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양주

2007. 10. 9. 20:50백두산 약술&효소이야기/약술사진

 성기능이 쇠퇴하여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쇄양


 생김새는 물론 냄새까지 남성의 그것과 비슷한 쇄양은 흥분한 준마가 뿜어내는

정액이 떨어진 마굿간 구석에서 그 정액의 신기한 정기를 받고 자라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 북송 때의 의학자인 소송도 쇄양과 육종용은 야생마의

정액이 떨어진 곳에서 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본초강목>에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말의 정액이 떨어진 곳이나 마굿간구석에서 자란다는 것은

기생성 식물인 쇄양의 생김새나 냄새가 특이하면서도 야릇하기 때문에 지어진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사실 쇄양은 더부살이 덩굴인 쇄양의 육질로 이루어진 줄기로,

처음에는 죽순처럼 자란다. 길이7센티미터, 지름 0.7~1.5 센티미터로 가늘고 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세로로는 주름이 있는데 적갈색을 띠고 있는 겉면은 단단하며

비늘로 덮여 있다. 남성의 그것과 닮은 생김새 때문인지 중국의 고사에는

전쟁이나 장사 때문에 남편이 집을 떠나면 부인들이 참을수 없는 고적감을

달래기 위해 쇄양을 움켜쥐고 눈물을 흘리며 몸부림쳤다는 이야기가 있고,

쇄양을 멀리하라는 가르침까지 있을 정도다.

 

<의학입문>에는 ‘시골에 어떤 음란한 여인이 있어 항상 쇄양을 먹고 합방을 하는데

음기가 놀랍도록 솟구치더라. 그 효력은 육종용보다 백 배나 낫더라’는 구정도 있다.

 쇄양에는 피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이 메마르지 않도록 돌보고, 내분비기능을

조화시키며, 빈혈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신경이 쇠약하고 손끝이 차며

 어지럼증, 메스꺼움, 식욕부진 따위를 호소하는 허약한 여성에게 좋은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 해도 쇄양은 성욕을 촉진시켜 줄뿐만 아니라

정액의 양을 늘려 주고 그 기능도 뚜렷이 증강시켜 주므로 성기능이 쇠퇴하여

발기가 뜻대로 되지 않는 음위에 가장 좋다.

 

 

 

 

 

'백두산 약술&효소이야기 > 약술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종삼주  (0) 2007.10.09
천종삼주  (0) 2007.10.09
허로 손상에 좋은 녹근주  (0) 2007.10.09
약재주(정력주)  (0) 2007.09.28
홍경천주  (0) 200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