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上藥]은 120가지인데 주약[君藥]으로 쓴다. 이것은 주로 생명을 보호하며 천기(天氣)와 서로 응한다. 그리고 독이 없으므로 오랫동안 써도 사람이 상하지 않는다. 몸이 가뿐해지게 하고 기운이 더 나게 한다. 늙지 않고 오래 살려면 상품에 속하는 약을 기본으로 써야 한다.
○ 중품[中藥]도 120가지인데 신약(臣藥)으로 쓴다. 이것은 주로 양생[養性]하는 데 쓴다. 인기(人氣)와 서로 응하고 독이 없는 것도 있고 있는 것도 있으므로 맞는 것을 골라 써야 한다. 병을 예방하고 허약한 것을 보하려면 중품에 속하는 약을 기본으로 써야 한다.
○ 하품[下藥]은 125가지인데 좌사약(佐使藥)으로 쓴다. 주로 병을 치료하는 데 쓴다. 지기(地氣)와 서로 응하고 독이 많으므로 오랫동안 먹을 수 없다. 오한이 나거나 열이 나는 것과 병사를 없애고 적취(積聚)를 삭히며 병을 고치려면 하품에 속하는 약을 기본으로 써야 한다. 하품약은 순전히 치는 성질[攻擊]만 있고 독이 있으며 약 기운이 맹렬하기 때문에 원기를 상하게 한다. 그러므로 늘 먹을 수 없고 병이 나으면 곧 쓰지 말아야 한다[본초].
탕액서례[湯液序例] : 세가지 품질[三品]의 약성[藥性]
2007. 4. 11. 22:55ㆍ[동의보감]/탕액편(湯液編)
'[동의보감] > 탕액편(湯液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탕액서례[湯液序例] : 처방할 때 약을 배합하는 방법[制藥方法] (0) | 2007.04.11 |
---|---|
탕액서례[湯液序例] : 약을 법제하는 방법[修製法] (0) | 2007.04.11 |
탕액서례[湯液序例] : 오랫동안 둬두면 좋은 6가지 약[六陳良藥] (0) | 2007.04.11 |
탕액서례[湯液序例] : 약을 말리는 방법[乾藥法] (0) | 2007.04.11 |
탕액서례[湯液序例] : 약을 채취하는 방법[採藥法] (0) | 2007.04.11 |