汗出以益元氣而補三焦

 

 

영추경(靈樞經)위기(衛氣)라는 것은 분육(分肉)을 따뜻하게 하여 피부(皮膚)를 충실(充實)하게 하고, 주리(腠理)를 풍만(豊滿)하게 하여 모공개폐(毛孔開閉)를 지배(支配)하는 것을 그 본분(本分)으로 한다.”라고 하며, 황기(黃耆)는 삼초(三焦)를 보()하여 그 위기(衛氣)를 충실(充實)히 하는 것으로서 계()와는 그 공력(功力)이 동일(同一)하나 계()와 같으면 혈맥(血脈)을 통()하기 좋게 혈()을 파()하여 위기(衛氣)를 충실(充實)하게 하는 것인데 기()는 기()를 증익(增益)한다. 또 황기(黃芪)와 인삼(人參)과 감초(甘草)는 조열(躁熱), 기열(肌熱)을 제()하는 성약(聖藥)으로서 비위(脾胃)가 일단 허()해져서 폐기(肺氣)가 먼저 절()하면 반드시 황기(黃耆)를 용()하여 분육(分肉)을 온()하게 하고 피모(皮毛)를 익()하고, 주리(腠理)를 충실(充實)히 함으로써 땀이 나지 않게 원기(元氣)를 증익(增益)하고, 삼초(三焦)를 보()한다.

 

 

 

震亨曰黃耆補元氣肥白而多汗者為宜若面黑形實而瘦者服之令人胸滿宜以三拗湯瀉之

 

황기(黃耆)로써 원기(元氣)를 보()할때에는 비만(肥滿)하고 살결이 희고, 땀이 많은 사람에게 쓴는 것이 적당(適當)하다. 안색(顔色)이 검고 체격(體格)이 실()하며 여윈 사람이 복용(服用)하면 흉만(胸滿)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럴 때는 삼요탕(三拗湯)으로 사()하게 하면 된다.

 

三拗湯

 

治感風寒咳嗽鼻塞聲重失音麻黃不去根節杏仁不去皮尖甘草不灸不去皮各一錢半右犫作一貼入薑五片水煎服局方

 

 

풍한사(風寒邪)에 감촉되어 기침이 나고 코가 메며 목소리가 탁하고 목이 쉰[失音] 것을 치료한다. 마황(麻黃/뿌리와 마디를 버리지 않은 것) 행인(杏仁/꺼풀과 끝을 버리지 않은 것) 감초(甘草/ 지도 않고 껍질도 버리지 않은 것) 각각 일전(一錢). 위의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국방].

 

 

 

寇宗奭曰防風黃耆世多相須而用唐許胤宗初仕陳為新蔡王外兵參軍時柳太後病風不能言脈沉而口噤

 

 

防風(방풍)黃耆(황기)一般(일반)에서 대개 더불어 쓰는 것으로 되어 있다. ()許胤宗(허윤종)은 처음에 ()에서 出仕(출사)했던 사람인데, 當時(당시) 新蔡王(신채왕)外兵參軍(외병삼군)任命(임명)되어 있을 때의 일이다. ()柳太后(유태후)風病(풍병)罹患(이환)되어 ()()하고, 口噤(구금)하여 言語不能(언어불능)이 되어 버렸다.

 

 

胤宗曰既不能下藥宜湯氣蒸之藥入腠理周時可瘥乃造黃耆防風湯數斛置於床下氣如煙霧其夕便得語也

 

胤宗(윤종)은 이것을 診察(진찰)하고 容體(용체)로서는 ()을 쓸수가 없게 되어 있다. 湯氣(탕기)()하는 수밖에 없다. 方法(방법)으로 ()腠理(주리)에 들어가면 하룻밤 사이에 差度(차도)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黃耆防風湯(황기방풍탕) 數斛(수곡)을 만들어 그것을 () 밑에 두고 煙霧(연무)같이 蒸氣(증기)를 일으키니 그날 밤 사이에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杲曰防風能製黃耆黃耆得防風其功愈大乃相畏而相使也

 

방풍(防風)은 능히 황기(黃耆)를 제()하고 황기(黃耆)는 방풍(防風)을 얻게 되어 그 공력(功力)이 더욱 더 크게 나타난다. 이것은 상외(相畏)하면서 동시에 상사(相使)하기 때문이다.

 

 

震亨曰人之口通乎地鼻通乎天口以養陰鼻以養陽天主清故鼻不受有形而受無形地主濁故口受有形而兼乎無形

 

人間(인간)의 입은 ()()하고 코는 ()()하는 것으로서 입은 ()()하고, 코는 ()()한다. ()()()하기 때문에 ()에 통하는 코는 有形(유형)의 것만 받아들이며, ()()()하기 때문에 ()()하는 입은 有形(유형)無形(무형)도 함께 받아들인다.

 

 

柳太後之病不言若以有形之湯緩不及事今投以二物湯氣滿室則口鼻俱受非智者通神不可回生也

 

위의 柳太后(유태후)의 경우는 이미 言語不能(언어불능)이었기 때문에 有形(유형)()()하는 것으로는 作用(작용)이 느슨할 것인즉, 病室(병실)充滿(충만)시킴으로써 입과 코로 함께 받아 들이게 한 것이다. 그렇듯 回生(회생)()를 올릴수 있었던 것은 醫員(의원)으로서 智力(지력)이 뛰어나고 幽玄(유현)機微(기미)함으로 통하는 非凡(비범)이 없이는 不可能(불가능)한 일이다.

 

杲曰小兒外物驚宜用黃連安神丸鎮心藥若脾胃寒濕嘔吐腹痛瀉痢青白宜用益黃散藥

 

小兒(소아)外界(외계)事物(사물)에 놀랐을 때에는 黃連安神丸(황련안신환)鎮心藥(진심약)()하는 것이 좋다. 또한 脾胃(비위)寒濕(한습) 때문에 ()하고 腹痛(복통)하며, (), ()瀉痢(사리)할 때에는 益黃散(익황산)()服用(복용)시킴이 좋다.

 

如脾胃伏火勞役不足之証及服巴豆之類胃虛而成慢驚者用益黃理中之藥必傷人命當於心經中以甘溫補土之源更於脾土中以甘寒瀉火以酸涼補金使金旺火衰風木自平矣

 

만약 脾胃(비위)伏火(복화), 勞役(노역)으로 인한 不足症狀(부족증상) 巴豆類(파두류)를 먹은 탓으로 ()()하여 慢驚(만경)이 되어버린 경우에는 益黃(익황), 이중(理中)()服用(복용)하면, 반드시 그 生命(생명)()하게 한다. 따라서 이것은 ()經中(경중)에 대하여 (), ()의 것으로 土源(토원)()하는 方法(방법)講究(강구)하고, 또한 ()土中(토중)에 대하여 (), ()의 것으로 ()()하며 (), ()의 것으로 ()()하고, ()旺盛(왕성)하게 하여 ()衰退(쇠퇴)시키며, (), ()으로 하여금 스스로 平安(평안)하게 하는 것이다.

 

 

今立黃耆湯瀉火補金益土為神治之法用炙黃耆二錢人參一錢炙甘草五分白芍藥五分水一大盞煎半盞溫服

 

지금 여기에 黃芪湯(황기탕)中心(중심)으로 하여 ()()하고, ()()하고, ()()하는데 神效(신효)가 있는 治方(치방)()하니, 炙黃芪(자황기) 二錢(이전), 人參(인삼) 一錢(일전), 炙甘草(자감초) 五分(오분), 白芍藥(백작약) 五分(오분)을 물 一大盞(일대잔)으로 半盞(반잔)이 되게 달이고 溫服(온복)하는 것이다.

 

 

 

機曰蕭山魏直著博愛心鑒三卷言小兒痘瘡惟有順險三証順者為吉不用藥逆者為凶不必用藥惟險乃悔吝之象當以藥轉危為安宜用保元東加減主之

 

 

소산(蕭山)의 위직(魏直)에 박애심감(博爱心鉴) 삼권(三卷)의 저서(著書)가 있다. 그것에 의()하면 :소아(小兒)의 두창(痘疮)에는 주()로 순(), (), ()의 삼종(三種)의 증상(症狀)이 있다. ()하는 것은 다행스럽게 경과(經過)가 좋은 것으로서 약()을 용()할 것도 없다. ()한 것은 절망(絶望)이기 때문에 약()을 용()해 볼 여지(餘地)도 없다. 다만 험()한 것만이 무척 복잡한 고려(考慮)를 해야 될 현상(現象)인 것으로서 이것은 약공(藥功)에 의지(依支)하여 위험상태(危險狀態)에서 안전(安全)한 상태(狀態)로 환원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보원탕(保元湯)에 가감(加減)을 시행(施行)한 것을 주()로 하여 용()함이 가장 적당(適當)하다.

 

 

此方原出東垣治慢驚土衰火旺之法今借而治痘以其內固營血外護衛氣滋助陰陽作為膿血其証雖異其理則同去白芍藥加生薑改名曰保元湯

 

이 방()은 원래 이동원(李东垣)이 창제(創制)한 만경(慢驚)의 토쇠화왕(土衰火旺)을 치()하는 방법(方法)을 기초(基礎)로 한 것으로서 두()를 치료(治療)할 때에 이용(利用)하는 방법(方法), ()로는 영혈(營血)을 강고(强固)하게 하고, ()로는 위기(衛氣)를 보호(保護)하고, 음양(陰陽)을 자조(滋助)하며 농혈(膿血)을 작위(作爲)하게 하는 작용(作用)을 목적(目的)으로 하는 것이다. 만경(慢驚)과 두()는 그 증상(症狀)에 상이(相異)함은 있으나 이론상(理論上)으로는 동일(同一)한 것이다. 이것은 황기탕(黃芪湯)에서 백작약(白灼藥)을 제거(除去)하고 생강(生姜)을 가()하여 보원탕(保元湯)이라 개칭(改稱)한 것이다.

 

 

 

炙黃耆三錢人參二錢炙甘草一錢生薑一片水煎服之險証者初出圓暈干紅少潤也漿長光澤頂陷不起也既出雖起慘色不明也漿行色灰不榮也

 

자황기(炙黃芪) 삼전(三錢), 인삼(人参) 이전(二錢), 생강(生薑)일편(一片)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는 것이다. 위의 험()한 증상(症狀)하는 증상(症狀)이란, 초기(初期)()의 주위(周圍)가 원륜(圓輪)을 그리며 붉게 말라붙고, ()이 적어지는 것이다. 발달(發達)하면서 점차 광택(光澤)이 생기고, 정점(頂點)이 낮게 파묻힌 채 나오지 못한다. 이미 나와 솟구쳐도 퇴색(退色)되어 명확(明確)하지 않다. 두창(痘疮)()의 장수(漿水)가 대사(代謝)하여 회색(灰色)으로 보이며 확실(確實)하지 않다. 장수(漿水)가 두()(에 고정(固定)되어 빛이 나고 소산(消散) 않는 것도 있다.

 

 

漿定光潤不消也漿老濕潤不斂也結痂而胃弱內虛也痂落而口渴不食也痂後生癰腫也癰腫潰而斂遲也凡有諸症並宜此湯或加芎 加官桂加糯米以助之詳見本書

 

 

 

(漿)이 오래되어 습윤(濕潤)하여서 아물지 않는 것도 있다. ()를 결()하여 위약(胃弱), 내허(內虛)되는 수도 있다. ()가 떨어지고 입이 갈()하며, 식물(食物)을 섭취(攝取)하지 못할 때도 있다. ()가 생긴 뒤에 옹종(痈肿)이 생기는 것도 있다. 그 옹종(痈肿)이 궤()하여 늦은 탓에 아물지 못하는 것도 있다. 이런 제증상(諸症狀)에는 탕()을 용()한다. 혹은 궁궁(芎藭)을 가()하고 관계(官桂)와 유미(糯米)를 첨가하여 그 역량(力量)을 돕는 것이 좋다“.라고 기()하고 있다. 상세(詳細)한 것은 박애심감(博爱心鉴)의 서책(書冊)을 보는 것이 좋다.

 

 

 

嘉謨曰人參補中黃耆實表凡內傷脾胃發熱惡寒吐泄怠臥脹滿痞塞神短脈微者當以人參為君黃耆為臣若表虛自汗亡陽潰瘍痘疹陰瘡者當以黃耆為君人參為臣不可執一也

 

 

인삼(人參)은 중()을 보()하고 황기(黃耆)는 표()를 실()하게 한다. 무릇 내()의 비위(脾胃)를 상()하여 발열(發熱)하고, 오한(惡寒)하며, 토설(吐泄), 권태(倦怠), 창만(脹滿), 비색(痞塞), 신단(神短), 맥미(脈微)한 경우에는 인삼(人參)을 군()으로 황기(黃耆)를 신()으로 하여 용()하면 좋다. 만약 표허(表虛)하여 자한(自汗)하고 망양(亡陽)의 궤양(潰瘍), 두진(痘疹)이 음창(陰瘡)할 때에는 황기(黃耆)를 군()으로 인삼(人參)을 신()으로 용()함이 좋다. 반드시 일정(一定)한 방법(方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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